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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9 12:03
군대 갔다온 경험이 가까운 세대여서 당연히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데, 십여년간 민주당 계열이 북한에 끌려다니는걸 본 세대이기도 하죠. 우리는 개고생했는데 왜 쟤내는 맨날 개무시당하면서 친하게 지내려고함? 이라는게 당연히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각종 도발맞고 매번 비굴하게 나가는거 외에 뭐 하는것도 없잖아요? 기대를 할리가..
21/04/09 12:04
이건 40대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북한에 대한 감정은 공포나 분노가 아니라 [짜증]이죠.
다만 우리의 대북정책이 온건하게 나가야 하는 이유가 강경책이 우리나라 주가에 별 도움이 안되'었'었기 때문이라는게 함정일 뿐. 이젠 국가 신뢰도가 많이 올라가고, 북한의 실체도 많이 알려져서 덜하지만, 그래도 90년대 후반~00년대 중반까진 시험 미사일만 쏴도 주가가 요동쳤죠. 북한을 지원해주는 이유는 좀 닥치게 만들고 싶어서고, 북한이 닥쳐줘야 우리가 좀 조용히 편하게 살 수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언제건 때려줄 수 있는 힘을 기르는게 최우선이구요. 헌데 사회 / 정치 / 경제적으로 이런 연동을 알려주는 언론은 없어요. 북한을 지원하면 북한에 끌려다니는 외교가 되고, 대북 강경발언을 내놓으면 쇼타임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강경발언 후에는 한반도 긴장감 상승 어쩌고 하는 이야기만 외신에 나오는데도 말이죠. 김대중의 햇볓정책 역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IMF이후 힘든 상황에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 그런거 없으니 안심하고 투자하셔도 됩니다. 외국인 여러부우우우운!] 하는 쇼잉에 더 가깝습니다. 강대 강으로 대응해서 우리가 실리를 본 적은 거의 없어요. 북한에 강하게 나가면 북한은 그냥 중국에 좀 더 빌붙을 뿐이거든요.
21/04/09 12:15
[북한을 지원해주는 이유는 좀 닥치게 만들고 싶어서고, 북한이 닥쳐줘야 우리가 좀 조용히 편하게 살 수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라고 하시는데 20대는 북한은 지원 해준다고 닥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죠. 연평해전은 북한에 대한 지원이 많고 평화 무드라던 김대중 정권 시절이었고 님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 그런거 없으니 안심하고 투자하셔도 됩니다. 외국인 여러부우우우운!] 하는 쇼잉이라는 햇볕정책의 결말은 더 큰 군사적 긴장인 북핵으로 돌아왔죠.
21/04/09 12:38
저건 저 때의 이야기고, 현대에는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IMF 시절과는 달리 우리가 많이 강해져서 북한이 시끄럽게 군다고 국가 신뢰도가 떨어지거나 하지 않죠. 강대강으로 쓸데없이 긴장을 불러일으킬 필요는 없지만 이제 예전만큼 긴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북한에 온건하게 대한다고 해서 걔들이 정상외교를 해준다면 애초에 우리가 고생할 필요도 없죠. 우리의 스탠스와 별개로 북한의 도발은 꾸준했습니다. 유화책이건 강경책이건 애초에 대화가 잘 통하는 집단이 아니에요. 쇼잉은 말 그대로 쟤들과 상관없이 우리가 이렇게나 잘 살고 있다고 외부에 보여주는거고, 개인적으로 전 IMF 직후 투자 분위기를 살리는데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꼭 햇볕정책 이야기 나오면 북핵이 나오는데, 북핵은 [그럼 과연 햇볕정책이 아니었으면 북한은 핵을 만들지 않았는가?] 라고 하면 조용해지더군요. 북한의 생존을 위해서 핵은 필수라고 보고 있으며, 저 집단은 저런 형태로 살아가려면 우리가 어떻게 상대했어도 핵을 만들었을겁니다.
21/04/09 12:50
[그럼 과연 햇볕정책이 아니었으면 북한은 핵을 만들지 않았는가?] 에 답하자면 시도는 했지만 쉽지 않았을거고 성공하더라도 늦어졌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지도부는 고난의 행군과 그 수습으로 매우 고전하고 있었는데 햇볕정책이 거기에 숨통을 틔워준 건 부정할수 없죠.
21/04/09 13:27
저는 시간은 좀 걸렸지만 해내는데 성공 했을꺼라고 봅니다.
고난의 행군이든 뭐든 좀더 힘들어 진다면 북한 붕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는걸 싫어할 중공 당국의 개입이 있었을꺼고 이렇게된다면 중국의 지배력이 더 커질수는 있으나 김씨정권의 몰락 까지는 가지 않았을겁니다.
21/04/09 13:36
애초에 핵무기 만드는게 이젠 난이도가 너무 내려가서... 탄도미사일의 난이도가 문제지, 핵 자체는 의지만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필요가 없거나, 의지를 꺽는 외부 조건들이 문제인거죠.
