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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05 14:47:38
Name 레드빠돌이
Subject [일반] 고니는 어떻게 아귀를 이길 수 있었나?
영화 타짜의 마지막 도박판은 수없이 많은 패러디를 낳은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그 도박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아귀에게 유리하게 흘러갔고,
평범하게 끝이 났으면 아귀가 이길 확률이 더 높은 판이였다.


고니는 상황을 뒤집을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고 구라를 치기에는 아귀 같은 실력자에게는 금방 들통이 나버렸을 것이다.
그래서 한가지 계책을 생각해 낸다.
바로 밑장을 빼면서 함정을 숨겨둔 것이었다.


아귀는 고니가 밑장을 뺏다고 주장하며, 그 증거로 서로의 패를 뒤집으면서 확인시켜줬다.
마지막 패를 뒤집기 전에
고니는 아귀를 도발하며 장이 아니라는 거에 손모가지를 걸었고
아귀는 그 도발에 넘어가 마지막의 그 패가 장이라는데 손모가지를 걸었다.
결국 그 패는 장이 아니라 사쿠라였고, 고니는 아귀를 이기게 되었다.


만약 아귀가 고니가 밑장을 뺏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도,
밑장을 뺏다는 것만 의식한 채 도박을 계속 이어갔다면 아귀가 이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귀는 어느새 도박 그 자체의 승부가 아니라 겨우 패 한 장이 장이나 아니냐에 승부를 걸어오는 고니의 도발에 넘어가 버렸다.
마치 무상급식 투표율 시장직 같은 상황이 된 것처럼 말이다.


아귀 아니 야당은 고니의 대사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말라"


실제로 아귀는 이 교훈을 잊어버리고
타짜2에서 고니의 조카인 대길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당하게 된다.
야당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같은걸 두번 당하면 당하는 사람이 잘못이고
같은걸 세번 당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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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몬드
21/04/05 14:52
수정 아이콘
크끄즈므
이호철
21/04/05 14:53
수정 아이콘
결국 중요한건 마지막 부분이군요.
홍진호 ㅠㅠ
훈수둘팔자
21/04/05 15:01
수정 아이콘
뭐해 니네형 손목 안찍고 크크크크
21/04/05 15:04
수정 아이콘
왜 여기서 홍진호가 두드려맞나요 ㅠㅠ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4/05 15:05
수정 아이콘
진짜 설마 오세훈이 짱나서 생태탕 먹은적없다에 올인할줄 알앗을까여? ;;
21/04/05 15:09
수정 아이콘
아귀 하니까 아구찜 먹고 싶네요. 생태탕보다는 아구찜이 맛있죠.
미메시스
21/04/05 15:15
수정 아이콘
게시판이 맞나 다시확인했습니다
순간 유머게시판인줄 크크크크크

그나저나 적절한 비유네요
이과망했으면
21/04/05 15:26
수정 아이콘
아니 막줄.... 우리 콩은 오늘도 곶통받는군뇨...ㅠㅠㅠㅠㅠ
크라피카
21/04/05 15:29
수정 아이콘
생태탕 아귀찜 다 먹고싶어요
뜨와에므와
21/04/05 15:4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오세훈은 1회용 불쏘시개라고 봐서
그 인간도 바닥 드러낼 게 있으면 드러내는 거 나쁘지 않죠
민주당은 모르고 있는거 같지만
타시터스킬고어
21/04/05 16:1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오세훈에게 기대치가 있어서 표를 받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태연­
21/04/05 17:01
수정 아이콘
1이 2에게 3한걸 여기서 보게될줄이야
암스테르담
21/04/05 17:07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는 인물이 아닌 구도 싸움이라 게임 끝났습니다.
사전 투표율을 봐도 상위 5개 지역구는 국민의 힘이 유리한 지역이고 하위 5곳 중에 4곳은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이더군요.
투표율이 50%는 넘길 것으로 보아 국민의 힘 후보인 오세훈 당선이 유력해 보입니다.

오세훈 후보가 당시에 측량을 했어도 불법 아닙니다. 김상조, 박주민이 전세값 올린 게 불법은 아니듯이 마찬가지거든요.
국민들은 김상조, 박주민에게 더 분노하고 있어요. 말이나 말지.
그나마 당선 이후에 문제가 생길 건 박형준 후보입니다. 어째 나오는 건수가 민주당이 찾아낸 게 아니라
내부에서 경쟁자가 찔러주는 모양새가 많아서 차라리 이게 불안합니다.
21/04/05 17:18
수정 아이콘
확실히 부산쪽이 당선 후에 시끄러울듯 합니다.
아무리 봐도 내부 고발로 밖에 안 보이는 사안이 대다수라, 1년만 그 자리에 두고 날리겠다는 다른 경쟁자들의 의지가 느껴질 정도라서;;;
AaronJudge99
21/04/06 00:38
수정 아이콘
아 근데 지선이 1년 후군요
허헣....티케이 빼고 나머지가 다 푸른색이었던 지도가 엊그제 같은데 참 세월 빨라요
마감은 지키자
21/04/05 17:38
수정 아이콘
만화에서는 오히려 고니가 아귀의 머리 위에서 놀면서 아귀를 압박해 일발역전이라는 떡밥을 물도록 낚시를 했는데, 영화는 달랐나 보군요.
일반상대성이론
21/04/05 18:59
수정 아이콘
몰리는 상황으로 가는 것도 다 밑밥깔기에 연기였다고 생각하면 머리위에서 논건 맞을 것 같습니다. 상황설정이 반대로 아귀가 방심하게 하는 쪽으로요
테디이
21/04/05 19:08
수정 아이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606128
[의인이라던 생태탕집, 도박 방조로 벌금 600만원 처분]
아니 이게 이렇게...??
이호철
21/04/05 19:13
수정 아이콘
민주당식 의인 가슴이 웅장해지는군요.
이슬레이
21/04/05 19:33
수정 아이콘
선그라스에 빽바지 구두 이거 딱 아귀인데요?크크
글쓴분의 선견지명 덜덜
단비아빠
21/04/05 21:04
수정 아이콘
음.. 도박 방조로 벌금 600이라.. 꽤 센데요..?
어르신들이 놀이 삼아 치는 화투판을 거기서 벌인 정도일까요..?
그정도로 벌금 600 받았다는 얘기는 그닥 들어본 적이 없어서..
더 센 거였을 것 같은데...
호머심슨
21/04/05 23:38
수정 아이콘
콩까지마
히히힣
21/04/06 01:45
수정 아이콘
재밌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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