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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1 11:04:37
Name StayAway
Subject [일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선거연대는 가능할 것인가
최근 여론의 추이는 양강 후보의 격차가 10 ~15% 수준으로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실제 개표 결과는 사표방지 심리나 각 진영 집결, 전략적 투표 등으로 저것 보단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저 정도 차이가 난다는 건 지난 총선 이상의 반전이 있지 않으면 사실상 대세론이 굳혀지는 것으로 봐야겠지요.

최대 변수는 바른 정당과 국민의 당의 선거연합정도인데
최근 안철수 후보가 자유당과도 연정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도 실제 자유당과 연정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바른정당과의 정책연합 혹은 연정의 손을 내밀었다고 풀이하는 게 타당해 보이네요.  
이 시점에서 파괴력 있는 유일한 변수는 유승민의 후보 사퇴 카드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정당별로 이해득실을 따져보면


바른 정당은 어차피 완주하더라도, 그리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홍준표가 안정적으로 12~15%를 득표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게 최악의 결과입니다.
그 상황에서는 유승민이 5%든 7%든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와 같은 다자구도로 진행된다면 홍준표의 10% 지지는 거의 확실한 상수가 되고 있고
혹시나 15%를 넘겨버리면 바른정당은 아예 설 자리가없어져 버리게 됩니다.

오히려 후보사퇴를 통해서 안철수를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한 것이
양자구도가 되어버리면 안철수의 당락과 상관없이 양자 결집으로 인하여
홍준표의 득표력이 10% 미만으로 억제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장기적으로 바른 정당에게 나쁘지 않은 구도가 됩니다.
그리고 혹시나 안철수가 그 과정에서 승리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국민의 당과 합당 절차를 밟으면서
제2당 규모의 여당으로 턴힐을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구요.
실제 안철수 후보가 이 과정을 통해서 당선만 가능하다면 자유한국당의 비박계 추가 탈당의원+민주당 비문계열을 포함해서
원내2당이 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바른 정당이 잃는 것은 단 하나, 유승민 후보의 정치생명뿐입니다.
아마 이 딜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유승민 후보의 개인적 결단 이외에. 추가적인 명분이 필요합니다.
안철수 당선시 차기 총리 자리 같은 불확실한 대가보다, 대승적인 그리고 바른정당 입장에서 납득가능한 명분이 필요하겠죠.
근데 사실 유승민이 결단을 내리기만 하면, 김무성과 박지원의 테이블에서 합의점을 찾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을 겁니다.



국민의 당 입장에서 사실 가장 급한 사람은 박지원 대표입니다.
만약에 10% 정도의 격차로 패배한다면 박지원은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고,
그 이상으로 패배한다면 차기 당권과 본인의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안철수 후보는 아직 나이도 젋은데다 짧은 경력에 비해 아주 확고한 커리어를 쌓아온 셈이고
이번에 실패하더라도 양자구도만 성립된다면 그러니까 패배하더라도 5%미만으로 패배한다면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차기 혹은 차차기까지 노려볼만한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고, 여전히 유력한 대선주자로서의 기반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중도 보수로의 외연 확장을 추구하는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어차피 우클릭으로 방향을 정한 이상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장기적으로 피할 수 없고,
이왕 연대를 한다면 바른정당이 영향력이 살아있는 시점인 대선 이전이 좋을 겁니다.
현재와 같은 다자구도에서 가장 급한 정당은 바른정당이거든요.
가치는 살아있는데 가격이 제일 낮은 바른정당의 현재 입지를 생각하면 지금이 딜을 하기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물론, 유승민 후보가 사퇴한다고 해서 당장 유승민의  지지율 3~5%가 안철수 후보에게 더해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가 흡수할 수 있는 지지율의 대부분은 당선 가능성에 따라 움직이는 보수와 중도 층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결과적으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하는 결과가 될겁니다.
최근 TK의 지지율 변화까지 지켜볼때 이건 거의 명백한 수치죠.

