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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8 11:40
뭐 지록위마가 얼마나 일상다반사인지를 우린 숱하게 경험하고 있죠
이런 팩트를 암만 나열해도 소용없는거 같습니다 하다못해 언론이 우리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게 안철수나 국당 그쪽 지지층이니
17/04/08 11:42
근데 뭘 믿고 안철수 후보를 띄우는 걸까요?
안철수 후보 주위에 이상하신 분들이 좀 있긴 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된다고 딱히 자기들에게 이익될거 그리 많지 않아보이는데 말이죠.
17/04/08 11:46
제 주변 한정으로 보면 희안하게도 안철수는 문재인과 달리 외과적인 개혁까지는 안할 거라 보시더군요, 중도와 보수를 아우를 것이다, 뭐 이런 이야기도있고요, 안후보와 그 지지자분들은 안철수가 중도진보 정도로 여기시는 듯한데 보수권에서는 중도보수쯤으로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17/04/08 11:51
그나마 말이 통하는 상대라고 생각하겠죠. 제가 안철수에게 가지는 기대감과 불안감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안철수 자신의 성향으로나, 주변인물들의 특성으로나, 실제로 가지고 있는 정치적 힘으로 보나 안철수 대통령은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것'만 할 거 같아요. 이게 어찌보면 훨씬 더 좋은 정치인의 자세일텐데 ... 지금 필요한 정치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담이지만)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김영삼 대통령의 공은 재평가가 필요하지 않나요?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호랑이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호랑이를 상당 부분 잡아낸 거 같은데. 문재인이 그만큼 힘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많은 분들이 글을 써주셨듯이 국민들이 계속해서 강력한, 문 후보가 강조하는 '압도적 민심' 수준의 지지를 보내줘야 할텐데 ... 대선 자체부터가 압도적일지 모르겠어요.
17/04/08 11:53
문재인은 명확합니다. 역대 대통령 유력후보중에 가장 현재 주류세력에 대한 불신과 개혁의지가 강합니다.
문재인과 척을 지고 있는 세력을 생각하면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고요. 1. 재벌 2. 언론 3. 검찰 4. 국정원과 같은 청와대 조직개편 역대급 딜이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대통령이 되고나서 아마 노무현보다 강하면 강했지 덜한 공격은 안받을겁니다. 노무현도 언론과 검찰 개혁 의지는 보였으나 재벌에 대한 부분은 타협했죠. 문재인의 행보는 노무현보다 더 강성입니다.
17/04/08 11:54
1. 일단 자신들의 힘을 확인시키는 게 목적이죠. 언론이 나서면 대통령도 만들고 대세론도 꺾을 수 있다.
이런게 한번 확인되어버리면 언론이 정치권력 위에 서게 됩니다. 2. 안철수 후보는 지지기반 자체가 약합니다. 실제로 약점이 없나요? 며칠 내에 쏟아진 건만 봐도 숨이 찰 정도던데요. 문재인 아들 문제를 다룬 것처럼 저 모든 건들을 하나하나 두드리고 흔들어댄다면 멀쩡한 사람도 못버팁니다. 그런데 심지어 지지기반 자체도 약한 대통령이 그걸 어떻게 견딥니까. 결론적으로 자기들 기득권 지키기에는 문재인보다는 낫다는 판단이 선 거죠. 재미있는 건 그 일에 진보입네 하는 놈들도 정신못차리고 다 달라붙었다는 거고요.
17/04/08 11:55
일단 문재인은 적폐청산을 프레임으로 내세우고 있죠.
그 적폐의 대상에 썩은 언론도 들어가있죠. 일단 공개적으로 MBC를 거론했으니 다른 언론들도 찔리는거죠. 반면 안철수는 이런 적폐청산을 겉으로 내세우지는 않고 있거든요. 그리고 더민주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지는 못했다고해도 제 1 당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는데다 전국에서 40%가 넘는 지지율을 얻고 있어서 이 당이 정권을 잡으면 기득권들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법안을 자유롭게 처리하지는 못하더라도 적폐로 규정되는 집단을 처벌하는 것을 못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거기에 국회에서도 어느정도 뒷받침해줄 수 있죠. 반면 국민의당은 호남지역당이라는 이미지때문에 정권을 잡아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래서 그들의 입맛대로 요리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있을 수 있구요.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그렇게 될거라는 걸 어떻게 장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17/04/08 12:13
문재인이 안된다는 것만으로도 이익이죠.
