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4/16 13:52:35
Name 고라파덕
Subject [일반] 옛날에 보던 보수당 이미지 (수정됨)
선거 기간 내내 정치글 스킵해서 선게 분위기 모르는거 감안해주세요.

//










어린 시절 제가 보던 한나라당은 로고부터 세련됐고 정장핏 세우면서 잘난놈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엘리트 '적자'였습니다.
뭔가 부족해 보이고 떽떽거리는 이미지의 민주당보단 부패 이미지 어쩌구 저쩌구 해도 능력자들이 많아 보이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은게 당연해 보였어요.


근데 지금은 반대인 느낌 입니다.
한나라당은 시위하는 낡은 집단으로 바꼈고 민주당은 불만 많고 짜증나지만 그래도 엘리트로 보이는 집단으로 바꼈어요.
당대표로 비교해도 이낙연은 전형적인 정장핏 세우는 잘난놈이고 황교안은 그저 그런 이미지구요.


큰 의미 없는 얘기지만 양진영의 이미지가 정반대로 느껴지는게 신기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20/04/16 13:55
수정 아이콘
비교하기 쉽게 빨간옷두르고 거리에서 태극기부대랑 같이 으쌰으쌰하는 요즘짤을 넣어주셨어야 글이 확 사는데 아쉽군요...
고라파덕
20/04/16 13:56
수정 아이콘
비교짤도 올릴려다 자극적인거 같아 뺐어요.
바다코끼리
20/04/16 13:56
수정 아이콘
노조위원장 같은 엊그제 빨간띠 두른 황교안 대표 사진 같이 올려주시면 비교가 잘 될 거 같아요.
20/04/16 14:06
수정 아이콘
삭발에 빨간머리띠...민노총?
어차피 멀리간김에 손가락이라도 자르거나 타워크레인에라도 올라갔으면 좀 결과가 달랐으려나요?
덴드로븀
20/04/16 14:29
수정 아이콘
손가락은 누가 이미 하긴 했...
파이몬
20/04/16 13:57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네요. 노인네들 떽떽거리는 이미지로 바뀐듯
그말싫
20/04/16 13:58
수정 아이콘
보수의 품격이란 표현이 있었고 그걸 마지막으로 느껴본게 전 이회창씨였던거 같은데,
근 20년만에 그 느낌을 이낙연씨한테서 느꼈습니다.
20/04/16 14:06
수정 아이콘
이회창은 진짜 보수의 품격이란 말이 어울리긴 했죠
이인제만 아니었어도........
사신군
20/04/16 15:27
수정 아이콘
아마 법쪽 공부하신 분들 알겠지만 판사로써는 꽤나 "엘리트" 였습니다.
판결문도 지금보면 모르겠지만 그당시 상당히 진보적이였죠.
가라한
20/04/16 14:15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그말 싫어요. 너무 많은 분들이 이회창에 환상을.... 그 쩌는 엘리트 주의에 감춰둔 차떼기, 아들 병역 비리..... 이거 말고도 할 말은 많치만.... 그 당시에 인터넷이 없어서 운 좋았던 양반1입니다.
물론 실제로도 엘리트긴 하고 이미지 상으로야 멋져 보이긴 한데 알맹이는 쉣인 사람입니다.
그말싫
20/04/16 14:30
수정 아이콘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언행에 한정한 얘기였습니다, 원글도 딱 그 정도 이미지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고요.
그 분의 민낯은 저도 잘 알고 있지만 그냥 그 (겉으론) 고고하고 정돈된 이미지만은 그냥 그 당시 보수의 전형적인 이미지였다고 느껴서요.
속이야 똑같은 놈들이지만 지금을 겉모습도 그냥 모지리들이라...
가라한
20/04/16 14:39
수정 아이콘
네 사실 이미지로만 보면 그랬긴 했죠. 그말싫님께 쓴 말이라기 보다는 가끔 이회창이 사람도 괜찮았다는 분들도 있어서 말이 나왔네요...^^
루트에리노
20/04/16 14:42
수정 아이콘
그거라도 하는것과 그것도 못되는것의 차이는 어마어마하죠.
슬리미
20/04/16 14:59
수정 아이콘
지인 피셜로는 정말 훌륭하시던 분이 정치판에 들어와 흑화된걸로 들었습니다. 검증할 방법은 없지만 여러 정황상 개연성은 충분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고 야심차게 정치판에 들어왔는데 김대중에게 한판 깨지고 휘청거리는 당을 한평생 남의 머리 위에서 판결만 하던 사람이 감당하려니 이래저래 무리수가 많지 않았을까..
민주당 지지자지만 한번쯤 대통령을 했어도 됐을 사람이라고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쥴레이
20/04/16 15:08
수정 아이콘
드라마 모래시계 영향도 있었죠.
대쪽 검사 아닙니까.. 슬롯머신사건으로 유명한 대쪽검사
개망이
20/04/16 15:49
수정 아이콘
헉 모래시계 홍준표 아니었나요.
이쥴레이
20/04/16 17:27
수정 아이콘
아.. 홍준표죠. 크크 착각했습니다.
뜨거운눈물
20/04/16 14:06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지만 이회창 씨 매우 젠틀해보이고 근엄해보였던 그 이미지가 생각나네요
20/04/16 14:08
수정 아이콘
빨간색 좀 이제 버릴 때가 안되었나;;
20/04/16 14:13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핑크색으로 바꿨습니다만; 패배..
Judith Hopps
20/04/16 14:13
수정 아이콘
보수의 품격이 북한한테 총좀 쏴달라고 애걸복걸하고
차떼기하고 땅값만 겁나 비싼 땅에 천막쳐서 쇼하는거면..
뭐 인정합니다. 품격은 있네요.
20/04/16 14:18
수정 아이콘
사진에 비치는 이미지는 확실히 없잖아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그냥 지지율이 높은 측의 편안함에서 나오는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아이군
20/04/16 14:21
수정 아이콘
이미지가 그랬다는 거죠.

