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3/04 14:03:28
Name 됍늅이
Subject [일반] 누가 당선되든 잘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져 볼 수도
피쟐 눈팅한 지 오래되기만 했지 가입도 그렇게까지 오래 전에 한 것은 아니고, 글은 거의 안 썼고 댓글만 듬성듬성 달았는데
그래도 댓글에 달리는 닉네임을 유심히 보시는 분들은 제가 그나마 누구를 지지하는지 알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글은 특정 후보를 뽑아야 한다/뽑으면 안 된다는 글이 아니라는 점을 참고해 주셨으면 하네요.


돌이켜 보면 최악의 대선은 사실 2012년 18대 대선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보수와 진보의 끝장한타였다고 하지만 뒤집어 얘기하면 이념전쟁밖에 되지 않는 거였거든요.
박이든 문이든 사실 다른 누군가의 후광으로 대어가 된 사람이지 선거 그 자체를 제외하고 뭔가 보여준 게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박는 선거의여왕이란 별명이 있었고 문은 처마를 뒤졌는데도 잘못이 없더라는 청렴한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 이전까지 정치인으로서 국가경영을 위해 기여한 공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국민들은 박에서 박정희를 떠올렸고 문에서 노무현을 떠올렸지만
박에겐 박정희의 리더십이나 추진력이 없었고 문에게는 노무현의 포용력이나 유연함이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둘 다 집토끼 지키기 전략에 골몰했고 국민과 소통이 가장 부족한 대통령들이었습니다.

이와 윤은 어떨까요?

이는 어쨌든 지방자치단체장을 꾸준히 하고 좋은 평가를 받아옴으로써 거물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윤도 정권에 아부하기보다는 그 정권의 비위를 파는 검사였고 결국 좌천을 당했지만 존버 끝에 스타검사가 되었구요.
두 사람이 거대양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데까지는 누군가의 후광이 있었던 게 아니고, 오히려 나름대로 자기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한 것을 국민들이 알아주었던 결과라고 봅니다. 그게 어느 정도 거품이 있었을 수도 있더라도요.

이는 친노로 분류되지 않았고, 지난 대선의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지지자들로부터 가장 견제를 받은 여당 후보였고,
윤은 무려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었고 두 전임 대통령을 손수 감옥에 보낸 검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를 대선후보로 내세우지 않을 수 없었고, 국힘은 정권교체를 위해 윤을 영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손님으로 남은 것이 아니라 지금은 두 당 모두 각 대선후보가 장악한 모양새입니다.
사회생활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런 일들은 소통력과 포용력이 없으면 되는 일이 아닙니다.

또, 두 사람이 무능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자기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보여주고 인정 받은 사람들입니다. 서울시장도 아닌 지자체장만 주구장창 해서 이재명만큼 주목받은 사람도 잘 없고, 아무리 대한민국에서 검찰 파워가 세다고 해도 막상 모든 국민들에게 자기 이름을 알렸던 검사도 윤석열 외에 찾기 어렵습니다. 나라 경영을 위해 필요한 지식은 어차피 한 사람의 능력으로 다 알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리더십과 돌파력이 중요한 거지 지식 좀 더 있는 건 쓸모없지요.

이런 점에서 저는 이와 윤이 의외로 세간의 걱정에 비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어느 정도 갖춘 후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당장 저도 다른 사람이 경선에서 이기길 바랐던 사람이었고
이 글과 반대 취지로 두 후보가 절망적이라는 이유도 엄청나게 길게 쓸 수 있겠지만
박근혜 뽑았는데 박근혜 탄핵시위 나가거나 문재인 뽑았는데 이를 바득바득 가는 사람들 생각하면
얘가 되면 나라 망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잘하네?도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모두 절망보다는 희망을 갖고 선거를 치렀으면 하네요.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3/04 14: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전과자는 거르고 봅니다. 아파트 동장 선거를 해도 전과자는 거르고볼텐데 대통령 맡기기엔 우리나라 국격이 있으니까요.

이재명보다 능력 비교도안되게 한참 좋았지만 전과자였던 이명박도 능력만 좋다고 뽑았더니 결국 감옥갔죠.
됍늅이
22/03/04 14:15
수정 아이콘
하나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다르다
22/03/04 14: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재명이 되면 추진력은 엄청날거고, 지적능력도 어쨋건 뛰어난 편이니 특정분야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낼것도 같습니다. 반대로 방향을 잘못 잡은 분야에서는 국민이 직접 들고 일어나는게 아니면 상당한 손실도 끼칠 거 같고요.

