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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3 02:00
기업인이었기 때문에 당장 나오면 털어서 나오는 먼지에 약점을 잡히기 쉽습니다.
게다가 대선까지의 기간도 평소보다 짧아서 자신의 공략을 어필하기도 힘들구요. 기존에 쌓아온 이미지가 있는가하면 그것도 아니지요. 따라서 당장 검증을 하면 나가떨어질 염려가 있습니다. 제 생각엔 그래서 차기 대선을 준비하고 미리 사퇴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차기까지 넘어간다면 중앙일보와의 연결점도 약간은 희미해질거구요. 이번 대선에선 뭐 심상정이니 노회찬이니 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쌓는 것일수도 있죠.
17/04/13 02:17
안철수를 롤모델로 하는건 아닐겁니다.
본인도 어차피 기업인으로서 안철수보다 더 성공했고, 안철수도 이제 도전자인 입장이긴 하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어떤 강한 신념이 있거나 정치적인 감각을 타고나야 할텐데, 홍석현 회장은 후자여서 이번 대선에 안철수나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 반동으로 다음번 대통령 선거를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나 문재인 누구든 이번에 떨어지고 다음에 나온다면 사람들이 식상해 할 것이 분명하구요.) 때마침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반기문은 구설수로 나가떨어져버렸고, 보수측에 젊은 세대가 거의 전멸해서요.. (정몽준, 나경원, 오세훈, 고승덕, 남경필 등등..) 유승민 정도만 남았는데, 물론 앞으로 누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만약 그 다음 대권을 노린다면 기회일 겁니다. 사실 노회찬이나 심상정을 지지하는 이유는 그들이 아무리 올라와도 자기의 경쟁상대가 아니기 때문이죠.
17/04/13 02:19
감각쪽인가요??전 주미대사했다는건 아는데 정무적 정치적 감각을 보여준적이 있나요??
이거에 대해선 아는바가 없어서 오히려 저는 잘 안알려진 본인만의 특이한 신념쪽으로 무게가 실리는거같아요. 자신의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노회찬심상정이 나오는건 너무 뜬금없는거같아요. 본인 신념이나 성향이 그쪽과 연관이 아닌이상...저 둘을 띄워준다고 플러스 될만큼 객관적으로 저 둘의 정치적 영향력이 크다고 보이지도 않고... 대권을 노린다면 정의당쪽 라인을 타는건 미션임파서블에 가까워보이는데(대권후보가 아닌 대통령 당선까지 생각하면) 굳이 정의당을 언급할 정치적 실익이나 큰 그림이 있을까요..??
17/04/13 02:33
뭐 굳이 감각인가 신념인가를 따지면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중앙일보와 JTBC가 보여준 행보가 그렇게 다르진 않았겠죠. // 제 생각엔 만약에 기존에 우리나라에서 좌vs우의 표심이 4대6정도 된다면 이번에 박근혜가 트롤짓해서 6대4정도로 기울었구요, 여전히 분단국가라는 현실 + 지역주의 + 다음 정권에 대한 반동 때문에 다음 대통령이 역대급으로 잘하지 않는 이상 다시 5vs5나 6vs4 쪽으로 흘러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본인은 4쪽에서 이번 사태를 통해 어느정도 표를 흡수 할 수 있고, 6쪽에서 표를 흡수하려면 홍준표나 유승민을 띄워주진 않을 겁니다. 심상정이나 노회찬은 뭐 홍회장이 생각하기엔 엄백호와 같은 포지션이기에 그냥 띄워주는거 아닐까요?
