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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0 18:04
초고난도 문항은 둘째치고 영어좀 어찌했음 좋겠네요.
미국인들 영국인들도 이해 못할 단어선정에 이런게 문제냐는 반응이 태반인데 어떤 잡 교수가 내는지 몰라도 저걸 문제라고 내는지;;;;;
22/01/10 18:10
제가 이제 다른과목은 판단을 못하겠는데 생물만큼은 말씀드릴수있습니다 킬러문제들은 그건 생물이 절대 아닙니다.
변별이고 뭐고 이건 아녜요...
22/01/10 18:14
이거 아까 글이있어서 열심히 댓글 달았는데 없어져 버린 그 내용이네요...
교육 관련 공약중에 초딩 동시 하교 공약하고 돌봄 7시까지 확대 가 좋았어요. 출산을 장려하려면 이런 애를 키우기 좋은 환경들을 계속 해서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후보도 교육 관련해서 공약을 발표해주면 좋겠네요. 교육이 진짜 중요하거든요.
22/01/10 18:17
'돌봄 국가책임'의 일환으로 [초등학생이면 모두 오후 3시에 하교하는 '동시 하교제'를 도입]하고,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시간을 7시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거 말은 쉬운데 실현 가능성이 있나요? 세부 대책없으면 그냥 지방교육청에 던져놓고 알아서 해라 엔딩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22/01/10 18:20
이재명 정책의 가장 큰 문제가 그 부분에 있지요. 하겠다고는 하는데 그걸 어찌할 것이며 그 재원은 어디서 마련하느냐에 대한 고찰이 없다는.
22/01/10 18:28
실현 가능성은 있죠. 돈만 들이면 됩니다. 모든 정책이 그렇지만 우선순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실현 불가능한 정책은 별로 없을거에요.
다만 교육 정책을 얼마만큼 우선순위에 두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22/01/11 08:19
이미 올해부터 시행하려고 하는 지자체가 있긴 합니다.
중앙정부, 지자체, 교육청의 부담비율이 문제인데, 국가가 많이 부담해준다면 가능하죠. 또한 저학년교실을 돌봄교실겸용으로 바꾸는 예산이 매년 지원되고 있으나 업무의 증가를 우려하여 학교에서 원하고 있지 않긴 합니다.
22/01/10 18:18
잘 몰라서 그러는데 수능의 힘을 뺀 게 이번 정권에서 한 일인가요? 제가 알고 있는 버전은 박근혜 대통령이 수능을 쉽게 내라고 해서 문제가 쉬워지는 바람에 변별이 힘들어져서 킬러 문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알고 있어서요.
22/01/10 18:39
수능 힘 빼는 건 현 정권의 특징이라기보단 진영과 상관없이 근 20년간 계속 동일하게 이어져 온 기조죠.
제가 기억하기로는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때 순수한 의미의 '등급제 수능' 시도해봤다가 다시 돌아왔고, 이명박 대통령 때 입학사정관제 도입하면서 수시가 확대되었고, 말씀하신대로 박근혜 정부 때도 수능 출제방식 재검토를 지시한 적이 있죠.
22/01/10 18:18
범위가 넓어져야 이상한짓을 못하는데..
'범위를 너무 좁혀버리니깐'. 결국 말도 안되는 문제만 나오는... 대학교 오면 범위가 넓어지면 오픈북 해도 해결할수 없어지는 마술을 경험할수 있는데..
22/01/10 18:20
수능 힘이 빠지고, 수시에 대한 문제점이 이슈가 많이 되서 그렇지만 수능도 사실 예전 본고사와 같은 수순으로 가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교과과정에서 낼만한 문제들은 다 냈다보니 이렇게 꼬고 저렇게 꼬는 그런 문제들이 늘어났습니다. 관련 전공자인데 이번에 지구과학2를 보면서 이걸 고등학생이 짧은 시간에 다 풀어야 한다고? 하는 수준의 문제들이 많았어서 말이죠. 수능의 비중이 과거와 같이 줄세우기처럼 기능을 할 정도로 높아지는 것은 이제 어렵다고 보여지니 수능의 적정선을 맞추는 작업은 필요해보이네요.
22/01/10 18:24
진짜 말도안되는 이거 풀라고 낸 문제 맞나 싶은 문제들이 나오는건 없어지는게 맞죠...