21/04/09 13:48
대부분은 그런거 잘 모르니까요
핵무기 후덜덜 짱짱맨 무기 한방만있어도 타국을 무조건 굴복시킨다 뭐 이런수준이고 햇볕정책이 없었다면 북한은 결코 핵을 못만들었을건데 라던가 그러면서도 또 북한군을 되게 과대평가하는, 본문에 나오는 60대수준의 사고를 하죠
21/04/09 14:31
잘 모르는건 본인일수도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회원 좀 심하게 상습적이죠. 뭔가 객관적인 사실을 나열하는거 같은데, 진위여부 쫌만 파악해보면 개인적인 사실을 팩트인양 말해대고, 그러면서 반대의견에 대해 ‘에휴 안타깝다’식으로 선민의식을 드러내죠. 욕하는 것보다 훨씬 짜증납니다. 본인이 아는게 전부가 아닐꺼에요. 마음속에서 찐따같이 남들 정의하고 프레임 안에 넣고 몰아가고 하는건 알 바 아니지만, 위선질로 남들 불쾌하게 하지 좀 말고 혼자 생각만으로 끝내길.
21/04/09 14:34
그럴때 쓰는 단어가 위선은 아닐겁니다
그리고 전 좀 이해가 안가는게 위너스리그님과 제가 이글에서는 치고박고싸워도, 또다른글이나 또다른주제에서는 하하하 할수있는거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21/04/09 14:36
논점이나 흐리고 앉아있네요
본인이 선민의식 가득한 시선을 한두번 보여준게 아닌데 항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어요. 왜일까요.
21/04/09 14:39
위너스리그 님// 저는 잘모르는건 저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설명을 하라는건지 요지를 잘모르겠어요 너 잘모르네! 이러신다면 네 저도 잘모른다고 답하겠습니다. 근데 그게 뭐어때서요 아 저놈 잘모르네 하시면되지
21/04/09 14:51
지금의 그 말씀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즉, 설득의 효과가 없습니다. 햇볕 정책으로 우리가 먼저 숙이고 들어가거나 우리가 조금 더 양보한 역사가 이미 있었고 그 결과를 반동으로서 그간 충분히 경험해 왔거든요. 누군가는 그 정도의 햇볕과 기간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든지 그거라도 하니 그나마 지금 정도로 지낼 수 있는 거라는 등의 이야기를 한다지만 그게 이제 다수적으로는 공감을 못 사고 동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시각들은 부족한 현실 인식이나 막연한 낙관주의, 전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무조건적인 반전주의, 개인의 안녕만을 생각하는 극단적 이기주의와 보신주의 등에서 비롯된 대책 없고 감정적인 처사, 때에 따라서는 민족주의를 앞세워 불순한 일을 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되는 처사라고까지 비판 받기 일쑤죠. 미래는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거라지만 아무리 장기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론적으로든 체감적으로든 일정한 근거가, 특히 다소 무리를 하면서까지 밀어부쳤음에도 일단 단기적으로는 성과가 확연히 좋지 않은 때에는, 필요한 법인데 그게 지금은 확실히 없습니다. 하물며 본문에 적힌 바와 같이 북한에 대한 민족적 유대감과 이를 바탕으로 한 유화적, 온정적 시선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자국 및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은 높아만 가는 때에 북한과 같은 국가를 상대로 기존의 햇볕 정책과 같은 입장을 취한다는 건 더욱이 못마땅하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요.
21/04/09 12:04
제가 딱 상병때 천안함 피격 일어나서 2차휴가 갈 예정이였던거 미루고, 말년에 휴가 한달넘게 모아놓고 연평도 터져서 3차 7박8일 빼고 다 짤린 그 세대입니다 -_-;; 그 시기 현역으로 갔던 친구들이랑 이야기해보면 다 똑같습니다. 북한 극도로 증오해요
21/04/09 12:13
기억이 맞다면 제 동기가 나갔다 왔으니까...사실 2교대 돌던건 전역자는 계속나갔는데 근 1년간 애들 충원이 없던게 더 컸...ㅠㅠ
해안경계레이더병이라 좀 달랐을수도...
21/04/09 12:05
미사일을 발사체라 부르고 건물이 폭파되도 지원으로 해결해야한다는 민주,진보계열의 극단적 민족주의가 망국적 보수고,
북 중 미 일이 어떤 행보를 보일 때 실익이 어떻게 되는지 계산하는게 건전한 진보고, 착짱이니 조선족게이트니 어거지 혐오 부리는게 새로운 극우라고 생각합니다.
21/04/09 12:05
동의합니다. 더불어서 2030 남성들은 특이한게 경제나 복지에 대한 시각도 보수적입니다.
예전에 무상급식이 화두가 되었을때의 젊은세대와, 지금의 2030, 특히 남성은 그냥 완전히 달라요. 이들은 보편적 복지에도 굉장한 거부감을 보이며, 대부분은 꼭 필요한 계층에만 복지가 들어가는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상속세라든지 법인세 인상등의 이슈에도 거부감을 느끼는 계층이 상당하더군요. 이런것이 경제의 활력을 좀먹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또 고용유연화를 찬성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은거 같습니다. 이런걸 보면..비단 페미니즘뿐만 아니라 그냥 2030남성은 세대 자체가 보수적인 우파성향을 띄고있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지..
21/04/09 12:10
당장 취직률이 고공행진하고 있으면 당연히 미래를 보장해주는 정책을 지지하겠지만, 당장 취직이 안되니 이미 자리 차지한 사람들이 방빼기를 바라는거니까요.
21/04/09 14:06
특히 기술직이 아닌 경우 애초에 자리도 없고 위로 올라갈수록 업무 능력이 정량적으로 측정되기 어렵기때문에...
기업에서 사람 더뽑기 싫으면 기존 인력보다 싼가격으로 똑똑하고 젊은 사람 두 명 뽑으라는 생각 할 수 있죠.