맞아도 아프게 맞는거랑 덜 아프게 맞는 선택지가 있으면 자연 후자입니다. 그리고 안철수는 흔들기도 더 편할겁니다. 아마 종편이나 기득 세력이 마음 먹고 털면 힘 금방 뺄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4년 넘게 까인 문재인을 이제 와서 털어봤자 이 지지자들은 좀처럼 안 흔들릴테죠. 그런거에 흔들릴 사람들은 이미 다 떨어져 나갔을테니. 안철수는 기반도 취약하고요. 일단 의석수도 모자르고 그 당 조차도 다들 박지원당이라고 생각하지 안철수 밀어주는 당이라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이런 정황을 볼때 일단 뒤가 어떻게 되더라도 일단 문재인보단 안철수 받는게 나중 구도로 보면 훨 유리하죠. 제가 보수 기득권 세력이라면 단연 그쪽이 유리할거라고 판단할겁니다.
17/04/08 15:37
믿고 안철수를 띄우는게 아니라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기득권을 대표하지 않는 이들이 대통령을 잡고
틀을 바꾸려는걸 용납하지 않으려는거죠. 현재 이명박-박근혜는 기득권의 거의 총아라고 볼수있었고 안철수는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노무현-문재인보다는 훨씬 더 기득권의 편에 서있습니다. 안철수가 뱉은 노조생기면 회사 접는다는 발언도 그 맥락에서 보면 이해가 가능한 수준이고요.
17/04/08 11:45
언제는 뭐 기울어진 경기장이 아닌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이런 개떡같은 상황이 너무 익숙해져서 넘어가는 건지 아니면 내 이익에 부합하니 넘어가는 건지 원.
17/04/08 11:47
제발 좀 쓰레기같은 언론들 정신차리고 정당하고 공정하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vs안철수 둘다 공정하게 해야지 누가 당선이 되도 지지자 입장에서 자랑스러울꺼 아닙니까?
17/04/08 12:18
우와.. 이건 진짜.. 절레절레..(김정은 짤방 나와야 될듯요.)
전 야구는 삼성이라 몇 년간 햄볶았습니다. 작년은 물론 스킵;;;
17/04/08 12:22
힘들때 고통도 함깨 해야 진정한 팀팬 아닙니꽈?
- 2009년 이후 8년동안 일베와 야갤에게 조롱당하고 있는 기아팬이 정규 5연패 삼성팬에게.
17/04/08 12:30
반성합니다. 잘나갈 때는 몰랐는데 진정한 팬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형우 가서 국밥 안말고 잘했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랍니다. (최형우가 저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팬이었습니다.)
17/04/08 12:55
우리 강한울이도 잘 부탁드립니다.
밖에서 보는 제가 뭘 알겠습니까만, 그녀석은 그렇게 보상선수로 가기엔 아까운 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신용운 잘 회복 시켜 주셨듯이, 오래도록 잘 키워주세요.
17/04/08 12:18
근데 안찍박이라는 것이 진짜 통하나요?
이런 단순한 프레임이 통한다고 온 사이트와 포털에서 난리인데, 진짜 통하는지 궁금하네요. 저 한마디에 홀라당 넘어간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유승민까지 안찍박 프레임에 합세하는 것을 보면 진짜 통하는거 같기도 하고...오늘 종편에서도 덥썩 물 정도면 생각보다 난리는 맞는거 같은데... 선거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17/04/08 12:26
안찍박은 결국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한데로 묶어버리는 프레임이죠. 지금까지 안철수와 박지원을 위시한 국민의당은 사안에 대해 꾸준히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결국 똥물은 박지원 쪽이 뒤집어쓰고 안철수만 정치적 이득을 보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안찍박 프레임을 통해 안철수에게 국민의당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지면 보수층의 투표 의욕을 상당히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4/08 12:27
젊은이들은 진골성골 일배충이나 통하지 잘 안통합니다.
근데 나이드신 분들은 통하죠. 그리고 지금 안철수와 홍준표, 유승민 사이에서 고민하는 표는 60대이상의 TK노년보수층입니다. 그사람들은 반문이지 친안이 아니니까요.
17/04/08 12:27
통할지 어떨지는 다음주 말은 되야 알 수 있을테지만 안철수를 공격하는 데에 있어서 현재는 안찍박보다 효과적인게 있을 수 없죠. 시시콜콜한 개인비리보다는 자신의 정체성과 기반을 무너뜨리는 공격이니깐요.
