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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2 10:59
병설 6000개인지 6000학급인지도 사실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는게,
아이들이 많이 있는 지역은 정해져 있는데, 그런 지역에는 이미 초등학교 학급도 과포화이지 않나요? 초등학교에 애들 없어서 교실이 비는 지역은...아이들이 없으니까 교실이 비는건데.. 거기다 어린이집, 유치원을 병설로 지어놔본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많은 신도시 지역에 대형단설을 짓는게 아무리 봐도 정답일거 같은데요;;;
17/04/12 11:16
네, 제 생각에도 이게 문제입니다. 병설이 초등학교 당 많아야 2-3학급이니까 6천 학급이라는 말이 맞긴 할 겁니다.
그런데 지방에 있는 소규모 초등학교에는 꽤 높은 수로 병설유치원이 있습니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지역이라, 여기는 학급을 더 증설 안 해도 됩니다. 5,6,7세 다 합쳐서 한 반 꾸리는 정도니까요. 그런데 정작 병설유치원이 더 필요한 도시 지역은 이미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자체가 과밀 상태죠. 초등학교 교실 한 두개 돌려서 유치원 만들 여력이 없을 정도로 교실도 모자를 겁니다. 그러면 근처에 여유 있는 초등학교에 만든다? 통학 거리가 길어져서 단설 자제한다더니 말이 안 맞죠. 그러면 교실 증축을 한다? 그런 여러 증축 하는 학교 예산 모으면 단설 만들 돈 나올 겁니다. 예산이 많이 든다? 말이 안 맞죠... 병설 유치원 6천 학급이면, 당연히 유치원 교사도 6천 명 필요합니다. 이건 어떻게 해결 할 건지... 현재 1년에 4-600명 수준인 유치원 임용 선발 인원을 가지고... 뭐, 설마 기간제로 때우려고는 안 하겠죠.
17/04/12 12:39
교실 증축을 한다고 가정하면, 인건비까지 더 쓰면 단설 만듭니다.
저희동네 단설 유치원 그렇게 생겼습니다. 초등학교 운동장 한가운데에 떡하니 생겼어요. 그런데 단설 유치원이예요!
17/04/12 11:28
이건 가능한게 현재는 과포화로 인해 공간이 부족한 초등학교는 전국단위로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산률이 바닥인데다가 애초에 초등학교는 입학연령인구증가에 따라서 설립되기때문에 [대규모 개발을 통해 아파트단지가 급속도로 늘고있는 교육용지확보가 어려운 도심]같은 복합조건이 만족되지 않는 한 자꾸 교실이 비어요. 유치원에서 병설비율이 절대적인이유는 돈때문이기도 하지만 빈 교실 활용을 통한 초등학교장의 재정확보측면도 상당히 존재합니다. 학교 냉난방비 부족으로 학부모운영위에 아쉬운소리하는 경우도 흔하거든요.
17/04/12 11:33
실제로 기존 사설 어린이집의 반발 때문에, 신도시 말고는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원 신설이 어렵다고도 하더군요;;;
아무래도 애 있는 집이 신도시로 나갈 확률이 높은데, 아예 초등학교 지을 때 병설 유치원도 염두에 두고 짓겠다 정도면 모르겠지만..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국당 관계자들 말하는 거 들어보면 유치원이 뭐가 어떻게 다른지 조차 모르고 얘기한다는 인상이라서..;;
17/04/12 11:00
저런 고민을 1%도 안해봤다는 거죠.
연장선상으로 어제 딸 재산공개도 엉터리로 하는 걸 보면... 안철수는 지금 어떤 문제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지 전혀 모릅니다. 김현정 라디오쇼에서 김경진의 발언입니다. ◆ 김경진> 그러니까 이게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한다는 얘기입니다. 김경진> 새롭게 세우는 것을. 그러니까 기존에 있는 단설유치원에 대해서는 그대로 철저하게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국가가 운영이나 지원을 제대로 하겠다는 거고요. 대형 단설유치원을 신설하겠다고 하는 건 뭔가 지금 큰 단설유치원이니까 새롭게 부지가 필요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안전시설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좀 철저하게 준비가 돼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 문제가 있고. 또 그 다음에 어쨌든 지금까지 출산율이 계속 낮아져가고 있는 이런 추세인데 또 사립유치원들이 여기저기 있는데 대형 단설유치원을 신설한다고 하는 것은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자원의 낭비가 있다. 국당은 아직 이 문제를 파악을 못했네요... [사립 많이 있는데 거기 가~~]
17/04/12 11:03
어제 피지알에선가 어디선가 본 댓글에서 60만명 도시인데 단설 2개 있다고 한 글을 본 거 같은데
25만에 50개면 인프라는 진짜 짱짱하긴 하네요.