장기적으론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대학은 진짜 공부를 하고싶은사람만 가고 그 외에는 직업교육을 하는 방향이 옳은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22/01/10 18:33
이게 교과목적에 맞는 문제인지, 아니면 말장난을 하는 문제인지 고등학교에서 출제 한번이라도 해본 선생님들은 공감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범위가 한정되어있는(국어나 영어는 범위가 구체적이지 않아서 이 부분에서 좀 자유로운 편이고) 수학이나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아 이 문제는 너 한번 죽어보라고 내는 문제구나. 이 문제를 맞아야 1등급이구나] 라고 작정하고 낸 문제들이 눈에 확 보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의 경우, 이게 도대체 교과 문제인가 아니면 말장난인가, 다른 교과랑 연계해서 풀어야하는 문제인가 싶은 애매함이 있죠. 이번 생명과학2 사태가 딱 그런 선을 타다가 선타기에 실패한 문제구요. 수능 자체를 완전히 갈아엎거나, 아니면 수능의 범위를 넓히는 형태로 가거나인데. 범위를 넓히기에는 현재의 수업 시간이 공교육에서 감당할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됩니다. 수능의 범위를 넓힌다는 얘기는 그냥 수능 시장이라는 거대한 사교육 시장을 대놓고 확대하겠다는 소리랑 다를게 없죠. 뭐 어떤 방식으로 입시제도를 바꾸든 사교육이 앞서나가기는 하겠지만, 대놓고 사교육 시장 붐업한다는 식의 정책을 명분도 명확하지 않는데 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지금 드는 생각은 대학생 문제 검토 참여라던가 초고난도 문항 배제라던가 이런 얘기로 틀다 보면 수능의 대대적인 체제 개편, 나아가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에서도 주관식 수능 도입으로 이야기가 나올거 같네요. 출제, 검토, 채점 인력을 확대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상대적으로 주관식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더 힘을 받을 수 있을거니까요. 특히, 교과 과정이 정해져있는 탐구영역은 단답형이나 1,2문장 정도의 서술형을 문항에 넣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는 나아가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어의 경우 문장을 쓸수 있는 서논술형이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만 (절대평가의 기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간단한 문장을 쓸 수 있는 1,2문제 정도 나올 수 있다면 글쓰기 교육에 큰 도움이 되겠죠.) 여기까지는 검토, 채점의 공정성이라는 이슈를 아직 극복하기 쉽지 않아서.. 어찌될지 지켜봐야할듯 합니다. 사실 지금의 수능 체제는 고교 교육의 이념에, 고교학점제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수능 체제가 강화되면 될수록, 자연계열 갈 학생의 수능 선택은 생물+지학 조합으로 고정될 것이며, 인문계열 학생은 모집단 많은 생윤+사문의 체제를 계속 유지할수밖에 없겠죠. 대학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정치, 경제, 역사, 물리, 화학 등의 학문들이 수능에 유리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도외시 될 수 밖에 없는 형태로 갈겁니다. 조금 강하게 나간다면 고1 과정을 중심으로 하는 수능1, 선택과목을 중심으로 하는 수능2를 이원화해야한다는 말도 나오는데, 이건 지켜봐야할거 같구요.
22/01/10 18:41
논술 관련해서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돌릴거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고교학점제를 하려면 현재의 수능체제는 가능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긴 한데...
22/01/10 18:40
많은 문제의 시작이 경쟁을 부추겨 노동기계를 양산하는 낡은 교육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교육 제도 개편에 대한 뉴스는 반갑네요.
어설프게 건드리는 것보단 현재의 교육정책 이대로 좋은지 문제가 있다면 뭘 어떻게 바꿔야 할지 등등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요. 너무 개혁적이고 이상적 인물이긴 하지만 김누리교수가 주장하는 방향들에 공감이 많이 가더라구요. 이렇게 교육 방향을 바꿀 기회가 흔하지 않은데 누가 당선 되더라도 제발 김누리 교수가 요직에서 활동해 좋은 역할 하기를 바래봅니다.
22/01/10 18:41
대치동 애들 미리미리 선행학습해서 수능 고득점자 많다보니
얘들이랑 경쟁하면 지방 애들은 불리하다. 그러니 수능을 최소한으로 없애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22/01/10 18:46
대안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만
[대치동 애들 미리미리 선행학습해서 수능 고득점자 비율이 많다.] 이건 부정할수 없는 팩트입니다. 여기는 중3(예비 고1) 겨울방학부터 윈터스쿨이니 뭐니 해서 내신+수능 대비 시키는 학원이 넘쳐나는 상황이죠. 대치동 뿐만 아니라 대치동을 대중교통으로 원활하게 들어올 수 있는 인접 지역(잠실이라던가, 서초라던가)의 아이들은 지금 이 시기에 수능준비, 학교별 내신 예습 한다고 윈터스쿨 들어가 있습니다. 그 결과 최저등급을 걸어두는 수시, 수능 100프로의 정시에서 이쪽 지역 학생들이 유리한 것도 사실이고, 2학년 1학기부터 저 정시 준비할껀데요? 하면서 학교 수업 놔버린 아이들이 보이는것 까지도 사실이죠. 고등학교의 존재 의미가 수능 잘보게 해서 대학 보내는것만이 아니라면 원활한 공교육을 위해서라도 이 현상을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다 봅니다.
22/01/10 19:00
뭐든 적당한게 좋겠지만...
7~80년대 부모님 세대도 과외하셨던거보면 대한민국에서 사교육을 없애겠다는건 불가능한게 아닌지... ㅠ
22/01/10 20:39
살짝 착오가 있으신 듯합니다.
70년대는 과외가 있었지만 80년대는 학교별 전형도 없고 과외도 없는 학력고사 한방 시대였죠.
