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미디어리서치는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여론조사를 해왔습니다.
시기가 1개월 단위였기 때문에 그래도 볼 만한 여론조사
추세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여론조사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마 대선 직전에 한번 더 하고 끝날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떤 식의 추세변화가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은 현재의 상황입니다.
일단 대선 투표의향은 별로 변한게 없습니다.
203040의 적극투표층이 떨어지는건 당연한 것으로 보이구요. 다만 그것의 대부분이 중도층이라는 것도 놀랍긴 합니다.
즉 보수, 진보 성향은 대체적으로 투표장에 많이 가지만 중도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봐야되겠죠.
차기 대통령 지지도 즉 다자구도 상의 지지도입니다.
위의 추이도 나와 있구요.
분석을 해보자면 박근혜 후보는 확실히 여성층의 인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2030에서 50%초반, 40에서 50% 중반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박근혜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40의 지지가 박근혜 후보보다 높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한 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2030의 지지는 많이 내려간 상황이고, 이로 인해 수도권에서의 접전도 보이는 모습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PK지역의 박근혜 후보 지지가 충청권보다 덜 나온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충청권의 보수층 결집효과가 강한데 비해 PK지역의 박근혜 후보에 대한 충성도는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양자대결 추이도 있긴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라고 봅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표현이 많긴 합니다만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반반으로 갈리는 양상입니다.
박근혜 후보 지지층에서도 잘 한 선택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역시 안철수 전 후보는 무서운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향후 안철수 후보의 지원여부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쪽이 높습니다.
그게 적극, 소극 이런 정도로 나뉜다고 볼 수 있는데요.
3040에서는 적극적 지원의 대답이 높지만 20에서는 소극적 지원의 대답이 높습니다.
역시 정치혐오층을 형성하는 20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 지지층에서도 35% 정도는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도와야 한다고 보고 있네요.
참 특이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서는 역시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편입니다.
지지 후보 변경 의향에 대해서는 30% 정도가 변경 의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권교체로 물어보면 정권교체 지수는 여전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무엇보다도 40대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며, PK에서 반반의 싸움을 보이고 있네요.
오히려 충청권에서는 정권재창출의 지지가 높은 편이 되었구요.
당선가능성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습니다.
20대에서 매우 높게 박근혜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보고 있는데 역시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영향이라 봐야 되겠죠.
거의 그대로 이른바 지지정당이 없거나 지지후보 없는 층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분위기를 문재인 후보가 바꾸는데 주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정운영 지지도야 참 낮은데 흥미로운 점은 PK에서도 60%로 정권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PK의 움직임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점이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당지지도는 민주통합당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지지가 결집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40대에서도 민주통합당이 앞서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이네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의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점은 재미있는 선거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이른바 중도층
그리고 지역으로 따지면 수도권, 충청, PK의 향방, 연령대로 따지면 40대의 향방이 많이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2030의 투표여부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