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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2 00:07
저도 사실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하면 자한당과 김태호가 아슬아슬하게 신승으로 이기고,
민주당과 김경수가 박빙 승부 끝에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질 거라고 봅니다. (저번 대선처럼 0.5% ~ 1% 차이로 석패할듯) 사실 민선 체제 전환 이후 민주당계 경남지사 후보 중 유일하게 경남지사에 당선된 김두관이 정말로 대단했던 거죠. 당시 2010년 5회 지선 경남지사 선거에서 김두관이 당선될 때도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 무소속 출마로 당선된 거고. 제가 자한당 이번 2018 7회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의석수를 최소 2석, 최대 4석으로 예상한 것도 원래 자한당 나와바리 텃밭인 TK (대구 경북) 포함해서 자한당 세가 강한 울산, 경남까지 포함한 거죠.
18/04/22 00:18
이번에는 부산은 99% 먹을꺼고 경남 울산 둘다 당선되거나 한지역은 당선될꺼같네요. 솔직히 말해서 1:1로 가도 자한당이 50%이상먹는 그림은 절대로 안그려지네요.
18/04/22 00:30
사실 역대로 보면 그렇긴 한데 최근 정치환경이 가장 급격하게 변하는 곳이 경남이라는 것도 무시하면 안되는 요소라... 가장 최근의 총선에서 김해 뿐만 아니라 양산에서 더민주 의원이 나오고 있고 홍준표 지사가 했던 강렬한 치적(?)인 '전국 유일의 무료급식 배제지역'이었다는 게 변수로 다가오고 있거든요. 거기다 홍준표 본인이 경남 선거를 자신에 대한 불신임(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나는데 맞는 단어가 있으면 수정 부탁드립니다) 선거로 규정하겠다고 해오고 있어서 벼르는 사람도 많겠죠. 자식 뿐만 아니라 손자 손녀들도 있는 상황이니까요. 김태호 후보가 '무료급식 적극지원'이라고 들고 오면 선거가 힘들기야 하겠지만 그것 자체로도 목적달성이고 홍준표 대표에게 타격을 주는 거죠. 대놓고 반기를 드는 셈이라. 여튼 더민주가 유리하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역대 지선중에 가장 할만한 환경인건 틀림없어 보입니다.
18/04/22 00:40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할만한 환경이다'를 넘어서, 역대 최고의 환경이라 봅니다. 김두관이 이겼을 때보다도 더요. 다만 그 때는 상대가 약했는데, 김태호는 다르죠. 그래도 종합적으로 김경수가 유리한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리함은 크지않고 변수는 많아보여서 예측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김경수가 이길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최근 급격하게 변하는 곳이라 하셨습니다만, 그래봐야 지난 대선과 총선이죠. 근데 본문에도 적었습니다만 총선에서의 민주당 득표율은 24.3%에 그쳤습니다. 국민의당의 표가 있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국민의당의 표가 얼마나 민주당으로 갈 지는 의문이죠.
18/04/22 00:45
총선이랑 지선은 또 다르긴 합니다. 총선에서의 민주당 득표율은 이 경우에는 경남 산하의 지자체들에 적용될 사안이고 추가로 지선의 경우에는 도정의 성과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데 홍 대표가 그걸 별로 좋게 안했거든요. 내부 자리 싸움도 좀 있기도 했고. 여튼 서병....수(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경남 행정을 도표상으로는 모르겠지만 여론은 그렇게 좋게 하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도 경남도의회가 계속 홍대표 눈치보느라 무료급식에 끝없이 태클걸고 있고요.
18/04/22 00:51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미개하다고 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일인데,
홍준표를 찍었다는 이유로 미개하다고 하는 것이 어떻게 좋은 행동이겠습니까? 본인은 정치적으로 개화하고 발달했다고 생각하십니까?
18/04/22 00:58
실제 대선에서 홍준표가 외치던건. 빨간색 색깔론이고 안보를 터부시 하는 상황이 보수 진보를 떠나 있을 수가 없는데 주구장찬 저얘기만 했죠.
복지부분이나 대기업 규제완화등. 실제 서민들에게 득보다 실이 많은 정책들을 지속 밀어주는게 말이 됩니까? 부자들은 이해하겠습니다만 못사는 사람들이 몇십년을 당했으면서도 똑같이 밀어주는 행태는 저에게는 미개 이외의 단어는 생각나지 않네요.