22/01/10 18:52
매 학기마다 미사여구로 가득한 생기부 창작하는 입장으로
정시 100 되서 생기부 부담 사라지면 저도 좋겠는데 말이죠. 그런데 정시 100 되면 교실 수업시간이 어떠한 모습일지는 이미 경험한 익숙한 모습 아니던가요.
22/01/10 19:11
진지하게 궁금한건데, 3년동안 수업시간에 바짝 조이는것과, 어쨌든 3년동안 편차 있어도 수능때 조이는것과 어떤걸 선호하시는지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정시 100이라고 모든 교실이 죄다 개판났던것도 아니고, 정시100이든 수시중심이든간에 결론적으로 학교 수업은 참석할 사람은 참석하고, 포기할 사람은 포기하는 분위기 아니었던가요? 제가 교사였던 친구들에게 생기부 어떻게 작성하는지 들은 뒤부터는, 진짜로 그런거 왜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22/01/10 19:13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매몰되는 정도의 차이가 있죠.
고1때부터 EBS 교재를 사서 풀면서 오직 수능뿐이다 이러는 3년을 보내는게 정상적인 학교 생활은 아니지 않을까요.
22/01/10 19:21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정시 시대라고 공교육이 완전히 죽었었는조차 잘 모르겠어요. 제가 수능 특채까지 있던 시절에 수능 봤었지만 그렇게 공교육이 파탄이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솔직히, 수시로 3년이라는 생활 내내 피말리게 하는게 더 잔인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선생들이 억지로 쥐어짜내면서 쓰는 생기부가 기준이 되는것도 그렇고 말이죠.
22/01/10 19:53
크크크 그러니까요.
수능한개만 보고 고교 시절을 보내는것이 말이되느냐, 수능 시험 하나로 대입을 결정하는것은 가혹하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있는데, 정작 학생들은 내신때문에 고교 시절 전부를 교과서, ebs교재 + 선생님별로 있는 문제집들을 모두 외우며 보내야하고, 2년반동안 볼 모든 시험들을 피말리며 봐야되는데 말이죠.
22/01/10 20:07
근데 개인적으로는 정시보다 수시가 덜 피말리긴 했습니다. 시험 한번만 피말리면 되는 거 아니냐 하시는데 솔직히 내신은 어느정도 내가 나오는 점수가 정해져있어서 그냥 나는 어디 가겠구나 딱 보이는데
수능은 아무리 내가 밑바닥 점수가 있겠지 해도 이거 시험 한방으로 대학 결정된다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수시로 간다고 결정해두면 '응 내가 수능시험장에 감기약 먹고 몸살난채로 가도 어느어느 과목은 괜찮으니까 무조건 대학가는데는 이제 문제없어~' 라는 마인드라 꽤 편했어요.
22/01/10 20:14
그거 정시도 비슷합니다. 모의고사 보다보면 일찍부터 자기 평균점수가 나와서 거의 그걸 기준으로 미리부터 학교를 생각하죠.
정시라고 수능당일 복권긁듯이 시험치는게 아니니까요.
22/01/10 20:17
그건 맞는데 당일변수를 절대 무시 못하니까요. 내신은 자기 평균점수가 시험점수로 쌓여서 한번쯤은 좀 못봐도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데 수능은 그 한번이 수능 당일이면 수습이 안됩니다;; 모의고사 평균점수는 진짜 시험점수로 쌓이는게 아니니까.. 그래서 수시보면 그래도 '뭐 난 거의 끝난거 아닌가 나는 최저 무조건 맞춘다'라는 마인드로 가니까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훨씬 편했습니다.
22/01/10 22:03
현재 제도는 선생님과 부모가 두터운 교류를 하는 지역 부자집 아이들에게 유리하지요
차라리 가난한 지방 학생에겐 과목을 대폭확대한 수능이 훨씬 공정합니다 재벌 아이들도 명문대를 못 가는데 무슨 대치동입니까
22/01/10 18:42
자꾸 하나의 잣대로 줄을 세우려 하니 변별력을 만들거나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죠. 무엇보다도 평가 잣대가 한정되고 변별력이 괴상한 방식에 기반할수록 평가 결과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근본적으로 존재하고요.
22/01/10 18:58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라 생각해요. 실력을 키우게 하는데 무엇이 더 좋은가? 이 관점으로 판단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범위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심지어 등급제를 폐지하는게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능을 이틀에 걸쳐서 보는 것도 고려해봤으면 합니다. 단시간에 빨리 푸는 테스트보다, 시간이 더 주어지고 천천히라도 풀어낼 수 있는지를 보는 테스트가 실력향상에 더 효과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시간압박이 심할수록 문제풀이 스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니까요.
22/01/10 21:59
수능시험을 이틀로 늘리고 대신 매일 시험시간을 한 3시정도에 끝내는 식으로 했으면 합니다.
지금같이 6시까지 시험을 이틀동안 보는건 미친거고요.
