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조정에 따른 변화 -1- 수도권 1편
선거구 조정에 따른 변화 -2- 수도권 2편+부산경남
강원도는 이번 선거에서 엄청많이 변했습니다.
먼저 강원도 8개선거구중 안바뀐 선거구는 강릉, 원주갑을 빼고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사실 잘보면
춘천 - 신북읍,동면,서면,사북면,북산면,신사우동 = 춘천철원양구인제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 홍천,인제 + 신북읍,동면,서면,사북면,북산면,신사우동 = 춘천철원양구인제을
동해삼척 + 태백정선 = 동해태백삼척정선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 태백정선 + 홍천 = 홍천횡성영월평창
속초양양고성 + 인제 = 속초인제양양고성
이렇게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춘천을 살펴보면 춘천은 15대에선 두개의 선거구로 있다가 16대이후 한개의 선거구로 20대 까지 쭉 있다가 21대에 일부지역을 쪼개서 빼고 나머지 지역을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으로 만들었습니다.
춘천의 2019.1월 기준인구는 280,574명입니다. 이중 224,150명이 춘천철원양구인제갑의 인구입니다.
현재 2020.2월 바뀐인구는 281,759명으로 약간 더 늘어났습니다. 이중 226,250명이 춘천철원양구인제갑의 인구입니다.
사실2편에서 다루었던 부산남구의 인구보다는 많은데 쪼개서 만들었습니다. 다만 춘천철원양구인제갑의 인구가 엄청나게 많은 상황은 아니긴 합니다 평균치가 204,848명이니까 평균치보다 9.42% 많은수준이라서 말이죠 수도권에가면 여기보다 불균형한곳이 넘쳐나기때문에... 인구수 가지고는 불평하기는 힘들것 같기는 합니다.(지역대표성이 문제될 수는 있어도말이죠)
여기서 보시면 춘천의 경우 기존 춘천에 비해서 보수적인 읍면지역과 신사우동지역이 빠져나가게 되면서 진보적 성향이 강해진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 출신의 이주민이 꽤 많이 들어온 상황이라서(경춘선 연선지역) 더 진보적이 되기도 하였다고 봐야합니다.
민주당쪽에서는 경선이 아직 안끝난 상황에서 기존 춘천에 나오려던 후보들이 경선을 준비중입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김진태의원이 재도전 하는 상황입니다.
정의당에서는 엄재철 지역의원장이 나오게 됩니다.
그다음에 춘천철원화천양구 을로 가면 이곳은 위에 쓴것과 같이 홍천과 인제가 빠져나간것에 춘천의 6개지역이 합류된 상황입니다.
이지역은 15대에는 철원화천양구로 있다가 16대에 인제가 들어와서 철원화천양구인제로 19대 까지 이어지다가
20대에서는 철원화천양구인제에 홍천이 들어와서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가 되었다가 21대에서는 홍천과 인제가 다른지역으로 각각 나가고 대신 춘천의 6개 읍면동이 들어와서 지금의 선거구가 완성되었습니다.
사실 강원도 지역에서 춘천이나 원주정도의 진보세는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진보적인 지역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의 당선을 보기에는 쉽지 않은 지역이기도 하고말이죠. 사실 홍천인제 빠져나간 지역의 성향이 들어오는 춘천의 지역보다 약간 보수적이긴 하지만 큰 차이가 없어서 기존과 그리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선거에 나오는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기존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 나오려던 후보들이 이지역 경선을 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19대 당시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당선되었던 한기호 후보가 8년만에 다시 나오게 됩니다.
동해태백삼척정선으로 가면 15대 이전까지는 동해와 삼척은 각각의 선거구로 있다가 16대부터 20대 까지 동해삼척 선거구로 계속 존재해왔다가 21대에 태백시와 정선군을 하나의 선거구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태백과 정선은 15대에선 태백정선 이라는 선거구로 있다가 17대에 영월평창 선거구와 합쳐져서 태백영월정선평창 선거구로 있었고 20대에 횡성이 추가되서 태백횡성영월정선평창이 되었습니다.
이후 21대에 태백정선이 떨어져나와서 동해삼척과 합쳐져서 동해태백삼척정선이 되었습니다.
동해 삼척에 비해서 태백정선은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약하지만 큰 차이는 없어보이긴 합니다.
과거 영서 남부권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때때로 당선되기도 하였지만 그것도 몇년 된이야기라서 거기에 강한 보수지역인 영동남부의 동해삼척과 묶이고 이지역 인구가 훨씬 많기 때문에 그닥 전세를 엎을 정도는 되지 않을것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검사출신인 김동완 후보가 단수추천되었고
미래통합당에서는 동해삼척현역의원인 이철규 의원이 공천되었습니다.
