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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5 17:47:05
Name 자전거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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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펌]부산 5석은 갑톡튀가 아닙니다.


<사진:조경태 새누리당 입당 당시 전재수 페북글>


1.부산의 야권 지지자

문재인 말마따나 디제이 찍어달라 노무현 찍어달라 호소하다가 아버지한테 기껏 돈들여서 대학보내놨더니 빨갱이가 되서 돌아왔다는 소리까


지 들으며 살아왔더랬죠

주위 친구들 조차도 디제이 뽑아달라했더니 부모님이 전라도냐고 묻습디다

그래도 지금은 세월이 많이 좋아져서 빨갱이, 간첩, 전라도 앞잡이란 소리를 듣지는 않습니다

대신 매우 부정적인 뉘앙스로 너 좌파니? 너 진보니? 정도로 많이 순화되긴 했네요

이렇게 살아오면서 매번 투표때마다 던지는 표는 모조리 사표가 됩니다

사실 투표 정말 하기 싫습니다

어차피 표줘봐야 되는것도 아니고....어설프게 희망이라도 가져봤자 개표하면서 부터 산산이 부서지는것을..

그냥 하루종일 티비꺼놓고 이불 덮어쓰고 자고싶은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런데 꾸역꾸역 투표하러가서 결국 기호2번에 도장 꾹직고 옵니다

왜냐면...

그나마 사표라도 그거 안주면 다음부턴 후보도 안나올까봐서요

그렇게 투표하다보니...

득표율이 매번 선거때마다 조금씩 올라가더군요...

15프로 20프로 30프로 40프로...

정말이지 이제는 조금만 더하면 부산에서도 야당의원 볼수있겠구나 했었더랬네요



2. 과연 부산은 부지깽이를 꽂아도 당선이고 시체를 가져다놔도 새누리인가?

부산이 새누리 텃밭 맞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새누리가 부산에 아무나 막 꽂는건 아니에요

19대 새누리 국회의원 면면을 봅시다

중구동구 정의화 국회의장

서구 유기준 해수부장관

영도의 당대표 킹무성

해운대의 현부산시장 서병수

남구의 김정훈

금정후 김세연

등등...

중앙에서 놀던 나름 네임드들 꽂습니다

지방은 서울이랑 달라요..

서울서 놀던 네임벨류 있는 양반들 내려오면 왠만하면 당선입니다

게다가 이양반들 죄다 금수저입니다

지역유지의 아들이고 사위이고 그래요

그 집안에 도움받은 사람들이 어디 한두명이겠데요

그에 반해...

어차피 안된다는거 아는 민주당의 후보들은 정말 프로필에서 밀립니다

새누리는 장관출신에 지역유지에다가 티비 뉴스에 맨날 나오는 사람들인데...

민주당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프로필 보면 무슨 총동창회장, 무슨 지역 뭐시기 이런거에요

그냥 동네 스포츠센터가면 흔히 볼수있는 그런 아저씨들이 나옵니다

그러니...

이번엔 제발 야당 한번 뽑아주이소 하고 주변을 설득해도...

그래 총선은 당은 당이고 인물을 보고 뽑아야 안되나...하면서 같이 공보물을 보면...참 할말이 없어집니다



3. 그러면 이번에 당선된 다섯명은 어떤 냥반들인가

어제오늘 불펜만 봐도 무슨 갑톡튀니 새누리가 삽질 반사이익으로 어부지리 당선된것인냥 말하는 분들 많은데...

진짜 김부겸이 모든 스폿라이트를 받아서 그렇지...

이 냥반들도 김부겸저리가라 할정도로 바닥에서 박박기어가며 쌓아온 결과거든요

자 한번 면면을 살펴봅시다

우선 첫빠따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춘 아재

이양반 상도동계 막내입니다

쫄보 김무성이 아니라 이양반이 상도동적자죠

민추협시절 제발로 찾아가서 김영삼의 비서로 정치생활 시작합니다

김영삼이 김영춘을 하도 이뻐해서 영삼옹 셋째 아들이라 불리기도 했었더랬죠

영삼옹 대통령 되고 한 이년간 청와대 생활하다가..