17/04/08 12:30
오늘 노인 한 분 만났는데 안찍박 얘기를 하셨습니다.
홍준표를 꼭 찍을 거라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역전 가능하다고 열변을 토하시더군요. 저는 서울에 있고, 그 분은 의성 출신인 걸로 압니다.
17/04/08 12:35
통하죠. 안철수와 박지원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안찍박은 그걸 묶어버리는 효과가 있거든요. 안철수의 연령대 지지율과 지역별 지지율을 봤을때 그냥 이유없이 호남이라면 지긋지긋해 할 사람들이 많습니다. 박지원은 본인 입으로도 그렇게 말하지만 호남의 적통 정치인이고요. 원래 그건 자유한국당 지지율인거고 홍준표가 그걸 제대로 노린거지요.
지역프레임으로 세력을 확장했던 박지원이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이 당선된다 라는 공격을 홍준표에게 하니까, 홍준표가 그거 가볍게 반박하면서 데미지는 두배 세배 먹어버린 상황입니다.
17/04/08 14:45
사람들이 상상이상으로 박지원과 안철수의 관계를 떠올리지도 못하던데요.
안철수를 무슨 무소속인양 생각하는거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인터넷에서나 투트랙 쓰리트랙 오거리파 파이브트랙 했었는데 현실은 인터넷 밖에 있는 것이 사실이었...
17/04/08 12:27
저도 요즘은 하루에 한두번씩 언론의 저열함에 욕지기가 치밀어 오릅니다. 말그대로 헛구역질이 나서 담배라도 좀 줄여야 되는데요..
이렇게 쌓인 분노를 커뮤니티에서 안철수후보에게 풀다 보면 또 지지자들과 티격태격하고 비꼬고 그런단 말이죠. 그분들 보기에는 집단 피해망상증 환자들같아 보일 거예요. 애초에 억울함을 호소해도 공감을 못하는 분들에게 울분을 넘어서 분노를 표현하면 그분들이랑 소통이 될까요.. 잘 모르겠네요. 애초에 정치라는것이 설득의 영역에서 빗겨나갈때가 대부분이지만 최소한 야권 지지자들끼리 공유하는 최소한의 공감대라는게 있다고 생각해 왔거든요 안철수 지지자분들과는 그 접점이 희미해져 가는 것 같아서 그 점이 이질감이 듭니다. =================================== 부적절한 표현 사과드립니다 최근 언론보도의 불공정지형에 대한 사실관계를 놓고 양측이 인정하는 사실관계자체가 다른 상황에서 서로간에 비아냥이 심해지는 것이 답답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많은 분이 이해하시는 바가 의도와 다르니 제 표현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철회합니다. 벌점은 부과되나 작성자분의 사과도 포함되어 있어 문제되는 표현 삭제하고 그 외 댓글내용은 남깁니다.(벌점 4점)
17/04/08 12:37
확장성이라는게 그런 뜻이겠지만;
지금 안철수 지지자분들중에는 원래 야권지지자가 아니었던 분도 있고, 정치 자체를 혐오하는 양비론자층도 다같이 섞여 있습니다. 안철수와 문재인이 지금 민주당안에서 경선해서 둘중에 이긴 사람이 나왔다면 접점이 이어져왔겠지만. 이미 무지개 다리 건넜죠.
17/04/08 12:42
죄송한데 안후보가 언론과 작당한것도 아니고 지네들이 문후보 싫다고 기사 내는건데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욕하는 행태를 어떻게 이해합니까?
그리고 말하시는 것 보면 문후보 극렬지지층 같은데 그쪽이랑 공유하는건 정권교체라는 과제밖에 없어요. 허구한날 쥐어 패면서 먼 놈의 공감대가 생깁니까? 애초에 설득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고 이 댓글에서조차 [그분들은 그냥 문슬람 노답이라며 주갤 네이버 종편 보면서 행복회로 돌리는게 이런데서 스트레스받는것보다 더 편한 선택일텐데요.] 이런 헛소리나 하고 있으면서 뭘 함께 하겠다는지 모르겠네요. 정신 차리세요.
17/04/08 12:49
네. 제가 리플을 잘못 단 게 맞습니다. 사과말씀 드립니다.