21/04/09 12:35
저도 약간은 동의하는게 젊은 세대가 고용유연화, 아니 쉬운 해고에 갖는 생각은 환상에 가까워 보여요. 회사의 능력없는 고인물들이 나가고 젊은이들이 수혈될 거라 기대하지만, 그 고인물들은 보통 정치로 거기까지 온 거기 때문에 쉽게 떨어져나가지 않고 오히려 쉬운 해고라는 무기를 흔들 수 있는 고직급자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되려 젊은 층이 더 많을 고통받을 가능성이 크지요.
다만 이건 이미 회사에 들어온 사람 입장이고, 취준생 입장에선 그런거까지 따지기엔 현재가 너무 고통스럽겠죠
21/04/09 12:17
글쎄요 상속세 법인세 인상은 보통의 2030남자들에게 전혀 손해가 아닌데 반대할 동인이 있을까요
고용유연화야 윗분 말씀대로 코로나로 인해 취업시장이 지옥이라 그런거니 합리적인 선택이구요 취업률이 어느정도 안정되면 2030들은 기본적으로 고용유연화 싫어하겠죠
21/04/09 12:31
법인세는 그렇다치고 상속세 인상을 반대한다구요..?
물려받을게 없는 젊은이가 상속세 같은 거에 관심 자체가 없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애초에 상속은 최소한 30 넘어서 고민해볼 문제지 20대 젊은이가 아 우리 부모님한테 상속받을때 세금 어떡하지.. 이런거 고민할리가...
21/04/09 12:33
상속세 인상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기업활동을 위축시킨다고 생각하더군요..
그러면서 근거로 드는게..우리나라가 다른나라에 비해 상속세가 굉장히 높은편이라는걸 근거로 들더군요. 법인세 인상에 반대하는것도 마찬가지같고요. 이번 정부 들어서 추진했던 소득주도 성장등의 진보적 경제정책이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반발??같은것 같기도 합니다.
21/04/09 12:42
모든 세대를 통털어 상속세 인상에 반대, 인하에 찬성하는 분들이 딱히 낙수효과를 신봉해서 그러는건 아닙니다. 이상한 편견을 가지고 계신것 같네요. 그냥 한국의 상속세 자체가 너무 말도 안되게 높아서 그러는겁니다.
특히 대기업들의 경우에는 경영권이 날아갈 정도로 너무 막대한데, 이걸 지적하는걸 가지고 '니네가 왜 대기업을 걱정하냐'라는 분들이 있죠. 걱정할만 하니까 하죠. 직접적으로 이해관계가 있지 않더라도 그건 결국 경제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자신도 자유롭지 않은 문제입니다.
21/04/09 13:03
경영권이 날아가는거하고 기업이 날아가는건 전혀 다른 얘기 아닙니까.
오너가가 특별히 경영을 더 잘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되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오너가의 만행이 심할텐데요.. 경영권이 날아가서 기업에 악영향이 간다는 것부터가 별로 근거가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상속세 때문에 경영권을 날린 기업 오너가 있기는 한가요..? 힘들다는 투정뿐이지 악을 쓰고 잘들 경영권 방어하는거 같던데요.
21/04/09 13:09
그래서 각종 편법 상속이 일어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권과의 유착, 즉 부패가 필요합니다.
부패만 문제라고 할게 아니라 너무 높은 상속세가 근본적 문제임을 지적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영권의 안정성과 기업은 매우 큰 관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이든 주인이 확실하게 있어야 좀 더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게 되고, 그 반대가 될수록 단기 실적에 연연하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가 많아지면 국가 전체의 미래 전망에 문제가 생깁니다.
21/04/09 13:18
글쎄요.. 삼성의 반도체 몰빵과 대성공이 오너가 경영의 순작용으로 자주 언급되긴 하지만
오너가의 그런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몰빵이 실패로 연결되는 경우는 숨겨져서 그런거 아닐까요? 예를 들면 쌍용자동차를 보죠. 쌍용자동차가 애초에 왜 망했습니까? 오너인 하동환씨가 너무 지나치게 신차개발비 많이 써서 그런거 아닙니까. 대우는 또 왜 망했습니까? 오너가 미친짓해서 망한거 아닙니까. 되려 전문경영 체제에선 천천히 몰락은 해도 그렇게 쉽게 망하진 않습니다. 한순간에 망하는 회사들은 대개 오너가 뻘짓해서 망하는거죠. 지금 현대니 삼성이니 하는 회사들은 거르고 걸러져서 정말 살아남을만한 회사들만 살아남은거지만 되려 그 아래급으로 보면 빨리 오너가 손을 떼야만 더 좋을 회사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21/04/09 13:23
댓글에서도 많은분들이 우리나라의 상속세에 반감을 표시하고있네요.
바로 이거라니까요..사실 저도 우리나라의 상속세에 찬성하는 입장이라 요새 젊은 남자분들이 저렇게 생각한다는것에 대해 좀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21/04/09 13:54
상속세가 한국이 독보적을 높은게 맞은데 말도 안되는 소리하네요. 지금같은 상속세가 정상입니까? 미국도 가족기업이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오너가 손을 떼면 더 좋아진다니. 그럼 누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에요? 말해보세요 국민연금? 해외사모펀드?
21/04/09 14:55
노르웨이고등어 님// 해외에서 보는 우리나라 기업 리스크가 상속세와 반기업적인 정부정책이란거는 아시겠죠?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기업주가 리스크를 지고, 책임경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업이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문어발식 설계된 지분관계... 이게 전부 상속세에서 비롯된건 아시겠죠? 차라리 상속세를 등을 납득이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고, 숨계진 지분 관계를 끄집어 내서, 투명한 기업경영이 되게 하면, 저 나을거라 보입니다. 우리나라 상속세/증여세.. 이런게 미친게.. 기부를 하고 싶어도 기부하면 세금으로 기부자 파산시키는 나라가.우리나라 말고 또 있나요?