정치에 뛰어들어 한번 낙선하고 두번째 도전에 광진구에서 당선됩니다

그리고 재선까지 이뤄내죠

이양반 그냥 상도동계로 한나라당 남았으면 평생 양지에서 따땃하게 살면서 거물 정치인이 되고도 남았을 양반입니다

워낙 영삼옹이 이뻐해서 당시 상도동계 선배들조차도 김영삼에게 하기 어려운말이 있으면 김영춘에게 도움을 구하곤 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박차고 나옵니다

새정치 한번 해보겠다고

지역주의 한번 타파해보겠다고 까꾸로 부산으로 가족들 다데리고 내려옵니다

그리고 부산 첫도전에서 막판 추격전끝에 삼천표차이로 눈물을 삼킵니다

이후 부산시장에 도전했다가...오거돈에게 양보하고..

이번 20대 총선에 도전해서 당선되었더랬죠

김영춘이 이름값만 가지고 정치하는사람 절대 아니었습니다

아주 지역을 박박기었어요

여당 출신으로 광진구에서 첫 당선되었을때도 새벽 여섯시부터 지역구 돌며 폐지 상차작업 하는둥 밑바닥 훑는데 일가견 있는 냥반입니다

보장된 양지를 버리고 사지로 내려와서 부산 정치 한번 바꿔보겠다고 엄청 노력한 양반입니다

얼마전 더불어 콘서트에서..

영춘아재가 부산 열여덟석 중에서 삼분의 일, 딱 여섯석만 달라는게 그리 무리한 요굽니까!! 할때만 해도 아이고 아재요 그게 되겠능교 했는


데...결국 다섯석을 만들어 냈네요

부산 돌풍의 일등공신은 김영춘 시당위원장이라고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에요

2번 타자 박재호

이 분은 서석재 비서, 보좌관으로 정치를 시작합니다

그러니 상도동계로 볼수 있겠죳

이후 영삼옹 대권먹으면서 청와대 생활하시다가..

고만두고 미국유학 2년 다녀오시고 우연히 교보문고에서 좌희정 우광재를 만나게 됩니다

형님 우리 대장한번 만나봅시다

내가 느그 대장(당시 종로 국회의원 노무현)을 와만나노

한번 만나보면 압니다

라고 해서 노무현과의 첫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 노무현이 박재호에게...

재호씨 정말 깨끗하고 좋은 사람인거 압니다

근데 내개 서울서 정치해보니 능력도 없으면서 경기고 서울대만 나오면 잘만 떵떵거리고 삽디다

우리한번 바까보입시다

라는 말에 홀딱 반해버립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을 뛰쳐나오죠


이때 서석재, 최형우가 그렇게 만류했다네요

다음에 니 차례다

여 가만있으면 니 국회의원 할낀데 그 뭐하로 가노

여 있으면 조직대주고 돈대주고 지역구줄낀데 머한다고 그 추븐데가노

라고 만류하는걸 뿌리치고 노무현에게로 갑니다

첫도전이 부산남구에서 킹무성이 상대였더랬죠

45프로를 득표했지만 7000표차로 떨어집니다

다음번 18대에서는 당시통합민주당 80석 폭망분위기에다가..

쫄보무성이 무소속으로 튀어나오는 바람에...

16프로 득표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낙선을 합니다

이쯤되면 정치 꼴도 보기 싫겠다만..

19대에 또나옵니다

41프로를 득표합니다만 다시 오천표차로 낙선합니다

본인 스스로 참 노통 말마따나 사람이 피폐해집디다 하더군요

그럴만도 하죠

이번이 선출직은 마지막 도전이라면서 나왔었더랍니다

이만큼 했으면 나도 노무현 대통령한테 의리 지킬만큼 지킨거 아입니까 하더군요

그리고 당선되었습니다

남구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참 한결같이 아침인사하고 그랬답니다

어르신들이 니 아는 참 좋은데 왜 하필 당이 그쪽당이고 라는 소리들을때마다 허허웃고 말았다네요

첨부터 한나라당에 있던지....아니면 다시 새누리로 돌아가던지...