안지지자들을 매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서로 비아냥이 심해지면 극단적으로 불통이 일어난다는 말을 하려고했는데 그런 제 표현자체가 비아냥이 되어 버렸네요. 반대로 문지지자들 역시 피해망상증 환자가 되어가면서 공격적이고 극단적이어지고, 그러면서 저처럼 쓸데없이 공격적이어지는 거겠지요. 그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저의 표현이 너무 나갔습니다. 마음상하셨을 안지지자 포함한 피잘러 분들께 죄송합니다.
17/04/08 15:09
태도에 대한 사과와 별개로 언론의 편향성에 대해서 추가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이 갈린 이상 국민의당 지지자와 함께 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대선기간까지는 경쟁자이고 대선이후에도 누가 수권하든 경쟁자이자 협치의 대상이겠죠. 다만 제가 야권으로서 공감하리라 기대했던 바는 범민주정당 지지자로서의 편파적 언론지형과 불공정에 대한 문제의식이었는데요, 경쟁하는 과정에서 반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불공정을 인정하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부정하고, 또 그 불공정을 적극적으로 네거티브 공격과 방어에 이용하는 국민의당 정치인들과 이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 지지자들에 대하여 아쉬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안철수 대통령 되고 나면 언론이 계속 하던대로 우호적이어 줄까요? 님 말씀처럼 언론이 안철수 말을 듣는 것도 아니지요. 그래서 더 물어뜯을 것이고 합리적이지 않은 사유로도 흔들어대며 힘을 뺄 거예요. 그런 공세에 대해서 지지자들이 비판하고 때로는 보호하면서 안철수가 하고자 하는 개혁이든 미래준비든 하게끔 힘을 실어줘야 하는 것이고요. 우리가 참여정부의 시행착오를 친노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 모두의 경험으로 삼기 위해서는 언론이 기득권의 나팔이 되어 개혁추진력을 떨어뜨리도록 여론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요. 안후보의 개혁의지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는 의심하는 편에 가깝습니다만 당선이 된다면 그가 보여주고 약속한 비전에서만큼은 개혁이 있을수 있도록 믿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40%에 가까운 민주당 지지자와 그 안의 20여%의 코어친문도요. 정파적 유불리와 사감정을 넘어서서, 민주당 지지자와 문재인 지지자이기 이전에 개혁필요성에 공감하는 유권자로서 차기 대통령이 이뤄내야 할 개혁과제들에 힘을 실어주고 싶어요. 하지만 언론을 포함한 기득권이 공정성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일 때, 정파적 이익을 위해서 이에 침묵하고 오히려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국민의당 정치인들을 보면 과연 안철수 정부가 가지고 있는 개혁의지라는 것의 진정성을 설득하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한 의지는 정치인으로서 매우 중요한 덕목입니다만, 후보가 말하는 대로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다면 그것은 단순히 정파적 이익과 개인의 영달을 위한 권력욕에 다름아니죠. 정치인 본인이야 대선이라는 일대의 승부를 두고 이것저것 룰 안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사용해서 싸워야 하는 것이지만, 어디 지지자들까지 그래야 하나요? 현상에 대한 최소한의 비판적 인식을 갖춰 주시기를 바란다는 것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공감대"의 의미입니다. 그것이 점차 실종되어간다는 점에서 며칠 전 글에서였던가요, '정권교체가 맞느냐'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같은 의미에서 저 또한 문재인/민주당 지지자들이 "안철수 찍는 건 호남당 찍는거다"라거나 "박지원이 진짜 빨갱이"라는 식으로 보수지지층을 이탈시키려는 공작을 하는 것은 저열하다고 비판할 거고요. 역사적으로 야권이 당해왔던 그 부정의함을 지금 이 승부에서 이기자고 반복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17/04/08 15:42
언론개혁 필요성은 당연히 공감합니다.
