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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16 07:38:53
Name i_terran
Subject [일반] 조국사태 이후로 정치에 관심을 줄였던 사람의 선거평

저는 조국사태 근처에 광분해서 정치에 대해서 글을 이거저거 썼었습니다.
그래서 벌점을 누적했었고
조국 장관이 결국 사퇴하는 장면에서 감정이 격양된 글을 올렸다가
바로 내려서 그대로 정지를 먹고 대략 연말에 풀렸습니다.
상황이 그러하니 정치에 대해서는 다시 무관심해졌죠.

제입장에서 민주당이 가장 무능해보였던 때는
신천지 코로나가 대량으로 터졌을 때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코로나는 우한폐렴이었고 펜데믹도 아니었고
옆나라 일본은 중국을 막아서 잘지키는데
한국은 중국을 안막아서 전세계적으로 왕따가 되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냥 방역이 실패한 건데 그걸 신천지 탓으로 돌리는 것도 너무 싫었습니다.
일본과의 외교문제로 불협화음나는 것도 별로인데 최악으로 느껴졌어요.

저는 또한 최저시급과 내수경기에 아주 민감한 직종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과 문재인이 정말 무능해 보였고 치가 떨렸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혹시 코로나19가 전세계를 집어삼킬정도의 전염병이 된다면
모든 상황이 다 반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결국 이후의 상황은 보신대로 코로나19는 역사에 유례가 없는 전염병이 되었고
한국의 대처는 결국 가장 잘한 대처가 되었습니다.

저는 열린민주당의 존재를 선거3일전에 알았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이 왜 탄생했는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외웠습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결국 지금 민주당이 잘하고 있지만, 그건 다 안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건 어찌보면 끝없이 비판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에
부패하지 않고 잘해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른바<안티프레질>적 특성을 가졌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단단해지고 좋은 쪽으로 진화하는 특성이요.
전병헌이나 수많은 당원들을 희생했고 많이 망가졌지만 그럴수록 강해져요.
어쩌면 앞으로 문정부가 원하는대로 많은 것을 이뤄내면
이러한 깨끗하고 순수한 문정부의 모습이 바뀔날이 오겠죠.
그래도 아직은 음악이 흐르니까 춤을 춰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세종시에 전략공천한 민주당의 <홍성국> 의원님은
미래에셋 대우 사장출신으로 책도 이거저거 많이 쓰신 경제투자 전문가입니다.
증권가의 미래학자가 이분의 별명입니다.
제가 치킨값 벌어보자고 주식공부를 하는데
굉장히 짜임새 있게 경제현상을 설명하시는데서 아주 좋았습니다.
가장 최근에 쓴 책은 <수축사회>입니다.
저는 정치에 관심이 있어서 이분이 국회의원으로 나간 걸 안게 아니라
왜 이후에 저작이나 강연활동이 없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하다가 이번에 선거에 나간걸 알게 되었어요
문정부가 경제나 그런부분에 약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런 부분도 앞으로는 많은 개선이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기대를 좀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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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20/04/16 07:4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잘하고 있는 것은 안티가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은 저는 동의하는 편 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말로 까댈 때 이악물고 지적한 부분을 고쳐냈고 그러다보니 강해졌죠. 그래도 안티들은 여전히 까댈거고 그럴수록 더 강해지겠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시린비
20/04/16 07:47
수정 아이콘
뭐 코로나 대처가지고도 말 많았지만
해외 평가가 좋아진 시점에서
'그래서 미통당 정권이었으면 더 잘막았을 거라고?' 에 대해서
딱히 그쪽이 그방면에 신뢰를 줘 온것도 아니었다고 생각해서 뭘 타기도 어려웠을 거 같긴 합니다.
은여우
20/04/16 07:49
수정 아이콘
https://cdn.pgr21.com/freedom/82955 이 글 쓰신 분이였군요. 음..
솔로15년차
20/04/16 07:54
수정 아이콘
이렇게 공감 안가는 글은 오랜만이다보니, 괜히 추천한 의원님까지 신뢰가 떨어지네요.
i_terran
20/04/16 07:58
수정 아이콘
저는 솔로님이 제말을 의심하고 있다는 주장을 정보로 인지하고 그로서 이득을 취할게요.
20/04/16 08:17
수정 아이콘
박용진 의원의 득표율이 60%를 넘는걸로 나왔는데 솔로15년차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푸른호박
20/04/16 07:56
수정 아이콘
뭐 생각이야 다양하니 존중은 합니다만,
문정권 관련된 이야기에 있으신데 저에 느낌은
'악플러 자기변명'같은 느낌이 있고,
문정권 뚝심의 핵심은 노통시절에 겪은 '악귀들과 변절자들에게 당한 아픔을 잊지 않는 코어지지자들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수단이 최선이 아닐지언정 '적폐 척결 완수하자!'