홍준표 후보가 대구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움직임이 자신에게 굉장히 치명적인 움직임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국민의 당과 민주당의 재합당 이야기를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문제는 만약 국민의 당과 바른정당이 손을 잡게 되면 홍준표의 얼치기 좌파, 민주당 2중대 프레임은 힘을 발휘하기 힘들게 됩니다.
애초에 자유한국당의 핵심 지지층에게 홍준표는 그렇게 달가운 카드가 아니고,
지금 홍준표에게 모여있는 지지율은 직접적인 홍준표 지지층이 아니라 기존 새누리당의 최소 결집이라고 보는게 맞죠.
기존의 새누리당 지지층은 안철수를 지지하는데 거부감이 있지만, 안철수(with 바른정당)이라면 그 거부감은 크게 줄어들 겁니다. 
이미 우클릭을 한 이상 어차피 기존 민주당 성향 지지자들의 추가 유입은 힘든 상태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보수층을 끌어들이느냐의 과제가 남은 안철수 후보에게도 
이는 굉장히 매력적인 카드 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파괴력으로 따져도 이만한 카드는 더 이상 없다고 봐야죠.

문제는 기존의 단일화라는 방식을 사용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겁니다.
남은 방법은 유승민 후보의 자진사퇴와 '선거+정책 연대' 정도의 흐름인데, 사실 이걸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작업이 쉬운 일은 아니죠. 
혹자는 우클릭을 할 수록 기존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이 떨어져 나가지 않겠냐고 걱정하시는데,
1. 기존의 민주당의 지지 기반은 이미 충분히 결집되어 있다(당 지지율과 후보의 지지율의 흐름이 매우 유사함)
2.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분포와 연령 분포 등을 통한 분석 등으로 판단 할 때 
이탈하는 표보다는 유입되는 표가 더 많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이 연대의 핵심은 안철수의 승리라는 직접적인 명분 이외에도 각자의 실리를 누릴 수 있다는 점. 
국민의 당과 국민의당의 공통적인 목표는 홍준표의 득표율 빼앗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바른정당은 추후의 정국 주도권을, 국민의당은 양강 구도로 인한 반사적인 결집 효과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유승민의 표가 안철수로 직접적으로 유입되지 않아도 위의 효과는 충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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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1 11:08
수정 아이콘
왜 전 바른정당 지지표가 홍준표한테 갈 것 같죠..
StayAway
17/04/21 11:15
수정 아이콘
아마 3%중에 절반 정도는 그리로 가지 않을까 싶긴하네요.
위에도 적었듯 유승민표가 직접적으로 안철수에게 도움이 되진 않을겁니다.
1perlson
17/04/21 11:09
수정 아이콘
호남유권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데 각 정당의 지지자들이 국민의당으로 온전히 모이는 것도 어려워보이고 그것이 선거 이후로 유지되는 것은 또 더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면 선거라도 이겨야 하는데 일단 5% 미만의 바른정당 표는 시너지는 커녕 기존 득표가 더 빠질까 우려되는 수준이죠. 무엇보다 당대 당 흡수가 대선 이후에 결국 가장 중요한 국회의원 자리보전에 도움이 될까? 거기서 가장 큰 에러라고 봅니다.
StayAway
17/04/21 11:18
수정 아이콘
호남 유권자들도 세대별로 지지 후보가 갈라진 상태죠. 호남의 전략적 투표성향상 큰 변화는 없을겁니다.
선거이후 그 지지가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은 격하게 동의합니다.
국회의원 자리만 생각한다면 아예 합당을 하더라도 나쁠게 없죠.
기존에 겹치는 지역구도 없는데다가, 호남을 제외하면 사실상 불안한 전국구 위주의 국민의 당과
지역구 평균 3선의 바른정당이면 서로 명분만 있다면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고 봅니다.
1perlson
17/04/21 11:28
수정 아이콘
저도 크게 빠져서 반토막 날꺼란 생각은 안합니다. 다만 기존 국민의당 지지자 중에서 5% 미만의 유승민 확보표와 비교하면 어떨것이냔 거죠. 들어올 표가 10%고 나갈표가 3% 정도라면 감수하고 합당 하겠지만 5% 바라보는데 2~3%만 빠진다고 해도 리스크를 감수할 수준이 안된다고 봅니다. 또한 바른정당의 구성원들이 국민의당 옷을 입고 당선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는데 거기서 가장 큰 의문이 드네요. 모두가 함께하진 않겠지만 자한당으로 돌아가면서 한 번 숙이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다시 도와달라 하는게 본인에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사람도 많을테구요. 실제 당이 가지고 있는 기반을 생각하면 본인 선거에 무엇을 이용하느냐 내 이름값이 어느정도인가 고려하면 국민의당으로 합류 시에 빠질 사람들도 있을 것 같구요.
StayAway
17/04/21 11:32
수정 아이콘
바른정당이 그나마 버티는 건 각각이 지역구에서 3선 급의 유력 정치인이기 때문일겁니다.
이 사람들은 분당이 되건, 재 창당이 되건, 합당이 되건 1번이나 2번 정당에만 있어도 자체적인 경쟁력이 상당하거든요.
문제는 그 과정에서 최소한 2번당이 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같은 4번당 생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사람들은 아니라고 판단하기에 어떤식으로는 대이동이 있을거 같긴합니다.
17/04/21 11:10
수정 아이콘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함께하는 순간 호남에서는 이미 아웃이라고 봐야죠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StayAway
17/04/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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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합친다면 전국 정당으로 스탠스를 새로 잡아야겠죠.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지금 호민련 상태가 더 미래가 없다고 보는 편이라서요.
아싸리리이
17/04/21 11:11
수정 아이콘
전 안철수후보의 대선후보급 정치생명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고 봅니다.
대선후보 상황에서 잃은게 너무 많아보입니다. 더 이상 대선후보급 영향력은 힘들다고 보이며, 현실적으로 보면 최대 정동영의 포지션이 될 것 같아요.

