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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5 00:52
유시민 옹과 유시민 옹 지지세력인 속칭 참여계가 아직도 정의당 내에 남아있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운동권 출신들이 대다수인 정의당 구성원들과는 잘 맞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17/04/05 01:04
저도요.. 유시민씨가 평당원이긴 하지만 이 사태를 전적으로 모른다고 하기에도 이상하고 자유주의자에 가까운 그 성향과는 전혀 맞지 않을거 같은데 말이죠
17/04/05 01:14
운동권 출신들은 많은데, 현재까지도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중이 크지 않아서..
운동권 출신이야 소속된 곳도없고 활동도 하지 않으면 그저 정치에 관심 많은 대중들하고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17/04/05 01:46
당에 한마디 했다간 분명 메스컴 탈 테고 메갈 지지선언 한 따님하고 사이도 퍼석퍼석해질테니 걍 입다물고 있는게 낫겠다 싶은걸지도 모르지요.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면 유시민씨 본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유시민씨 본인만 아니까요. 공적 발언 때문에 순식간에 집안 분란 일어나면 덜덜...
17/04/05 00:54
메갈 논란 등 정의당을 둘러싼 논란들을 보면서 확실하게 느낀 건 한 가지 입니다.
정의당 지도부는 새누리,민주 등 메인스트림을 거부한게 아니라 거부당한 무능력자들일 뿐이라는 거.. 심지어 무능력하기만 하면 다행인데 도덕성이나 민주의식 조차 메인스트림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다는게 문제죠.
17/04/05 00:59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냥 무능할뿐 아니라 더 무서운게 선민의식으로 똘똘 뭉쳐있는 운동가들이라서 대중과 유리되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점 입니다. 그냥 자기들 세상에 살고 있고 마치 90년 김영삼 정부 이후 사라져간 한총련과 같은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하다가 결국 병크 크게 한번 저지르고 사라질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까운 인물들도 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그런 인물들은 그 세력에서 주류이지 못하더라구요.
17/04/05 00:57
메갈 사태때 느낀건 `진보코스프레 한 정치인들이다` 였습니다. 메인에서 벗어나 진보로 돈버는 사람들 그정도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17/04/05 00:57
새누리는 나쁜데 똑똑하기까지 한 악당입니다.
정의당은 그냥 자기가 똑똑한 줄 아는 바보입니다. 뭐 저보다 똑똑하기야 하겠지만 그걸로 잘 나가긴 요원하죠.
17/04/05 00:58
정의당의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과는 사뭇다른 글같아요.
1.정의당이 메갈 품기전에는 지지율이 올라가기라도 했나요? 2.정의당의 메갈 이슈는 저에게는 인터넷 여론은 인터넷여론일뿐 을 재각인시켜준 이슈일뿐이에요.
17/04/05 01:02
네 검색해보니 원래는 7~8프로 정도였는데 메갈 이슈로 5프로 이하로 떨어지고 나서 다시 안오르고 있는것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메갈리아 사태 이후 4.7프로로 반토막 났다는 기사가 있네요
17/04/05 01:03
메갈이슈는 정의당 지지율이랑 아무 상관없습니다.
메갈을 끌어안아서 지지율이 고정인게 아니라 정의당이 무슨짓을해도 지지율은 고정일거에요. 개인적으로는 정의당이 어떤 포지션을 취하건, 무슨 정책을 내놓건 앞으로도 지금 정도의 위치가 최대치라고 생각합니다.
17/04/05 01:16
제 생각은 정의당이 그래도 더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있었다고 보는데 메갈 사태를 겪으면서 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느낌입니다.
17/04/05 06:21
진보 지지층은 10~20%가 최대치라 보는데 모이지 않는 이유는 그들 특유의 폭력성과 부도덕성, 즉 구태라 생각합니다. 그걸 뛰어넘을 정도의 경제적 능력이 있냐고 물어보면 더더욱 의문이구요
17/04/05 06:46
저는 메갈 사태만 아니었어도 여전히 정의당원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민주당원입니다.
저 같은 사람들의 숫자가 많을까요? 물론 그렇게 많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적게나마 확장성을 잃은 것은 확실합니다.
