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위 이미지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 어느 인터넷 서점의 책략(?)입니다. 제가 광고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0036844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he World Most Influential People)에 선정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함께 정치 지도자 범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추천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이후 북한 김정일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하고, 남북 정상회담 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중재를 이끌어내는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극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하며, 자신의 2015년 흉기 피습 사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병문안을 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을 들려주며 위기가 어떻게 기회로 바뀌는지에 대해 얘기했던 일을 회상했다고 합니다.
탈북자 이현서씨가 작성한 김정은 위원장의 프로필도 이채롭습니다. 이현서씨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소개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평했지만, 그러면서도 최근의 화해무드 사례를 거론하며 "김정은이 예상과 달리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고도 표현했습니다.
참고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계 미국 스노보더 선수인 클로이 김, 미투운동을 창시한 미국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 영화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등도 이번 100인에 같이 선정되었다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8&aid=0002407022
또한, 경제지 '포춘'(Fortune)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맞선 사상가, 연설가,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2018 위대한 리더 50'을 선정하는 연례 리포트를 발표하고 이 리스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아래 이유에 따라 리더 개인/단체 중 4번째에 놓았습니다.
[문재인은 전임 대통령이 탄핵당한 상서롭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5월 정권을 이양했다 . 그러나 문재인은 최저임금을 올리고, 건강보험의 적용을 확대하고, 재벌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등 공정한 경제 상황을 만들기 위한 개혁에 발 빠르게 착수했다. 그는 남북화해의 서막이 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두 정상의 대화 국면을 마련하는데 중심축 역할을 해 왔다.]
이번 포춘의 2018년 리스트에서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저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주장하며 거리로 나온 학생들을 가장 위대한 리더 1위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게이츠 재단의 설립자인 빌 게이츠-멜린다 게이츠 부부, 미투 운동을 2, 3위로 놓았습니다.
이 정도로 외국에서 고평가를 받았던 대한민국 지도자를 몇 번 본 적이 없어서, 문재인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흠모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얼떨떨하고 과분한 평가가 아닐까 싶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나타나는 평화와 화해의 움직임들을 긍정적으로 모아 간다면 이것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받았지 나쁜 일이 생기지는 않겠지요. 자세한 내용은 링크된 기사 및 관련 기사들을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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