p.s 대선후보급 포지션을 계속 이어 가려고 했었다면 유시민작가의 말을 들었어야하죠. "졌잘싸"....
StayAway
17/04/21 11:21
수정 아이콘
적어도 내부 총질만 하다가 넉아웃된 정동영보다 상황이 나아보이긴 합니다.
차기 대권을 위해서는 다시 5년간 지선과 총선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방법 밖에 없죠.
뭐 판단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아싸리리이
17/04/21 11:24
수정 아이콘
대선으로 인하여, 안철수는 아마 진보쪽으로는 절대로 포지셔닝을 못할 꺼 같습니다.
최근까지는 그래도 가능성이 있었다고 봤는데, 최근 외연확장을 위해서 무리수 (주적,자한,바른정당) 때문에요.
그러면 남은게 보수 사이든데... 전 보수 사이드에서는 안철수가 매력 있다고는 안보여서요.
StayAway
17/04/21 11:26
수정 아이콘
좌클릭은 이미 불가능해졌죠. 그런데도 국민의 당이 안철수의 입장을 맞춰주려고 하는 건
최소한 당선가능성은 있기 때문입니다. 보수쪽도 같다고 봐요 당선 가능성만 있다면
전략적 투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추후의 지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요.
아싸리리이
17/04/21 11:27
수정 아이콘
아 전제는 이번 대선에서 진다면입니다.
현 대선은 아직 알 수 없죠.
바다코끼리
17/04/21 11:5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현재 안철수의 높은 지지는 문재인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지, 문재인이 사라지면 안철수의 반문을 등에 업은 지지도 같이 사라지겠죠.
문재인이 이번에 대통령이 되든 안 되든 이후 선거에서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안철수의 반문에 기댄 지금 같은 지지는 없을 겁니다.
17/04/21 12:1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안철수후보는 배수진을 치고 올인을 시전하던지 노선변경을 해서 가늘게라도 가던지 해야할거라 봅니다. 잃어도 너무 치명적으로 잃었어요.
대선후보급을 유지하려면 지더라도 최소 아름답게 져야하는거죠. 진흙 뻘탕으로 구르면서 지면 게임오버죠.
17/04/21 11:12
수정 아이콘
현실가능성 여부는 둘째치고 이걸 바라는 사람이 꽤 있죠. 국민+바른이 합쳐져서 자유한국당을 10% 이하로 묶어버리고 중도보수정당으로 재탄생.
유시민도 썰전에서 비슷한 얘길했고..(전원책은 불가능한 얘기라고 콧웃음침)
근데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이 너무 달라서 가능하려나요.. 한 쪽은 사드배치 당론변경도 겨우 되는 판인데 다른 쪽은 전술핵재배치를 말하고 있음;;;