22/01/10 19:00
개인적으로 교육문제랑 노동환경문제가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단도직입적으로 한국의 교육수준은 굉장히 수준높은데 노동환경은 그 교육수준에 비해 턱없이 열악합니다.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굉장히 많은 수의 청소년들을 엘리트로 만들어버립니다. 개나소나 대학가는 그런 나라죠. 그렇지만 질좋은 일자리는 저 많은 똑똑한 청년들을 커버하지못합니다. 결국 누군가는 중소기업으로 가야하는데, 대학을 나온 청년들이 저런곳을 가려고할까요?? 초등학교~대학교 10년넘게 교육을 받아왔는데 중소기업을 누가 가려고 합니까 그렇기에 열악한 중소기업의 노동환경을 개선시켜야하는데 이게 굉장히 어려운 문제고, 그렇다고 지금의 교육수준을 후퇴시킬수도 없는노릇이구요.
22/01/10 19:22
그 부분에 있어서는 솔직히 지금 우리나라 대학진학율이 너무 과하다는 생각입니다. 대학 진학을 안함으로 발생하는 교육비의 절감과 사회진출시기를 당기면 우리나라 가계 부채 문제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거라고 보니까요. 그리고 저도 우리나라는 대기업이나 공무원 복지보다 중소 업체에 이득이 적절히 돌아갈 수 있게 하청 관련에 대해서도 정상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너무 대기업 위주 복지로 의해가지고 과거에 비해 대기업 쪽만 너무 급격히 성장한 문제도 크다고 봅니다. 뭐 대기업이 성장하는 것 자체는 좋다고 보는데 하청 후려치기는 없어저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대기업에게 강제로 XX 복지를 하라고 돈을 쓰게 하는 것 보다는 XX 복지를 안하더라도 그 이득이 하청업체에도 갈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보는 편이라고 할까요.
22/01/10 19:04
정책에 있어서 무엇이 평등해야 옳은지 생각해 보면
돌봄 국가 정책 같은 경우라면, 실현 가능성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결과가 평등해야 옳지만 대학 입시는 과정이 평등해야 합니다. 애당초 결과의 차이가 생기는 영역이기 때문이라.. 6차 말 입시 과정이 제일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장이라, 초고난도 항목을 없애는 건 의아하네요 차라리 오세훈 시장처럼 인기 인강 강사 수업을 무료로 제공하는 식의 '과정에서의 평등'을 목표로 해 주었으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22/01/10 23:29
사람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평등이 '과정의 평등'이죠
히딩크 감독이 지금까지도 칭송받는게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평등'이었고 그것이 제대로 되면 어떠한 결과물을 가져올수있느냐를 잘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권이 기회의 평등이라는게 주어지지 않았기에 사람들이 반발했던 것이고, 현 정권에 '과정의 평등'을 기대했는데 뜬금없이 이 사람들은 '결과의 평등'이라는걸 추구하고 있죠 기회를 안줘도 사회가 퇴보하지만 내가 노력해도 그만한 결과물을 가져가지 못하는 사회도 퇴보하기 마련입니다 그걸 공산주의 국가들이 왜 경제적으로 망했는지 잘 보여줬고요 문제는 양쪽 진영의 정치인들이 바라는 평등과 국민들이 바라는 평등이 다르다는겁니다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평등'이 제대로 되고, 그 경쟁에서 실패한 사람이 실패자, 낙오자로 머물지 않고 다시 도전해서 올라갈수있는 사회적 안정장치는 있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한쪽은 기회를 아예 안주고 싶어하고 다른 한쪽은 결과적 평등을 추구하려고 하는데 그것이 그들 입장에서는 권력을 유지하고 국민을 통제하기 쉽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국민들이 계속 달려들어서 달달 볶아서 과정의 평등으로 몰고 가는거 말고는 답이 없다고 봅니다
22/01/10 19:32
솔직히.... 수능은 과락이 있는 어느정도 점수만 넘으면 대학 입학의 자격이 주어지는 자격증 형식의 절대 평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 자체에서 필요한 학생을 뽑을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봅니다(본고사?)
예를들어 의대 지원을 하려면 관련 과목인 화학 생물은 최대한의 점수를 받아야 하는 의무가 있고, 다른 건 어느정도 점수만 넘으면 되는.. 이런 형식으로 아울러 변별력은 대학 자체에서 시험을 보고 부정 입학을 방지하도록 다른 제도로 보완 하는 형식의..... 이제 학생 수도 적고 지금처럼 수능이나 예전의 학력고사 형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22/01/10 19:34
저도 본고사가 나쁘지않아보여요. 제가 그시절에 살아온게 아니여서 왜 본고사에서 수능으로 체제가 넘어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씀하신대로 부정입학을 방지하도록 제도보완만 하면 나쁘지않아보입니다.
22/01/10 19:34
민주당 후보 이재명 극혐하는데.