21/04/09 13:12
방어하기 위해 주가 낮추려하고 괴상한 인수합병 방식이 생기는데 문제가 없는 건 아니죠.상속세가 심하지 않았다면 그런 방식은 많이 줄었을 겁니다
21/04/09 14:26
전 이게 되게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삼성 얘기 나오는데 삼성이 상속세 줄이고 경영권 지키려고 하는 오만가지 짓거리들 보면 -_-;; 범죄를 저지르거나 그와 가까운 짓거리들을 하는 것도 충분히 문제지만 저게 회사를 안에서 좀먹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저놈의 상속 경영권 챙기느라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재무통들만 최고위층에 드글거리는데서 오는 문제가 커요. 그렇다고 오너를 쳐내는게 가능합니까? 옳고 그름 이전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건 불가능하죠. 그냥 당위만 내세워서 해야지 해야지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상속세가 높은 지금이 정말 최선인지 생각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21/04/09 12:44
그리고 그러한 편견들이야 말로 젊은이들 입장에서는 '보수적'으로 느껴지는 겁니다.
과거에 진보적이라고 불렀던 담론과 의제들. 그게 현 시점에서는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보수적 담론이 된겁니다. 애들이 그런걸 너무 싫어하는 거구요.
21/04/09 13:50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20/12/20201222413109.html
여기 전문가들이 전부 보수 극우 패널인지는 모르겠는데 대다수가 한국 상속세의 문제점이 상속세 비율이 너무 높아서 낮춰야 한다고 하고 일부는 아예 없애고 자본이득세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군요.
21/04/09 13:57
'안봐도 낙수효과 신봉자'같은 소리를 하시는거보니 얼마나 평소에 젊은사람들과 본인의 의견에 반대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지 잘 알겠네요.
미국은 하물며 차등의결권 제도로 경영권방어해주기라도 하지, 한국은 그런것에 대해 쥐뿔도 있습니까? 구글 창업주 1주가 일반주주 1주의 몇배에 달하는 가치를 가지는건 아세요? 삼성이 미국이었으면 상속하는데 아무문제도 없었을 껍니다
21/04/09 14:34
말씀 잘하셨네요. 상속세가 문제인겁니까 아니면 경영권 보장이 문제인겁니까?
미국 얘기 하셨는데 미국 상속세가 40%고 한국 상속세가 50%입니다. 뭐 하늘과 땅 수준으로 차이납니까? 경영권 보장이 문제의 핵심이라면 경영권 보장을 적당히 해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면 됩니다. 왜 상속세율 자체가 조정되어져야만 하죠? 경영권 방어가 힘들어서 자꾸 편법을 쓰니까 편법을 못쓰게 상속세율을 낮추자니.. 문제의 진단과 해법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그리고 윗댓글에 대한 답변도 함께 하죠. 오너가 손을 떼면 누가 주인이 되어야 하냐구요? 회사의 주인이 누군지 몰라서 물으세요? 회사의 주인은 주주입니다. 그냥 주식 가진 사람이 주인이에요. 국민연금이든 사모펀드든 주식 가지고 있으면 회사 주인이고 창업자나 오너하고 딱히 다르게 취급받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경영은 누가 하냐구요? 주주총회에서 결정해서 적당한 사람에게 경영권을 주겠죠. 그 회사 주주총회에서 주주들끼리 잘 논의하면 될 일입니다. 엉뚱한 사람에게 경영권 줘서 망하면 그건 자기들 잘못인거고 주주총회에서 신임못받아서 경영권 뺏기면 그건 오너 잘못인겁니다. 사실 회사를 완전 지배할만큼의 주식이 없어도 경영권을 잘 가지고 있는 오너 가문도 많이 있습니다. 왜 그게 가능하냐? 그건 주주들을 설득해서 우호지분으로 만들 만큼의 경영적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주식이 모자라도 경영만 잘하면 경영권 쉽게 안뺏깁니다. 잘하는 사람한테서 왜 억지로 뺏겠습니까? 되려 주식이 많아서 다른 사람 눈치 전혀 볼 필요가 없으면 쉽게 폭주하죠.
21/04/09 14:45
경영권 보장이 근본적인 문제이고요. 애초 상속세비율도 터무니 없이 높다구요.