하다못해 조경태처럼 새누리코스프레라도 했다면 더 일찍 당선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자신이 노통과 한 약속 지키겠다고 근 이십년을 지역에서 박박기었더랬죠

그리고 전재수

이양반은 참여중부때 청와대 행정관 출신입니다

열린우리당때 부산에 내려와 구청장이 첫도전이었지만 시원하게 말아드시고

이후 마찬가지로 18대 19대 연거푸 낙선했었더랬죠

정치인 전재수가 아닌 이웃사람 전재수로 4년을 박박기었답니다

동네 대소사부터해서 찾아댕기고 동네사람들과 친구먹고 형동생 누나먹으면서 지역을 네발로 기어다녔다네요

그 결과가 이제서야 나온거죠

이 양반도 청와대 경력으로 이철희처럼 비례먹거나 손쉬운 수도권으로 갔으면 진즉에 뱃지 달았을 사람이죠

지역주의 한번 깨보겠다가고 가산탕진하고 모멸감 견대내면서 이뤄낸 결과입니다

그밖에 최인호 양산에 김경수등 다 그래요

매번 낙선하면서도 또나오고 또나오면서...

명함 나눠주면 가래침뱉고...어디서 빨갱이들이 설치노 욕먹어가면서...

지역민과 더불어 바닥을 닦아서 이뤄낸 결과들입니다

조금씩 사람들이 맘음을 열어가면서 이제는 될지도 모른다할때마다...

아는 참 좋은데 왜 하필 그당이고 하는 유혹에도...

더 당당하게 맡서가며 야성을 잃지않고 선명성을 드러내가면서도 결국 당선된 사람들이거든요

남들은 지한테 유리할땐 노무현을 갖다쓰고 지한테 불리하면 친노라고 손가락질 할때..

이사람들 친노가 죕니까? 내 노무현 좋아하는데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당당하게 말하면서 낙선을 거듭해왔던 분들이죠

그래서 너무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



5. 그렇다면 앞으로 부산은 야도의 명성을 되찾을것인가?

많은분들이 부산은 부마항쟁의 도시이며 삼당합당이전까지 야성이 들끓는 도시였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갈것이라고도 합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봐요

부산이 한때 야성이 강한 도시인것도 맞지만 만만찮게 보수성향이 강한도시입니다

삼당합당 이전인 13대에만 해도...

의석은 김영삼의 통일민주당이 싹쓸이를 했지만 민정당이 35-40프로 가까이 득표한곳입니다

13대 대선에서도 통민당의 영삼옹이 55프로를 먹었지만 민정당의 노태우가 32프로를 먹었던 곳입니다

삼당합당 이후 급속도로 보수화 되었지만..

그 이전에도 보수가 만만찮은 지역이었어요

호남의 단결된 대오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곳이기도합니다

어쩌면 그 야성마저도...

김영삼이란 거물 정치인을 통해 권력을 잡고...그 기득권에 편입되고자했던 욕망이 강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6. 그러면 부산은 우째야 하는가

부산에 진짜 그런분들 많으십니다

함 바꾸긴 해야하는데...

평생 1번만 찍어오다 보니 도저히 2번을 못찍겠다고...

참 웃긴 이야긴데..

부산 사람 의리 좋아합니다...그냥 지역색인거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내가 찍어온 정당을 배신하는거 아닌가 이런 정서가 정말 있습니다

또 새누리를 찍으면 그나마 개차반짓을 해도 예산가능한 범위이지만...

2번은 미지의 세계이기때문에 측정불가한 공포가 있는거 같기도 해요

그래서 이번에 당선된 사람들이 중요합니다

이분들 그동안 보여준 모습보면 충분히 잘할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민들도 우리지역에서 나온 2번들이 잘하는거 보면...

2번 찍어도 괜찮네? 2번도 일잘하고 아도 괘안네? 라는 경험이 생기면 앞으로 더 많은 변화를 기대해도 좋을겁니다

다만...

다섯석 나왔다고 만만하게 보고 게나 고동이나 막 겨들어와선 절대 안됩니다

한번 나와서 얼굴 비추고 사라지고 다음엔 또 다른놈이 또 나오고 이래선 말짱 도룩묵입니다

정말 개인에겐 가혹한 일이지만...

앞서 말한것만큼 바닥 박박기고 고생할만한 인물들....두번세번 낙선하더래도 재도전할수 있는 멘탈을 가진사람들이라면..