17/04/05 10:12
절대치로 보면 적겠지만 진보지지층 내에서 보면 적은 비율은 아닐 듯.. 저도 지금까지 비례표 다 정의당 줬고 그거 다 찢어버리고 싶은 사람입니다;
17/04/05 01:04
메갈이슈가 찻잔 속의 태풍일 뿐일지라도
저 같은 사람한테서 비례 표를 잃은 것도 사실이죠 비례는 진보계열 찍었는데 앞으론 절대 안 찍을 겁니다.
17/04/05 01:10
메갈이 아무 영향도 없는건 아니지만 작은 이슈일 뿐이고
지금 지지율이 안오르는건 적폐청산이라는 미션이 너무 커서 정의당이 주장하는 진보 이슈들은 다 묻혀버린게 크죠. 게다가 포지션이 너무 명확한지라 지지율 더 낮은 유승민보다도 언론에 언급이 안되고요.
17/04/05 01:13
[진보정당 내 대중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지갑’이어야만 했다.
자랑스러운 ‘운동권의 순혈주의자’들이 보기에 근본도 없는 ‘대중 당원’의 목소리는 매우 거슬리는 것이었다.] 참 한결같은 분들...
17/04/05 01:17
메갈 사건을 필두로 진보정당의 행태가 마음에 안 든다는 글쓴분의 심정은 글에서 충분히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걸 정의당 지지율과 연결시키는 논증이 올바르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그냥 마음에 안드는 걸 정당화하기 위해 현상을 갖다붙였다는 느낌만 드네요
17/04/05 01:17
정의당 지지율 하락 및 박스권 이야기는 희망사항이지 실제로는 리얼미터 기준으로 그냥 원래 그랬듯이 별 이유없이 왔다갔다 하는 선에서 유지되고 있었죠. 한국갤럽에선 메갈사태 직후에 지지율 올랐고요.
피지알에서 정의당 여론조사 지지율이 어떻고 얘기는 반년넘게 나오고 있는데 그때마다 대충 그럼 메갈인데 떨어졌겠지 하고 넘어가더라고요. 여기 메갈 얘기만 나오면 수준 갑자기 떨어져요--; 무슨 문재인 박스권 얘기하는 종편도 아니고.. 참고할 만한 게 못 됨..
17/04/05 01:20
그렇군요.. 하긴 원래 별 생각없거나 민주당 지지하지만 정의당도 좋아했는데 싫어졌다는 부류가 더 많지
열렬히 지지했는데 돌아서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17/04/05 02:16
정의당의 그때그때의 지지율에 대한 글이기 보다는 정의당이라는 진보정당이 갖고 있었던 잠재력이 사라지게 된 경위를 설명한 글입니다.
단순히 메갈 나빠의 논지를 말하고 있는 글이 아니라요. 구 정의당 당원으로서 보기에, 정의당이라는 당의 짧은 역사를 잘정리한 글로 보이니, 혹 관심 있으시다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17/04/05 01:20
음... 솔직히 말해서 지금 정의당은 너무 마이너 해서 무슨 일이 있다고 손해볼 수준이 안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지금과 같은 삽질은 정의당이 '크는'데는 방해가 된다는 거죠. 정의당... 아니 한국의 진보정당 전체를 봐도 진보정당이 크는데 저러한(메갈, 경기동부,NL) 요소가 꾸준히 그 앞 길을 막아왔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죠. 그냥 소재만 바뀌었던 것 뿐입니다.
17/04/05 02:45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단순히 그 사태로 지지율이 몇 %까이고, 탈당한 당원이 몇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성장 잠재력 자체를 깎아먹었다는 데에 문제가 있죠. 또 이런 문제는 단순히 정의당의 메갈리아 사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진보정당 역사상 내내 반복되어 온 고질적인 문제의 반복이고요. 정의당 초창기, 정말 이번엔 다를 줄 알았는데, 여지 없이 '그들'이 삼켜버렸습니다 하하
17/04/05 01:24
한총련이 철퇴맞고 사라졌지만 한대련으로 이름 바꿔서 잘묵고 잘사는거 보면 5%는 절대 안없어질 것 같네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놀라시겠지만, 아직도 몇 몇 대학에서는 문선, 문화선동이라는게 남아있고 그걸로 수혈해서 집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7/04/05 01:32
잘해야 사회자유주의 언저리에 걸리는 양반들이 급진적이니 빨갱이니 소리를 들을정도로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듣보잡 진보정당이 갈라먹고 있는 표 총수가 거진 변하지 않는 것만해도 나름 선방하는걸지도 모를 정도로요.... 진보정당은 한국에서 왼쪽끝의 5%~10%정도의 지지를 받는 정당일 뿐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진보의 확장성이라고 해야 민주당(...)양반들 정도 위치에 대해서 하는 말이죠.
