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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6 19:22
사실 그래서 더 충격이었던거죠.
뭐 모든 안철수의 기자회견이나 연설을 본건 아닙니다만 질문 안받는건 알고 있었는데 뭐 본인이 결정한거고 거기에 대해서 평가 받으면 된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기자회견 주제가 [소통] 이고, 그 안의 워딩이 [모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 [반성] 인데 그 기자회견 마저 질문 안받는건, 진짜 쇼킹했습니다.
17/04/06 19:25
안철수는 출마선언 한 날도 질문 안받고 끝내더라구요.
안희정 지사는 출마선언 하면서 뭐든지 물어보라고 무려 5시간 넘게 질문을 받던데 참 비교됩니다.
17/04/06 20:00
항상 일요일이에요. 이번 출마선언도 일요일이었죠.
기자들이 빡칠 만한 게, 안철수는 항상 일요일에 중대발표를 한다고 문자/메일을 돌려요. 그래도 가보면 그냥 뻔한 소리에요. 질문? 안받아요. 그리고 돌려 보내요. 탄핵정국에서 안철수가 주목 못받은 이유 중에 하나가 기자들의 개인적인 감정이라고 해도 될 만큼 불통의 아이콘입니다.
17/04/06 19:26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저 때 당시 저걸 봤었는데 뭐하는건가 싶었습니다. 소통하겠다는 기자회견에서 당장의 말과 행동이 달랐으니까요.
17/04/06 19:39
제가 박씨를 굉장히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어떤 이슈에 대해서 타인들과 소통하지 않으려면 뭐하러 정치하나요? 보도자료 배포하면 서로 편하지..
17/04/06 19:44
박근혜씨의 불통은 그냥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피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장관들과 대면보고조차 없었던거라... 박근혜정권 내내 사실상 장관들은 자기들이 뭘 어떻게해야하는건지 정부의 의중이뭔지만 헤아리려고 오직 눈치싸움만했던게 가장 큰 문제죠. 그게 이해 안되서 장관직 박차고나온 누구더라 기억이안나는데 그분도 계시고
17/04/06 19:41
오늘 연달아 터지는 의혹들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죠. 워낙에 국민의당이 구태의 극을 달리는 이합집산의 공동체(...)라는 생각을 많이 했으니...
그런데 그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안철수가 강력하게 내세우는 비전과 그의 행동, 언행이 엇나가는 경우가 있다는거죠. 저한테는 정치인들 말바꾸기 행태, 구태정치, 각종 도덕적 의혹 이런거보다도 안철수 본인이 정말로 그 비전과 신념에 맞게 행동할 의지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가끔 들기 시작했다는게... 그래서 작년 총선 이후로 생각이 꽤나 많이 바뀌더군요.
17/04/06 19:50
17/04/06 19:54
이분도 사실 박근혜처럼 본인 고집대로 외길을 걸어왔음에도 성공한 인생을 사신 분이라 소통이 약할 수밖에 없죠.
그래도 이분은 머리는 누구보다도 똑똑하셔서 다행이긴 한데...
17/04/06 19:57
제가 박근혜 당선을 두려워했던 가장 큰 이유가 .. 멍청해서 였다는..
안철수는 어쨋든 똑똑하니까 그거 하나는 걱정 없네요.
17/04/06 21:09
혼자서성과를 내는 공부머리와 조직과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혜와는 별 상관이 없는듯합니다.
다들 군대에서 한번쯤은 생각해셨을것 같습니다
17/04/06 19:55
당장 기자들이랑은 질문타임도 안가지면서 문재인에게 양자토론 하자고 제안하는걸 보면서 문재인이 분명 절차상 맞지않으니 거절하게 될텐데 그럼 그거가지고 토론무능프레임 씌우겠구나 했더니만 역시나더군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꼼수가 보이는데 그게 그대로 적중하니 어휴...
17/04/06 19:59
문재인이 안 받을걸(사실 못 받는거) 예상하고 던진거죠. 너무나도 뻔히 보이는 수작입니다.
생각해보니 혁신전대 드립과 맥락이 일치하는군요. 상대가 받을 수 없는 조건을 던져놓고 그걸 상대의 문제로 몰아가는.
17/04/06 20:10
제가 생각하는 안철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민의당' 입니다.
이런 구태 정당이 정부 여당으로써 얼마나 잘 해나갈 수 있을지... 도저히 좋은 그림이 안 그려집니다.
17/04/06 20:27
강연 같은데서 질의응답은 잘 하는 사람이라...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기보다 기자나 언론에 대한 불신이 큰게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부분도 결국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부족이라고 볼 수 있어서...안후보가 극복해야할 부분이긴하지만요.
17/04/06 23:08
저도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까지 구입했던 사람인데... 안철수를 볼때마다 소통 부분에서는 예전 박근혜를 봤을때 답답했던 부분이 느껴질때가 있어요.
17/04/07 06:42
국민의당과 안철수가 투트랙으로 보이는게 저런 불통 때문에 서로 갈길을 가고있어서 투트랙으로 보인게 아닐까 합니다. 그 투트랙 모양새의 불통이 아직은 의외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드러나지 않은게 아닌가 생각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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