다음번에는 이번에 아깝게 떨어진 송인배, 김비오와 더불어 더 강력한 전선을 구축할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이번에 불출마한 양정철 비서관처럼...

임명권자가 직을 거두지 않고 서거하셨기 때문에 내별명은 양비(양정철 비서관)다 라고 의리 지킬수 있는 양반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도 봐





7. 잡다한 바랩들..

더불어 민주당 정말 잘해야 됩니다

중앙당이 정말 도움 안줬어요

죄다 개인기로 돌파한거나 다름없어요

조원진이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헛소리할때..

중앙당 차원에서 이번에 부산에서 우리 의원들 뽑아주신다면 책임지고 동남권 신공항 유치시키겠다고 공약이라도 냈어야 합니다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게 도움은 바라지도 않으니까 중앙당에서 싸움질하면서 표나 깎아먹지 말라고들 합니다

정말 이사람들 지켜내고 키워갈라면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많이 해줘야 되요


출처:mlb파크 norvartis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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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된 5명은 오로지 개인기

스토리 들어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이 분들.. 그리고 지금도 험지 지역구 닦는 분들 다음에도 살릴려면 정말 당에서도 노력 많이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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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2
16/04/15 17:54
수정 아이콘
조경태는.. 만약 민주당에 있었다면 pk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모두 이끄는 (유일한 4선이니) 그런 위치로 갈 수 있었을텐데.
흔하디 흔한 부산의 새누리당 의원 중 하나로 전락했네요.
추억이란단어
16/04/15 18:01
수정 아이콘
Pk에서 이정도로
성공할지 그누가 알았겠습니까..크크..
메루메루메
16/04/15 18:11
수정 아이콘
민주당 안의 새누리 소리 듣던 양반이지만 그래도 부산에서 민주당 달고 4선이고 나름 노무현과의 인연도 있으니 잘 비벼 놓으면 PK 계파 수장 느낌도 나고 힘도 좀 얻었을 건데 세상사 몰라요. 전재수 당선인이 조경태 의원에게 쓴 글을 보니 참...
엘케인82
16/04/15 18:13
수정 아이콘
만약 조경태 의원이 탈당안하고 내부총질을 좀 적당히 하고 워딩을 세련되게 정제하면 지금쯤 정세균 의원과 더불어 부산 민주당의맏형으로 차기당권주자의 자리에 있었을 겁니다.
솔로11년차
16/04/15 20:40
수정 아이콘
4선의원인데 새누리에서도 흔하지는 않죠.
민주당 의원들을 이끌기에는 진작에 척을 졌습니다.
㈜스틸야드
16/04/15 21:08
수정 아이콘
지금 더민주에 있었어도 그런 위치는 못얻었을겁니다. 당장 작년에 부산시당 당원들이 조경태때문에 열받아서 중앙당에 징계 요청했어요. 그 양반들이 아무리 강성이라지만 웬만하면 내부총질 안합니다. 실제로 당원들이 징계 요청한 이후로 조경태의 당내 입지가 계속 줄어들어서 종편나와서 내부 총질하다가 도망갔죠.
하후돈
16/04/15 17:56
수정 아이콘
가독성을 위해, 중간에 MLB에서 퍼오신 글의 줄 간격 좀 줄여주실 수 있나요? 줄과 줄 사이가 너무 멀어서요...조금만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전거도둑
16/04/15 17:58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PC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바일이 이게 안좋네요..
마바라
16/04/15 17:59
수정 아이콘
뭔가 울컥하네요
문재인이 낙동강전선에 집착할때
왜 안되는 곳에서 헛 힘 쓰냐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제가 부끄럽네요