홍천횡성영월평창 의 경우 평창영월은 15대에선 평창영월로 있다가 17대에 태백정선과 합쳐서 태백영월정선평창으로 합쳐졌다가 20대에 태백횡성영월정선평창으로 바뀌었다가 이번선거에서 태백정선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홍천과 횡성의 경우 15대에 홍천횡성 선거구가 된다음 19대 까지 홍천횡성선거구로 계속 유지하다가 20대에 홍천은 철원화천양구인제선거구와 합쳐졌고 횡성은 태백영월정선평창 선거구와 하나가 되었다가 21대에는 다시 합쳐져서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가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이 약하면서 인구도 꽤 되는편인 홍천이 들어오고 대신 태백정선이 나가게 되면서 보수성향은 약해졌지만 대세에 영향이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경찰출신인 원경환 후보가 나서게 되었고
미래통합당에서는 경선을 하기로 결정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속초인제양양고성 선거구를 보면 15대에 현재의 속초인제양양고성으로 한차례 선거를 치른뒤 20대까지 속초양양고성으로 선거를 계속 치뤘었고 인제는 철원화천양구인제로 선거를 치르다가 20대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로 묶인다음 이번선거에서 속초인제양양고성 선거구로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선거구는 강원도에서 두번째로 보수적인 선거구 라고 봐야하는선거구고(첫번째는 동해삼척) 생각보다 덜보수적인 인제가 들어오면서 속초인제양양고성이 조금은 보수색이 빠졌지만 그다지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이지역에서 나오는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경선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미래통합당은 속초양양고성의 현역인 이양수 후보가 출마 합니다.
강원도에 대한 총 정리를 해보면 성향이 전반적으로 부산경남 동부 정도하고 비슷합니다. 그래서 미래통합당에 유리하지만 민주당도 잘하면 뚫을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이번에 분구되는 세종특별자치시입니다. 세종시는 충청남도연기군에 공주시일부와 충청북도 청원군 부용면 일부를 가져와서 만들었습니다. 2012년 4월 총선부터 세종시의 의원을 뽑았지만 세종시 출범은 2012년 7월부터 이다보니 2012년 18대 대선부터 자료를 찾아넣었습니다. 19대에 적은인구의 특례선거구였지만 20대에는 당당히 인구기준을 맞춰 한명의 국회의원을 뽑았으며 21대에는 분구가 되게 됩니다.
세종시는 18대 대선당시는 박근혜 후보가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후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갑/을 모두 진보세가 강한 상황입니다.
갑쪽이 도시인구가 많아서 더 민주당에 유리하지만 을 지역에도 최근 도시개발이 진행중입니다.
동지역 인구 비중을 보게되면 세종갑은 88.7%로 매우 높은편이고 조치원읍이 들어있는 을 지역은 54.0%정도 되는 상황이라 그래도 낮은편이긴 하지만 성향자체가 진보세가 강한건 확실합니다.
세종시는 현역인 이해찬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갑/을 둘다 무주공산인 상황입니다.
갑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은 홍성국 전 미래에셋 대표를 영입하여 전략공천을 한 상황이고 미래통합당은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출신인 김중로 의원이 출마합니다. 정의당에서는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이 출마합니다.
을선거구는 민주당은 현재 경선인 상황이고 미래통합당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전략공천된 상황입니다.
이제 남은지역은 전라도와 경북 지역만 남았는데
이지역은 간단하게 설명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지지율은 따로 구해서 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전라남도의 순천광양곡성구례 선거구의 경우 갑/을 모두 인구가 많은 선거구가 되었습니다.
사실 5만2천명정도 되는 해룡면이 뚝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을선거구가 상한에 가까운 수치에 도달하였습니다. 합계 262,135명이라 엄청 많아진거라서 불만이 좀 있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경북은 4개선거구를 재편해서 이렇게 바꿨는데
안동-> 안동/예천
상주/군위/의송/청송 -> 상주/문경 , 군위/의성/청송/영덕
영양/영덕/봉화/울진 -> 영주/영양/봉화/울진
영주/문경/예천 -> 폐지
군위의성청송영덕 정도만 제외하면 나름 생활권에 맞춰서 만들어졌으며 특히 경북도청신도시가 하나의 선거구로 구성되게 되는 비교적 좋은 선거구 개편이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선거구 조정에 따른 변화를 조사해보았는데 정말 이상하게 바뀐 선거구 불합리가 많은 상황이고 선거구를 언제까지 고양이들에게 맡겨야하냐 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특히 생활권도 안맞추고 기준도 없는 선거구는 앞으로 개리멘더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22대에서는 대대적인 선거구 개편을 피할 수 없어보이는 상황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