그 이미지 덕에 민주당이 고생도 많이 했구요. 지금도 민주당에서 품위있는 사람들 받으려고 엄청 노력 많이 합니다.
https://namu.wiki/w/%EB%8D%94%EB%B6%88%EC%96%B4%EB%AF%BC%EC%A3%BC%EB%8B%B9/%EC%9D%B8%EC%9E%AC%EC%98%81%EC%9E%85
아예 항목이 있네요.

예전에는 이런 사람들이 보수로 가고 진보는 무슨무슨 운동권이 가는 이미지였다면
지금은 전문가는 진보로 가고 보수는 유투버 이런 사람들이 가는 이미지가 된거죠.
StayAway
20/04/16 14:16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예전 열린우리당 초창기까지는 인재풀 자체는 부족했던게 맞습니다.
법조계나 정재계 혹은 국방 분야의 엘리트들이 정계에 진출할때 보수당으로 가던게 당연시 되던 시기였기 때문이죠.

정치적 호오를 떠나서 MB정권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정권의 능력적인 역량은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 능력을 이상한데 써먹어서 그렇죠.

근데 그걸 다 말아먹은게 권력 핵심을 간신과 가신들로 채워버린 친박이라는 사람들이구요.
아이군
20/04/16 14:2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보수는 그래도 남은 인재로 버틸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더 힘들어질 겁니다. 민부론도 진짜 암울했는데(솔직히 몇명이서 좌지우지한 티가 확남)
더 좋은 정책을 내 놓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진보의 노무현-문재인 2연타가 대단한거 같긴해요. (김대중은 그냥 자기가 잘났음, 이쪽도 나름 대단한건가...)
루트에리노
20/04/16 14:43
수정 아이콘
전 지금도 한나라당의 무시무시한 역량은 2007년 경선이 잘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때 서로에게 날렸던 의혹이 전부 사실이었다는 점에서 말이죠.
정당이 검찰청만큼의 정보력을 가지고 있는 거였으니까요. 진짜 유능했던 당이 맞아요 그땐.
사신군
20/04/16 15:29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네요.
옛날에 보수정당은 "엘리트" "똑똑함" 정치공학을 잘하는 이미지였는데
마지막 친이계열이 정리되면서 하향평준화 되어버렸네요.
오프 더 레코드
20/04/16 16:43
수정 아이콘
친이계열이 결국 지지율이 대폭하락하면서 장삿속, 냉혈, 비겁, 사기꾼 이미지로 끝났지만.
그럼에도 이런 키워드는 이전까지는 계산적인 모습, 냉정, 언변등이 화려하다고 보였죠.
20/04/16 15:38
수정 아이콘
이미지가 부패했지만 유능한 에서 부패했으면서 거기다 무능한으로 바뀌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881 [일반] 곧 그분이 돌아오십니다. [52] 렌야9493 20/04/16 9493
4880 [일반] 이번 선거 때 인상 깊었던 두 짤방 [36] 부동산9264 20/04/16 9264
4879 [일반] 민주당에서 잊혀진 혹은 잊혀질 의원들 [42] 아우구스투스9722 20/04/16 9722
4878 [일반] 국회의원의 임무는 무엇일까? [44] shadowtaki5863 20/04/16 5863
4877 [일반] 선거패배 후, 보수의 말. 말. 말. (+조선일보 칼럼 추가) [63] GRANDFATHER__9349 20/04/16 9349
4876 [일반] 오늘자 각 정당 대표들의 인터뷰 모음 [37] 손금불산입7377 20/04/16 7377
4875 [일반] 안티 보수정당이 생각하는 총선 후기 (+ 이준석) [77] HesBlUe9439 20/04/16 9439
4874 [일반] 21대 국회에서 우려되는 점 [25] kurt6058 20/04/16 6058
4873 [일반] 보수 진영의 문재인을 찾아라~ [64] chilling7373 20/04/16 7373
4872 [일반] 대구는 왜 핑크핑크할까요. [94] LowCat11179 20/04/16 11179
4871 [일반] 개표방송 어찌 보셨나요 [22] 길갈6452 20/04/16 6452
4870 [일반] 보수정당의 작명에 대해서 [51] 저격수6649 20/04/16 6649
4869 [일반] 함익병의 총선복기 [33] 라라 안티포바9908 20/04/16 9908
4868 [일반] 위성정당은 성공적이었나 (feat.미래한국당) [41] DownTeamisDown7821 20/04/16 7821
4867 [일반] 이번에 통합당에서 보여주길 바랬던 프레임들 [32] 프리템포6462 20/04/16 6462
4866 [일반] 차이나게이트는 자해행위였습니다. [29] 루트에리노7331 20/04/16 7331
4865 [일반] 옛날에 보던 보수당 이미지 [29] 고라파덕6282 20/04/16 6282
4864 [일반] 21대 총선 출구조사를 뒤집은 지역구 후보들 [12] 손금불산입6788 20/04/16 6788
4863 [일반] 21대 총선은 사회주의의 대결장이다 [10] CapitalismHO5206 20/04/16 5206
4862 [일반] 개인적인 이번 선거 이모저모 [24] 길갈6487 20/04/16 6487
4860 [일반] 정권심판론과 야당심판론의 대결 [22] 파이톤사이드5292 20/04/16 5292
4859 [일반] 각 당 출구조사 결과 리액션 & 정의당의 운신의 폭 [37] BTS10921 20/04/16 10921
4858 [일반] 선거 전날 검찰은 수사로 선거개입을 시도했습니다. [34] 벨라도타9188 20/04/16 918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