17/04/05 01:41
소수정당도 커야지 한국 정치가 발전하겠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비례표 줘봤습니다만....
2012년 5월 통합진보당 운영위원회의에서의 철벽 이정희 선생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느꼈던 폐쇄적이면서 반민주적인 정당정치가 그거 싫다고 나가서 차린 정의당에서도 비슷하게 재현되는 걸 보고나서 제 손가락을 많이 탓했습니다.
17/04/05 01:44
꼬박꼬박 지역구는 몰라도(없기도 했지만;;;)비례에 표를 갖다바친 입장에서, 그때 표 주던 과거의 저의 뒷통수를 후려갈기고 싶습니다.
17/04/05 01:47
뭐 어차피 골수 지지자 3%로 돌아가는 그 들만의 콘크리트에 갇힌지 오래라서요.
그런데 메갈사태랑 크게 상관은 없는거 같습니다. 그건 그냥 흘러가는 인터넷 이슈정도였을 뿐이고 진보 정당의 확장성에 가장 큰 치명타를 날린건 내부에서 일어난 종북 논쟁 + 통진당 해산이 몇 배는 더 치명적이었죠. 아무리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게 사람이라지만 고작 메갈사태 정도로 뿌리가 흔들리니 하는 의견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뭐 어찌됬건 전국구 8석을 포함해 10석의 기적을 이루어냈던 원내정당 민노당의 리즈 시절은 아마 쉽게 돌아오기 힘들겁니다.
17/04/05 02:00
04년 총선에서 민노당이 최초로 원내 진출을 했을 때 얻은 정당득표율이 13%입니다.
그리고 8년 후, 당시 민노당의 노동 경제 분야의 의제의 상당수가 한국 제 1 보수정당의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졌습니다. 한국 정치 지형이 보수 우위라는 말을 하지만, 이는 대게 대북,외교 분야에 기인한 것이지, 좌파적 정책에 대한 수요는 정부수립 이래 꾸준히 있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갈리아 사태 이전까지, 혹은 지난 전당대회 이전까지의 정의당은 그 숱한 실패와 분열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스타 정치인들과 체계적인 정당 시스템과 구호들, 그리고 통진당 해산에 힘 업어 그러한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던 진보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본문글 링크에서도 설명된 바와 같이, 심대표 밑에서의 정의당은 정당 의사결정이 가장 비민주적인 정당이 되었고, 대중적인 정당으로 발돋움하기를 꺼리는 당이 되었습니다. 전체 파이가 작으면 작을수록 특정한 세력들의 지분과 조직의 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커지길 원치 않으니, 유래 없는 여권의 붕괴 속에서도 전혀 반등을 못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낙후된 정당 구조로 손 꼽혔던 민주당은 한국 역사상 그 어떤 당보다 민주적인 당구조를 갖고 있고 경제민주화와 기본소득 등 진보적 어젠다는 여야를 막론하고 선점하는데 주저함이 없으며, 심지어 기존 양강 정당에 대한 비토 구호 마저도 국민의당으로 갔습니다. 초기의 정의당은 분명히 발전 가능성이 컸던 정당이였지만, 이제는 대중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은 스스로 닫아버린 정당이 된 듯합니다. 조성주가 정의당의 시작이라고 말했던 지난 총선 당시 지지율 7%보다 1/3~1/2 정도 깎인 지금의 지지율은 아마도 앞으로도 유지될 듯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비례대표제에 힘 입어 이번 국회만큼의 의석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들의 정책과 비전은 전형적인 스노비즘 진보 놀이에 그칠 뿐, 현실적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요원하겠지요. 정의당이 노동당 세력들에게 넘어가지 않고, 초기의 당구조를 유지했다는 가정에서 지지율이 얼마나 낙관적이였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당내에 당원 유입과 지지율 상승을 꺼리는 세력이 있고, 또 그 세력이 당의 패권을 쥐고 있다면, 그 정당이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무엇보다도 그들이겠지요.
17/04/05 02:18
메갈과는 별 관계 없어보이는데.. 비슷한게는 트럼프가 뽑히고 힐러리가 떨어진건 pc에 지친 유권자들 때문이다- 같은 말도 있었지만 실제론 사소한 네티즌만의 이슈였죠.