제발 정책을 낼때 재원은 좀 생각하고 내길 바랍니다. 국민들 속이려 하지말고. 경선 토론때 기초연금 재원 연 50조 마련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가로등비 보수비용 삭감한다고 농촌 가서는 농촌 살려야 된다며 농촌지원금 준다고하고. 건보료 적자폭이 큰데, 탈모 의료보험으로 한다고 하고. 돈 준다는건 누가 못합니까
22/01/10 19:44
아까도 댓글 달았었는데 지금 수능은 초고난이도 문제 제출 여부를 따질 상황이 아니라 출제범위를 뜯어고쳐야될 상황입니다. 과학탐구 문제를 보면 심각해요...
대한민국 특성상 입시는 1년만에도 크게 바뀌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시를 한번씩 경험해보니 본인이 입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본인의 기억들로 입시정책을 이야기하니 만들답니 문제점들이 너무 많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22/01/10 20:20
그러니까요. 제가 현역때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였던거 같은데, 19년에 수능 다시보고 지금 2년째 과외중인데 해가 갈수록 문제가 괴랄해지고 있습니다.
출제범위가 너무 좁아서 평가원 기출만으로도 이제 나올 수 있는 개념문제들은 다 나온 상황이라 응용문제들 난이도와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과탐은 출제범위 좀 늘려도 될 것 같아요. 지금 과탐들은 출제범위가 워낙 좁아서 좀 늘린다고 학교에서 학습량이 부담되지 않을 것 같은데 진짜 좀 늘려야됩니다...
22/01/10 19:47
이준석이 젠더갈등은 복어요리 같은 거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교육문제가 젠더문제보다 더 복어요리와 비슷한거 같습니다. 평준화 비평준화 지역대학 학군 문제등.. 잘못 건드리면 젠더갈등은 그나마 2030의 주관심사인데 교육은 10~50까지 다 주관심사인거 같아서.. 교육관련 공약 발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2/01/10 21:28
찐 복어는 교육이죠.
다들 한 마디씩 하는데 다 다른... 학부모 학생 교사 교육학자 교육계관료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다들 달라요. 한 발짝만 잘못 들어가면 다른 방향에서 벌떼같이 들고 일어남.... 그런데 덤으로 교육 정책을 바꾸면 부작용은 바로 나타나는데 순작용은 천천히 나타납니다. 뭘 해도 일단 욕먹고 시작하는 거죠...
22/01/10 19:55
[초]고난도 문제는 좀 제한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대신 고난도 문제는 당연히 있어야 하겠죠.
슈카가 본인 수능 볼 때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상위권 변별력이 줄어든 덕을 봤다는 썰이 생각나네요.
22/01/10 19:56
수능이든 내신이든 대학 자체가 우리는 이런이런 조건으로 이런 사람들 입학시킬꺼에요 하면 수능이라는 공신력이 많이 떨어지죠. 문제는 이나라가 대학이 알아서 입학생들을 고르면 여기저기서 입학비리가 생긴다는 것... 나라가 아직 덜 건강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아직은 수능으로 변별력을 키우는 수밖에요.
22/01/10 20:11
저는 솔직히 수시 체험해본 입장에서 수시 남겨는 놓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3년간 내신 준비하는 게 더 피말리지 않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거는.. 최소한 저는 절대 아니었어요. 학교 시험보면 대충 내가 어디 위치는 무조건 하겠다는 게 짐작이 갑니다. 선생님이 문제 어찌 내실지도 짐작은 가고. 그래서 대충 내가 어디 정도는 가겠구나 라는게 여러번 보면서 평균치로 변수가 거의 없어지는데
수능은 시험이 한번이라 진짜 변수덩어리라서요, 정시는 뭐 막상 보고나면 문제 없을 확률이 높겠지만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그게 수습이 안된다는 시점에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수시는 수능시험장에서 문제가 좀 터져도 어 뭐 상관없어 어차피 목표대학 가는데는 문제없어 할 수 있거든요;;;
22/01/10 20:47
수시는 저도 당연히 남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정시를 너무 죽여놓은 상황이라 정시비중이 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한 5:5비중이나, 정시 6:수시 4 정도 비율이면 괜찮지 않을까 혼자 생각합니다.
22/01/10 21:54
수시의 최대 리스크는 학교선생을 잘못만니면 수시가 너무 꼬여버린다는거죠.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그냥 성격이 안맞아서 최악으로 나가는경우도 있고 그냥 학교 자체가 안맞는경우도 있고 해서 수시위주로만 가면 여기서도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지금 수시가 너무 많은게 문제고 정시를 좀 더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학교선생님들이 내는문제는 못맞추겠는데 반대로 교육청이나 수능문제는 잘풀리더라고요.