윤석열이 되면 일단 저점이 높을 거 같긴 합니다. 윤석열이 대놓고 말아먹으려고 하면 여소야대 구도에서 버텨낼 수가 없을 테니까요.
잘할 거 같냐? 하면 음... 지금처럼 계속 여러 사람들 말 들으면서 정국을 운영하면 괜찮을 거 같은데, 선거 끝나면 그냥 속편하게 하고싶은대로 할 거같기도하고 잘 모르겠네요. 계속 선거운동 할 때 처럼 고개 숙이고 다닌다면 잘할 수도 있다고 봐요.
됍늅이
22/03/04 14:14
수정 아이콘
사실 뭐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미래의 일을 알 수는 없죠. 확실한 건 어쨌든 국가 경영은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질문쟁이
22/03/04 15:25
수정 아이콘
저도 반대로가는것보다 제자리걸음이 낫다 는 마인드로 윤 뽑았습니다
망디망디
22/03/04 14:12
수정 아이콘
기도메타인가 ㅠㅠ
됍늅이
22/03/04 14:14
수정 아이콘
???: 바이든은 기도하니까 되던데?
22/03/04 14:17
수정 아이콘
저도 오히려 선거가 다가오니 행복회로가 돌아가네요. 둘 다 잘할 것 같아요. 장점만 보기로 했습니다.
됍늅이
22/03/04 14:20
수정 아이콘
본문글에 못썼는데 어차피 인생이란 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고 유권자도 나온 후보 중에서 고르는 거 어쩔 수 있나요. 세계 지도자들 보면 완벽한 사람 잘 없죠.
차단하려고 가입함
22/03/04 14:2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나 호불호를 떠나, 두 후보 전부 어찌됐든 누군가의 후광을 비추는 반사체가 아닌 스스로 빛을 내기는 하는 사람들이죠. 그게 거품이고 포장인지는 차치하더라도요.

이번 대선은 지긋지긋한 시체팔이 정치가 드디어 끝난다는 점에서는 의의를 둘만 하다고 봅니다.
됍늅이
22/03/04 14:32
수정 아이콘
저도 딱 이 취지에서 한 말이었네요. 노무현vs이회창 이후로 스스로 대선후보에 이른 두 후보를 내세운 양당의 20년 만의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22/03/04 23: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내주신 의견에 매우 동의합니다.
누군가의 후광을 비추는 반사체가 아닌 스스로 빛을 낸다는 점은 두 대선후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민주당/국민의 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양당의 대선후보가 되었다는 점 만으로도 대선후보 개개인의 논란을 떠나 두 후보 모두 대선후보가 될 개인의 역량 및 리더십을 갖추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단세포
22/03/04 14:24
수정 아이콘
전 누가 되던 제 삶에 큰 변화가 없을거라 봅니다. 당장 부동산만해도 제가 살고 있는 지방의 싼 아파트값은 요동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내외 여건들이 좋지 않고 앞으로 좋아질 기미도 별로 보이지 않아서 누가 대통령이 되건 힘든 직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를 못하는거고 가속화되는 경쟁하에서 양질의 일자리창출은 불가능합니다.
뭔 좋은 거라고 저렇게 힘든 대통령하려하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사람인생은 100년도 채 되지않으니까요.
됍늅이
22/03/04 14:33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저는 시켜줘도 안 할 거 같습니다...
단세포
22/03/04 14:45
수정 아이콘
대통령 월급은 많던데 전 시켜줘도 못 하겠습니다. 청와대-국회-행정부 그 잘나고 기 센 사람들 사이에서 못 살듯..
MovingIsLiving
22/03/04 14:26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이 역대 최악의 대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본문 내용을 읽어보니 수긍할 수 밖에 없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됍늅이
22/03/04 14:33
수정 아이콘
뻘글에 수긍해 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방구차야
22/03/04 14:26
수정 아이콘
누가 되건 국가 구성원으로서 응원하고 감시해야한다는건 변함없을겁니다. 선거는 누가 대권을 잡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선거과정에서 이 사회의 갈등과 문제점을 투명하게 드러내보이기에 의미가 있고, 한쪽이 승리한다해도 반대편 여론을 수용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하죠. 보수당의 진보적 복지정책이 강화되기도 했고 진보당의 국방정책이 강화되기도 하는등 선거를 통해 조절과정을 계속 거치며왔습니다. 누가되건 응원할것이며 그건 당선세력을 위해서가 아닌 국가구성원들의 대의를 위해서고, 지지하던 세력이라도 이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면 또 유동성있게 지탄해 나가야 할겁니다
됍늅이
22/03/04 14: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국민 입장에서 정치인은 수단이어야 하고, 아이돌이 아니니까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2/03/04 14:29
수정 아이콘
제발 어느당이고 상대편 깍아내리는 것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대선때만 이러면 신경 안쓰는대 해둔 사업도 치적을 위해 폄하 하고 ...
