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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10 10:02:32
Name 니시노 나나세
File #1 11.jpg (20.2 KB), Download : 11
Subject [일반] 제 20대 대통령 선거 소감


사실 이번 대선만큼 지지하는 후보가 수시로 바뀐적이 있나 싶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 친민주라기보다 반새누리에 가까운 포지션이라 그동안 선거에서 새누리 그러니까 현 국힘당 쪽에 표를 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만큼은 현 정부와 민주당에게 너무나 실망을 했고 화도 나고 해서 윤석열에게 표를 줘야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윤석열의 1일1망언 윤핵관 이준석과의 불화 토론회 거부 등을 통해 뭔가 이 사람은 진짜 대통령감은 아니다 라는 생각에
다시 이재명으로 마음이 기울다가

토론회에서의 철수형의 진지한 모습과 어쨋든 다른 후보들보다 좋은 토론 자세와 깔끔한 이미지로
어차피 안되겠지만 그냥 힘이나 실어주자는 마음으로 안철수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러다 결국 안철수가 윤석열과 단일화를 하면서 윤석열에게 투표를 하긴 했지만
사실 이재명이나 윤석열이나 아무나 되도 상관없겠다는 심정이긴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와의 단일화는 제 입장에서 국힘쪽에게 호재로 보긴합니다.
만약 안철수가 이재명하고 단일화했으면 전 이재명에게 표를 주었을테니까요.

어쨋든 우여곡절끝에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사실 누가 되었든 문재인보다는 나을거라고 보기에 잘해줄거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왜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선거였습니다.

정말 역대급으로 치열하고 재미있었던 선거였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국가라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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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눈물
22/03/10 10:04
수정 아이콘
평화적 정권교체 이거 가능한 나라라 참 다행입니다.
리얼포스
22/03/10 10:06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선거 하나도 재미 없었습니다... ㅠㅠ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출구조사 결과 떴을 때는 저녁 먹은 게 올라올 지경이더군요.
다행히 아주까진 아니지만 원하는 결과는 일단 나왔으니 당분간은 정치에 아예 관심을 끊으려구요.
22/03/10 10:10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 첫투표였던 17대 대선 그러니까, 2007년부터
반 새누리 콘크리트였는데 이번부터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22/03/10 10:11
수정 아이콘
뭐죠? 제가 썼나요? 완전 똑같으시네요
저도 반국힘이면서 버리는 표로 안철수로 갔다가 결국엔 윤석열 저도 안이랑 이재명이랑 단일화했으면 이재명 뽑았을 거 같네요
다만 윤석열이 진짜 정치생초보에 유세가는 데마다 민주당에 못가서 국힘들어왔다는 둥 이상한 소리해대고
여러모로 걱정이많아서 윤석열이 문재인보다 잘할 지는 두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부동산은 기대도 안하고
제발 제~발 여가부 폐지만 해줬으면 그리고 이준석만 팽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
22/03/10 10:15
수정 아이콘
여가부 폐지후 새로운 부처를 만들것 같은데 기존과 얼마나 달라질지 궁금하네요.
22/03/10 10:20
수정 아이콘
너무 근소한 차이라 오히려 여가부 폐지를 못할것 같습니다.
여가부 폐지하면 지방선거 폭망각이 보여서요.
22/03/10 10:30
수정 아이콘
아.. 아앗 안돼요ㅜ 제발 제에발 저거만은 이준석 팽해도 되니 새로운부처로 대체해도돼니 페미만 잡읍시다 ㅜ
카미트리아
22/03/10 10:44
수정 아이콘
일단 여가부폐지는 법이 통과되야되서
총선전에는 불가능입니다.

장관을 누구로 임명하느냐를 봐야죠
22/03/10 10:11
수정 아이콘
이번 정부에서 반새누리 콘크리트가 깨져버린 사람들 많죠. 저도 그 중 하나였고...
주인없는사냥개
22/03/10 10:15
수정 아이콘
조국
박원순 오거돈
윤미향

3콤이 붕권 클린 히트 급으로 데미지 들어갔죠
뤼카디뉴
22/03/10 10:13
수정 아이콘
저도 투표권 얻은 이후로 늘 정 마음에 안들면 제3지대를 찍지 새누리당은 안찍는다 였는데 이번에 마음 바꿨네요 크크
이준석 믿고 마음 바꿨고 이제 또 공천권때문에 엄청나게 공격할텐데 잘 이겨내길 기원합니다.
22/03/10 10:13
수정 아이콘
NBA 플레이오프 경기보는줄 알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좁혀오는 투표율이 손에 땀을 쥐게 했네요
피노시
22/03/10 10:14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 된건 전통적 지지층을 제외하고 민주당과 이재명은 안된다 층과 이준석을보고 찍은층이 많을텐데 국힘 내부 돌아가는거 보면 앞이 깜깜합니다.
22/03/10 10:37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다만 곧 지선에 당분간은 여소야대 형국이라 예전처럼 지리멸렬한 권력싸움에 몰두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22/03/10 10:30
수정 아이콘
어제 저녁부터 밤까지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는데. 다행이었어요.
일단 좀 기울어진건 돌리고 새로 정립해갔음 좋겠습니다.
국힘이나 민주나. 정말 말도안되는거 자기편이라고 우기지말구요.
빨간색을 뽑게 될줄은 2017년엔 상상도 못했죠. 5년뒤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없길 부디 바랍니다.
22/03/10 10:37
수정 아이콘
'만약 안철수가 이재명하고 단일화했으면 전 이재명에게 표를 주었을테니까요.' 이 부분 제외하고는 저와 완벽하게 일치하는군요
-안군-
22/03/10 12:00
수정 아이콘
지지하는 후보가 바뀌는게 아니라, 더 싫은 후보가 바뀌는 거였죠...
역대급 반대투표가 극단으로 나타난 선거였다고 봅니다.
woofer.J
22/03/10 12:10
수정 아이콘
동일하네요 제 주변 회사 동기들도 같습니다 허허
22/03/10 12:13
수정 아이콘
선관위의 부실관리가 역대급이었고, 반드시 대대적으로 손 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사전투표를 없애야 한다는 것,

그래야 민주주의 꽃이 되든, 민주주의의 잡초가 되든, 최소한의 `공정성`이나마 지킬 수 있다는 것,
아니면 선거는 민주주의 독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한 선거였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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