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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4 15:30
살기 바쁜 세대라 그런 것도 좀 있겠죠. 제가 딱 저기 걸치는데 제가 대학들어갈 때만 해도 저학년 때는 놀기도 많이 놀고 운동하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졸업할 때쯤 되니까 1학년 1학기부터 토익이니 뭐니 하느라 도서관에서 사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동아리같은 곳들도 새내기 모집하는데 애먹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슬슬 일하게 되니까 거주지가 불안정해지면서 대선말고는 크게 와닿지 않는 것도 있고..
18/06/14 15:35
선배들이 일군 민주화를 누리고 90년대 꽃피운 대중문화 속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한창 피가 끓을 20대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보냈으니 정치에 관심이 없는게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명박근혜를 거치며 정신 차렸다고 봐요. 부끄럽지만 저만 해도 투표 한 번도 안하다가 빠짐없이 투표하게 된게 이명박 정권 때 김어준의 팟캐스트를 들으면서부터니까요.
18/06/14 15:36
70년생들은 학생운동때니까 투표자체가 싸워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할거같구요. 90년생들은 sns를 워낙 많이들하니 인증샷때문에라도 많이들 할거같애요. 80년생들은 딱히 그런게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18/06/14 15:41
투쟁적으로 먹고 살기 위해 자신의 영달(?)을 추구해서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되려 자기 노력 없고, 그냥 놀기 바쁜 친구들이 투표 안하는거 보면, 그것만 원인인거 같지는 않고 (그런 사람들은 어느 세대나 투표 안하려나 ;;;) 그리고 그 아랫 세대가 투표율이 올라간 여러 원인 중, 세월호가 큰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18/06/14 15:45
재미있는 자료네요. 전 늘 20대 후반의 투표율이 제일 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본적으로 20대가 정치에 관심이 제일 적은데 20대 초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군인 남성은 군대에서 투표율 100프로이므로)
그 20대 후반들이 나이를 먹으니 30대 초반이 투표율 제일 낮은 세대로 바뀌었군요.
18/06/14 15:48
저들이 20대 초반 시절에는 국민들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시절이 아닐까 싶네요!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 시기에 첫 투표권을 가지게 되었으니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18/06/14 15:57
저 범위에 들어갈겁니다 아마...
1. 누굴 찍어야 할진 모르겠는데 정치는 다 썩었답니다. 아 그렇군 2. 그나마 차악을 고르자는 결론이나서 투표하러 가서 투표했는데 맨날 집니다. 내가 고른후보가 당선되는 꼴이 잘 안보입니다. 3. 어차피 내가 투표하나 마나 결과에 차이없다 생각이 듭니다. 4. 투표율이 낮으니 타겟으로 공약이 안나옵니다. 더 팍팍해지니 그놈이 그놈 같습니다. 계속 안합니다.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2번 항목에서 도대체 난 투표 왜했나 생각든게 한두번이 아닌건 참트루입니다.
18/06/14 16:12
저 시기에 태어난 분들이 처음 투표권 가진 대통령 선거가 2007년 대선이었을 꺼 같은데.. 이 때 선거권을 처음 갖게 된 사람들은 투표의 의미를 찾지 못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계열은 정말 뉴스 보는것이 힘들정도라 외면했었고, 보수지지자들은 투표할 이유도 없이 그냥 당선 확정이었으니깐요.
이명박근혜 시기를 거치면서 투표의 중요성을 점점 더 알아가게된거 같아요. 투표는 꾸준히 했지만, 2007년 부근엔 정말 정치에 관심을 갖는것이 힘들었었습니다.
18/06/14 16:47
제가 저세대인데요. 제생각엔 아마 개인의 삶과 정치의 연관성에 대해서 가장 무감각했던 세대라서 일것 같습니다.
민주화된 시대를 이미 누리고 있어서인지 선거라는 이벤트가 얼마나 대단하고 소중한 이벤트인지 체감이 잘 안되었던점 + 개인의 삶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를 사회 구조가 아닌 자기 자신의 능력과 역량에서 찾았던 최후의 세대 라는 점. 여기에 흔하디 흔한 정치 혐오-정치하는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지- 장착까지. 아마 이 3중 사고가 가장 많았던 세대가 80년대 초반 세대가 아닐지.....
18/06/14 16:51
저도 저 새대인데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보면 학내 학생회 몰락. 학생운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 (중고등학교시절 연대 한총련 사태? 등을 미디어를 통해서 보고 부정적 인식이 강했죠)으로 정치무관심이 크기도 하고..