됍늅이
22/03/04 16:17
수정 아이콘
일단 되고 나면 승복 잘 했으면 좋겠네요
퇴사자
22/03/04 14:32
수정 아이콘
최소한 10년 가까이 내려오던 팬덤 정치가 끝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겠네요. 생긴 것도 못 생겼고, 도덕성도 떨어지고, 능력도 대단치 않은 인간 팬질하는 비위 좋은 사람은 얼마 없겠죠.
레저렉션
22/03/04 14:36
수정 아이콘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자녀들을 위해 좋은 세상 만드는데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스날
22/03/04 14:40
수정 아이콘
대통령 한명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는게 있겠습니까..
그런거 생각하고 투표하는건 지난 대선까지였네요.
StayAway
22/03/04 14:42
수정 아이콘
이러나 저러나 둘 다 우리 사회에서 용인되는 수준의 후보인거죠.
사실 둘 다 각 당의 전통적 지지층에 어울리는 사람들은 아니고 서로 당을 바꿔나왔어도 크게 이질감은 없는 인물들이라..
banelingMD
22/03/04 14:44
수정 아이콘
박근혜(박정희), 문재인(노무현) 은 한번씩 겪어야만 했던 대통령이고, 다음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던 그 행보가 궁금하네요.
됍늅이
22/03/04 18:30
수정 아이콘
저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이 승리했다면 결국 19대 대선에서 박근혜가 승리했을 거 같아서, 우리 역사에서 겪어야 할 10년이었던 거 같습니다.
Davi4ever
22/03/04 14:45
수정 아이콘
둘 다 우리의 기준치에서 실망스러운 면이 있지만, 반대로 좋은 면도 분명히 있죠.
우리들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든 잘해 나갈 수 있는 기본 체급은 갖추었다고 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잘될 거라 믿습니다.
대박사 리 케프렌
22/03/04 14:52
수정 아이콘
누가 되던지 간에 5년내내 까일건 확정입니다..
프렌즈협동조합
22/03/04 14:5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입니다.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더 이상의 비난은 아무 이득이 없어보입니다.
누가되든 그저 잘하길 기도하고 응원할 수 밖에요... '최악의 선거였지만 막상되고보니 정말 잘한다' 그런 행복회로 돌려봅니다.
됍늅이
22/03/04 18:30
수정 아이콘
알고보니 최악의 선거도 아니었다!
냉이만세
22/03/04 15:0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특히 18대선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글이군요.
요즘 여기에 와서 정치글을 보면 상대편이 되면 나라가 거의 망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 기준에서 보면 지금 후보들보다 나쁜 쪽으로 더한 분들이 대통령이 되었어도 어찌저찌 나라는 운영되었고 그 와중에
발전도 해 나갔다고 봅니다.
물론 각자가 지지하는 후보가 되는게 제일 행복할수 있겠지만 아니더라도 잘 운영하기를 바라고
혹시라도 잘못된 길로 가면 예전처럼 촛불시위같은 국민들의 힘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피잘모모
22/03/04 15:07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정말 좋습니다 흐흐
밀리어
22/03/04 15:10
수정 아이콘
윤석열 정치계에 입문한게 작년 상반기인데 대선후보가 된거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연아
22/03/04 15:12
수정 아이콘
12 대선이 최악이라는 점에 대해선 저도 아주 동의하고, 이유까지 같습니다.
Alcohol bear
22/03/04 15:41
수정 아이콘
희망회로야 타올라라~
프리템포
22/03/04 15:58
수정 아이콘
대통령한명 바뀐다고 세상이 더 좋아지진 않아도 악화되는건 막아야죠
서쪽으로가자
22/03/04 16:08
수정 아이콘
심복님께서 코로나 상황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 처럼,
대통령이 누가 되어도 '희망과 절망 사이' 어딘가일텐데.....
