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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0 09:03
못한건 상관 없습니다...
못했는데도 잘했다고 우기는것 때문에 돌아설수밖에 없었습니다. 윤석열을 지지해서라기 보다는 민주당 정권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아요...
22/03/10 09:30
엄밀히 얘기하면 못한 게 상관 없지는 않지만 (...) 못했는데도 잘했다고 우기는 게 더 크다는 부분은 동감합니다.
잘못이 잘못이 되고, 잘못하면 사과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이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 정상이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2/03/10 09:03
근소한 표차이로 지면서 해석하기 나름 결과가 참 많을 거 같습니다.
모든 정치 행위가 손해, 이득을 구별하기 어려워졌으니까요 크게는 대선후보 자체부터, 작게는 공약까지 가장 큰 관심은 안철수 단일화의 손익계산이 어떻게 날 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22/03/10 09:14
부동산도 있겠지만 저는 도덕성도 컸습니다.
조국, 윤미향, 박원순 3연타의 파괴력은 대단했습니다. 조국, 박원순을 보면서 심각한 내로남불을 느꼈고, 윤미향은 그냥 뭐 말하고 싶지도 않네요.
22/03/10 09:17
개인적으로 이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네요.
이해찬 말대로 된 선거라고 봅니다. 결국 진영대결이었어요. 진보집권 20년 이야기할 정도로 진영 자체가 민주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음이 방증되었구요. 사실 노무현의 죽음과 탄핵, 세월호까지 민주 쪽 정당일체감을 가질 요인들이 많았죠. 그 진영대결에서 미세하게나마 금을 가게 해서 국힘이 이긴게 2030대남 공략이었다고 봅니다. 투표율도 낮고 득표율도 몰표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들이 기존의 정당일체감으에 기반해 단순 진영투표했으면 결국 이재명이 이겼을거에요. 문제는 이렇게 국힘이 이기고도 좋은 전략 취급을 못받을거같다는 생각이… 가시적인 투표율이 낮다보니…
22/03/10 09:19
이낙연 vs 윤 이면 아마 이낙연이 승리
이재명 vs 홍 이면 홍감님이 아주 큰 차이로 승리 였을것같은데… 이낙연 vs 홍준표 정도가 가장 박빙이지 아닐까 했는데 이재명 vs 윤석열은 정말 다른 의미로 박빙이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편견없이 보면 두 후보다… 솔직히 반대편에서 정말? 이사람을 뽑는다고 진심으로? 소리를 들을정도의 사고는 끊임없이 쳤지만… 사람과 관계없이 정말 투표라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결과가 결정된 국가내의 이념으로 인한 내전같은 대선이었다 생각하기에… 정권교체론의 승리가 아닌가 싶어요.
22/03/10 09:23
이낙연 vs 홍준표.. 홍 넉넉하게 승리
이낙연 vs 윤석열.. 이 신승 이었을 것 같네요. 제 1픽이 홍준표, 2픽이 이낙연이라 많이 아쉽네요. 크크
22/03/10 09:19
조국 윤미향 박원순 부동산 이재명리스크까지 있는데도 이렇게까지 접전이 될줄은 몰랐네요
반대로 생각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이 믿음직스럽지 못했던것도 있었던거같구요
22/03/10 09:19
저는 솔직히 문 시절에 집 사서... 이거 맞습니다 크크크
이재명의 부동산 공약은 선별적 성격이 강한데, 그 대상에 제가 걸리는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22/03/10 09:24
반대로 국민의힘에서 이재명이 나오고 민주당에서 윤석열이 나왔으면 어땠을까요?
무난히.. 오히려 더 큰 표차이로 국민의힘이 이겼을 거라 생각합니다. 윤석열이 당선된 이유? 국민의힘 대선후보라서, 즉 반민주당 정서가 팽배해서라고 생각합니다.
22/03/10 09:29
우리나라가 진영 결집이 심해졌다고 해도 그때그때 개인의 판단에 기반해서 투표하는 중도층이 여전히 꽤 있고 그들이 결과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어쨌든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영논리가 아니라 개인 기반 투표를 할 때 그 유형은 가치투표와 이익투표가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가치(조국 윤미향 박원순 오거돈)와 이익(부동산) 모두에서 도저히 투표해서는 안되는 곳이었죠. 내로남불과 실정으로 심판받아 마땅했고 심판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22/03/10 09:35
김경수 드루킹..소주성..the 조국..안희정 박원순 미투..임대차법..이낙연 경선 속행..이재명 대장동..마치 타노스처럼 단 하나의 경우의 수로 엔드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하나라도 안터졌으면 몰랐을 정도의 표차였네요.
22/03/10 09:57
단 20만표 차이라니 정말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사전투표+본투표 둘다 엄대엄이고 코로나 확진자들이 2번을 많이 찍은게 아닌가 합니다.
22/03/10 09:55
조국, 윤미향, 박원순 3연타의 파괴력은 대단했습니다.(2)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됐을 때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울 것] 이 멘트 중에 지켜진게 하나도 없었다고 봅니다. 이게 제가 등돌린 이유였구요(개인적으로 부동산은 민주당 과실이 있긴 한데 20% 정도로 봅니다.)
22/03/10 10:04
조국 윤미향 박원순 오거돈이 터져도 괜찮습니다.
석고대죄하고 잘못했습니다!!!! 큰 소리로 외치고 대가리 박았으면 됐어요. 조 국 수 호! 미 향 수 호! 당헌당규 무시하고 후보 냈다가 개 털릴 게 아니라요. 페미 첫번째 균열인 여성징병 청원도, 현실적으로 이러저러한 어려움이 있다. 군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대우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이 정도만 말했어도 됐습니다. 대통령이란 인간이 대놓고 쳐 쪼갤 게 아니라요. 부동산.. 이건 별로 안 괜찮네요. 여튼 이것들은 미안하다고 할 줄을 몰랐네요. 그러니 역사상 최초로! 탄핵당한 정당한테! 초광속으로 정권을 내주죠.
22/03/10 10:53
본인들 잘못을
너무 말도안되게 극심할 정도로 이상하리만치 인정을 안해요... 그니까 원래 채점하면서 이 문제 틀렸다 하고 말 것을, 탈락을 기어이 시키게 만들어 버리는..
22/03/10 12:12
저도 부동산 및 조국 사태가 정권교체의 시발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잘못했고 인정하고 사과해야할 건에도 무리하게 감추고 포장하고 하니 180석까지 만들어줬던 콘크리트 지지층들이 많이 돌아선거죠. 빠가 까가 되면 가장 무섭다는데, 자기 지지자들을 까로 만들어버린 민주당이 어떤 의미로 참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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