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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13 11:25:17
Name kien
Subject [일반] 그때 그 시절 미래와 통합을 추구했던 그 정당
2007년 다가오는 대선을 준비하던 어떤 창당준비위원회가 있었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813050
범여권 ‘제3지대’ 대통합신당인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가칭)이 지난달 24일 창당 준비 위원회를 결성하고 다음달 5일까지 중앙당 창당대회를 끝낼 예정이다.

물론 이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은 나중에 통합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이름에서 (창조), (민주)를 빠지게 했으면 미래(대)통합당이 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당명에서 미래는 빠졌지만 로고에는 [미래]를 창조하는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서 '미래'와 '통합'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정체성을 만들었습니다.

이당의 가치도 어디서 많이 본 기시감이 느껴지는 게...

https://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7080314021160765
창준위는 또 깃발과 태극 문양을 형상화해 신당의 비상과 민주개혁세력.사회.지역 대통합의 의미를 담은 심벌을 확정하고 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의 신당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극우와 극좌를 배제한 중도개혁주의] 노선을 신당의 가치에 포함시켰다.

이건 국민의당이 주장했던

http://www.sisaweek.com/news/curationView.html?idxno=95465
[중도개혁 정당], 극좌와 극우가 아닌 중도를 지향하는 개혁정당.

사람들 생각하는 게 다 비슷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에서 정동영이 역대급(22% 차이)으로 이명박에 밀린 후에 다시 통합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총선에서 달랑 81석, 반면에 한나라당+친박연대+자유선진당은 합치면 185석을 먹으면서 이때 범보수진영은 개헌선을 달성했습니다.

결론: 민주, 범 진보진영에서는 '통합'이 들어가는 당명과 '중도개혁'노선은 그 끝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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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FATHER__
20/04/13 11:27
수정 아이콘
전 중도개혁 같은건 그냥 환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부터 세시간 스트레이트로 공부하고 10분 쉬는 페이스라면 내일까지 1회독 쌉가능! 같은.
DownTeamisDown
20/04/13 11:29
수정 아이콘
정당이름에서 통합 = 패배플래그
홍준표
20/04/13 11:34
수정 아이콘
당시 185석에 보수성향 무소속(이후 모두 한나라당 복당)도 17명이나 돼서, 이명박과 박근혜 사이가 괜찮았다면 진짜 개헌될 수 있었죠.
inothershowes
20/04/13 11:35
수정 아이콘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좋은 거 다 내꺼 느낌이네요.
백검유
20/04/13 12:01
수정 아이콘
아찔한 순간이었죠.
20/04/13 12:10
수정 아이콘
대통합민주신
민주통합
통합진보
새정치민주연합

다 망테크네요
종이나무
20/04/13 20:5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농반진반으로 주변에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타마노코시
20/04/13 12:18
수정 아이콘
'중도'가 들어가는 것은 그 당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관이 없기 때문에 나오는 단어죠..
inothershowes
20/04/13 12:38
수정 아이콘
당명에 통합이 들어간다는 건 그만큼 당내의 이질적 결합이 드러나는 거죠.
다양한 스펙트럼의 융합이 아니라 선거국면에서 억지로 물리적으로 묶어놓은 것 뿐입니다. 결과가 좋건 나쁘건 필연적으로 다시 분열될 수 밖에 없습니다.
뻐꾸기둘
20/04/13 12:45
수정 아이콘
중도의 본질이 대부분 정치무관심/정치혐오라 선거때마다 정치혐오 바람에 기대서 등장하지만 유의미한 정치적 행보를 보여주질 못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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