각자에게서 그려지는 절망이 다른 방향으로 엄청나서.... 참 어렵네요 흐흐
22/03/04 16:0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누가 되든 잘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되도록이면 장점만 보고 공약의 방향성만 볼까 합니다.
당선되면 진짜 엄청 까일텐데 누가 되든 쉴드는 좀 쳐 볼 생각입니다.
대선끝나면 항상 나라 망할 것 같은(누구 되면 이민간다) 분위기가 있는데 돌아보면 잘 발전해오지 않았나 잘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됍늅이
22/03/04 18:33
수정 아이콘
사실 막상 둘러보면 이민갈 곳도 없습니다 크크
구텐베르크
22/03/04 16:15
수정 아이콘
저는 전망하신 결과에 동의하는데 설명이 조금 다릅니다.
누가 되더라도 잘하는 것보다도 "누가 되어서 뭘 하더라도 생각보다 잘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 하잖아요. 즉 박빙 후보 둘 모두에 대한 기대치가 최저입니다.
그런데 기대치가 워낙 낮으면 평균만 해도 아니 바닥만 안 쳐도 잘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한 후보는 범죄자라는 프레임으로부터 1년 내내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지요. 국민 절반 이상이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전국이 대장동이 되고 베네수엘라가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어서 다른 대통령 하던 만큼만 해도 생각보다 잘하는 걸 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후보는 6개월 정치 초보라는 프레임으로부터 1년 내내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지요. 국민 절반 이상이 초보 운전을 믿느니 음주운전을 믿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선만 되면 검찰 공화국이 되고 정치 보복이 난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구요. 정치 보복을 임기 말까지 미루기만 해도 생각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주 120시간 근무 허용, 불량식품 합법화 이런 추진만 안 해도 평타는 치는 겁니다.
이전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은 각 후보의 지지자, 심지어 가장 열렬한 지지자조차도, 지지하는 후보에 마음 한 구석 미심쩍어 하고 있으며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낮기에 반대로 누가 당선되든 정작 더 평가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될 수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물론 의견일 뿐 믿음이 아닙니다. 그런 생각은 드는데 믿지는 않는 이야기라는 말입니다.
됍늅이
22/03/04 18:29
수정 아이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고, 반대로 생각하면 큰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죠.
트리플에스
22/03/04 16:17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부정적이서 그런지.... 2명만 생각하면 불행회로가..ㅠ
역대급으로 열정적인 지지자가 없는 대통령 후보들이라 한번 무너지면 와르르 내려올거 같습니다...ㅠ
됍늅이
22/03/04 18:31
수정 아이콘
애초에 대통령 후보를 열정적으로 지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치인은 도구일 뿐이고 아니다 싶으면 딴거 쓰는거죠. 잘 드는 도구면 기름 좀 발라주면 됩니다.
김재규열사
22/03/04 16:26
수정 아이콘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거치는 동안 부족한 점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국운은 상승하는 방향으로 갔다고 봅니다. 누가 되더라도 나라가 망하거나 하진 않을거라 봅니다.
됍늅이
22/03/04 18:2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이-박-문 14년 간 국운이 상승했다는 데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전세계 곳곳 둘러보면 진짜 못난 리더가 누군지 보여줘? 싶은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Promise.all
22/03/04 19:14
수정 아이콘
국운은 몰라도, 국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세에 있다고 봅니다.
퀴즈노스
22/03/04 16:3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듣고보니 맞는 말씀 같네요. 누가 되든 잘 하길 기원합니다. 부디
김일성
22/03/04 16:32
수정 아이콘
“여러분, 우리는 지금 힘들고 많이 지쳐 있습니다. 저는 옛날 역사책을 보든 살아오는 동안을 보든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나라는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습니다.” - 나훈아-
결국 나라를 지키는건 국민이 될 겁니다. 어느 쪽이 되더라도 망하지는 않을거예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됍늅이
22/03/04 18:27
수정 아이콘
선생님 그런데 닉네임이...
1절만해야지
22/03/04 16:3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누구든 일단 가봅시다!
22/03/04 16:39
수정 아이콘
지난 대선까지는 누가되더라도 제 생활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을꺼다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다행히 전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았지만 본의아니게 드라마틱하게 바뀐 사람들을 많이봐서 걱정은 됩니다.
그냥 말장난 같은 정치나 좀 없어졌으면 합니다. 이게 정말 스트레스였거든요.