편법이 아니라 애초 그정도 상속세율로는 경영권을 유지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50%씩 내가지고는 경영권 보장이 아예 안되요. 그러니까 일감몰아주기같은 편법쓰면서 마련하는거 아닙니까 애초에 왜 유럽,북미 국가들이 기업상속세를 대폭 감면한다거나 아예 폐지한다거나 차등의결권으로 경영권 보장해준다거나 하는지 아세요? 그게 다 국가와 경제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스웨덴이 상속세가 기존부터 있었다가 폐지한이유가 높은 상속세로 인해 자국 부자들이 해외로 계속 빠져나가고 자국기업들이 계속 국제투기자본에 노출되니까 자국산업을 보호하고자 하는 측면에서 상속세를 폐지한겁니다. 프랑스는 같은 1주라도 주식소유기간이 길어질수록 그에 걸맞게 의결권이 비례해서 올라가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놨습니다.. 사모펀드가 주인이 되면 그 자들이 어떤애들인데 회사 주인이 되요? 적당히 재무제표 세탁해서 타 기업에 비싼값으로 팔아먹을거에만 혈안이 된 애들인데 거기 넘어가면 기업경영에 악영향 끼치는지 몰라요. 혹시 국가 경제가 전복되는 걸 꿈꾸는건 아니시겠죠? 그러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든 자국 산업, 자국 경제, 자국 기업 지키느라 혈안인데 이렇게 가진걸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야 되겠나요? 상속문제에 관해서 이렇게 신경안쓰고 경영권 보장 이렇게 안해주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경영권을 보장해줄 다른 제도적 장치를 만들면 된다고요? 그럼 지금까지 안만들고 뭐했답니까? 애초 그런 장치가 없으니까 지금까지 온거에요. 주식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동등한 회사주인이라고요? 미국만보더라도 워렌버핏 의결권이 일반주주 의결권에 200배에 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완전 현실에 맞지 않는 소리를 하시네요
21/04/09 14:49
미국 기준 삼성 상속세가 7조 한국에서 11조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 40% / 50%가 아닌 것으로 알아요.
4조가 어디에서 나올 수 있는 현금도 아니고.. 답글 내용이 맞는 부분도 있지만, 상속세가 과하게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21/04/09 12:33
사실 2030남성은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도 안 먹히는 세대입니다.
무상급식을 '애들 밥 먹이는 문제'라고 호소해봤자, 2030남성의 반응은 '감성팔이' 좀 그만하라고! 하며 콧방귀나 안 끼면 다행이거든요.
21/04/09 15:15
윗 세대가 [복지를 강화하여 최저점을 높이자. 대신, 최고점이 낮아지는 건 감수해야만 한다. 어차피 통상적 관점에서 고점으로의 가능성은 낮은 반면 저점으로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으니 사회 전체적으로는 이게 합리적인 선택이다.]라고 주장한다면 아랫 세대는 [최저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최고점을 너무 낮추거나 최고점의 가능성을 (사실상) 완전히 없애는 정도의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럴 바에야 설령 최저점이 덜 보장되거나 아예 보장되지 않더라도 차라리 위로든 아래로든 가능성을 완전히 자유로이 열어두는 게 더 낫다.]라고 주장한다고 보면 되죠.
21/04/09 15:49
전세계에서 고용유연화성이 이렇게 엉망인 나라가 한국밖에 없는데 당연히 고용유연화해야지요
툭하면 온갖 경제지 경제기관 경제학자들이 고용유연화 외치는게 별다른게 아닙니다. 프랑스도 마크롱이 총대매고 강성귀족노조 반발 무릎쓰고 고용유연화하니까 실업률이 최근 20년간 역대 최저찍었죠
21/04/09 15:49
근데 궁금한건 이렇게 대세가 고용유연화라면..
지난 박근혜정부때 추진했던 고용유연화를 왜 국민들이 그렇게 반대했느냐...가 의문이네요..
21/04/09 15:52
당연히 싫어할수밖에 없죠. 일단 들어간 사람들은 가만히 있으면 상당한 고용안전성이 보장이 되는데
그걸 무너뜨리겠다하는데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하지만 국가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마찬가지로 공무원 연금개혁. 반드시해야하지만 공무원 노조는 당연히 싫어할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공무원이라도 싫어합니다 노후에 돈받을거 뺏어간다는데 좋아할사람이 어디있겠나요? 하지만 국가를 위해선 반드시해야하는 겁니다. 그거랑 동일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박근혜를 문재인보다 높히 평가하는게 그거입니다. (그게 최순실 뜻인지는 둘째로 치고요) 지금 현 문재인보다 박근혜가 국가를 위한 정치적 결단은 잘했거든요. 고용유연화에 대해 추가로 더 써보자면 한국같이 고용시장이 경직된 나라들은 알게모르게 국가전반이 이것때문에 좀먹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이런 나라들은 사람을 쉽게 짜르기 힘드니 기업들이 상당히 방어적이고 보수적으로 채용을 합니다. 그래서 실업률이 굉장히 높아요. 그리고 한번 채용하는데에도 엄청난 검증을 거치느라 채용과정이 굉장히 길고 복잡합니다. 그리고 정규직-비정규직간 계급화가 일어납니다. 정규직-비정규직은 안정성-임금간 trade-off관계가 성립해야하는데 이런나라들은 정규직이 임금,안전성 둘 다 월등히 높아요 그리고 일단 한번짤리면 영구적으로 노동시장에서 퇴출될 확률이 놆죠. 전 우리나라 경제인구중 자영업비율이 기이할정도로 많은 이유가 고용경직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21/04/09 12:06
맞는 말씀이신게, 지금 당장 북한이랑 중국만 생각하면 [짜증]이 확 나네요 크크크
민주주의 국가도 아니고, 인권을 중시하지도 않고, 패악질 심하고, 한국한테 민폐 끼치는 두 나라를 어떻게 좋아할까요 흐흐
21/04/09 12:44
뭐 북한이 짜증이 아닌세대는 60대 정도? 그나마 여기가 625 전후 이산가족이 그래도 남아있는세대라.. 당시 나이가 너무 어리긴합니다만..