다만 마용 봇 님 글에서 묘한 의아함과 모순을 느낍니다. 언론의 편향성이라는 건 결국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공정하지 못한 태도겠지요? 피지알 내에도 여론이 있고, 글을 쓰는 것, 댓글을 쓰는 것 모두 그러한 여론을 조장하고 영향를 미치는 개별 활동입니다. 언론기관이 자본과 인프라와 인지도 등등의 힘(=기득권)을 가졌다면, 피쟐 내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는 후보의 지지세력은 그 규모 자체가 커뮤니티 내에서는 힘이고 기득권이죠. 그런데 "나 밖에서 열받고 빡쳐서 니들 얼굴만 봐도 화풀이하게 되니 닥치고 꺼져줄래?" 라는 주장을 하시는 분이 언론개혁의 필요성과 그에 대한 공감의 진정성을 논하시니 일견 아이러닉하다는 말씀입니다. 마용 봇 님이 저런 표현을 할 수 있고, 저런 댓글을 다셔도 반발이 그닥 격렬하지 않다는 것이 바로 피지알 내에서 문재인 지지자들이 가지는 "힘"이구요. 마용님의 첫 댓글에 비추어 보면, 마용 봇 님이 말씀하시는, 혹은 마음 깊은 곳에서 이상으로 그리는 언론개혁이라는 것이 과연 객관적으로 "공정한" 상태로의 회복인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보도주제상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강조 표시 가지고도 편파보도다, 의도적인 안철수 띄우기다, 성토하는 문 지지자들의 모습. 본인은 자신들과 스탠스가 다른 주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주장 자체를 안 봤으면 좋겠다, 고 공공연히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저 사람들이 바라는 게 진정 객관적으로 공정한 언론환경일까, 아니면 자기 입맛에 맞는 언론환경일까 의심이 드는 겁니다. 어쩌면 문지지자들은 땡문뉴스가 부활하면 "아 이제서야 언론이 공정해졌군." 하는 건 아닐까 싶은 거죠. 여튼 커뮤니티 내 소수 여론활동에 대해서마저 지극히 파쇼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댓글을 쓰신 분이 "니들이 언론태도에 닥치고 있는 건 집권하면 언론개혁 안하고 지금처럼 니들 입맛에 맞는 언론으로 둘 거라는 증거야. 그래서 너희들을 믿을 수 없고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거야" 하시니 뭔가 어이가 없는거죠. 그렇게 따지면 "문재인이 집권해서 한다는 언론개혁은 땡문뉴스의 부활일거야. 믿을 수 없어" 라는 반론도 가능한 거 아닐지.
17/04/08 16:05
다수여론에 내재될 수 있는 폭력성과 언론공정성을 동치시키는 논리가 타당하다는 전제로 논리를 전개하시는데 일단 동의할수 없어요. 다른 것과 같은 것을 비교하는 오류를 범하고 계시네요.
또한 다시한번 밝히지만 안지지자들 꺼지라는 말이 아님을 다시 밝힙니다. 표현의 부적절함은 거듭 사과드리고 있습니다. 지우는 것이 오해를 살 수 있어서 부끄럽지만 남겨두는 것입니다. 저의 표현의 부적절함 때문에 저 또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원하는 언론의 공정성이 땡문뉴스라는 것은 무슨 논리인지 이해가 잘 안 가고요.
17/04/08 16:13
애초에 첫 댓글을
"기울어진 언론환경으로 인한 문지지자들의 이 답답하고 억울한 속을 안지지자들 너희가 알아?" 로 시작하셨잖습니까. 공감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논하시면서. 표현의 문제를 떠나 애초에 기울어진 언론 환경에 대한 억울함 - 그에 공감하지 못하는 안지지자들의 인식-- 언론개혁에 대한 진정성 의심 이라는 맥락으로 논지를 펼치고 계신 거 아닌가요? 그래서 다른 평면에서의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해서는 문지지자인 마용 봇 님도 공감의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댓글을 쓰신 것 아닌가요? - 본인들이 유리한 환경에 대한 문제점은 똑같이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것 아닌가요? - 그렇다면 나중에 집권하고 문측이 권력을 잡게 되었을 때, 균형감각을 가지고 언론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장담은 어디에 있나요? 라는 취지로 반박드린 겁니다.
17/04/08 16:27
언론은 공정함의 의무와 책임이 있지요. 커뮤니티 이용자 개개인에게 요구되는 공정성의 잣대와 같은가요? 제가 실수한 것은 표현의 저열함으로 오해의 요지를 산 것이지 안철수 지지자 편을 들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게 아닙니다. 저에게 그럴 의무는 없어요. 저는 저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충실할 뿐이지 피지알내의 의견총량 균형을 맞출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안지지자들이 의견을 펼칠 수 없는 환경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취지에서 저의 표현형식과 다수의견이라는 지형이 안지지자들에게 폭력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주의하겠습니다. 피지알내 문재인 지지가 다수라는 점 인정합니다. 다만 개개인이 언론기관이 아니기에 의견표명의 공정성 기준이 언론과 개인은 다른 것이 당연합니다. 안철수 지지자들께서도 지금 국민의당이 언론편향을 이용하고 있는 점을 인정해 주시리라고 기대합니다.