오렌지족, x세대로 대표되듯이 개인주의적 성향이 급속히 확산되고 정치는 다 노답이야라는게 쿨함으로 인식되기도 했고.. . 취업난이 서서히 심해져서 본인들이 윗세대들보다 먹고살기 어렵다는 현실인식 내지는 핑계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위의 이유도 많은 부분을 차지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 세대보다 아래세대는 이해찬 장관 교육 정책에 따라 본인들이 이득이건 손해건 직접적으로 정치에 의해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경험이 어릴때 있어서 좀 나은거 같구요. 물론 이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고
18/06/14 17:36
이게 딱 제 생각. 저 때는 열린우리당은 만족스럽지 못했고 한나라당은 싫지만 그래도 지금만큼 노답은 아니라 거기서 거기다라는 말이 많았구요,
그리고 정치가 우리 삶에 영향을 준다는 느낌이 거의 없었어요. 노무현 정부가 잘 못한 부분은 많지만 주로 부동산 쪽이라 20대한테는 크게 와닿는 거는 아니였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대체로 리버럴 하다보니 그 때는 전반적으로 다 개인 플레이하는 느낌이였어요. 취업난이 시작되는 시기지만 지금 만큼은 또 아니라 안되는 거는 자기 탓이지 헬조선 탓이라고 하지도 않았고... 지금 10대 20대 초중반 정치 관심은 이명박근혜 정부의 막장스런 행태 때문에 정치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었다는 점이 컸죠. 어버이연합이니 일베니 아주 조직적인 목소리가 생기면서 일반 소시민도 목소리를 모아야 될 필요성도 이 때 생긴거고. 근데 막상 이 시기가 되면 80년대생은 취업에 결혼에 집장만 하랴 가장 생활이 불안정할 때라 또 정치에 신경쓰기 어렵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8/06/14 17:49
지금 생각난 건데 나름 의미있게 생각했던 첫 선거가 07년 대선 (거기서 정동영이라니 -_-;) 이었던 데다가 이후 노무현 대통령 서거로 이어지면서 정치노답론같은게 있었던 것도 같아요. 우리가 뭘 해도 안 되는 건가 싶은 느낌의.
18/06/14 17:01
20대 개xx론같은 극단적 이론이 판을 칠 정도였죠. 20대는 대체로 중도 진보 성향이 강한데 참여정부가 지지를 잃은 이후로 방황했던 20대가 10지선 이후로 문재인 안철수쪽으로 구심점을 찾은게 컸던거같습니다. 그걸 문재인은 잘 규합시켰고 안철수는 날렸지만요
18/06/14 17:13
하나 더 얹자면 제 주변만의 이야기일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적으로나 가족들 일로 인생에서 가장 바쁜시기죠. 둘째정도 태어나고 회사에서 팀장이나 그 이상 직책을 맡고 있고...
18/06/14 18:29
78년생입니다만, 투표를 거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승리했건, 패배했건...
문제있는 부류로 분류되니 거참 거시기하네요. 기분이..
18/06/14 18:36
글쎄요, 어느 세대를 하나로 묶어서 문제가 있다는 식의 논리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TK 지역의 민주당 지지도가 낮다고 "대구 경북에는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그 지역 분들에게 큰 결례인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18/06/14 18:37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특징이 있는거죠. 투표는 권리지 의무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론 교육의 여파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에 정치에 관심있어하면 욕하는 분위기가 가장 팽배했던 때가 저 때라고 보거든요.
18/06/14 19:12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요
딱 이명박근혜 시절인데 국민들이 정치에서 관심 멀어지도록 하려고 애쓴 시기이기도 하고... 요즘 어린 친구들한테 투표한다는건 어른스럽고 지성적인 행위처럼 유행하더군요 인스타만 봐도 어린 친구들이 도장 손에 찍어서 인증하는게 유행이기도 하고...
18/06/14 21:34
저세대의 첫 선거를 잘못 생각하시는데 2002년 대선이 첫 선거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83년생이 20살)
가장 큰게 IMF로 먹고 사는게 힘들어진게 투표를 안하게 된 이유가 가장 클겁니다 그리고 이세대 때의 투표 결과가 2002년 대선과 그 후 있던 탄핵 후 총선 빼면 20대가 지지하던 민주 계열은 매번 집니다 그 외에도 몇가지 이유가 더 있겠지만 위 두가지가 의미있는 영향일 듯 합니다
18/06/15 07:50
저는 패배주의같네요.
84년인 더는 2002 대선은 아깝게 경험못했는데 그 당시 잘나갔던 민주계열이 많은 것을 바꿔줄 줄 알았죠. 그러나 그때 삽질 +언론의 논조 덕분에 실망을 하게 되고 07대선에서 대패.. 그리고 나서 무기력감을 느꼈던게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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