17/04/12 11:08
병설유치원이라는 것이 설립이 편해서도 있지만 구도심에 있는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초등학교들이 학생수가 줄고 교실이 남고 하다보니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새로 조성되는 도시는 인구수에 맞게 초등학교를 배치하고 규모를 결정하기 때문에 병설유치원을 고려하고 초등학교를 만들지 않는 이상 병설유치원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설유치원이 많아지는 것이죠. 반대로 오래된 도시는 단설유치원보다 병설유치원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는거구요.
17/04/12 12:42
그 댓글 쓴 당사자입니다.
신도시는 유치원 부지를 배정해둡니다. 단설 유치원을 전제로 도시를 짠다는거죠. 그래서 단설이 많습니다. 저희 도시는 30년된 도시라 그런 혜안(?) 따위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병설입니다. 저희 동네 최근 생긴 단설 유치원은 기존 초등학교 운동장 1/3 잘라서 지어졌습니다. 병설로 만들고 보니 수요가 많아서 이참에 단설로 지었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 동네가 애가 좀 많습니다. 애가 많다고 셋째 지원도 빈약하고, 크크크)
17/04/12 11:05
안철수의 주장은 단설 유치원은 운영 비용(세금)도 많이 들고 주위 사립 유치원도 피해를 보니 더 이상 안만들겠다 그런 주장같은데요. 이건 실수도 아니고 세상 물정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냥 안철수 정책의 일관된 철학 같은데 이 정책이 제대로 됐냐 아니냐는 별개로 안철수 지지자들한테는 딱히 영향을 줄까 싶기는 합니다.
가만히 보면 경제정책으로 보면 유승민보다도 안철수가 더 우쪽으로 가있는거 같아요. 진주 의료원 폐쇄한 홍준표와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안철수가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 라서 지지한다는 사람들은 잘 못알고 있는거죠. 안철수의 정책들이나 생각 보면 보수표 얻으려고 우클릭하는게 아니라 원래부터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요.
17/04/12 11:22
알면서도 저런 철학을 가진건 더 문제 아닌가요?
저한테는 "뭐 쌀이 없다고? 그럼 고기를 먹으면 되잖아?" 와 같은 급이라고 느껴집니다. 단설유치원 운영로 내는 세금 <<<<< 사설유치원에 보내는 비용 일텐데, 세금 아까워서 단설을 제한한다? 게다가 사립유치원 피해보는것과 일반국민 대다수가 피해 보는것 중에 뭐가 중헌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거 같구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쪽으로든 쉴드를 치긴 어려울거 같네요. 차라리 실수라는게 더 나아 보입니다.
17/04/12 11:27
쉴드가 아니라 안철수 경제 정책 자체가 상당히 오른쪽이라는건데요. 그거에 대해서는 선악을 따질 이유가 없죠. 그러니까 굳이 따져보면 유치원 발언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안철수를 박근혜과라고 생각하는데 제가보기엔 이명박과 같다는 얘기죠.
17/04/12 11:22
안철수 의원의 정책은 안보도 보수, 경제도 보수죠.
특히 경제 면을 보면, 솔직히 시장을 너무 믿는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그런데 국민의당에서는 자기들이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고 외치죠. 이건 엄연히 국민을 기만하는거고, 제 입장에서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ps. 근데 유치원은 실상을 진짜 모르는게 맞는 것 같은데, 국민의당 해명도 그렇고, 박지원, 김경진 의원 하는 소리도 그렇고 현실과는 괴리된 소리만 해대고 있죠.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캠프 내에서 보육 분야 관련 전문가가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저딴 반응은 못 나옵니다.
17/04/12 11:33
박지원은 진짜 모르는거 같고 김경진이야 아는거 같긴한데 그냥 당의 포지션이 애매해서 횡설수설하는거 같습니다..경제나 안보나 이게 오른쪽도 아니고 왼쪽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중도도 아니니 의원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냥 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이따위 대답외엔..
17/04/12 11:24
동감합니다. 경제복지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이른바 따뜻한 보수 포지션이고 안철수 후보가 더 오른쪽에 있죠. 기업가 출신이라서 그렇겠거니 합니다.
17/04/12 11:26
유승민 후보 정책들을 10년전 대전에 가져다 놓으면 포퓰리즘 좌파라고 장난 아니게 까였을 것 같더군요.