17/04/13 02:38
음 뭐 아들이 정의당당원이라고 어디선가 듣긴 했는데 아들을 통해서 테라포밍이 되었던 영업이 되었던 본인을 과거에 곤란하게 만든 노회찬에게 어느정도이상의 호감(야 이거 완전.....)이 있으니 뜬금없이 이름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요. 뜬금없어도 너무 뜬금없어서
17/04/13 02:17
타기사를 찾아서 다시 봤는데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는 “만일 당선되면 우리가 놓인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해 보다 통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써주길 바란다”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는 “당선돼도 40여석 정당의 대통령으로서 민주당과 함께 통합정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뭔가 뉘앙스가 음...특정후보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유승민 홍준표는 언급조차 안하고 물론 현재 현실적으로 양강구도니까 누가 되던간에 둘 중 하나가 될거라고 인식해서 문재인 안철수에게 덕담을 한것같긴 합니다만 어쨋든 자유당 바른당엔 관심이 없어보여요. 당선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안철수보고 당선되면 민주당하고 손잡아야한다는걸 강조하는거 보면 당선후 자유당 바른당과 손잡는건 보기싫다는거겠죠. 정의당은 현실적으로 심상정대통령은 당장 당선은 어려우니 대선후보로써 지지선언은 아닙니다만 어쨋든 유일하게 정의당쪽만 은근히 지지선언이네요. 결국 정리하면 자유당 바른당 니네는 관심없어 안문 누가되던 정의 민주 국민 세 당이 합쳐서 뭐라도 좀 해봐 이런 주문이네요. 뭔가 돌연변이스러운 뜬금없는 범야권적 성향이라는 냄새가 점점 더 짙어집니다. 심지어 왜인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말한거만 정리하면 정의당을 제일 호감두고 있는거같아요. 사실 그냥 양강후보에게만 덕담하고 누가이기던 서로 잘지내로 끝나는 문장인데 저기다가 정의당도 같이 끼워줘로 하는거 보면 이건 분명 정의당을 좋아하는거는 팩트인거 같습니다. 본인을 과거에 곤경에 처하게 했던 쌍두마차들에게 호감을 느끼는.. 대체이건뭐지...
17/04/13 02:42
큰 의미가 있을까요? 정운찬 뉴스공장에 나와서 한 얘기들어보니 이 국면에서 셋이서 유승민 끌여들여 네오 문고리 삼인방을 하겠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천명하는 멤버중 하나이신데...
관심조차 아깝습니다.
17/04/13 02:47
전 그거 셋이 뭐 논의라도 제대로 됫을까 의심스러워요 크크 그냥 정운찬이막던지는거 아니였을지....
뭐 큰의미는 없을 인물이라도 뭔가 이양반이 야권냄풀풀풍기는 이유나 맥락이 궁금하긴합니다 아니 왜지....어리둥절...
17/04/13 05:38
"심상정이나 노회찬이 노동부 장관 해봤으면" 이 워딩 자체가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가 또는 게임 알지도 못하는 놈들아 너네들이 와서 함 해볼래 이런 종류가 아니었을까요? 크크크크
17/04/13 06:25
예전에 직장 동료와 홍석현의 JTBC 행보를 이야기한적 있었습니다. 그가 언론가 회장님이지민 성향상 자유주의자 입니다.
아마 노무현 정부 시절 주미대사와 UN 총장의 세례를 받고 뭔가 자유주의쪽으로 더 확실하게 노선이 바뀌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JTBC 개국하면서 손석희를 파격적으로 보도국 전권을 줬구요. 암튼 이후 행보가 어느정도 예측이 됩니다. 국무총리의 입질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7/04/13 06:41
원래 저 분은 리버럴 성향이 강해서요. 주미대사 나가리만 안 났어도 반기문 위치는 홍석현 회장이 가져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수 정권에서도 한 자리 해보지 않겠냐 이야기가 나왔겠지만 성향상 완곡하게 거절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제 다시 한번 정치에 참여해보려고 간보는거 아닐까 싶네요.
17/04/13 07:58
사람이 세상 살면서 자기 성향과 다른 입장에 서는 경우가 그리 드물지도 않고, 성향을 입장에 맞추어 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해도 성향과 입장의 모순을 그대로 안고 살아가는 경우도 적지만 있겠죠. 그냥 기업가 입장이지만 약간 리버럴 성향,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터넷에서야 사람의 모순 같은데 극단적인 혐오를 보이고 앞뒤가 똑같지 않은 사람은 박쥐라며 엄청나게 공격받지만 사실 사람들 대부분 그런 성향은 있지 않습니까.
이분은 그런 성향이 좀 더 강한 사람이라고 보면 답 나오겠죠. 어느정도 리버럴한 성향이 있으니 손석희 등용하고 계속 기용하는 모습도 보이는거고, 나름 정치적 욕심도 있으니 정운찬 김종인과 손잡고 쑈도 하고, 기업가로서의 한계도 가지고 있으니 보수적인 부분도 부정할 수 없고... 솔직히 우리가 가진 '정치인에 대한 특정 성향의 극단에 서서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인간'이란 선입관에서 볼 때 지금까지의 정치인들과 달라보이는 게 맞지만 사실 세상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저렇게 성향과 입장의 간극을 가진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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