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3171507001&code=940100

그제부터 뉴스에 나온 얘기인데 피지알에 없어서 올려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이번에 재재배당인데요.

첫번째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서 조의연판사한테 배당됐습니다.

이름이 낯익죠. 이재용에 대한 첫번째 영장을 기각한 판사입니다.

본인이 부담을 느꼈는지 재배당을 요구해서 이영훈판사로 바뀌었고 9일 첫번째 공판이 시작되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3022211015&code=940301

그런데 1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더민주 안민석의원이 한가지 사실을 폭로합니다.

바로 이영훈판사의 장인이 최순실의 독일정착을 도운 임박사라는 겁니다.

임박사는 41년생으로 독일유학파인데 최순실을 독일교포(파독광부로 넘어가서 정착)에게 소개시켜준 장본인이고

박정희정권 말기에 정수장학회 이사를 지낸 인물입니다.

참고로 저 때 최순실을 소개받은 교포 중에 한 명이 정유라의 도피를 도왔던 데이비드 윤의 아버지입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니 당연히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판사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고 뉴스로도 납니다.

이영훈판사는 이런 의혹에 대해서 장인이 임모박사인 것과 최순실을 독일에 소개해 준 건 맞는데

박정희 사후에는 그 쪽과 관련이 없다며 부인합니다. 법원에서도 재배당 사유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죠.

여기까지가 16일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17일 뉴스공장에서 법원의 해명과는 다르게 임모박사가 실제로는 80년대까지도 정수장학회이사를 지냈다는 주장을 합니다.
(이 부분은 확인된 바가 아닙니다. 김어준도 추후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한 걸로 기억해요)

아무튼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법원에서는 이영훈 판사의 요청으로 다른 판사에게 재재배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 다시 바뀐 판사는 작년 말에 한창 화제가 됐었는데, 진경준-김정주를 지음관계였다는 이유로 둘 사이 의심스런 금전거래에 대해서 뇌물죄 무죄를 선고한 판사입니다.
(두사람이 실제로 친구인 건 맞고, 썰전에서도 다뤘는데 대가성을 입증하기 어려워서 법리상 문제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소설 쓰기 좋은 부분도 있고 우연으로 생각할 만한 부분도 있는데 각자 알아서 판단할 일이고 중요한 건 처음같은 관심을 유지하는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