총선승리는 탄핵 당한 박근혜 정권의 공범자들이 철면피 깔고 자기반성 없이 정부비판만 한 행위 및 20대 국회 동안 보여준 무의지 무능력과
코로나 국난에 따른 정권 힘 실어주기라고 생각합니다.
i_terran
20/04/16 08:02
수정 아이콘
제가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악플을 달고 그걸 합리화 한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의미 확인만 해보고 싶네요.
푸른호박
20/04/16 09:34
수정 아이콘
비유적 표현이고, 문정권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그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게 대부분이지 '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야' 이런건 아니라는거죠.
20/04/16 08:08
수정 아이콘
아니 홍성국님이 국회의원 출마하신줄은 몰랐네요 경제 정책 좀 합리적으로 잘만드는데 도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_terran
20/04/16 09:26
수정 아이콘
아무튼 민주당이 잘영입했다고 생각하는 분입니다. 근데 말을 세게 하셔서 정치 오래하실지 잘모르겠어요
20/04/16 08:11
수정 아이콘
건전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건전한 비판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이 없는 민주주의는 공산주의와 다름이 없지만
반대로 건전하지 못한 비판만 있는, 비판을 위한 비판만 있는 민주주의는 오히려 공산주의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건전한 비판과 상호 견제를 통해 짧은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도 민주주의가 이만큼 발전했다고 보지만

지금 안티들의 비판이 과연 국익을 위한 비판일까요?
그런 언론, 야당 및 보수단체들의 행태가 민주당이 부패하지 않고 나아가는데 무슨 도움이 된다는지?
20/04/16 08:12
수정 아이콘
[결국 지금 민주당이 잘하고 있지만, 그건 다 안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전혀 공감이 안 가는 글이지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거니깐요.
20/04/16 08:18
수정 아이콘
잘하고 있는 건 안티가 있기 때문이면 대우명제가 너무 이상하네요.(진짜 명제로 보는건 아니고) 뭐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죠.
20/04/16 08:30
수정 아이콘
허지웅 아빠가 했다는 말이랑 비슷하게 들리네요

그래도 고생한덕에 이렇게 잘컸잖니?
20/04/16 08:49
수정 아이콘
[중국을 안 막아서 방역 실패] 자체가 그냥 틀린 말입니다.
현대 글로벌 세계무역 상황에서 어느 나라 입국 금지 자체가 쇼에요. 차라리 그게 진짜 효과가 있고 해야 하는 건데 안 한 거면 실패가 맞죠.
근데 중국 막은 나라 중 대만 빼고 다 뚫리잖아요.
미국 일본 호주 유럽 등등.
입국금지는 정부가 뭔가를 했다는 생색내기 보여주기 쇼이지 실제 방역 대책이 아닙니다.

'중국 안 막고 짜빠구리 먹은 무능한 문재인!'이라고 외친 무능한 야당 덕에 코로나 방역이 성공한 게 아닙니다. 그런 무능한 야당이 비과학적, 비전문적으로 전력으로 방해했음에도 다행히 정부가 뚝심있게 방역 전문가에게 맡겨서 성공한 거죠.
i_terran
20/04/16 09:03
수정 아이콘
코로나가 어떤 수준에 전염병이었느냐에 따라서 갈렸다고 봐요. 저는 당연히 전문가가 아니니까 그걸 예측하지 못한거죠. 말씀하신 부분은 맞지만 후행성분석인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저는 틀렸고 정부가 맞았고 그걸 백퍼인정하니까 표를 드렸습니다.
i_terran
20/04/16 08:54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노무현 정부는 그끝없는 안티질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으니 안티질이 지금 정부를 만들었다고 한부분은 항상 맞는 명제가 될 수 없네요. 근데 민주당 지지자분들 선거이겼다고 맘에 안드는 문구나 말이 나오면 다뭉개버리시는데 승자의 여유를 가지고 타종교나 무종교자에게도 아량을 좀 베푸세요
솔로15년차
20/04/16 08:59
수정 아이콘
거기에 '선거 이겼다고'라는 말은 왜 나오며, 반박하는 사람은 다 민주당 지지자라는 건 왜 나오는 건지요. 본인이야말로 그런 편협한 시각을 버리세요. 그러면서 승자의 아량이니 어쩌니하시는데, i_terran님은 사안에 대해서 뭐가 옳은 건지를 따지시지 않고 누가 이기기는지, 누가 유리한 건지를 따지십니까?
랜슬롯
20/04/16 09:08
수정 아이콘
타종교요? 이게 종교의 문제인가요?
20/04/16 09:08
수정 아이콘
안티활동하던 분이 그게 민주당을 키운 힘이다 따위 소리하시면 좋게 들립니까 그럼?

