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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4 07:49
다른 것도 다른 거지만 사람의 그릇이 좀 많이 작은 것 같습니다. 대선까지 나갈 정도면 통 크게 품어 안을 땐 안고 해야 하는데 이건 뭐... 자기 마음에 안들면 밑도끝도 없이 삐져서 내가 왜 화난건지 몰라? 이거나 시전하고 있으니.. --;
20/02/24 07:53
정치적 역량, 이미 검증이 끝난 인물입니다.
2016년의 호남돌풍과 38석이, 아직도 그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때와 지금은 다르죠.
20/02/24 09:14
대선토론 때 홍준표 정도만 했어도 지난 정부 당시 문재인 포지션으로 조용히 있다가 대통령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근데 본인이 다 망쳤죠. 저는 안철수 개인보다 안철수가 리더가 됐을 때 변경될 사회적 어젠다에 아직 미련이 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가봅니다.
20/02/24 10:52
저도 앞으로 기술 전문가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변화가 궁금한데... 기술 전문가가 대통령급에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언제쯤 다시 나올 수 있으려나 싶어 아쉽더라구요.
20/02/24 09:34
절대적으로 개인 역량과 인성이 부족한거라 이젠 아쉽지가 않네요.
정치적 구호나 방향성은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이제 본인이 그걸 해낼 역량이 없다는 것도 검증을 받았으니까요.
20/02/24 09:34
2번이 전 가장 크다고 봅니다.
좌우 이념이 중요한건 아닌데 안철수를 보면 그래서 뭘 하고 싶은건데 라고 묻고 싶습니다. 많은걸 바꿀수 있지만 핵심이 되는 정책이 뭔지 모르겠고 그 핵심정책이 애매하니 결국 안철수의 캐릭터만 남는데 캐릭터의 값어치도 1번으로 계속 떨어지니...
20/02/24 10:53
저도 어렴풋이 기대 했지만 결국 "중도"와 "실용"에 치우치다보니.. 양 극단이 없으면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정당이 탄생하게 되는 것 같네요.
20/02/24 09:42
저도 안철수에게 표를 던진 사람으로서 가장 큰 문제는 1-3이라고 생각하네요.
능력이 부족할 수는 있어요. 비전이 잘못될 수도. 하지만 빤스런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책임을 졌어야죠. 이제 와서 제게 안철수는 대통령이 되었다 하더라도 본인 능력으로 감당할 사태가 터지면 빤스런할 사람으로밖에 안 여겨져요.
20/02/24 10:54
저도 이부분에 대해 정말 실망 많이 했습니다. 본인이 강력하게 제3지대를 주장해서 바미당을 만들어놓고, 당이 풍비박산이 나는데도 해외에 계속 있던게 정말 너무했죠..
20/02/24 10:48
그래도 이번에 어느 정도 득표할지는 사실 꽤 궁금합니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좌우양자대결로 결집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중도층이 관건이긴 한데 이들을 노리는 다른 정당들과 경쟁도 해야하고 더 큰 문제는 이들은 투표장에 아예 안갈 가능성이 가장 큰 계층이라는데 있겠죠. 이번에는 무당층이 사상 최대규모라고 하니 이런 저런 효과 감안해도 예측이 힘들고 솔직히 정말 뚜껑열어봐야 알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확실한거라면 투표율이 높을수록 여당에 불리하다는것 정도? 다시 안철수 입장을 본다면 예측컨데 지역구비례 합쳐 5석 미만이라면.. 이번엔 스스로 정계 은퇴(휴식기가 아니라 진짜로..)선언 하지 싶습니다. 반대로 국민의당이 두자리수 의석을 얻으면 그걸로 정치적 재기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20/02/24 10:56
무당층이 최대규모군요! 인터넷에서만 보면 양극단만 보이니 철수형이 더 살아남기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이제부터 당을 어떻게 살리냐가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겠네요.
20/02/24 11:30
사실 계산기를 두들겨 보면 국민의당 두자리수 의석 전망 자체는 아주 허황되진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큰 선거(지난 총선, 대선, 서울시장)를 분석해보면 안철수 표를 보면, 그게 통상 30퍼센트 언저리로 추정되는 거대 양당의 콘크리트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20퍼센트 정도는 되었습니다. 이게 이슈에 쉽게 바뀌지 않는 콘크리트 지지일지 어쩔지가 관건인데 아예 투표장 안나가기 쉬운 계층이라는점이 마이너스이고, 세대와 지역에 무관하게 고른 득표였다는걸 감안하면 정치적 현안 이슈에 상관없는 표일수도 있어 생각보다 타격이 크지 않을 공산도 있습니다. 여하간 본문에서 말씀해주신 그간의 정치적 실책으로 인하여 절반이 깍여나갔다고 쳐도 10퍼센트는 남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안철수가 민주당 탈당하고 지지율 최저 찍었을때가 5퍼센트 미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총선에서 정당득표율 25% 가 되었죠.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지지층을 실제로 포착해내는 비율을 이걸로 가늠해보자면, 가장 최근 조사를 보면 지지율이 3퍼센트 미만이 나왔는데 최저치로 2퍼센트 정도 찍을거라고 해보면, 마찬가지 비율로 25퍼센트의 60%가 증발했다치면 정당득표율 10% 정도는 남습니다. 그런데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도하에 정당득표율 10퍼센트 받으면 두자리수 의석은 확실히 넘습니다. 물론 총선에서 정당득표율 두자리수 찍으려면 아무리 여론조사의 왜곡이나 한계를 감안해도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이전에 득표율이 5퍼센트는 넘겨야 될겁니다. 앞으로 지켜봐야겠죠.