정의당에서 '님들이 우리 정책 다 가져갔잖음' 하고 농담하는 게 농담이 아닌 상황
17/04/12 11:29
개인적으로 유승민은 싫어하고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 이거라면 사실 유승민이 근접하기는 하죠..물룐 저 경제는 진보 이게 말뿐인지 실제로 그런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정작 토론할때 들어보면 상당히 의심이 가긴 합니다만 어쨌든요. 그런 포지션을 원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는 상당히 많은데 지지율이 심하게 안나오는거보면 신기하긴 함..
17/04/12 11:36
지난 대선 박근혜 공약도 역시 10년전(이면 2002년이군요)에 들고 나왔으면 똑같은 소리를 들었을 거라서 신뢰하기는 좀 어렵죠. 유승민의 지지율이 안 나오는 건 배신자 이미지+중간에 딱 끼인 포지션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안철수가 없었다면 유승민이 현재 딱 그 포지션 차지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안철수보다 조금 지지가 낮았을 것 같아요.
17/04/12 11:48
이게 큰 문제인 이유가 말씀하신 내용에 전부 있네요. 그냥 나이브하게 청춘콘서트+무릎팍도사
이미지만 가지고 지지하는 층은 유의미한 숫자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공약이 명확하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안철수 정책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거죠. 한 마디로 [잘 몰랐는데 얘 완전 깨네?] 하는 사람들이 엄청 생겨난거죠. 그리고 이 분들은 단 한가지 사건으로 고착된 부정여론을 지인들(대부분은 보수층일)인 부모님께 알리고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게시판에 상주하면서 알바짓해야 효과는 미미하지만 이 분들은 한마디면 끝나요. [엄마(아빠)! 안철수가 우리 ○○이 들어가고 싶은 유치원 안 짓는대]
17/04/12 12:47
저게 기업 정책 같이 멀어보이는건 큰 영향을 안줍니다. 나이브하게 받아들여지죠.
그런데 이 건은 너무 내 눈에 보이는걸 건드렸어요. '뭐지? 이 사람 좀 깨내?' 이런 느낌이 확 와버린 건입니다.
17/04/12 11:05
결국 모두를 만족시키는 공약은 불가능하듯...
공약이란 후보자의 정체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특정 계층에 호소하는 역할을 하죠. 안철수는 본인의 생각을 드러냈고 특정계층의 지지를 받음과 동시에 다른계층에게서는 외면을 받겠죠...이게 어떤 영향을 줄지... 다...다음 여론조사를 달라!!!!
17/04/12 11:08
당이나 안철수나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했다면 이딴 대응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뭐가 중요한지도 모르는 거에요.
당장 오늘 cbs에 나온 김경진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벌집 쑤시는 대상을 잘못 골랐습니다...
17/04/12 11:11
당에서 보육정책에 대한 전문가가 한명도 없다는걸 나타낸 모습이라고 봅니다. 이런정당이 어떻게 집권하면 당당하게 정부를 이끌어 갈 수 있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할 수 있는지 의문이네요
17/04/12 11:30
국민의당 비례 13번 최도자 의원 경력이
20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 의원으로 복지정책 담당하는데다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부회장의 경력이 있으신 분입니다. 어제 관련 자료가 좀 돌아서 아침에 찾아보니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그런데도 이런 방향으로 정책을 냈다는 건 안철수 후보 개인의 방향과 이쪽이 더 맞아서겠죠.
17/04/12 12:01
유치원쪽으로는 석호현이라고 새누리쪽으로 경기도교육감출마까지 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최도자는 어린이집 운영자의 이권확대를위해 이쪽에서 밀어주고 있죠. 정책전문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로비스트에 가까운데 국민의당이 비례 대박나는바람에 의원이 되어버렸네요. 크크
17/04/12 11:23
그런가요...
세종시 사는 지인과 발령 받아서 내려간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처음엔 인기가 없었는데 쾌적하고 살기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인구 유입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 교육 환경도 좋아서 아예 그쪽으로 내려가는 이들로 생긴다고 하고요... 정책적인 지원도 여느 도시 보다 괜찮다고 했고요... 그래서 인지 대전이나 충청 지역쪽에서는 세종시로 이사를 가고 싶어하는 젊은 부부들이 늘고 있다http://v.media.daum.net/v/20150116160930996?f=o 고 하고요...
17/04/12 11:27
영유아들 보육환경은 좋은 편입니다. 대다수 거주 가족들이 공무원 혹은 공공기관 종사자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꽤 많은 편이고..