뭐만하면 무슨 자기 이익에 맞게 끼워맞추고 말바꾸고 가르치려들고 자기들이 정답인양 하지말고
적폐청산 같은거 하지말고 아니 이런 비슷한 구호도 내밀지말고 자기 뜻에 안맞다고 잘있던 사람들 적폐로 몰지말고
본인들이나 적폐가 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모든 정치 유산을 다 탕진한 역대급 선거라 과거에 망령들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잘 세워졌으면 합니다.
그게 희망이라면 희망이겠네요.
됍늅이
22/03/04 18:25
수정 아이콘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 후보를 보고 뽑는 거니까요. 박정희 노무현은 이만 보내줘야죠.
성큼걸이
22/03/04 16:39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그래도 양 후보가 각자 강력한 장점은 있으니까 후광 없이 본인 능력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거긴 하죠.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우파는 수구세력, 좌파는 운동권과 결별하여 네오 코리아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봅니다.
긍정적인 의미로든 부정적인 의미로든 기존 정치세력과 상당히 이질적인 인물이 이준석이고 그게 저번 재보궐선거부터 현 대선까지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보는데, 좌파 쪽에서도 이념이나 기존 정치와 다른 스타일의 인물이 나와주길 바랍니다.
됍늅이
22/03/04 18:24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다른 스타일인 것도 있지만 젊으면서 자기 정치하는 사람이 잘 없죠.
임시회원
22/03/04 16:39
수정 아이콘
제가 박근혜때 그 생각이었죠.
부동산부자
22/03/04 16:43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맞아요 나라를 지키는건 국민이죠. 지도자를 신성시하는 것은 안되지만 지도자를 믿어줘야죠. 우린 잘 할 겁니다.
됍늅이
22/03/04 18:23
수정 아이콘
믿을 거까지 가기도 전에 일단 뭘 하기 전부터 실망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른취침
22/03/04 17:02
수정 아이콘
노무현의 포용력? 유연함?
글쎄요. 사람들이 그걸 인정했다면 그가 그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을까요?

그러다 사실상 죽임을 당하시니 다들 추모하고 기리고... 웃긴 세상입니다.
22/03/04 17: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유권자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다면 설령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한들 맘대로 못할거라고 보기 때문에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주의입니다. 사실 다른걸 다 떠나서 선거 전에는 서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위하여 거친 언사도 비방도 유권자간에는 어느 정도 했더라도 선거 후에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유권자들끼리 좀 덜 싸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잘 될지 모르겠군요..
지구 최후의 밤
22/03/04 17:1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을 찍을 거지만 당선되도 기쁘진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이 되도 큰 감흥은 없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차기 정권 지지율은 둘 중 누가 되더라도 허니문이 없을 것 같은데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긴 합니다.
22/03/04 17:19
수정 아이콘
제목과 마지막줄에 매우 공감이 갑니다. 누가 되든 잘하길 바라고, 사람들도 대선이 끝나면 그동안 가졌던 혐오와 증오를 버리고 잘될 거라 희망을 가지면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됍늅이
22/03/04 18:22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은 이 글이 뻘글이라는 건데요..!?
여당 야당 사이도 아니고 지지자들끼리 증오할 필요는 없는데, 되자마자 서로 빈정대고 싸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22/03/04 18:44
수정 아이콘
그건 사족인거 같아서 .. 그 앞줄이요 크크 혹시라도 헷갈릴까봐 제가 댓글에 희망이란 단어도 쓴건데...
22/03/04 17: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오히려 희망을 가지면 안될꺼라 봅니다. 이 윤 둘중 누굴봐도 미래한국이나 발전가능성은 보이지 않아요.
누가 더 나아서 투표하는게 아니라 반대편이 싫어서, 쟤만 아님 된다. 라는 생각의 선거에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 탄핵후 문정권이 들어설때, 다들 기대하고 희망을 가졌지만 돌아온건 5년전보다 더한 갈등과 미움만 남았는데. 희망을 바랄게 아니라 더한 감시와 견제가 필요할뿐이죠. 정권이 바뀐다면 윤이 멀 하겠습니까. 어차피 국힘 5년전 그나물 그밥인데, 국힘에 기대하는건 넌센스 그자체. 그냥 체념 포기하지말고 감시와 비판이 더 중요한 5년이 될겁니다.
양을쫓는모험
22/03/04 18:02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 된다고 기쁠 건 없는데, 이재명을 막아낼 수 있었다는 건 기쁘네요.