'친노가 죕니까?
내 노무현 좋아하는데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엘케인82
16/04/15 18:03
수정 아이콘
그것도 있지만 고 김대중 대통령의 동진정책이 드디어 빛을 봤다는 점에서 울컥했습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6/04/15 18:14
수정 아이콘
길게 보면 PK없이는 야권은 미래가 없어요
최강한화
16/04/15 18:00
수정 아이콘
밑바닥정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거죠. 이정현이나 정운천이나 김부겸, 홍의락이나 저 부산 5인방 등 다들 지역 가장 밑바닥민심부터 훑으면서 지역주의 깨부시고 올라왔다는게 중요한겁니다.
지역주의를 깨부시려면 지역밑바닥부터 먼저 찾아야죠. 지역에 무슨일이 있으면 내려가서 해결하고 올라오는 슈퍼맨들이 된다면 정치지형은 더 많이 변할겁니다.
소와소나무
16/04/15 18:01
수정 아이콘
짠하네요. 이번에 다들 잘 하셔서 다음에는 더 많은 의석수가 나오면 좋겠네요.
마음을 잃다
16/04/15 18:05
수정 아이콘
갑툭튀라는 말은 진짜 부산시민들 그리고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 모두에게 모욕적인 언사죠
그만큼 피땀으로 부산시민들 설득하고 믿음주고 그 노력에 시민들이 보답해준 결과죠.
더민주는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 위하는 모습 보여야 할겁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04/15 18:15
수정 아이콘
갑툭튀라고 하면 10년 넘게 여기서 맨땅에 헤딩 하고 있는 부산/경남 의원들 엿먹이는거죠. 그 어떤 곳보다 치열하게 싸워나가는 곳이 부산 경남입니다. 진짜 여기보다 치열한 곳은 없어요.
Judas Pain
16/04/15 18:05
수정 아이콘
의리있는 사람들
예쁘면다누나야
16/04/15 18:06
수정 아이콘
광주 의원들도 보고 배워야죠. 저게 야권의 정신입니다.
하리잔
16/04/15 18:08
수정 아이콘
세월이 참 무서운게 2000년 총선 끝나고, 부산 비토가 장난아니었죠. 지금은 갓급의 칭송을 받는, 한분이 같이 봤으면 좋았을건더... 저의 애증의 대상, 싫으면서 그립네요.
16/04/15 19:58
수정 아이콘
어제 JTBC 정치부회의에서 부산 5석 당선 얘기하면서 2000년 총선 부산 북강서을에서 물먹은 그분이 지지자들 위로하는 영상 나오는데 참 그립더군요. 저에게도 애증의 존재였었는데..
메루메루메
16/04/15 18:08
수정 아이콘
송인배 후보 5번째 패배로 알고 있는데 눈물 ㅠ...
16/04/15 18:23
수정 아이콘
양산을은 당선됬는데 본인은..
메루메루메
16/04/15 18:45
수정 아이콘
뉴.뉴 양산 을은 안 되고 양산 갑은 될 줄 알았어요. 결과는 반대...
킹찍탈
16/04/15 18:09
수정 아이콘
선거 재수를 재수하신 분ㅠㅠ
소신있는팔랑귀
16/04/15 18:11
수정 아이콘
이제라도 더민주 중앙차원에서 호남 못지않게 부울경에 지원을 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확실하게 그 기회를 얻었으니 부울경에 제대로 확인시켜줘야죠.
예쁘면다누나야
16/04/15 18:14
수정 아이콘
호남 당만큼 지원하면 망할걸요? 있으니 못한....더 빡세게 지원해야죠
16/04/15 19:21
수정 아이콘
전북 예산지원 전국꼴지-by 킹무성
예쁘면다누나야
16/04/15 19:23
수정 아이콘
전주에 예산폭탄이 떨어질것이야!