북한이 짜증인건 그 이하로는 동일하죠. 다만 바라보는 자체가 다른거지 그래도 30대후반 40대 이상은 얼래고 달래가지고 리스크를 최소화 하자는것에 가깝고 (저는 이미 해볼거 다해본입장에서 특히 이번에 트럼프가 한 쑈까지 다본 마당에 이제는 바라기 정책은 의미가 없어졌다에 가깝습니다.) 20-30중반까지는 얼래고 달래고해봤는데(햇볕정책을 다 봤죠..) 바뀌는거 없으니까 그냥 갈길가자에 가깝고요. 뭐 어느쪽도 틀렸다라고 하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21/04/09 12:56
노무현때도 2030대(지금의 40대)는 꽤 보수적이었죠. 그냥 지금 진보정권이 역대급 똥볼차면서 쏠린 거지 현재 성향을 유의미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보수정권으로 바뀌면 다시 원래 알던 2030대 성향으로 돌아갑니다.
21/04/09 12:57
20~30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전체가 안보 외교적으로는 다 보수적이죠. 그쪽 진보는 진짜 주사파 말고는 없죠. 동성애나 뭐 이런 이슈봐도 사회적으로도 보수가 우세한데 다만 경제적으로는 어느순간부터 진보로 가다가 이거도 먹고 살기 힘드니 다시 보수로 선회 하고 있고요. 결국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냥 보수..그래서 그런 탄탄한 지지층을 잠시나마 날려먹은 박근혜가 진짜 대단한거죠..//..문재인보고 1년만에 지지율 다 날려먹은거 대단하다 그러는데 그런 정치인이야 부지기수였어요..다이나믹 코리아에서 4년간 그 지지율 유지한게 대단한거지 1년만에 날려먹은게 대단한건 전혀 아니예요.
21/04/09 12:58
안보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굉장히 보수적이에요. 위에 복지 의견도 있지만.. 뭐랄까 PC 같은 것에도 굉장히 보수적이죠. 동성애/트랜스젠더 관련 기사나 글에 엄청나게 공격적이고 원색적인 비난의 댓글이 달리는 걸 보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착x죽x 같은 단어들도 그렇구요. 물론 퀴어축제라든지 헐리웃 같은 곳에서의 과도한 PC질 때문에 생기는 반작용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너무 심해지고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러다가 러시아 수준의 증오범죄를 볼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에요.
21/04/09 13:26
PC 세력들의 패악질이 오죽 했어야죠. 저도 예전에는 다양함을 인정하는 게 올바르고 정의로운 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당사자들은 그걸 무기 삼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잣대와 생각을 강요를 하면서 그걸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데 어느 누가 좋게 보겠습니다.
21/04/09 13:03
받고 저는 교육정책도 보수적입니다. 교육정책 바꿔서 이득보는 건 조국 같은 부류뿐이라고 생각해요.
[그나마 진보적인 게 문화였는데] 저 같은 사람들이 그게 바뀐 게 표심으로 전달됐을뿐이라고 봅니다.
21/04/09 13:10
대충 맞는 이야기라고봅니다.
PGR에도 40대 분들 많아서인지 20대분들 의견 좀 대신 말해주면 끝까지 우기시는 분들 너무 많아서 피곤하더라구요...그 결과가 이번 선거였죠.
21/04/09 13:51
동의합니다.
솔직히 20, 30대를 이해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조차 뭔가 결이 어긋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야갤이나 펨코에 올라오면 '-틀-' 같은 댓글이 줄줄이 올라올 것 같은...
21/04/09 13:19
천안함, 연평도, 김정일로는 설명이 안되죠. 그전에는 그보다 못하지 않은 무장공비나 연평해전 잠수함 김일성도 있죠.
달라진거는 기존에는 아버지나 할머니가 실향민이었다면, 지금 20~30대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나 증조모가 실향민이라는것과,,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 여러가지 양질 혹은 변질된 정보를 많이 보면서 판단을 한다는거죠.
21/04/09 13:32
20대 시절에 어떤 경험을 했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40대 중후반이 20대였던 시기는 1992~2002사이입니다. 북한이 어떻게 했느냐와 무관하게 남한 자체적으로 민족주의가 굉장히 강한 시기였죠. NL, 환단고기, 민족주의적 신비주의 등등.. 80년대에 자라나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꽃을 활짝 피운, 그야말로 민족주의의 최전성기였다고 할만합니다. 2000년대에는 남북정상회담, 북한과의 경제교류 증가와 같은 일도 일어나죠. 촛불시위의 시초가 2002년이었고 이 또한 강한 민족주의 기반입니다. 그리고 그게 하나의 정치적 이념으로서 성립하는데는 '광장 맛'이라는 것도 중요합니다. 2000년대 들어 사람들이 광장 맛을 보기 시작했죠. 월드컵도 일종의 데모 비슷한 작용을 했구요. 그때 가장 육체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것이 지금 40대구요. 40대 중후반과 초중반은 살짝 다르긴 합니다만 큰틀에서는 비슷한듯 합니다.
21/04/09 14:19
맥락을 같이 봐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40대만 해도 민주화 경험이 없음에도 민주투사를 자처하는 해괴한 양태를 보이고 있으니까요. 그냥 보면 말이 안 되지만, 지금 40대들이 20대였던 시절에 저항적인 문화가 제대로 꽃피기 시작했다는 것이나 정치체제는 민주화가 되었지만 일상에서는 권위주의가 여전했던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그럭저럭 해석이 되는 것처럼요.
지금의 40대, 당시의 20대들은 무장공비나 연평해전 같은 사건을 사악한 미일 제국주의자들 및 구시대의 경험에 갇혀 타협을 모르는 기성세대의 옹고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된 민족의 불행 정도로 여겼죠. 그렇기에 북한에 회초리를 드는 대신 부드럽게 달래자는 햇볕정책에 지지를 보낸 것이고요. 반면에 지금 20대에게 천안함 연평도는 그렇게 북한에 쌀과 소를 보냈는데도 발작을 일으킨 배은망덕한 사건입니다. 같은 도발이어도 해석이 전혀 다르게 나올 수밖에요.