17/04/05 02:37
정의당은 정당 지지율이 5%를 밑돌고, 그 지지층이 수도권, 20대, 대졸자에 쏠려있는 사소한 정당입니다.
민주당과 달리 정의당에게 인터넷에서의 여론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닙니다.
17/04/05 03:51
잘못알고 계시네요. 정의당의 유의미한 코어 지지층은 수도권, 20대가 전혀 아닙니다.
최근 대학가의 동향을 보면 운동권 혹은 진보정당 활동은 아주 위축된 상태죠 학생 운동의 전성기를 이끈 80~00년대 초반을 주축으로 한 세대가 훨씬 핵심적인 지지층입니다. 그래서 그 숫자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거에요 지역적으로 봐도 애초에 지역구 의석을 배출한 곳은 최근의 고양 하나를 제외하면 민주노총 등으로 조직된 블루컬러 노동자가 다수인 창원, 울산 등의 공업단지가 전통적인 지지 지역이라고 봐야합니다. 인터넷 여론은 거기에 비하면 매우 사소한 문제죠.
17/04/05 02:29
정의당과 메갈이슈는 관련 없죠.
정의당의 지지율이 안 올라가는 이유는 다른 것 없어요. 민주당의 좌클릭이 강한 것이 큽니다. 당장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시장의 공약은 정의당과 일맥상통합니다. 한마디로 민주당이 좌클릭을 해오면서 정의당이 가질 수 있는 파이를 많이 잡아먹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선거국면에 돌입하면서도 그 경향성이 더 강화된 측면이 있죠. 또한 정의당이 싫어했던 기존의 양당구조에 대한 비판은 국민의당이 쓸어가버렸죠. 안철수라는 인물을 내세워서 말이죠. 사실 그래서 이른바 노심유의 경우에는 지난번 통합진보당 창당으로 갈게 아니라 민주통합당에 들어와서 당의 좌클릭을 맡았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랬다면 진보세력이 그리 지리멸렬해지지도 않았겠죠. 하지만 통합진보당 창당으로 가면서 진보정당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봅니다.
17/04/05 02:35
내가 정의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O)
정의당의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 (X) 메갈사태때 정의당의 삽질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멍청한 행태였습니다 하지만 그게 영향력이 큰 이슈였다고 보기는 어렵죠.. 그냥 본인이 정의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도 충분한 것을.. 굳이 답보하고 있는 정의당의 지지율을 그렇게 무리해가며 그 탓으로 돌리는 건 본인의 희망사항을 무리해서 현실에 투영하려는 모습일뿐입니다 이런 모습도 문제인것이 어차피 정당 지지율이라는 것은 옳고 그름과는 상관없는 일이 많습니다 이명박근혜 새누리 부역자들에게 어떤 정당성이 있어서 과거 그들의 지지율이 그만큼 높았던 것이 아니었고 지금 선게만 봐도 안철수 지지율이 높아진다고 그를 가지고 궤변론자들이 고개를 들고 의기양양해지고 있습니다만 그건 지지율과 별개의 사항일뿐 지지율이 높아졌다고 그들의 수준낮은 궤변이 정론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이후 만약 정의당 지지율이 높아진다고 해서 그들의 메갈관련한 멍청한 행태에 대한 평가가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무리해서 연결짓기 보다는 그냥 그들의 멍청함을 계속해서 지적 환기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17/04/05 02:51
민주당은 최순실 사태 터지기전 22~27%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가 새누리당의 분열과 몰락으로
과반을 넘보는 정당이 되었습니다. 등뒤에서 총질하는 분열분자들이 총선 앞두고 갈라진건 반년도 더 된 일이었는데 그 이후 추미애 대표 체제의 '혁신'이라도 작용했습니까 지지율의 부침을 당내에서 온전히 찾을 요량이라면 반대로 민주적이고 유능한 지도부가 등장하면 단숨에 수권정당이 될수 있습니까? 경선에 차떼기로 실어나르는당은 뭐 얼마나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길레 그 지지율을 유지하죠? 국격을 이지경으로 만든 원흉들은 아직까지도 질기게 정치판에 살아남아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잘살아있습니다. 원인과 결과를 찾는 과정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심지어는 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결과론만큼 무의미한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무슨말이든 같다 붙이면 그럴싸 해지거든요
17/04/05 10:17
단기적으로는 당연히 이게 맞긴 한데, 장기적으로는 잠재적 고객을 일정수 쳐낸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저는 그래도 10%를 돌파할 포텐셜이 있다고 봤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봅니다.. 뭐 애초에 꿈같은 얘기였을수도 있지만..