17/04/08 18:48
종편과 공중파 전체로 보면 반문 분위기가 확실히 있습니다. 우익 성향의 언론이 대부분인 언론 환경은 개혁해야 할 적폐라고 분명히 생각하고요.
다만, jtbc의 팩트체크나 도표 강조 처리 같은 이슈에 있어서 문지지자들이 보여주는 반응은 피해의식이거나 지나치게 예민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팩트체크가 언제나 반박여지가 전혀 없는 완벽한 팩트폭행만을 해왔던 것도 아니고, 특혜채용 감사 관련해서도 그저 해석의 문제로 볼 수 있는 설명도 있었는데 그걸 왜 의도적으로 문재인 까냐는 식으로 공격하고, 보도주제상 강조할 수 있는 강조처리에 대해서도 캡쳐만으로 편파방송이라고 호도하고. 똑같은 종편이니 적폐니 온갖 공격과 비난을 퍼붓던데, 최소한 jtbc에 대한 그런 문지지자들의 태도는 오히려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 못하냐고 다그치시는 거라면 네 공감 못하겠어요. 세월호부터 태블릿피씨, 탄핵정국까지 박근혜와 새누리로 대표되는 구시대의 적폐 기득권에 맞서 사활을 건 것처럼 때로는 위태해보일 정도로 싸웠던 jtbc가 왜 갑자기 문재인 죽이기, 안철수 띄우기를 마음먹을까요? 무슨 이유에서?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런 피지알 내 문지지자들의 jtbc에 대한 성토나 그 밖에 보도이슈뱔로 과하다 싶은 반응을 보면서, 도대체 이들이 말하는 공정은 어느 정도가 되어야 공정일까 싶을 때가 있다는 거죠. 공감을 얘기하는 건 그런 겁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시스템 자체가 기울어져 있는 것. 인정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내내 그 기울어진 운동장의 반대편을 응원해온 입장입니다. 하지만 모든 세상이 어느 정도는 기울어 있습니다. 가끔은 운동장보다도 내 고개가 더 기울어져 있을 때도 있죠. 아까부터 계속 표현의 문제로 치부하시는데, 단지 표현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표현을 감행한, 그 표현이 가리키는, 마용 봇 님의 기울어진 시선이, 피지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거고, 기제의 관점에서 마용 봇 님이 지적하시는 안지지자들의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 이용과 기제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17/04/08 15:12
글쎄요... 저는 안철수 지지 이전에 김대중 노무현 정권부터 강성 민주당, 강성 반여권 성분이었고, 12년 대선 이후 내내 민주당에게 실망하여 정치 자체에 회의적이다가 최근에는 다시 정당기준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인데요.
마용봇님께서 안철수 지지자들의 구성을 어떻게 상정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공감을 못하는 억울함" 이라는 표현이 참 생경하게 느껴지네요. 지난 대선 때까지는 그 억울한 야권 내에서도 또 억울한 사퇴 후보 지지자였고, 바로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대세" 후보가 아닌 마이너 후보의 지지자였던 셈인데, 어대문이 아직도 유효한 대세 후보의 지지자들이 저 같은 사람에게 피해의식과 억울함을 쏟아내시니 참 기분이 묘합니다. 미러링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마용 봇님이 토로하시는 피해의식과 억울함을 피지알이라는 커뮤니티 내에서 안철수 지지자들은 아주 뼈저리고 신물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공감할 수 있을지 염려해주지 않으셔도 돼요. 최소한 언론에서는 문재인과 문재인 지지자들 북한으로 꺼져라 이런 소리는 안하잖아요. 여기서는 대놓고 니들 보는 것만으로도 울분과 분노가 솟구치고 담배가 땡기니 피쟐에서 꺼져서 네이버 주갤 종편이나 보며 행복회로 돌려라, 라는 댓글이 올라와도 반발이 거의 없네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만큼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게 과연 어느 진영인지 한 번 돌아보시면 좋을텐데요. 나자신이 항상 선은 아닙니다. 피지알이라는 커뮤니티 내에서 문재인 지지자들은 이미 기득권이고, 그 기득권으로 지금 님들이 분노하는 현실 기득권이랑 별다를 바 없는 행태를 계속 보이고 계신데...