21/04/09 13:45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원래 아랫새대는 윗새대에 본능적인 반발심이 작동한다고 봅니다
이게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라 생각하구요 본문에 예를드신 20~30대 남성의 대북관은 어느정도는 동의하지만 완전히 동의하긴 힘듭니다 흔히말하는 젊은 보수들이 가지는 대북관은 좀 비현실적이에요 위엣분 말씀대로 그냥 인터넷에서 들은 정보를 필터링없이 입으로 떠드는것뿐이라서
21/04/09 14:14
어떤 세대가 외교 서적 및 국제 정치학을 공부하고 주관을 가진 다음에 외교관을 가진답니까?
오히려 지금 민주당 정권 계열과 그 지지층의 대북관이 더 비현실적인걸요?
21/04/09 14:29
아하.. 안전하게 하기위해서는 다른세대도 비현실적이라는 말을 미리깔고 해야하는건데 잊었네요
그렇죠 북한에 잘해주면 그쪽도 잘해줄거야~ 라던가 트럼프시기에 썰전의 유시민처럼 북한이 제정신이라면 지금 기회를 놓칠리가없다. 북한은 지금 통크게 양보하고 얻을걸 얻으려하는거야 ..라던가 이런것도 비현실적이긴하죠 지금 어느쪽이 더인지 덜인지 이야기를 하는게아니라 2030에 대한 이야기중인거 아니었나요? 피곤해요 이런반응은;
21/04/09 14:39
2030세대가 비현실적이다랑
모든 세대가 비현실적인데 2030세대는 이런 부분이 비현실적이다.랑 아예 워딩 자체가 다른데요? 피곤할 댓글을 써놓고서는 피곤하시다 그러시면...
21/04/09 14:55
그런 여론 통계가 있나요?
저는 주변 20대에게 북한 핵 별것도 아니고 남한 단독의 병력으로도 한주먹감도 아닌데 같은 주변 의견만 많이 들어서 말입니다.
21/04/09 14:23
어떤 점에서 2030대의 대북관이 비현실적이라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윗세대는 학교, 언론, 군대에서 가르쳐주는 정보가 전부였는데 딱히 양질의 정보로 북한에 대해 판단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21/04/09 14:33
한국이 지원을 안해주면 북한은 쫄쫄굶을것이다 라던가
그냥 북한 개무시하면 만사해결되는거 아니냐? 라던가 그러면서도 또 핵무기에 대한 이상한 환상같은건 또 있더라구요 미국이 북한핵의 위협을 받아서 한국을 버릴지도 모른다 라던가
21/04/09 16:40
2030인 제 주변에서는 이런 생각을 가진 주변사람을 1도 본적 없습니다만...
밑에 뭐 환상의적 이랑 싸운다고 하시던데 본인이야 말로 환상의 2030과 싸우고 계신거 아닌가요?
21/04/09 14:37
그리고, 현세대는 그럼 학교,언론,군대 말고는 어디서 정보를 얻는것 같습니까?
단순 정보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정보가 어떻게 입력되느냐가 중요하죠
21/04/09 14:54
현세대는 학교, 주류 언론, 군대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게 가공해 떠먹여주는 정보 외에도 해외발 정보나 학술 논문 같은 걸 직접 보는 사람이 늘어났죠.
가령 전쟁 나면 굶겨 키운 맹수처럼 단련된 북한 특수부대 10만 명이 후방을 유린하는 썰이라든가... 국방부에서 경각심을 고취하려고 정훈교육 때 은근슬쩍 흘린 썰들을 윗세대들은 딱히 교차검증할 수단이 없으니 고스란히 믿었습니다만, 요즘 세대들은 현실적으로 북한의 국력이 그 정도가 안 된다는 걸 알 수단이 많아서 잘 안 믿죠. 인터넷의 보편화 때문에 가치판단에 가까운 가십거리성 정치 이슈는 서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현상이 심화됐다고는 합니다만, 이런 비교적 학술적인 이슈들은 예전에 비해 교차검증이 쉬워져서 대중의 인식이 좀 더 정확해진 면이 있죠.
21/04/09 14:28
그 반발심이 님 같은 깨문이라 불리는 굉장히 편파적이고 본인들이 정의고 중심이다라고 생각해는 꼰대 때문에 생기는건 아시는지?
다는 댓글마다 매번 뭐라도 통달하고 객관화된 사실인것마냥 위선잘해대네요. 좀 적당히 떠세요.
21/04/09 14:38
본인이 보여준 태도는 그 둘에 당연히 부합하지 않다는 것처럼 말하네요.
적당히 좀 하세요. 규정만 설설 지켜가면서 ‘난(우린)그래도 선이자 정의, 쟤네는 잘못된 가치관’이라는 생각가지고 댓글 달고 하는거 사람들 다 느낍니다.
21/04/09 14:01
애초에 한민족이라고 한편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무엇 하나 없죠. 부모자식조차도 치고받고 싸우는 일이 잦은 이 시대에 말예요.
당장 감옥에 득실득실한 범죄자들도 다들 한민족이고, 여당 야당도 다들 한민족인데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이지 않습니까.