아무리 생각해도 미통당도 안티 많은데 미통당은 왜 그 모양 그 꼴이죠?

아 언론까지 전부 나서서 이게 다 누구 때문이다 정도 해야 안티있다 정도 되는건가요?
파이톤사이드
20/04/16 09:21
수정 아이콘
웃기는게 열렬한 안티라는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시민들만 있던게 아니라,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검철과 언론이라는 존재까지 있었죠.

만약에 검언이 설계한대로 유시민 작가의 공작과 n번방 공작이 터졌더라도 이런 자기악플을 정당화하는 글을 쓸 수 있을까요?. 그땐 또다른 악플을 달며 희생당한 상대(민주당)를 무능하다고 조롱하고 있었겠죠.
i_terran
20/04/16 09:24
수정 아이콘
제가 민주당을 까는 악플러인데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다는 말인가요?
20/04/16 09:24
수정 아이콘
키워줄려고 스트레스 주는거자나요
우린 그런줄도 모르고..
파이톤사이드
20/04/16 09:26
수정 아이콘
맞아요. 경제라는게 죽어야 살릴 수 있는건데 우린 그것도 모르고 환생경제를 까고 있었으니 ㅜ.ㅜ
20/04/16 09:17
수정 아이콘
지지정당이 없고 정치에 무관심해진 입장에서는 극성 지지자분들이 해당 종교 신도라고 느껴질수 있다는거엔 십분 동의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시기엔 무례한 언사이신거 같네요.
감정적으로는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i_terran
20/04/16 09:17
수정 아이콘
정치에 관심없던 보수우파인 제가 이상하게 조국을 지지하다가 민주당에 투표하고 민주당 까는 글을 써서 일관된 믿음을 가진 모든 분듣을 불펀하게 만들어드린거 같은데 지우라고 댓글 하나라도 주시면 지우고 정치에 관심 끓을게요. 댓글주세요
20/04/16 09:23
수정 아이콘
어디 지지하고 이런걸 떠나서 스트레스 받아서 더 진화했다 이런얘기는 좀 그렇습니다.

스트레스는 그냥 스트레스일 뿐이에요
위에 언급하신대로 참여정부의 예도 있구요

굳이 불편하거나 지웠으면 하는 글은 아닙니다
20/04/16 09:18
수정 아이콘
한국의 대처가 [결국] 잘한 대처가 돼버린게 아니라
실제로 그때시점에서 봐도 잘한거죠
그때가진 정보와 상황에 잘 맞는 대처를 해서 칭찬을 받는거고
외국이 칭찬을 하니 맘에 안들지만 칭찬하는건 그냥 사대주의적 발상이죠
외국언론이 칭찬해서 잘한다고 인정해주는게 아니라 외국언론덕에 국내에서 비난하던사람들이 얼마나 잘못생각하고 있었는지 깨달은거죠
아우구스투스
20/04/16 09:32
수정 아이콘
그냥 정부가 잘하니 이만큼 이긴거라고 한명이라도 인정하는게 다음을 위해서 좋을텐데 말이죠.
다들 간과하시는게 있어요.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접전으로 간신히 이긴 지역 못지않게 미통당이 간신히 이긴 지역도 많아요.
동년배
20/04/16 09:42
수정 아이콘
참 반가운 글이네요. 패배 이유가 [우리가 견제해서 잘하는거다] 라니
20/04/16 09:43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자라 총선결과가 좋기는 한데 한편으론 좌불안석이네요
양쪽 골수 지지자 빼면 사실 생각하는 바는 비슷하다 생각해요
현 정부나 민주당이 잘 했다? 라기 보다는 결국엔 상대적 평가일 수 밖에 없는 미통당이 너무 했다고 봅니다
선거철에야 상대평가니까 정부나 민주당이 유리한 시절이지만 선거가 끝났으니 다시 절대평가로 접어들테고
코로나 같은 큰 이슈가 아닌한 욕을 얼마나 덜 먹느냐에 또 다시 진입하겠죠
민주당, 현정부를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이제 다시 불판이 깔릴 타이밍이라는....

정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마세요. 적당한 거리를 두는게 좋은 것 같아요. 나를 위해서...
young026
20/04/16 12:50
수정 아이콘
악마의 변호인은 유용성이 있죠.
미뉴잇
21/03/16 13:35
수정 아이콘
탈퇴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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