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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9 20:34
안철수를 대선국면에 들어와 언론이 띄워준다고 해서 차후에도 언론에 대해 우호적이라고 보시는 분들은
그를 철저히 나락으로 떨어졌던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서 잊으시거나 모르시는 겁니다. 당대표 되고나서 의욕적으로 자신의 정치를 펼치려고 하던 찰나 리베이트 파문이이 터졌고 모든 언론과 검찰이 정말 전방위적으로 안철수 까내렸고 공격하면서 사람들에게 이게 새정치냐며 비판받았고 결국 안철수는 아무것도 밝혀진거 없이 의혹 하나만으로 자신이 만든 당에서 3개월만에 당대표에서 자진해서 물러납니다. 그리고 안철수 개인에 대한 지지율은 끝없이 추락했고 한 때는 정치 그만두는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죠. 결국 리베이트는 전부 무죄판결이 나왔으니 당대표에서 자진해서 물러날 때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이랬던 안철수가 지금 자신 좀 띄워준다고 언론에 대해서 호의적일거라구요? 전 전혀 그렇게 보질 않습니다. 썩소지으며 복수할 생각이나 안하면 모르겠네요.
17/04/09 20:36
문재인이 당선되도..지금 적폐 이야기 하는 세력들에 대한 청산이 될까 반신반의하는데..
그 적폐세력의 비호를 받고 당선된다면..과연 부채감이 없을까 사실 의문이 들긴 합니다.. 다만..안철수 후보 캐릭터가...여의도정치를 불신하는 마이웨이 형 처럼 보이긴 합니다만 ^^:
17/04/09 20:39
본인이 띄워달라 부탁한게 아닌이상 그들에게 빚진게 없을테고 오히려 자기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는 적대감만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도 사람인이상 받은것보다는 빼앗아간거를 더 오랫동안 , 강하게 기억할테니까요. 다만 힘이 없어서 못한다고 생각하시는거야 존중합니다. 양당에 비하면 소수긴 하니까요. 그건 또 차후 정치력의 문제겠지요.
17/04/09 20:36
봉사정신이 투철한 순수하고 끈질긴 해결사라서 지지한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거 보고 '뭐야 다들 이런 거였어?'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드신 이유들이 예상했던 이유와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울 정도... 뭐 이런 이유들은 정치와는 달리 설득이나 논쟁의 영역이 아니죠. 존중할 수 밖에...
17/04/09 20:37
보이는 그대로면 5.18 부정의 의미쪽에 더 가깝지 않나요? 민주당의 포지션을 중도적인 쪽으로 좀 더 옮겨야한다던지 하는 전제를 깔고 한 발언도 아닌 것 같은데....
대연정은 이런저런 전제들을 깔기라도 했죠.
17/04/09 20:37
문재인이 정말 떳떳하고 자신의 소신을 지켜가며 지금의 위치에 이른 것에 비해서
안철수는 새롭게 도전하면서 스스로를 변화시키면서 목표를 달성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 두 사람은 완전히 대립됩니다. 저는 한 시대의 시대정신은 그 다음시대에는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문재인 식의 정의(문재인의 삶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는 이 시대에 필요한 가치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혼란한 대한민국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지켜왔기에 더욱 가치있고 매력적이긴 하지만요.
17/04/09 20:40
최소 이희호 여사에게 하던 짓은 용납이 안되죠. 더군다나 그 개인의 일탈이라던 당사자를 1년 뒤 은근슬쩍 옆에 붙이기나 하고..
안철수를 보면서 느끼는게 목적만을 보지 과정은 생략해버리려한다는 겁니다. 거칠게 말하면 수단방법을 안 가려요. 지금 선거과정부터 1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그가 퍼붓는 온갖 공세만 봐도 그렇습니다. 말도 안되는 호남홀대론이니 친문패권이니 새정치를 이야기하면서 온갖 구태정치는 다 벌이는 것도 그렇구요. 많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하고자 했다 죄 떠나버렸죠. 인망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사람이 지금과 같은 식으로 대통령이 됐다고한들 그냥 그게 전부죠. 그에게 쌓인 악감정들이 결국 안철수를 가로막게 될겁니다. 빠에서 까가 되면 더 극단적이라고 제가 딱 그렇습니다. 많은 기대를 했고 최소 탈당과정 전까지만 해도 최대한 변호하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이 양반이 몰락하는 모양을 봐야 속이 풀릴 듯하네요.
17/04/09 20:41
중1때 처음 pc를 구입, 사촌형에게서 페르시아왕자게임을 복사받아 디스켓을 꼽고 실행했더니 에러가 나오며 안되더군요.
게임을 복사해준 사촌형에게 왜 안되냐며 불퉁거렸더니 사촌형이 와서 말하길 ' 다크어벤저 바이러스' 가 걸렸는데 백신으로 치료하면 된다. V2 plus라고 서울대학생 안철수가 개발해 무료 배포한 것이다. 27년전 처음 안철수를 알게된 계기였네요. 이제 안철수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다니 믿기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17/04/09 20:42
정치인에 대한 보통의 지지는 이런 거죠 뭐. '그는 이럴 것이다' 하는 심정적 지지. 저 또한 여러 합리적 이유를 나름 찾지만 따져보면 마찬가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체로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만 존중합니다.
17/04/09 20:49
아, 하나더, 최근에 안철수의 여성정책 봤는데, 그중에 헌법 11조 개정 이야기 하는거 보고 더 싫어졌습니다.