살려야한다
22/03/04 20:14
수정 아이콘
뽑을 사람 없다는 아랫글에서 투표 포기한다고 썼는데 이 글 읽고 다시 행복회로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크크
22/03/04 20:36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이번 선거에 굉장히 착잡한 마음이었고 처음으로 투표를 하지 말아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내일 사전투표장으로 가야겠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22/03/04 21:07
수정 아이콘
저도 선거초기에는 진짜 후지다 생각했었는데, 선거국면 접어들면서 마음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재명은 자수성가형 정치인으로 후계자형 정치인의 대척점에 서있는 타입이고, 윤석열은 영감님 버릇도 덜 벗겨진 정치 신입이 이정도면 정치천재 아닌가 싶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요.
22/03/05 00:0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한 가지 더 느낀 점은 이 두 후보에게는 안철수가 가지지 못한 포용력과 리더십, 결단력, 개인의 능력, 카리스마 등 대통령 후보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항목을 가졌다는 점 입니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기본은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포구보안관
22/03/05 07:35
수정 아이콘
누가 되건 세금이나 안 올렸으면 좋겠어요
이미 너무 힘드네요
대체공휴일
22/03/05 12:21
수정 아이콘
그건 불가능 합니다. 여야 누가 됐든 증세는 확정입니다. ㅜㅠ 정권잡기 전에는 입바른 소리 하지만 정권 잡고 살림살이 들여다 보면 바뀔 수 밖에 없는지라
쩌글링
22/03/05 12:5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좀 더 자주 써 주세요.
됍늅이
22/03/05 16:06
수정 아이콘
뻘글인데 감사합니다! 피지알은 정말 글쓰기 버튼이 무거워서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724 [일반] [수정]역시나 부정선거 의혹은 끊이지 않습니다. [235] 염천교의_시선23610 22/03/05 23610
5723 [일반] 파도 파도 끝이 없는 곳 [35] 올해는다르다13398 22/03/05 13398
5720 [일반] 확진자 투표에 대해 말이 나오네요. [327] 달리와25686 22/03/05 25686
5719 [일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대치입니다. 과연 어떤 민심을 반영 한 것일까요? [58] 뜨거운눈물12156 22/03/05 12156
5718 [일반] 최근의 변화된 외교 상황 [51] 자유지대10301 22/03/05 10301
5717 [일반] 문대통령 퇴임 후 정세는 어떨까요? [73] 모노레드8500 22/03/05 8500
5716 [일반] 속보 그리고 속보...급진전하는 부동산 정책.. [59] 카미트리아10148 22/03/05 10148
5715 [일반] 80만 여초카페 나타난 이재명 "여시님들, 많이 도와달라" [367] 모두안녕27913 22/03/04 27913
5712 [일반] 3월 첫째주 여론조사 모음 + @ [65] 올해는다르다13041 22/03/04 13041
5711 [일반] 누가 당선되든 잘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져 볼 수도 [74] 됍늅이9975 22/03/04 9975
5710 [일반] 더불어민주당 디지털 전략팀이라 주장한 사람들의 윤석열 지지 선언 + 이재명측 입장 [131] 판을흔들어라15097 22/03/04 15097
5709 [일반]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최종 36.9%) [97] 카루오스14906 22/03/04 14906
5708 [일반] 뽑을 사람이 없는 자의 넋두리 [43] 깃털달린뱀7059 22/03/04 7059
5707 [일반] 더불어 민주당의 인과응보, 그리고 이준석.. [62] HesBlUe10163 22/03/04 10163
5706 [일반]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개혁 방향 [31] 율리우스 카이사르5683 22/03/04 5683
5705 [일반] 내가 윤석열에게 투표하는 이유 [246] Daniel Plainview17797 22/03/03 17797
5704 [일반]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가장 먼저 처리했으면 하는 일 [52] Quantum2111346 22/03/03 11346
5703 [일반] 정치는 안철수처럼 [48] 잉명9012 22/03/03 9012
5702 [일반] 선관위, 이재명 공보물 허위사실 아니라고 판정 [61] 카미트리아9183 22/03/03 9183
5701 [일반] 정치인의 네 가지 유형 [27] 구텐베르크8370 22/03/03 8370
5700 [일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공동선언문 공개 [257] Leeka23781 22/03/03 23781
5699 [일반] 안철수 씨는 선택을 했습니다. [95] 닉언급금지16042 22/03/03 16042
5697 [일반]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97] Darkmental15050 22/03/03 1505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