17/04/05 03:17
메갈 이슈 때문에 망했다기보단, 원래 망할만한 곳이었는데 메갈 이슈로 그 실체가 까발려진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의당에 표를 주진 않았어도 정의당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놓은 계기는 확실히 됐을 것 같습니다. 이젠 표도 안줄 뿐더러 인식도 안좋아진 것 뿐이죠. 어차피 표 안줄 사람들이니 그게 그거다라고 봐도 별 수 없지만..확장성 면에서 타격을 안받았을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17/04/05 03:30
노유진으로 다가서며 통진당이후 전열을 겨우 가다듬어서 식목일날처럼 겨우 새싹심었는데 메갈사태로 탈당사태 및 개선되던 정의당이미지에 찬물, 당내부새싹들 전멸~ 내외부 당이미지 훼손 엄청난 타격이죠 진짜
17/04/05 03:38
정의당에 별로 관심 없으신 분들 많나보군요. 리얼뉴스의 기고자 이름(김효진)이랑 글 보니까 딱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서 글 올리던 열혈 당원인거 알겠든데요. 정의당 상황 분석을 저 정도 알고 풀어서 글쓰는 기자는 한국언론에 없습니다. 정의당 내부자니까 저정도로 길고 성의있게 분석하죠. (물론 사안마다 글 썼던걸 보면 현재 심상정 뒤에 있는 세력들에게 비판적이었죠.) 클램본님이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꼭 읽어봐야할 글입니다.
그것보다 미디어오늘의 심상정에 대한 기사 "심상정 지지율은 왜 안 오를까"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5563 에 대한 반박글이었다는게 더 놀랍군요. 미디어 오늘의 기사는 편파적이고 자의적인 분석이었는데(글이야 그 기자 성향대로 쓴다고 쳐도..) 그에 대한 반론글을 거부 -"정의당의 전 관계자의 기고가 거부되는 사태"했다는건 미디어오늘 수준이 어떤지 보여줬네요. 정의당의 지지율은 메갈 이슈 이후로도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다른 숫자들은 메갈 사태의 영향이 확연할걸요. 탈당자 숫자나 선거 대비 모금액이요. 당원숫자나 당비나 모금액은 지지율보다 더 뼈아픈 문제죠. 정의당에 침을 뱉고 나가건 인터넷에서 메갈당이라고 욕을 먹건, 숫자만 제대로 나온다면 회복이 된거라고 볼 수 있겠죠. 당원 숫자는 변동 추이가 나온 데이터를 찾기가 힘든데. 탈당자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탈당 이후 얼마나 가입했는지 따져보면 별로 희망적이지 않을겁니다. 메갈로 영향받은게 레진이랑 정의당인데 둘은 다른 것 같더군요. 유게에서 레진 근황 이야기 나왔을때 "레진이 죽은적이 없"는데 그 이유는 "투자를 잘 받았고 사업확장을 적절하게 잘"했기때문에 오히려 레진은 더 잘나간다는 이야기들 하시더군요. 물론 거기서도 레진의 기존 만화 작가들은 타격을 입었을 거라고 추측하시더군요. 하지만 정의당은 `여성주의 정당`한다고 해서 표가 늘어났냐. 돈이 모였냐면 글쎄요. 미디어 오늘 기사는 과감하게 그 쪽으로 더 나가라고 지르더군요. 노,심의 정의당내 여성주의 분파(?)에 대한 대처를 보자면 노회찬은 처음부터 그걸 반대했었고. 심상정은 모종의 이유로 그걸 추진했다가 더 투자하는걸 주저중이죠. 정의당내 회계도 상황 안좋은 것같은데... 문제는 펀드죠. 국민대상 펀드 모금은 그래도 찾아보기 쉽더군요. 정의당 대선후보 심상정의 대선펀드 개설 50일동안 입금 총액이 2억4천2백5만원이라고 정의당원이 말하더군요. 정의당 현황은 이 숫자 하나로 설명될겁니다.. 노회찬 언사나 행동 봐도 정의당 상태 아주 안좋은 것 같더군요. 뉴스 공장에 나와서 자학 개그하는게 그냥 컨셉으로 안 보여요.. 조성주는 그냥 하던대로 다시 안정된 직업으로 돌아갔으니 정의당이랑 별 관계 없겠지만..