과연 허물어지는 박근혜 정권에서 예산폭탄이 떨어질까요? 크크
16/04/15 20:12
수정 아이콘
안철수나 문재인 정권에서도 안떨어지면 흠..
엘케인82
16/04/15 18:16
수정 아이콘
일단 선결문제가 공항유치니 김부겸의원을 어떻게든 달래는게 급선무입니다
마프리프
16/04/15 18:14
수정 아이콘
영남 야권지지자들의 한이 조금은 풀린선거 였습니다 보고있냐 조경태...
또니 소프라노
16/04/15 18:17
수정 아이콘
영남 민주당분들에겐 정말 경의를 표합니다.
시네라스
16/04/15 18:19
수정 아이콘
이번에 중앙당이 할일을 문재인 전 대표가 한셈이죠 다음번에도 더 힘실어 줘야할겁니다
어쨌든 2~3석 이런 애매한 숫자가 아닌 (19대도 조경태, 문재인으로 2석이었으니) 단번에 5석을 가져왔으니 드라마틱하기도 했고 다음 더민주 부산시당에게도 큰 자신감이 되어 줄겁니다. 기왕이면 문재인 전 대표 지역구를 배재정 후보가 이어받았으면 정말 완벽했겠지만... 이정도만해도 정말 큰 전진이죠.
16/04/15 18:21
수정 아이콘
아...눈물나네요.ㅠㅠ PK에서 고생하는 모든 더민주 후보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16/04/15 18:22
수정 아이콘
부산 정치좀 아는 사람중 누가 박재호, 이해성,김비오,전재수,김영춘을 듣보 취급할지..
돌고래씨
16/04/15 18:31
수정 아이콘
우리지역 더민주 후보분도 3번 낙선하고 4번째셨는데...
다음번엔 꼭 되시길 바랍니다
16/04/15 18:31
수정 아이콘
이제 호남도 부산만큼 신경써야함.
동네형
16/04/15 18:36
수정 아이콘
부울경tk 야당분들은 진짜 다단한겁니다.
16/04/15 18:42
수정 아이콘
부산뿐만 아니라 어느지역이든 비호남 사람이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야당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가족에게도 빨갱이 소리 들었죠.
빨갱이 노빠 좌파 친노 진보 이런 소리도 시대정신의 반영 일까요?
Judas Pain
16/04/15 18:47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문재인 아래서 영남 민주당이 부활하면 김영삼과 노무현의 맥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겠군요.

노무현이 민주당의 영남 YS진영과 호남 DJ진영을 화해시키고 싶어했는데 잘 안됐죠. 02년 DJ민주당 대통령 후보 시절에 전 보스였던 YS 찾아가서 극진히 예를 표했다가 역풍 맞고 YS 만나서 지지율 떨어진 거 같다고 했다가 YS 대노하고 그랬는데, 어느새 민주당은 호남과 멀어지고 영남에서 당선자를 더 많이 내는 시대가 되었네요.

민주당의 정체성은 어느 지역에 있지 않고 부당한 힘에 함께 맞서는 그 정신에 있다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청년 김영삼은 참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16/04/15 18:50
수정 아이콘
양산 송인배후보는 너무 아깝습니다. 지역구가 분구가 되서 결국은 또 떨어지시고. 그대로 였으면 가능성이 있었을텐데. .함 당산되는거 진짜 보고싶습니다.
16/04/15 18:51
수정 아이콘
찡하네요... 어디가서 '나 친노맞아' 라고 하고다닌게 부끄럽지 않아지는 글이네요.
글을 읽고나니 PK 당선자분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갑니다..
더민주에서 팍팍 지원해줬으면 좋겠네오.
덕분에 좋은글 잘봤습니다.
16/04/15 18:56
수정 아이콘
친노패권 어쩌구하는 인간들이야말로 호남패권을 누리는 인간들이죠.
진짜 친노들의 모습을 10%도 따라하지 못할 구태들....
Otherwise
16/04/15 19:1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친노 어쩌고 하는 인간들 보면 하나 같이 호남 아니면 어디서든 절대 뽑아줄 일 없는 인간들이죠.
멀면 벙커링
16/04/15 19:37
수정 아이콘
전재수 당선인 저희 지역구입니다.
아파트 경로당 잔치에도 찾아와서 일일이 인사하고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당선되니 너무 기쁘네요.
시노부
16/04/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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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당선인은 제 트친 이기도 하고, 제가 10년 동안 지지하고 있는 정치가 입니다.

2004년 부터 지지하고 있었는데, 아마 18대인가 19대 선거가 끝난 어느날 이었을 겁니다.
가게 접으려고 문 잠그는데 마침 신호등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나 : 안녕하십니까. 저번엔 지지했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박 : 아이고 고맙습니다. 제가 못나서 실망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나 : 아이고 아닙니다.

라고 말은 했지만 새카맣게 어린 저한테 안그러셔도 되는데 허리까지 숙이시더라고요. 사실 선거도 끝났겠다.
동네 길거리에서 장사하던 청년이.. 그것도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러 왔을때 힘내시라고 몇번 말이나 건낸 어린놈 기억해서 뭐하겠습니까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만, 그래도 허리를 숙여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같은 시기에 한나라인지 새누리인지 소속 시의원은 가게 앞에 현수막 걸어놓은게 간판을 다 가리니까 좀 옮겨달랬더니 와서는
몇일만 참으이소 하고 악수나 한번 하고 거들먹 거리던데 말이죠.
대단한 비전이나 연설력. 뭐 중요합니다. 그래도 사람얼굴 기억하고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 또한 정치가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는,
그 모습이 너무 신선했습니다.