18/04/22 05:45
삭제되서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내용이 짐작은 갑니다. 그래도 궂이 자극적인 표현을 쓸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제가 누누히 말했는데, 보수 정권의 경남(+부산)에 대한 푸대접은 정말 이루 말로는 할 수가 없죠. 그냥 쉽게 말해서, 부산 시장이 보수진영내에서 몇번째 대통령 후보일까요? 제주지사 원희룡보다 뒤인거야 뭐 당연한거고... 100등 안에라도 들면 다행이겠죠. 서울 경기에 밀리는 건 당연한거고 충남 제주도에도 밀리고 하다못해 성남시장보다도 못한 부산시장 크크크
18/04/22 14:02
부산시장은 중앙정치와는 좀 거리가 있는 행정가 스타일이 다소 많아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원희룡이야 중앙정치를 하다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이고 소장파로 주목받던게 십년 십오년 전부터라서(만년 소장파 느낌이지만) 제주지사라는 자리보다는 원희룡이라는 인물경쟁력 문제인것같고 근데 이건 확실한것같아요 자유한국당과 그 전신은 김영삼 시절 몇 년 말고는 늘 TK가 PK에 비해 당내에서 위상이 높아왔고 그 미묘한 갈등이 동남권 신공항문제에서 제대로 터졌죠. 즉 PK는 아무리 노력해도 적장자는 TK로 따로 있으니 차남밖에 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18/04/22 01:16
박근혜 탄핵 이전의 데이터는 이제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다른지역의 역대 선거결과도 지금의 정치구도와는 너무 다른지라... 지난 대선결과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거라 봅니다 초박빙승부로 새벽에 선거구별 개표를 보며 선관위 홈페이지 무한 새로고침이 예상됩니다
18/04/22 01:39
[초박빙승부로 새벽에 선거구별 개표를 보며 선관위 홈페이지 무한 새로고침이 예상됩니다]
이 대목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경남 지역 실시간 개표 현황 보면서 그럴 것 같거든요. 크크크
18/04/22 02:54
총선과 지선의 투표율 차이를 봐도 그렇고, 상대와의 격차를 봐도 그렇고, 김경수 의원한테는 바람에 의한 신승밖에 없어보이네요.
좋은 바람이든 나쁜 바람이든, 어쨌든 김경수의원한테 바람이 불긴 했는데 이걸 어떻게든 이용하는게 선거 승리의 지혜겠죠. 부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18/04/22 07:26
서로 강세인 지역으로 따져보면
더민주 호남>서울>세종>경기>인천>제주>대전>충남>충북>울산>부산>강원>경남>대구>경북 자한 여기서 광역단체장의 경우는 인물에서 앞서는 지역이 광주,전북,부산,충북,강원,경기,서울 되겠습니다. 전남,대전,제주는 인물론에서 열세인걸 그냥 당력으로 뽀개는 수준이고,울산도 범여권의 세력이 현재로서는 자한당보다 강해보입니다. 울산 자한당은 인물론으로 버티는 거죠 지금; 다만 전지역 공통사안으로 농어촌은 자한당이 좀 더 강세를 보입니다.(호남은 제외고요.해당지역은 광역시를 제외한 전체 도입니다.)
18/04/22 07:29
어려운 싸움입니다. 종종 댓글에 낙승을 예견하는 분들이 있는데 3당합당 이전에 YS도 압살을 못한 곳이 경남이예요.
그러나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민주당 내에 호남색이 많이 빠져서 지지세가 올라가는 추세라는 점과 홍준표를 꼴보기 싫어하는 보수층도 많다는 점, 문재인 정부가 큰 실책이 없어 보수층도 트집 잡고 욕할 꺼리가 없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18/04/22 14:50
좀 웃긴 이야기 해드리자면 경남에 잠깐 있었고 부산라디오보다 경남 라디오가 더 잘들리는 곳에 직장이 있었던 입장에서 이번 경남지사는 사실상 김태호+홍준표 VS 김경수입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홍준표 대표는 -일 확률이 높아서 제 생각엔 김태호-홍준표인거죠.
18/04/22 14:49
여론조사로 보는 당락 가능성
1. 김경수의 지지율이 50%가 넘는 경우 : 55% 이상이 되면 안정권입니다. 2. 김경수의 지지율이 50%가 넘지 않는 경우 : 최소로 잡아도 45 : 30은 나와야 할만할 거라고 봅니다. 새누리당의 180석 석권이 확실시 되던 20대 총선이 불과 2년 전입니다. 그 선거에서 종로의 오세훈과 정세균의 20일전 여론조사가 45.8 : 28.5였던걸 기억하셔야됩니다. 지금은 그 반대 상황이고, 경남은 종로에 비교할 수 없는 험지인데 단지 유리한 점은 대통령 지지율차이 하나 밖에 없습니다.
18/04/22 15:05
그렇죠.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는 다르죠.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경수가 김태호 상대로 9% 정도 밖에 앞서지 못한다는 건
본격적으로 실제 선거 들어가면 거의 엇비슷하게 맞춰지거나 오히려 김태호가 더 앞서는 결과가 나온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죠. 말씀하신대로 서울 종로는 그나마 민주당이 할만한 지역이라면, 경남은 TK (대구 경북) 바로 다음으로 자한당 세가 강한 지역인데 상대는 이미 경남도지사직을 2번이나 역임한 자칭 '경남의 올드보이', 자한당 소속 경남 끝판왕 김태호. 답은 문풍밖에 없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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