근데 아직 개발 중인 도시인지라 상권이 너무 허약하고(일부 상가단지를 제외하고 주말에는 진짜 썰렁합니다) 생활물가도 높은 편인데다가 일단 공기랑 교통이 너무 안좋아서-_- 주말마다 아이 데리고 어디가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ㅠㅠ 인구 유입은 꾸준히 있는거 같은데, 아파트 투기수요도 많은 편이라 실세 거주수요가 얼마나 되는지는 미지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허허허
17/04/12 11:24
근데 세종시 부럽다는 소리는 젊은 엄마들이 실제로 많이 하는 소리이기는 합니다.
애 키우는 제 사촌 누님이 지방 공무원이신데, 유치원 관련해서 세종시가 어떻게 하는지 아시고는 마냥 부러워만 하십니다...;;
17/04/12 11:29
네 지금 저는 성북구 안암동에 살고 있는 쌍둥이 아빠인데요. 여기 조건이랑 세종시 조건이랑 비교하니 너무 좋아보이더라구요. 물론 분당이나 일산 일부 부촌은 제외하구요. 최고의 도시라고 하니 너무 단정적이고 최고의 도시 중 하나라고 표현을 바꿔야겠네요.
17/04/12 11:31
뭐 다들 자신이 가지지 못한거에 대해 부러워하는 주관적인 평가기준이 있을테니까요^^; 저희 부부는 가족끼리 서울갈 일 있으면 서울사람들 엄청 부러워합니다.
17/04/12 11:33
네 그렇지요. 일단 서울은 공기문제가 노답이라..... 문화환경이나 이런 것은 사실 서울만한 도시가 없지요. 어느정도 다 트레이드 오프관계가 아닌가합니다.
17/04/12 11:27
어차피 세종시에 간다는건 공공기관 이전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을테니 좋아서 가는건 아닐텐데...
툴툴대며 갔더니 인프라가 꽤 괜찮네? 특히 교육쪽으로 엄청 메리트가 있네? 끌려(?)온것 치곤 대만족! 정도가 아닐까요? 슬쩍 지나가보기만 했지만 확실히 계획도시다보니 도로 인프라는 상당히 잘되있더라구요.
17/04/12 11:30
헉 도로 인프라가 좋다는 얘기는 처음 듣습니다... 세종시 도시계획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거주민들끼리 얘기하는게 도로인데... 외곽순환도로를 제외하고 전부다 왕복 4차선으로 해놓은 데다가 가운데 버스전용차로까지 있어서 앞으로 인구가 더 증가하면 교통지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차공간도 너무 협소해서 점심 때 뭐 먹으러 나가다가 주차 못해서 화난 적도 벌써 꽤되고...
육아 인프라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교통 및 도로는 진짜 아닙니다...-_-; 전 이거 때문에 세종시 부동산 떨어질거 같다고 진지하게 생각할 정도라-_-a
17/04/12 11:39
대중교통 타라고 설계된 도로망인데, 도시가 덜 만들어져서 버스가 제대로 안 굴러다니죠.
시내버스 늘리고 싶어도 BRT 노선 빼면 적자투성이들이라 그러기도 어렵고요.
17/04/12 18:15
도로 환경은 도시 설계자가 노무현한데 악감정을 가지고 만들었구나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한번 엿먹어 봐라 하는 심정으로 만든거 같아요. 비전문가인 내가해도 이것보단 잘하겠다. 따로 설계할 것 없이 그냥 일산 분당 베끼기만 해도 평타는 나올텐데 말이죠. 일단 도로폭이 좁은 건 앞선 분들도 지적한 점이고 게다가 도로가 기본적으로 구불구불해요. 신도시, 계획도시라기 보단 시골 논두렁길 확대한듯 싶어요. 또 한가지 우회로가 없어요. 출퇴근 시간대면 병목 현상이 일어나요. 우회하면 될텐데 도로가 없어요. 죄다 병목지점으로 몰리죠. 그리고 구불구불한 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야 확보가 안된다는 점. 인구가 적고 공무원이 다수인 특성상 특정 시간때 빼면 도로가 한산하죠. 그럼 차량 속도가 올라갑니다. 근데 시야 확보가 안되니 무단 횡단이나 우회전의 경우 속도를 줄이지 않는 차, 속도를 줄이는 차 등이 뒤죽박죽이라 접촉사고 또는 인명 사고가 많아요. 대전의 신도시를 보면서 욕만 나와요. 대전도 이 정도는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형편없이 나올수 있지? 라는 생각에요. 그래서 나온 대책이 세종시 전역이 50km로 속도 제한입니다. 60km로는 사고가 너무 많이 난다는 거죠. 그럼 또 무슨 문제가 생기느냐? 갈때마다 신호등에 걸려요. 하여지간 도로 사정은 차량이 안많아서 다행이지 대전 정도 차량이면 헬 그 자체가 될겁니다.