17/04/08 15:24
제 댓글에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제 댓글을 읽어보시면 표현의 저열함에도 불구하고 안지지자들 꺼지라는 말이 아니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언론의 불공정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니 문지지자들의 극단성이 더 강화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의미입니다. 저조차도 그런 극단적 언행을 한 점 다시 사과드립니다.
17/04/08 15:49
마용 봇 님이 억울함을 느끼시는 언론에 있어서의 기울어진 운동장 처럼, 피지알 내 안철수 지지자들이 느끼는 기울어진 운동장 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마용 봇 님의 의도가 어찌되었건, 같은 의도로 같은 표현을 써서 안 지지자가 반대의 댓글을 썼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마 물음표의 행진이 이어지고 온갖 비아냥과 "그럼 님이 딴 데로 가셔야죠" 가 1,2,3으로 달리고 신고가 들어가고 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아마도. 그런 안지지자의 억울함에 전혀 공감 못하고 계시잖아요 지금. 근데 니들은 이 억울함 모를거야 하면서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 얘기를 성토하고 계시니 그 모순이 의아하다는 겁니다.
17/04/08 16:08
안지지자들이 피잘 내에서 마이너리티이고 기울어졌다고 느끼실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저도 앞으로 공격적인 표현이 튀어나올때는 한번 더 생각해야겠어요.
다만 언론이 밀어준다는 사실과 그것을 국당이 비열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정해 주셨으면 해요. 아마 힘들겟지만요
17/04/08 16:59
음... 국가도 그렇게 커뮤니티 옮기듯 클릭 한 번에 될거면 저도 기울어지건 말건 언론 신경 안 쓰고 바로 탈출할텐데 말이죠...
경중이 다른데 불합리함의 평행이 맞춰지니 이 모순 역시 신기하네요.
17/04/08 13:20
이번주 파파이스 민언련분들 나오셔서 안철수 띄어주는거 보니 안철수 글씨체를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서 무슨 대단한 글씨체인것 마냥 포장하는거보고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뿐이 안들던데 크크
17/04/08 15:54
파랑니님 얘기는 [난 문재인 지지인데 왜 나한테 안철수 운운하는가] 아닌가요? 시작부터 넌 문재인을 우려하니 안철수 지지겠거니 하고 말씀 시작하신 것 같은데;
17/04/08 15:11
언론이 문재인보다야 안철수가 낫다고 생각해서 밀어주고 있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대통령은 어지간하면 문재인이예요. 언론은 문재인이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는 것을 겁내는 겁니다. 정치인의 힘은 득표니까요. 특히나 대선 후 1년은 이 득표에 상당히 얽메이게 되어 있습니다. 언론이 저런다고 안철수가 될 것 같지도 않은데 왜 그러냐면, 그런 속내가 있는 거죠. 만약 정황이 바뀌어 안철수 우세 상황이 되면, 진보라는 곳들은 중립으로 돌아서고, 보수라는 곳들은 홍준표를 밀기 시작할 겁니다. 당선보다는 당선자의 낮은 득표율이 목표예요.
17/04/08 15:49
언론이 안철수를 띄워줄거란건 당연한 수순인 것 같습니다. 대선에 관심도가 많아져야 결국 그게 언론에게 이득이 되니까요. 가만히 있으면 문재인 대선 승리 거의 확실시 될테고 그러면 사람들 대선 별로 관심없어지고 시청자수 확 떨어지면 그게 손해가 되고요.
언론은 무조건 박빙의 승부가 나올 수록 이득인 구조라 문재인과 안철수의 위치가 반대였다면 지금쯤 아마 문재인을 띄우고 있었을 겁니다.
17/04/08 16:09
채널에이는 지금도 조폭, 차떼기, 신천지 문제가 마치 문재인측에서 거론한 것처럼 몰아가네요, 그러면서 신천지는 더 알아봐야 하고 차떼기는 검증인거 맞지만 조폭이야기는 네거티브라고요, 그에 비해 안후보가 제기한 의혹은 대체로 검증인 것으로 얘기하네요, 이런게 불공정한 것이죠
언론의 이런 태도를 안후보 지지층들도 마냥 편하게 보실것이 아니라 봅니다, 안후보가 당선되면 문후보에게 했던 방식으로 안철수 흔들기에 들어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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