아무튼 두당이 합치는 게 한국정치를 위해서 바람직하긴 하죠.
합쳐도 안철수 당선은 사실상 힘들지만 보수진영 통합은 이뤄질 가능성은 있기때문에..
문재인/더민주 입장에서도 제1야당으로 자유+바른보다는 국민+바른을 상대하는 게 훨씬 낫겠지요.
StayAway
17/04/21 11:25
수정 아이콘
어차피 김무성이나 박지원이나 현실정치인이라서요.
그 사람들은 이념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 직접적인 이익만 있다면
그깟 사드 정도로 퉁칠 가능성이 있긴합니다. 물론 그 외 유승민,김성태와 정동영,천정배가 한 당에 있는 건 상상이 안가긴합니다.
17/04/21 11:32
수정 아이콘
만약에 합쳐지면 국민의당 호남의원 중에는 이탈자가 꽤 나오겠죠.
황약사
17/04/21 11:14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고 나면, 소위 보수라고 자처하는 독재자의 후예들이 지네들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키워야 할텐데...;
지금 문재인한테 5년간 해왔던 검증칼날, 안철수한테 5달만 들이대도...멘탈이 못 버틸거 같은데요???;;
언론과 구도가 만들어준 지지율은 거품일 가능성이 높죠.
StayAway
17/04/21 11:29
수정 아이콘
저도 거품이라고 봅니다만,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근데 문재인도 지난 번 대선 떨어지고나서, 전당대회이기고, 분당사태를 버티고,
총선까지 승리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할거라 예상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을겁니다.
사람일은 몰라요. 문제는 안철수는 친노같은 확실한 지지기반이 없다는게 굉장한 약점이긴 하죠.
정어리고래
17/04/21 11:15
수정 아이콘
안철수 유승민이 힘을 합치는데 홍준표 지지율이 빠질것 같지도 않고 유승민 지지율이 그대로 안철수로 갈거 같지도 않고 지금 안철수 지지층이 그대로 안철수를 지지하지도 않을 것 같아서 가능성이.매우 낮아보입니다
17/04/21 11:17
수정 아이콘
불가능 한 것이
유승민 지지층이 문재인 지지층과 제일 많이 겹친단 여론조사도 있었고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치는 순간 호남의 정세와
의원들에겐 자기 지역구가 제일 중요한데 바른정당 pk의원들에게 호남당 이미지가 도움이 될지...

그리고 전 안철수후보의 대선후보급 정치생명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고 봅니다. 22
Korea_Republic
17/04/21 11:32
수정 아이콘
http://mnews.joins.com/article/21498982

유승민이 문재인 캠프 선거운동원들과 사진을 찍고 유승민 캠프 사람들은 문재인 유세를 정자세로 지켜보는거 보니 두 후보 지지층이 겹친다는 말이 무리는 아닌듯 합니다
토야마 나오
17/04/21 11:18
수정 아이콘
보수쪽으로 외연을 확장할때 왜 안철수의 호남표와 진보성향 표가 빠질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곳이 jtbc이외엔 없다는게 참 궁금하긴 하네요.
17/04/21 11:18
수정 아이콘
유승민이 사퇴해 줄리가 없죠. 유승민 입장에서는 국당과의 합당 및 자신의 후보 사퇴는 얻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차기 대선도 노리기 쉽지 않고 그렇다고 박지원, 김무성이 있는데 대신 당권이라도 잡는것도 불가능하고요