제11조 평등권 ①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②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 ③훈장 등의 영전은 이를 받은 자에게만 효력이 있고, 어떠한 특권도 이에 따르지 아니한다. 이걸 고친답니다. https://cdn.pgr21.com/pb/pb.php?id=election&no=2390&divpage=1&ss=on&sc=on&keyword=공약 에 링크된 안철수 공약중에 6. 성평등인권정책 (2017. 3. 8) 에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성평등 개헌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번에 개헌이 되면 헌법 제11조 개정을 통해서 국가의 실질적인 평등촉진의무를 구체화하겠습니다.] 이미 평등권은 명시 되있는데 이걸 실질적인 평등으로 고친답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허나 일부 국민은 더욱 법 앞에 평등하다?] 동물농장입니까?
17/04/09 20:53
하긴 현재 흥분할 지지율 구도긴 하죠. 1위하던 문재인이 따라잡히고 오히려 역전된 결과도 나오는 곳이 있으니 동굴곰님 가슴이 얼마나 아프시겠어요.
17/04/09 21:19
이미 헌재는 평등을 실질적 평등으로 해석하고 있을텐데요? 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요.. 아니면 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수있나요
17/04/09 20:47
v3욕하는 분도 있지만 그 시절에 바이러스로 애먹었는데 무료로 배포해서 저나 친구들이나 정말 잘썼어요. 기부도 꾸준하고 이렇게 나눔도 실천해왔던 사람이죠. 보니 부친도 그렇게 나눔을 실천하시던 의사시더군요. 동네분들도 그 부친의 병원얘기만 나오면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시다고....가정교육과 가풍이 정말 중요한 걸 다시 느꼈네요
http://m.kukinews.com/m/m_article.html?no=28699#_adinctep
17/04/09 20:48
안철수가 아쉬운건 젊은 시절 과연 그가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었느냐가 궁금합니다
성공한 사람이고 악바리근성도 있고한데 그 당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한다는 민주화운동도 안한 사람이거든요 뭐랄까 공부잘한 도련님 느낌이랄까
17/04/09 20:49
다른건 모르겠는데 74년생 IT종사자이신 분이 V3의 허상을 잘 생각 안하시는건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안랩은 초기단계를 벗어나면 전형적으로 좋지 않은 상품을 정부독점으로 납품하고 ActiveX 정책에 기생해서 커온 회사잖아요.
17/04/09 21:08
뭐 나이먹고 저도 프로그래머가 되고 보니 안철수의 위대함을 새삼 깨달은 케이스로 이해해주세요.
상용화 이후의 V3에 대해서는 저도 그냥 평범한 제품으로서 생각합니다. 뭐 그때쯤 되면 경쟁제품들도 어느정도 등장했을때고... 하지만 V3 무료 배포를 한 9년 했을겁니다. 그 시절의 안철수는 정말 빛나는 존재죠. 그리고 안랩이 그렇게 쉽게쉽게 성장한건 아닙니다. 백신을 돈주고 산다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에요. 안철수도 창업후 상당기간 굉장히 어렵게 버틴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액티브X가 의무화되는건 아마 제 기억으로 2000년인가 그쯤으로 기억하는데.... IE HTTPS 암호화가 무슨 미국방성의 제약때문에 해외에는 56bit인가만 가능해서 어쩔 수 없이 액티브X로 암호화하는게 의무화되었죠. 하지만 그건 암호화 프로그램들 얘기고 안랩이 그 시장에 뛰어드는건 거기서도 한참 뒤일겁니다.
17/04/09 21:12
저도 포켓토이님보다는 약간 어리지만 직업 프로그래머고, 주변 개발자들 보면 대부분 V3에는 이를 갈고 있어서요. 개발자중에 V3를 칭송하는 분은 거의 처음봐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17/04/09 21:17
전 임베디드 프로그래머입니다. 개발환경이 옛날 DOS 시절하고 별로 틀리지 않아요.
그래서 안철수 시절의 열악함을 좀 잘 이해할 수 있는 편이죠.
17/04/09 22:44
저도 포켓토이님과 비슷한 연배이고(제가 조금 어리네요), 그리고 한때 IT종사자였는데 V3를 허상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바이러스 개발자로써의 안철수를 높게 평가하는것은 무료 배포하던 상용화 이전 입니다. 그것은 레전드라는것은 부정할수는 없고요. 그래서 안철수연구소가 만들어지고나서도 사실, V3 상용화 이전에 이미 안철수라는 이름값이 쌓아놓은 브랜드네임이 엄청나게 컸습니다. 정부에서 안티바이러스제품 납품 받을 업체로 V3 이외의 것을 택하면 오히려 더 문제를 제기할 사람들이 많았을겁니다. 그렇다고 무슨 문제있는 거품 회사도 아니었고요,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뿐입니다.
17/04/09 21:08
새정치 하겠다고 호남토호들과 나와서 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민주당에 하루에도몇번씩 말도안되는 네거티브를하더니
이제는 그만하자는데.. 그때 지지자분은 무슨생각하셨나요?
17/04/09 21:15
V3엔 별 감흥이 없으나, Ahnlab Safe Transection 이 더러운 프로그램 때문에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질 못해서 짜증이나네요.
17/04/09 21:18
사실 저도 문재인 후보가 그닥 탐탁치 않게 여겨져서 안철수가 후보가 되어도 상관없다 쪽이긴 합니다.
요새 너무 갈등되네요. 어느 후보를 뽑을지 아직도 마음을 굳히질 못해서. 근데 둘 중 누가 되어도 최악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17/04/09 22:37
5)번을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요즘은 더 이상 기자 회견 후의 미팅 같은 얘기는 나오지도 않죠? 돌아다니는 동영상은 모두 옛날 것들입니다" 요즘은 안철수후보가 미팅을 합니까?
17/04/10 00:13
피시통신시절 배포되던 v3 파일은 기억 못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액티브엑스 이후의 v3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는 군요. 초고속인터넷 활성화 이후에는 하우리 바이로봇등 괜찮은 백신이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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