17/04/05 06:37
그냥 한국은 보수적 국가입니다. 미국의 양당제처럼요. 나는 진보다 라고 생각하는 다수의 사람들은 사실 보수입니다. 이를 좋은 단어로 포장해서 '중도'
17/04/05 07:00
지금 정국은 바뀌는 것이 확정된 상태에서 어떻게 바꿀지를 이야기하고 있죠. 진보정당이 그나마 활약하던 국면은 이런 국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역할을 민주당에 뺐기고 있죠.
그것은 민주당의 좌클릭으로 표현되는 변화로 인한 것입니다만, 이걸 풀어쓰면 정의당에 바라던 것을 민주당이 해내면서 정의당이 필요없어졌다는 거죠.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그간 민주와 진보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진보를 더 지지하지만 전략적선택으로 민주에 표를 주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거죠. 정국에는 큰 영향이 없을겁니다. 하지만 진보는 그들을 잃으면 표를 어떻게 확장할거죠? 다시 정국을 봅시다. 현 정국은 이래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민주후보인 문재인이 치고 나가는 상황입니다. 지난 탄핵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진보에게는 아마 정부수립이래 최대의 기회일 겁니다. 그런데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거예요. 그들이 나름 갖고 있는 콘크리트만 있다는 거죠. 이걸 지지율이 안변한다고 영향이 없다고 해석하는 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17/04/05 07:45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진보꼰대라 그렇다고 봅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고요. 정봉주의 전국구 조기숙 특집에서 보고 어느정도 공감이 크게가서... 그 방법론이 그들의 삶의 방식이었을테니 부정당하는것이 매우큰 아니 인생전체를 부정하는것이 될테니..
17/04/05 08:09
애초에 우리나라에서 진보가 차지할 수 있는 지지율이 5% 내외 정도라고 생각하기에, 정의당 지지율이 안 오르는 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얘들보다 밑에 있는 바른정당은 대체...
17/04/05 09:32
당장의 지지도 변화는 없겠지만 따라붙을 꼬리표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이런거 한 번 붙으면 떼는게 쉽지 않거든요. 이후에도 정의당=메갈 공식은 계속 따라갈갑니다. 장기적으로 그리 좋지만은 않죠.
17/04/05 09:43
정의당이 지금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이 나라에는 제대로 된 '보수'가 없다는, 그 때문에 진짜 보수로 불려야 할 민주당이 진보 혹은 좌파 쪽을 어설프게 끌어 안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 진보의 태생적 한계(?) 같은 것이 있다고 봐요 현 상황에서는...정의당의 과거 스탠스, 그리고 지금의 행보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노무현 정부 때의 민노당에 나름 열광하고 응원을 했던 사람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네요.
17/04/05 13:15
노무현 정부때의 민노당을 망쳐버린 수구좌파들의 행태가 통진당 사태를 거치고도 여전히 진보정당들을 잡아먹고 있다는게 본문글에 링크된 기사의 주요 논지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상태로는 희망이 없죠.
17/04/05 13:13
머 최근에 문재인후보 성소수자 관련 논란만 바도..
자기들은 옳기 때문에 어떤 위악을 져질러도 된다는 선민의식으로 똘똘뭉쳐져 있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수 있죠. 본문에 링크한 글을 읽어보면 결과적으로 진보 통합 시 들어온 노동당 탈당파들인 진보결집+가 당권 장악을 위해 여성주의 담론을 이용해먹었고 당 지도부는 이를 묵인(+동조) 했으며 그 과정에서 기존 운동권의 악습들인 비민주적인 행태들이 반복해서 발생했다.라는 거네요. 자기당조차 비민주적으로 운영하면서 어떻게 박근혜 적폐 청산을 외칠 수 있겠냐 하는게 핵심이구요. 저도 많이 동의합니다. 주구장창 5%정당 할꺼면 지금처럼 혼자 자위하면서 놀면 되죠. 대중진보정치 이런말 하지말구요.
17/04/05 13:17
정의당이 진보 통합하면서 새로 들어온 집단들에게 거의 절반의 권력을 나누어주었죠.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행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의당내 NL계를 견제하기 위한 지도부의 꼼수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때 정의당의 미래는 끝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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