20/02/24 11:10
20/02/24 11:11
분명히 똑똑하다고 알고있었는데...왜 이리 멍청해보이지? 그럼 저 사람한테는 뭐가 남지?
이게 제가 안철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정치적 유불리와 관계없이 본인이 가져갈 어떤 화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것(=이념)은 그 사람을 진정성 있게 보이게 합니다. 진정성은 당장의 선거에서는 패배하더라도 나중의 정치의 자산이 된다고 생각해요. 안철수는 그게 없죠. 유리하면 갑질하고(정당통합등) 불리하면 런하는게 안철수에 대한 저의 이미지입니다. MB아바타입니까? 제가 갑철수입니까? 이제는 기회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0/02/24 11:23
정치 공학적으로 생각하기에 1-2와 1-3, 2번 모두 그냥 상식적인 수준의 조언만 따랐다면 충분히 숨길 수 있는 점들이라고 봅니다. 최순실를 참모로 데리고 박근혜가 증명했죠. 근데 그런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었는지, 그걸 본인이 안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개인의 성격 문제가 다른 단점을 커버는 커녕 부각시키는 방향으로만 작용한게 문제라고 봅니다. 최근 선게에서 본 악플 읽기 유튜브만 봐도 뻔하더라구요.
20/02/24 12:14
정치권 광대된지가 좀 된거 같은데 남탓하기도 뭐하게 본인지분이 압도적이죠.
그래도 관심 주는 사람이 많은거 보니 행복한 정치인입니다.
20/02/24 13:45
바보도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박지원이 떠난 상황에서 정치적인 이용가치는 사라졌다고 봐야죠.
안철수가 증명하는 것은 정치는 잘났건 못났건 혼자서는 절대 못한다는 사실 그리고 저 사람은 자기 사람을 만들만 한 카리스마라고는 1 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연구자나 경영인으로 살았다면 위인전도 실렸을 사람인데.. 안타깝네요.
20/02/24 13:49
정치인은 진득하니 버티면서 자기 신념을 증명하는일이 굉장히 필요하더라고요.
안철수는 기본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버틸줄도 모르고, 거기다 속이 좁아서 다른 사람탓을 먼저 하는 경향이 강하게 보입니다;; 그냥 정치해서는 안될 인물인데.. 갑자기 추대하는 광풍에 휘말려서, 착각의 세상속에 빠진게 아닐까 싶어요.
20/02/24 14:11
그냥 정치적으로는 (사실 본인이 능력을 보여줬던 매우 좁은 전문영역을 제외하고는) 멍청한데다 속도 좁은게 문제라고 봅니다. 그냥 멍청한게 제일 큰 듯...
20/02/24 14:40
안타까운 인물이죠 달변가가 정치에 유리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에서도 스피치를 공부하였고요. 노무현 대통령이 스피치 하나는 끝내줬는데 막상 일은 못했죠 정치인으로서 공개된 자리에서 논리있게 또는 논리가 부족하더라도 감정에 호소하는 스피치를 잘한다면 가장 큰 무기 아니겠어요? 안철수 본인의 머릿속에선 완벽하게 구상된 정책이라도 막상 물어보면 어버버하게 되는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멍청한 인물이라면 의사, 의대학과장, 기업인, 펜실베이니아, 공학 석사 경역학 석사는 못했겠죠
20/02/24 16:25
사실 정치라는건 상식에 기반해서 공감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것이거든요.
(물론 본인의 생각은 중요한게 아닙니다. 겉보기에 그러면 됩니다.) 문제는 감정을 파악하는 능력이나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이 좀 부족해보입니다. 물론 머리가 좋다 나쁘다하고는 전혀 상관없는게 의사나 기업인 학위 따는데 그런능력이 있으면 좋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건 아니라서요 다른 능력이 뛰어나면 그런게 없어도 높은위치가 가능한 분야고.
20/02/24 19:06
다른건 차치하고 세력과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실질적인 양당제인대 그 안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다당제나 중도 실용정치를 하려면 당연히 그걸 관철하고 뒷받침 할 힘과 인재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당연한 준비이며 마음 가짐입니다. 그런데 4년 전 시즌1 국민의 당보다 오히려 점점 사그라드니 전혀 답이 없죠.
20/02/25 05:40
막상 투표는 총선 노동당, 대선 심상정에 했었지만 안철수를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마음이 착찹합니다. 이제 어디로가야하나 막막합니다. 결국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선거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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