나 : 다시 한번 도전해보시믄 잘되지 않겠습니까?
박 : 아이고, 이제는 마 대서 몬하겠습니다. 껄껄 고마 이제는 걍 후배들 한테 양보할라꼬예 이제는 힘드네예
나 : ...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본문에 있는 글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저 또한 [그나마도 내가 지지해야할 정치가들 자체가 없어져버린, 죽은 땅이 될까봐]
꾸역꾸역 투표했었거든요. 마음이 참 안좋더라고요.

그리고 어느날 트위터에서 이 분이 다시 선거활동 한다는걸 보고, 멘션을 날렸습니다.
그때 용호동 거리에서 그런 대화를 나눴던 그냥 동네 청년 이라고 기운내시라고 보냈습니다.
기억을 하시더라고요 - 뭐 처음에는 기억을 하는 척 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정치인이니까요. - 근데 제가 꺼내지 않은 일을 기억해서
답장주시는거 보고 나 같이 평범한놈도 다 기억해주네. 싶어서 마음속으로나마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이번 부산에서 더민주 5석은 ..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아주 큰 의미가 있는거 같습니다. 항상 지기만 했던 제 한 표가, 항상 버려지기만 했던 제 한 표가
결실을 이루었으니까요.
...일 때문에 서울로 주소지가 잡혀있어 제 표는 없습니다만 ㅠㅠ; 그래도 가족을 설득해서 표를 보냈으니 제 의지가 깃든건 맞지요. 흐흐흐

별 주제도 뜻도 없는 댓글인데 본문을 읽고 뭔가 짠한게 있어서 그냥 넋두리 함 해봤습니다.
16/04/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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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베이비블루
16/04/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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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네요.
실론티매니아
16/04/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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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엄지척!!
시노부님 같은 분들이 있으셔서 박재호 의원 이라고 불러야겠죠(?)
힘을 내서 다시 도전하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개표방송 보면서 그동안 pk지역을 욕했던 제가 너무 죄송하더하구요 ㅜㅜ
의정활동도 열심히 하셔서 재선 삼선 하시길..
조시라이언
16/04/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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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제일 쌤통. 머리 굴려서 당 갈아탔더니 다시 2당. 크크 한심한...
16/04/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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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머리를 잘 굴렸다고 자화자찬 했을텐데 선거 결과를 보고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흐흐
조시라이언
16/04/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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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머리는 진심을 이기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흐흐 아 상쾌한 기분!
16/04/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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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들 많았습니다. 생전에 깨볼 수 있을까라고 의심하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이제 결실을 수확할 때가 오고 있네요. 기쁩니다.
솔로11년차
16/04/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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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그렇듯 이유가 한두개일 수는 없죠. 개인적으론 새누리 삽질이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5석인건, 기회가 와도 준비된 자만 기회를 먹을 수 있다고, 준비가 되어 있었으니 먹은 거죠.

대부분 득표율차가 근소해서, 서울의 17대 탄돌이와 같다고 생각해야합니다. 당이 밀어주지 않고는 힘을 잃을텐데, 그것부터 싸워야겠죠. 아마.
16/04/15 21:25
수정 아이콘
부산에서의 5석을 비롯한 전라도, 대구, 강남등의 험지에서 결과물들이 이변으로만 그치지않고 오랜 갈등해소의 시작이 됐으면 좋겠네요.
동중산
16/04/15 22:12
수정 아이콘
눈물 한 방울이 나도 모르게 흘러내렸습니다.

멋진 싸나이들...
제 어머
16/04/15 22:32
수정 아이콘
엄청나네요. 물려 받은 지지 없이 선출직 되기가 저렇게 힘든 것이군요.
그리고 조경태는 조쫄보.
실론티매니아
16/04/16 01:01
수정 아이콘
지금은 하늘에 계신 그분이 이 소식을 들으셨다면 정말 정말 기뻐하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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