22/01/10 20:15
이건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야기는 아닌데, 한국의 학벌 문제나 공정 이슈가 자꾸 나오는 것도 노동 현장이 이것과 연결된 부분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 봐요. 그 외에도 좋은 학벌을 얻었을 때 유무형의 '자본'을 얻기가 쉽기도 하고. 정규직-비정규직 문제도 그렇고, '전반적인' 노동 환경을 많이 개선하지 않으면, 그리고 그런 다양한 노동 분야의 진입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 환경이 선행되지 않으면, 수능을 어떻게 바꾸든 계속 이야기는 나올 겁니다. 정시도 이미 가진 집들에서 돈 발라서 더 잘 가죠. 저도 과외하며 간접적으로 느낀 적이 있는데, 내가 저 동세대면 경쟁이 될까 혼자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22/01/10 21:49
국내에서 대학 입시에 그리도 목매다는 건 결국 취업 문제(궁극적으로는 계층 이동/사다리 문제)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취업에 있어 학벌의 중요도가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때임에도 막상 취업 시장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하거나 않고 여전히 대학 입시에만 그토록 목맨다는 게 참 이상합니다. 예전에야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게 좋은 직장으로의 취업을 사실상 혹은 꽤 보장하였기 때문에 대학 입시에 목매다는 것이 취업에 목매다는 것과 거의 마찬가지의 일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그 연결 고리가 약해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학이라는 중간 단계가 없어졌다고도 볼 수 있는 만큼 취업을 위해서는 직접적으로 취업 시장에 목매달아야지 대학 입시에 목매다는 건 별 의미가 없거나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나 취업 시장의 성격은 사람들이 바라는 대학 입시의 성격과는 날이 갈수록 반대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으니 그들로서는 취업 시장에 목소리를 낼 필요가 더욱이 있을 텐데요. 즉, 취업 시장에만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대학 입시에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선택이지만 그 반대는 굉장히 이상한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최선은 양쪽 모두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겠죠. 혹여 취업 시장은 기업의 자율에 의해 돌아가는 곳이고 이를 잘 지키는 것이 곧 기업과 국가를 위해서도 좋은 일인 만큼 본인이 원하는 바가 있어도 차마 개입할 수가 없다고 여긴다면 이는 사실 대학에 있어서도 다를 바가 없는 법이고요.
22/01/10 22:14
학벌 자체는 취업 시장에서 여전히 힘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대신 학과, 전공이 간판만큼,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해진 것이죠. 저도 말씀하신 대로 대학 입시를 말하려면 반드시 노동 환경, 취직 환경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뒤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전문가들이 보다 공정한 방식을 아무리 고안해내도 이게 선결되지 않으면 결국 계속 이래저래 문제는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2/01/10 21:52
그래도 학종보다는 부모 찬스 영향력이 적습니다.
숙명여고를 봐도 수시는 장난칠 여지가 너무 많습니다. 정시와 수능을 약화시키길 원하는 분들은 교사를 지나치게 신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22/01/10 22:10
종합적으로 더 나은 길임에도 불구하고 부분적으로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을 너무 두려워하거나 이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너무 커 결과적으로 더 못한 선택을 비합리적으로 계속해서 고집하는 것이 국내 교육 및 입시계의 오랜 모습이라고 봅니다.
22/01/10 22:12
그냥 지금 상태서 정시만 확대하는 것도, 그냥 두는 것도 답이 아니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수시/정시 자체를 다룬 이야기는 이미 많이 나오기도 했으니 다른 측면의 이야기 위주로 말한 것이고요.
22/01/10 22:17
언급하신 노동현장의 불평등은 별도로 풀어야 할 문제지요.
현정권이 모델로 보는 독일도 교육에 따라서 기대 수입이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독일이 선생님이 정해주는 진로에 따라서 직업학교를 간다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대놓고 좋은 직업을 세습하자는 의도로 보입니다
22/01/10 22:32
독일이요..? 제가 알기론 정해주는 게 아니라, 선생님이 추천해주는 정도로 들었습니다. 그게 싫으면 학생이나 학부모가 다른 선택하는 거고요. 그리고 좋은 직업이 이 과정을 통해 어떻게 세습되나요? 대부분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는데, 학벌과 전공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직업과 직장의 노동환경의 차이가 여전히 있죠. 대부분이 대기업/공기업 등으로 가고 싶어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공무원 시험으로 빠지는 게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 다들 비싼 돈 주고 대학 나왔으니 중소기업은 최후의 최후까지 안 가려고 하죠.
22/01/10 22:12
아이러니컬하게도 빈자가 제일 빠르게 유무형의 자산을 취득할 수 있는게 대학 졸업장이고, 동시에 그걸 가장 가성비있고 기대편차가 크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정시이죠. 수시야말로 학군이고 만나는 선생님들이며, 학교가 제시가능한 환경에 영향을 가장 크게 만나거든요.
특히 인강시장은 EBS도 워낙 잘 되어 있고, 동시에 서울 주민이라면 서울런으로 접근성도 더 좋아질 여력이 많죠. 그에 비해 수시는 접근할 수 있는 정보영역이 너무 광범위해서, 투자에 대한 기댓값의 편차 자체가 크죠. 정시는 사실상 모두가 최대한 비슷한 기반에서 출발할 수 있는 + 최소한의 기반을 가지고 있는 강점을 지닌거죠. 학교, 학군, 선생, 교재가 최소한의 평균하한선 - EBS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죠.
22/01/10 22:14
그런데 결과 자체는 빈자들이 정시로 더 대학을 못가요...기회 자체는 동일하지만, 솔직히 빈자들은 정시로 가는 것보다 수시로 결과의 평등을 노리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22/01/10 22:21
기균, 지균, 농어촌 등 다양한 유형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문이 넓긴 하죠.