17/04/12 11:33
청주에 삽니다. 청주 산남동의 집값이 수도권에 버금갈 정도로 올라갔었는데 요즘은 어느정도 조정이 된 상태입니다. 가장 큰 원인이 세종시로 많이들 이주해서 그런거거든요.
세종시도 집값이 많이 올랐죠. 교육인프라가 큰 몫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17/04/12 11:46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긴 했지만 금방 올랐죠. 당근 투기세력이 많이 몰렸고. 직접 거주하시니 잘 아시겠지만 대규모 단지에 교육 등 인프라가 풍부하고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으니 공기나 도로 문제 등 약간의 불편함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도시가 될 겁니다.
청주나 대전쪽에서 많이들 이주하더군요.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17/04/12 11:35
세종시 공기 안좋다는게 궁금하네요.
일기예보보면 일교차 크고 여름에 주위보다 더운건 알겠는데, 분지지형이라서 매연 등이 잘 안빠지는건가요...
17/04/12 11:36
매연도 잘 안빠지고, 안개가 엄청 자주 낍니다. 먼지랑 결합되면 스모그구요...
분지지형인 것도 한 이유겠지만, 당진쪽 화력발전소가 큰 요인 중 하나라고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공사장이 너무 많습니다... 아 그리고 가로수들이 아직 아가들이라-_- 그늘이 없어요... ㅠㅠ
17/04/12 13:26
금강을 끼고 있어서 안개가 많은 동네입니다.
완전 그 지역을 포크레인으로 다 깔아뭉겐?상태라서 시내쪽엔 녹지가 현재 없어요. 10년이상 걸리겠죠. 완전 갈아엎고 공사한게 10년이 넘고 아직 공사하는곳이 많습니다. 촌동네에서 도시로 변한곳이라 인프라 없고 가까운게 조치원정도에... 대전 중심가 까지 꽤나 멉니다. 대중교통도 별로 없구요. 즉 지금 당장은 별로 살기 안좋은데 딱 10년뒤엔 좋을거에요. 녹지,교통,인프라가 현대식에 중산층,중장년층이 몰리면 그 도시는 살아 숨쉬는거니까요.
17/04/12 12:23
반갑습니다~ 저도 세종시에 거주한지 햇수로 4년째네요.
저는 세종시 괜찮은거 같아요. 주도로가 왕복 4차선인거와 물가가 좀 비싸고, 상권이 불안정한 점은 있지만, 녹지 많고 주변으로 놀러가기 좋고, 국공립 어린이집도 많다는 점은 아이들 키우는데 있어서 큰 장점이더라고요.
17/04/12 11:13
문제는 세종시에 단설 유치원이 저렇게 많음에도 부족하든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겁니다.
세종시가 이런데 다른 지역은 진짜....
17/04/12 11:29
부지확보/예산/사립유치원 강경반대 등으로 짓고싶어도 못짓는게 현실이죠. 특히 서울같은경우는 암담한 수준...
어차피 의무교육 나이가 점차 내려와야하는건 어쩔수없는 현상인데 이걸 사립한테 잘~ 맞기면 잘할거다 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17/04/12 11:24
안크나이트님은 헬-조선을 가장 잘 이해하신 분입니다.
흔히 헬-조선 반도인들은 배가 고픈것보다 배가 아픈것을 참지 못한다고 하죠 그렇다면!! 국공립에 가고싶지만 어쩔 수 없이 사립에 아이를 보낸 엄마 아빠 조부모들의 아픈배를 자극해서 "그래 너만 공립가서 꿀빠는거 보기 싫다! 전부 사립화 해서 다같이 월 30씩 더내고, 강제로 방과후 활동 참가신청서 내서 돈더내자"하는 마음을 가져서 본인의 표가 늘어날 것이라는 지극히 헬-조선 과학 분석을 통해 이번 발언을 하신 것입니다. 큰그림 인정? 우리는 헬-조선 반도인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밝혀야 할 것 입니다.
17/04/12 11:55
안철수 "유치원 공약, 큰 틀에서 보면 학부모들 오히려 희망 가질 것"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7886491 아 이양반 정말
17/04/12 12:45
쉽게말하면
스타판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있다 치고, 안철수 의원이 프로리그가 중요, 개인리그 개최 자제시킬것이라 말한거랑 비슷한 상황이라 이해하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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