그리고 호남유권자는 민주당-문재인의 대안으로 국민의당-안철수를 꼽은 것이지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지역이 아닙니다. 지금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고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손을 잡는 순간 민주당쪽은 회심의 미소를 지을 겁니다.
StayAway
17/04/21 11:1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유승민이 완주한다고 해버리면 어차피 그뿐입니다.
17/04/21 11:26
수정 아이콘
너무 늦었고 저걸로 대선 판도 바꾼다는 효과도 확신할수 없고 집권 실패시엔 바른정당 출신들은 정치적 이익이 하나도 없죠.
StayAway
17/04/21 11:27
수정 아이콘
바른정당의 최대이익은 자유한국당이 완전 망하는데 있으니 꼭 이익이 없다고 보긴 힘들다고 봅니다.
17/04/21 11:30
수정 아이콘
그러니 집권 실패시엔 자한당이 망하지 않을테니 이익이 없다는거죠.
1perlson
17/04/21 11:31
수정 아이콘
저는 약간 반대하는게 최대이익은 자유한국당이 망하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구성원 개개인은 어디서든 당선만 되면 그뿐이고 바른정당이 그정도 충성도 있게 당을 우선할꺼냐라고 보면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이는거죠. 당후보 사퇴하라고 총질하는게 당을 위함입니까? 아무리봐도 본인 선거 문제거든요. 그들의 최대이익은 다음 선거에서 자기 몫을 챙기냐이고 그런 부분에서 차선으로 자유한국당에 다시 돌아갈수도 있다는거죠. 당차원으론 그렇게 못해도 분명 그런 카드를 만질 사람도 많다고 봅니다.
StayAway
17/04/21 11:35
수정 아이콘
그건 개개인으로 봤을때는 맞는 말인데, 바른정당 전체로 볼때는 여전히 자유한국당이 줄어드는게 이익이라고 봐요.
그래서 탈당할때도 몇 사람이 더 나오냐 마냐로 상당한 진통을 겪은것이기도 하구요.
뭐 지금은 바른정당이 앞으로 생존할 수 있냐 없냐 수준의 기로이기 때문에 이런 논의가 크게 의미가 없긴합니다.
17/04/21 11:32
수정 아이콘
유승민 후보 자신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완주로 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부총질을 이겨내고 어느 정도 유의미한 득표율을 보인다면 다음이 있기때문이죠. 지금 주저앉으면 그냥 정치생명 나가리입니다. 다음 총선도 장담못합니다. 그리고 지금 호남의 국민의당 지지도 민주당에 대한 대안이지 TK처럼 무조건 새누리 이게 아닙니다. 정체성 흐리다간 이도 저도 아니게 될 공산이 더 큽니다.
StayAway
17/04/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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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재미를 위해서는 유승민 후보가 사퇴하는게 맞는데
개인적으로 유승민 후보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왕이면 완주했으면 좋겠네요.
아직, 대통령 후보급은 아직 안된다고 보는데 너무 성급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7/04/21 11:33
수정 아이콘
대선후보는 당에서 출당시킬수있나요, 당에서 그럴 마음이 있다면?
아싸리리이
17/04/21 11:3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도... 골수 노빠 출신이긴하지만........ 자한 보다는 바른+국민이 나아보이긴하네요.
어제의눈물
17/04/21 11:34
수정 아이콘
유승민 개인에겐 대선 완주 외에는 정치 생명을 이어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함께한다면 정치평론가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양쪽 모두에게 이롭지 않을 거에요.
중도보수? 대한민국에 이념적인 이유로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지역주의 말하기 부끄러우니 TK는 보수라고 하고 호남은 진보라고 할 뿐이죠. 양당이 함께한다면 아마 바른정당 입장에선 호남에게 우리가 먹혔다고 생각하고, 국민의당 호남 지지층들 입장에선 자신들 빨갱이라 욕하던 사람들 받아들였다고 양쪽 모두 떨어져나가는 효과 외에는 아무것도 누리기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전 이런 예측 이전에 이번 대선에서 유승민의 사퇴나 연대는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고 봅니다.
StayAway
17/04/21 11: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바른정당입장에서도 유승민이 심상정에게까지 밀리게 된다면 당의 생명도 위험한 상황이긴 하거든요.
유승민 입장에서도 어떤방식으로든 최소한의 결단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참 어려운 문제죠.