그러나 더 공평한게 무어냐면 정시이기도 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메이저 인강패스 하나정도 학생들에게 보급가능하다면, 수능 치르는데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 자산격차로 인한 정보불균형이 꽤나 줄어듭니다. 그 후에는 사실상 의지와 두뇌의 문제가 되는데, 수시로 내려가면 의지와 두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학군과 선생의 문제가 남죠. 수시 정시 문제가 뭐 교육적인 문제에 대한 핵심문제는 아닐거라고 봅니다. 해와 여론에 따라 이 비율은 자주 바뀌어야 할거고, 그게 더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일선 학교가, 개인적으로 '교육복지' 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가를 잘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를 갔는데, (성적순 선발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안에서도 자산격차로 기숙사 생활의 격차가 나드라구요. 뭐 장학제도가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숙사 내에서도 평등한 구성원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결국 학습의지가 있는 중하위계층 학생들에게 있어서 고소득자는 아니더라도 중산층에 발돋움할 수 있는 창구로서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빠르계 계층이동할 수 있는 창구는 여전히 학벌이 반은 먹어준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고교학점제도 할 수 있다면 좋아요. 학생들이 더 다양한 경험을 선택적으로 할 수 있다면 그들의 일을 미리 정하는데 도움이 되죠. 자유학기제는 중학교가 아니라 오히려 고2-3시절에 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2/01/10 23:27
물론 그런 부작용이 있긴 한데 어지간한 수도권까지도 못 사는 경우 정시로 오히려 더 못 갈 겁니다. 냉정하게 아마 빈자와 성적 사이에도 조금은 상관관계가 있는 걸로 알아서;;
22/01/10 22:23
가난하면 대학을 다니는 것부터가 일단 어렵고, 이 단계에서부터 취업 관련한 여러 스펙, 활동을 하는 데 차이가 납니다. 저도 입시 제도 자체에 대해선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제 경험과 기사를 바탕으로 아는 거라 확언하기 좀 어려운데, 정시나 수시나 일단 노동환경 및 취업에 대한 환경이 변화하는 게 선결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미 상위권 대학 정시 비중 관련해선 이런 기사(https://m.khan.co.kr/national/education/article/202110171354001)도 있고, 요런 기사(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398680)도 있으니 한 번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2/01/10 22:39
정/수시 비율이 핵심 문제가 아닌건 동의합니다.
가난한 사람이 대학 다니는게 어렵다는 것도 동의하지만, 그거는 부실대학을 더 정리하고, 산학협력단을 더 강화해서 근로장학금을 더 준비하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대학의 비중이 사회에서 더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대학생활이 주는 경험과 졸업장의 가치는 여전히 작지는 않다고 봅니다. 취업까지 이야기하자면 너무 큰데, 상아탑이냐 취업학원이냐의 이야기도 나올 수 있고... 대략적으로 저의 생각은 학문적 연구가 주기능이 되어야 한다고 하나, 취업학원으로서의 기능을 없애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결국 학벌의 무게는 줄어들기 마련입니다만, 산업혁명의 시대가 누적될수록 배워야 할 것들은 늘어가는게 현실입니다. 대학의 학업 기능을 일부는 사회가 일부분 부담하여 무료로 하되, 취업 후 혹은 졸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사회에 천천히 갚아나가도록 돕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22/01/11 01:02
제가 다 동의하진 않지만, 말씀하신 몇몇 방향들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핵심은 더 나은 노동 환경, 교육 환경 등이 만들어져야 하고, 이들이 연계되는 부분에서 사회적으로 불평등, 공정 이런 부분을 계속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니까요. 대학이 여기서 꽤 중요한 위치에 있는 건 분명하니깐.
22/01/10 22:41
교육의 기능과 역할에 있어 계층 이동은 일부분에 불과하며 핵심도 아님에도 계층 이동을 중심으로 혹은 계층 이동의 관점에서만 교육을 대한다는 게 우리나라 교육 및 입시를 둘러싼 모든 폐단의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더 심각한 건 이에 대해 문제 의식이 없거나 있더라도 개선할 생각을 일절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22/01/10 22:46
저는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성을 거의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된다면 차라리 계층이동이라도 확실히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공교육의 시초 목적도, 부모의 일하는 시간동안 학생을 대신 돌봐주고 숙련된 노동자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사회인으로서의 무게를 지도록 교육해 나가는 과정이고, 그 안에서 최대한 평등한 결과값을 보도록 교육자원을 분배하는게.... 현실이지 않나 싶습니다.