21/04/09 14:35
민족이라는 것도 까놓고 말하면 민족주의가 생기던 그 시기의 관점을 바탕으로 나온 개념일 뿐 영원불멸한게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삼국시대에 민족주의가 생겼으면 과연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은 한 민족이라고 정의되었을까요? 그럴수도 있겠지만...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21/04/09 14:48
윗세대도 북한을 한민족이라고 생각안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북괴가 북한을 통제하고있는 집단인게 현실이라면, 걔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을때 생길 혼란 (준비안된 통일같은) 을 고려했을때 뭐같은 놈들이라도 갑자기 사라지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근데 이런말을 하면 너 악마집단 편든다는 소릴 듣죠
21/04/09 14:56
현실적으로 판단해보면 북한이 붕괴한다 하더라도 통일할 일은 없을겁니다.
주변국(한미일중러)이 적절히 개입해서 독립정부를 만들어주는데 주력할겁니다. 다만 그 정부가 친미정부가 될꺼냐, 친중정부가 될꺼냐에 엄청난 힘싸움이 벌어질것이라 생각하네요. 전쟁까지는 안가고요. 여기에서 한미일이 잘 할 수 있어야겠죠 중요한건 북한이 붕괴되었다 하더라도 한국이 북한을 점령하고 통제할수 없습니다. 이건 중국개입이 없다 가정해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북한주민들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한국이 같은 한민족 국가이기에 본인들을 마음대로 통치할수 있게 냅둘거라는건 오산이라고 봅니다. 북한 주민 본인들이 독립국가를 세우는 방향으로 갈꺼에요
21/04/09 14:00
그냥 단순합니다. 이번 정부 외교 안보 정책이 실패했으니까 까이는거죠. 그 과정(올림픽 단일팀)에서 20대가 중시하는 공정이란 가치를 건드린건 덤.
21/04/09 14:04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와서 살고 있는 조선족이 북한 주민보다는 우리와 사고방식이나 문화가 차라리 더 비슷할텐데,
우리사회가 전반적으로 조선족에 가지고 있는 적대감이나 경계심 이질감을 생각해보면 혈통으로 묶인 한민족이라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하긴 조선족까지 안가고 국내에서도 지역 성별로 싸우는걸..
21/04/09 14:27
제가 30대 초인데 애초 진보니 보수니라는 단어 자체가 약간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냥 당장의 주어진 환경과 각자가 인식하는 미래에 합리적이라 생각되는 포지션을 취할뿐입니다. 그게 진짜 합리적인지는 제외하구요. 굳이 규정지으면 탈이념세대죠. 단어로 규정짓고 그 개념 안에서 해석하니 제대로 못보는겁니다
21/04/09 14:53
저도 30대 초인데 와 2010년에 1월 군번인데 두개다 터질쭐은 3월에 자대 갔는데 먼가 분위기가 안좋아서 보니 천안함. 갑자기 근무서는데 완전 군장하고
경계 근무 존나 서라고 해서 보니 연평도 포격
21/04/09 15:35
군대는 내가 겪은 시절이 제일 힘들다지만, 평균적으로보면 근 20년 이내에서는 2010년 군생활이 제일 최악이였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21/04/09 15:56
젊은 사람들을 굳이 보수진보 나눌 필요가 있나 모르겠네요
그냥 나름대로 생각해서 판단을 하는겁니다. [북한중국 , 미국일본] 두 집단을 비교했을때 후자가 훨씬 낫잖아요
21/04/09 16:12
최소한 지금은 좌/우 동일하게 온라인을 활용하지,
인터넷 보급이 막 이루어진 20년전에는 온라인을 통한 선동과 날조는 좌파 고유의 무기였습니다. 그때 하루종일 인터넷을 즐긴 사람들이 지금 40대고. 그러니까 다른 세대보고 잘 모르니, 한쪽에 치우쳤니 해봐야 누워서 침뱉기에요.
21/04/09 18:21
북한이나 중국에 대한 인식은 그럴수도 있다고 공감이 가는데, 북한과의 마찰(군경험)은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그 앞세대는 정말 '라떼는 말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례가 훨씬 많고 다양합니다. 게다가 군사적 균형도 미군 없으면 필패거나 이겨도 수도가 묵사발날건 기정사실이었던 실력이었기 때문이죠. 현 군생활이 앞선 세대보다 나은건 북한이 주적인 세대와 간부가 주적인 세대정도 차이로 볼 수는 있을 겁니다.
21/04/09 18:53
제 짧은 경험으로 생각해보면 결국 분배와 평등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공정 이라는 단어가 30대 후반에겐 결과적 평등이 큰 비중인데 반해 그 아래 세대에게는 출발선의 평등이라고 봅니다 현재 무상급식 투표를 하면 아마 예전과는 좀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다른 건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21/04/10 12:09
2030이 보수정당을 지지한다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좀 황당한 분석같아요. 선거라는건 2-3년에 한번씩은 치뤄집니다. 국민의힘이 이기면 보수화된거고 민주당이 이기면 진보화된건가요? 국민들이 불과 3년사이에 진보->보수화 된겁니까? 그냥 민주당이 못해서 진겁니다. 그리고 안보관은 예전부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았구요. 솔직히 북한에 관심있는 사람이 얼마나됩니까... 대부분 노관심이죠. 남북정상회담에 박수쳐준건 김정은과 그 여동생 김여정의 등판에 사람들이 호기심을 보인거고 트럼프 특유의 직설적으로 탑다운스타일의 회동이 어그로를 끌어서 그렇지 진심으로 그걸로 남북평화가 도래할거라고 생각하는 2030은 거의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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