지역구도는 최근들어서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당구도에서 세대구도로 조금씩 변화하는 점도 있고, TK에서도 민주당 의원이 당선되기도 하니까요.
TK에서도 2030은 민주당 성향의 지지자가 꽤 늘어나고 있고, 호남도 더 이상 당 깃발로 100% 당선되는 지역은 아니니까요.
물론 시간은 꽤 걸리겠지만 지난번 총선이후로 좋은 쪽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건 확실히 체감되긴 합니다.
어제의눈물
17/04/21 11:54
수정 아이콘
대선 득표율을 보고 국민의 의사를 알았으니 앞으로 당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과 그 전에 여론조사만으로 사라지는 것과는 정치적 생명력이 달라요. 소수지만 유승민과 바른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자한당에게 표를 주긴 하지만 미더워하는 이들, 지지하지 않지만 이들의 행보를 관심있게 보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바른정당의 문제는 창당 직후 배신자 프레임과 자민련,국민의당의 성공적인 연착륙 전철 때문에 TK에 공을 들이다가 수도권 유권자들을 모두 안철수에게 내줬다는 것인데 만약 안철수가 이번 대선에서 진다면 바른정당에게도 안철수 지지층을 파고들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당 혹은 연대를 하려면 국민의당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는 노력을 해야지 자한당은 시간이 갈수록 그들의 경쟁 정당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17/04/21 11:48
수정 아이콘
바른정당은 끝까지 가야합니다 그 표 문재인 아니면 홍준표한테 가지 안철수한테 갈게 별로없어요
안철수측에서도 그걸 알고있구요. 유승민 사퇴 종용하는쪽은 자유한국당쪽이죠
StayAway
17/04/21 11:50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듯 당장 유승민의 표가 안철수로 갈리는 없다고 저 역시도 판단합니다.
이 후에 확실한 양자구도로 만들 수 있냐 없냐는 과제가 남고, 그건 안철수의 능력에 달린거겠죠.
다만, 양자구도로 만들수만 있다면 홍준표의 득표력이 떨어지는 건 기정사실일겁니다.
17/04/21 11:48
수정 아이콘
이미 호남도 세대투표화 되어있기 때문에 빠지는 표는 별로 없을 겁니다. 다만 바른정당이 지지율이 낮아서 큰 도움까지 될까 싶습니다.
거믄별
17/04/21 13:02
수정 아이콘
유승민과 힘을 합쳐서 얻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에게는 커다란 약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박근혜를 배신했다는 것.
박근혜를 대통령 만드는데 혁혁한 공로가 있고 국정농단을 방조했다는 것.

보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배신자라는 이미지가 박혀있고
진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부역자라는 이미지때문입니다.
그런 유승민을 안철수가 끌어안는다면 보수측에는 배신자와 손을 잡은 후보, 진보측에는 부역자와 손을 잡은 후보라는 이미지가 안철수에게 생기죠.
문재인이 호남쪽과 진보 유권자에게 어필하기 딱 좋은 소재입니다.
아무리 호남이 몰표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라고해도 부역자와 손을 잡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도 안철수를 찍는 사람들은 나오겠지만 호남에서 유승민과 힘을 합쳐서 얻는 이득보다 손해가 어마무시하게 클 겁니다.
특히 20~40대의 전국 유권자들의 안철수 이탈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
사악군
17/04/21 16:15
수정 아이콘
몇번 적었는데 합당을 해도 대선 끝나고 해야해요.
안철수가 이겨도 초미니 여당 여소야대라도 만들려면 바른정당이 필요하고
바른정당 의원들이 수도권 의원이 많아서 합당시 전국정당의 겉모습은 대강 꾸릴 수 있습니다.
지금 합치면 그냥 밑으로 들어가는 거에요. 대등한 합당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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