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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0 19:57
맨 마지막, 마지막에서 세 번째 문단만 없으면 자게에 올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대학은 상아탑으로 남았으면 싶긴 합니다. 취업 관련해서는 배우는 게 솔직히 별로 쓸 데 없고, 애당초 쓸 데 없는 대학 가느니 취업 지향이면 고졸 취업이나 더 확대됐으면 좋겠어요.
22/01/10 20:06
아이러니하게도 국가가 대학교육을 장려하는 이유는 고급인력을 늘리고자 하는 니즈에서 비롯됩니다.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인력의 질을 높여야한다는 니즈에서 나온 얘기죠. 입시제도 개편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문제는 그렇게 들어간 대학교에서 고급인력이 안나오니까요.
22/01/11 00:01
대학을 학문의 장으로서만 간주하는 것은 더 이상 현실에 맞지가 않습니다. 사회가 고도화 되어 갈수록 기본으로서 생각되는 지식과 역량의 수준도 덩달아 높아지는데 현 학부 수준의 지식은, 전공의 성격에 따라 당연히 차이는 있겠지만, 현 산업 현장에 있어 그와 같이 기본적인 발판으로서 인식 및 기능하는 게 보통입니다. 취업을 목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인원이 다수인 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에요. 단지, 우리나라는 그 이상으로 대학을 많이 진학하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무늬만 대학, 대학생인 경우가 너무 많다는 점과 대학 진학 이외의 진로로서 택할 수 있는 직업들에 대한 처우가 상대적으로 더 열악하여 차마 대학 진학을 포기하기도 더 어렵다는 차이가 있는 것이죠.
22/01/10 23:55
스포츠 시장의 예만 보더라도 이제 갓 프로가 된 이가 1부 리그 팀과 계약을 맺는 경우는 매우 소수에 해당하고, 흔히들 하는 얘기가 젋은 때일수록 돈이든 팀 간판이든 괜한 욕심 부리지 말고 어떻게든 본인이 실전 경험을 많이 쌓으며 성장하고 프로로서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을 해 나가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여타 취업 시장도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특별히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때가 아니고서야 능력이 매우 출중한 소수를 제외하고는 바닥부터 시작하여 경력을 쌓으며 차츰 위로 올라가는 것이 실은 오히려 기본이자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죠. 물론, 그 소수의 구체적인 규모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화할 수 있겠지만요. 지금도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길 자체는 여전히 충분히 열려있다고 봅니다. 단지, 본문에 나와 있듯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차마 걷고 싶은 길이 아니기에 어떻게든 외면함으로써 선택지를 스스로 좁힌 결과 되레 더 힘든 상황에 놓일 뿐인 거죠. 똑같이 고생을 하더라도 밑바닥부터 경력이라도 쌓아가며 고생하느냐와 좋은 환경에서 시작하기 위한 바람 하에 능력 또는 경쟁력상 실질적으로 큰 변화점 없이 계속해서 시간을 보내며 고생하느냐 간에 결과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쟁취하는 데 있어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인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 다를 수 있다고 보는데 날이 갈수록 후자의 리스크가 점점 더 커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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