22/01/10 21:39
이거는 이재명이 실수한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변별과 선발과정은 있어야죠. 부동산도 시장경제적인 면을 존중한다고 했는데 교육에서도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쟁의 원리를 간과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22/01/10 22:04
시장 원리에 부합하는 대학 입시를 두고 흔히들 수능과 같은 시험 일원화 또는 중심의 과거 한국식 대학 입시를 떠올리는데 실은 그게 아니라 평가 대상에 한계가 없으며 대학이 온전히 자율적으로 평가 대상과 기준을 선정하고 인원도 자유로이 선발할 수 있는 미국식 대학 입시야말로 진정으로 시장 원리에 부합하는 제도이죠. 그리고 국내 각 대학들도 미국과 같이 변화하고자 하는 데 대한 꿈이 크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입시 제도를 희망하는 건 교육계에서든 대학에서든 정치권에서든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과거로의 회귀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상호 공통적일 뿐 각 집단이 꿈꾸는 입시의 형태는 결국 다르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깔끔한 결론이 잘 도출되지 않는 것이죠.
22/01/10 22:53
덧붙이자면 중요한 지점이 말씀하신 대학의 자유선발권에 있다고 보는데 이재명은 대학의 선발권과 수능의 변별력 모두 낮출 게 예상되서 우려됩니다. 다 의대 가려고 하니 공공의대 확충으로 해법이 나올까봐요.
22/01/10 21:43
수능 개편은 두가지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위의 확대와 난도의 분화 이렇게 두가지요. 난도의 분화가 어려우면 범위 확대라도 해야해요.
22/01/10 21:47
일단 수학은 고등학교 전 과정이 출제가 되야지요 동시에 난이도를 조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과는 물리 화학 생물은 필수로 하고 쓸데없이 과목을 빼니까 난이도가 어려워지지
22/01/10 21:59
글쎄요 아무리 생각해도, 평가원이 출제하면서 교육과정을 크게 벗어나는 행동을 한 적은 없거든요.
삼차함수 두개 합성했다고 6차함수라고 출제범위 밖이라고 뭐라 했던건가 그 건 때문에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얼토당토없는 이야기고요 평가원이 출제범위는 확실히 지킵니다. 저는 더 어려워지고 더 넓어져야 한다고 보거든요. 대학 문턱이 어쨌든간에 더 좁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람도 줄어드는데요.
22/01/10 22:04
수학 보다는 아무래도 이번 생명과학 문제 쪽이 파장이 크긴 했지요. 해외 석학들도 말도 안되는 문제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외국어의 경우도 외국인이 봐도 질릴 지문의 길이라던지 등도 있겠고요.
22/01/10 22:16
이번 생2는 분명한 잘못이 맞다고 봅니다만, 그렇다고 출제의도 자체가 교육과정 외의 것을 물어보고자 한건 아니였죠.
어렵게 내려다 교육적인 원칙을 스스로 붕괴한 면...이 크다고 봅니다 (문제로서, 혹은 일반적인 풀이법으로서는 접근 가능하나, 현실세계에서 전혀 불가능한 - 결국 현실성이 결여된 과학을 빌려오기만 한 공식적용문제를 내어버렸으니)
22/01/10 22:04
어려워지는건 문제가 중하위권 변별력이 망가지기 딱 좋아서 난이도는 적절하게 맞추고 대신 범위를 늘리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범위가 늘어나먼 난도를 딱히 안올려도 자동으로 변별력이 생길꺼고 이상한 비비꼬는 초고난이도 문제도 좀 줄겠죠.
22/01/10 22:13
뭐 정신나간 킬러문제는 저도 반대합니다. 변별력 저해 요소 탑티어거든요.
근데 문제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올라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수학처럼요)
22/01/11 00:06
수능은 원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과학도 1,2 나누는게 아니라 그냥 과목 하나로 합쳐야 하구요
범위를 늘리되 고르게 출제를 하고 난이도를 전반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줄세우기라면 문제를 위한 문제는 좀 지양했음 해요 특히 과학탐구영역의 몇몇 킬러 문제들은 제시간에 생각해서 풀라는건지 의구심이 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22/01/11 00:45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수시 제도 실행의 결과를 호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1. 수시 제도 실행 후 상위권 대학에서 부류층 자제들 비율이 줄었다. 2. 입학 후 수시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더 높다. 정시를 선호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이 두가지 사실은 인정하고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22/01/11 02:15
[1. 수시 제도 실행 후 상위권 대학에서 부류층 자제들 비율이 줄었다.] 의 주장의 레퍼런스를 주실 수 있나요?? 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라서요
그리고 애초에 학교 신입생별 부유층... 고소득가정의 자녀 비율이 증가하고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없지않나요? 그나마 소득분위 정도인데 이걸로 부유층 비율을 확인하긴 힘들죠... 그나마 확인 가능한 대박별 출신고교 지역으로 확인해보면 상위권대학의 출신 고교 지역 비율의 경우 수도권 출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거든요. 애초에 수시가 정시보다 사교육비가 훨씬 많이 드는데 수시 시행 후 고소득 가정의 자녀 비율이 상위권 대학의 경우 늘면 늘었지 줄진 않았을겁니다... 우선 사실 하나는 아닌듯 하네요 크크
22/01/11 10:06
https://m.yna.co.kr/view/AKR2016081218440000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1459924#home 그런데 찾다보니 정시가 저소득층에게 더 유리하다는 최근 연구결과도 있네요. 저도 이 부분은 일단 판단을 보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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