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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4 09:21:04
Name 글투성이
Subject [일반] 호남과 문재인... 진짜 야권분열을 우려하며...
사실 지금 가장 앞장서서 문재인의 은퇴를 막아야 하는 것은 다름아닌 호남입니다.

원내 제 1당이 되었는데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해 정계에서 은퇴해야 합니다.

김대중 때부터 그토록 노심초사하며 공략해왔던 영남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었는데 호남의 비토로 대선에도 나갈 수 없습니다.

과연 이런 결과를 비호남의 야권지지자며 유권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내용은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자세한 내용같은 건 들여다보지도 않습니다.

당장 야권내 문재인지지자 입장이 묘해졌습니다.

호남이 야권의 중심이었던 것은 바로 광주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광주야 말로 야권의 정신입니다.

그래서 안될 것을 알면서도 제 1야당의 깃발을 들고 많은 사람들이 적지인 영남에서 산화했던 것이구요.

제 1야당의 깃발을 들고 영남에서 당선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하다못해 당적없이 출마했다가 복당하는 꼼수도 쓰지 않습니다.

아마 편한 지역구 아무데나 찾아 들어갔다면 그 가운데는 제법 괜찮은 성적을 냈을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호남으로부터 거부당했습니다. 패권주의라 비토당했죠. 이제는 어떻게 할까요?

호남분들이 요구하는대로 호남만을 생각하는 제 1야당은 불가능합니다. 선거결과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여기서 호남과 비호남 야권과의 미묘하게 다른 결이 표면화되기 시작합니다.

자칫 천관율 기자가 경고한 것처럼 영영 호남과 비호남의 야권이 결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유력야권주자를 주저앉힌다는 의미는 큽니다.

물론 그럼에도 저는 문재인이 일단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약속이니까요.

나중에 불러들이든 불러들이겠죠. 공인이란 개인의 거취마저 마음대로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이니까요.

어찌되었거나 메시지가 이 정도로 강력하다면 더민주도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같은 야권으로 여긴다면 호남은 국민의당에 맡기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굳이 국민의당과 호남에서 경쟁하느라 힘을 뺄 필요 없어요. 그렇지 않아도 새누리당 하나 상대하기도 버거운 더민주인데.

관심이 갑니다. 문재인의 거취와 이후의 야권에 대해서.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이어질지.

확실한 건 호남과 비호남의 야권이 전과 같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아마 꽤 오래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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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4 09:24
수정 아이콘
현 영남에 유의미한 성적은 그동안 꾸준하게 지원해 주었던 호남지지층의 성원덕분에 가능했었죠. 이제 그 보답을 할 기회가 왔는데....
16/04/14 09:30
수정 아이콘
보답은 참여정부 때 어느 정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글투성이
16/04/14 09:32
수정 아이콘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무지 싫어하는데 저런 식으로 비난받는 것을 보니 가엾기까지 하더라구요. 광주에서 어느분이 그랬죠. 노무현이 부엉이바위로 올라가는 심정이라구요. 그 이상을 바란다면 확실히 따로 가야 합니다. 불가능해요. 전국정당이고자 하는 한에는.
ohmylove
16/04/14 09:24
수정 아이콘
이번에 공천 잘못이 크고 충분히 호남은 되찾아올 수 있는 곳입니다. 또 그래야만 하고요.
글투성이
16/04/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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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는 선거결과가 너무 극단적이에요. 이건 완벽한 거부입니다. 더이상 더민주가 호남에 비벼볼 여지조차 없어요. 국민의당에 그냥 호남은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새누리당은 아니잖아요.
16/04/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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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이 잘못이긴 한데, 사실 이게 지역기반 다 가지고 있던 의원들이 탈당러쉬하면서 기둥이 다 뽑혔으니 불가항력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글투성이
16/04/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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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그렇고 당선된 인간들 면면을 보면... 호남과 비호남이 바라는 정치인의 모델이 다르다는 확신을 받습니다. 도저히 못맞춰요.
카롱카롱
16/04/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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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뒤에 민주화유공자 인정도 받고...그러면서 지내다가 광주에서 바람 일으켜서 복귀요구 받는게 베스트 그림이긴 합니다. 당장 의원도 아니라 활동하면 당내인데...국민들은 아무것도 안하는 정치인을 제일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지금의 손학규 포지션을 노리는게...
마바라
16/04/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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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들한테 매를 들었다고 해서..
아들을 때려죽이려고 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문재인에 대한 분노라기 보다는
그 동안 호남이 쌓여왔던 분노가 이번 한번에 다 폭발해버린 것이라고 봅니다.

호되게 매를 맞았으니 문재인이 자주 찾아가서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또 다시 손을 잡아줄 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문재인 의원도 아니고 당직 맡을것도 아니니 할것도 없잖아요.
자주 가세요. 자주.
글투성이
16/04/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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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아니거든요. 호남이 아닌 영남이라잖아요. 호남이 아니라 영남패권주의라고. 호남에 홀대했으니 친노패권주의라고. 그건 이미 남인 거죠. 그런 모습 자꾸 비춰봐야 호남의 지역주의만 부각될 뿐입니다. 용서를 구하는 문재인과 용서하지 않는 호남. 야권분열은 더 가속화되겠죠. 나쁘지는 않아요. 흐름이 그렇다면 따라가는 것도 좋겠네요.
마바라
16/04/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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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가 호남의 아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죠.
몇십년간 큰 아들이었는데요. 이번에 둘째가 생기기도 했지만.

호남이 매를 때리는 이유가
꼭 친노패권주의? 호남홀대론? 에 전부 동의해서라고 보지 않습니다.

위에 다른 분이 글 써주셨듯이..
꼭 선거때만 와서 표달라고 하는 행태를 한번쯤 호되게 야단치고 싶었다.
근데 야당치는 용도로 1번을 찍을수 없으니 그동안 때리지를 못했는데..
이번에 3번 생긴 기회에 회초리를 든거라고 봅니다.
글투성이
16/04/14 09:46
수정 아이콘
야단친 게 아니라 아예 잡으려는 거던데요? 개표전 예측대로였다면 더민주 망했을 겁니다. 더민주 살아나니 매를 든 것이라 말하는 것 뿐이죠. 죽었으면 준엄한 심판이 되었을 겁니다.
마바라
16/04/14 09:52
수정 아이콘
호남홀대가 최근 몇달동안 홀대했다는 얘기가 아니죠? 참여정부때 그랬다는 얘기잖아요.
그런게 진짜 존재했다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이 호남에서 그렇게 표를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호남이 이번에 매를 들었다는 얘기는 제가 선거 전부터 했던겁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과 더민주가 더블스코어로 벌어졌고 그 원인이 뭐냐를 따져봤을때
원인이 그거였다는거죠. 호남이 이번에 매를 들 생각이고 피할 방법이 없다.
글투성이
16/04/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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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호남홀대론 주장하며 호남정치를 외치던 정당도 정치인도 없었으니까요. 그야말로 울며 겨자먹기였겠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호남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 호남이 선택한 정치인의 면면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정동영이 다시 살아났네요. 정동영을 살리며 드는 매를 끝까지 맞아야 할 이유가 있을지. 맞아 죽을까봐 도망치는 아이들을 굳이 비난하지 않습니다.
마바라
16/04/14 10:03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로 따지면 그동안 호남에 소홀했던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죄다 국민의당에 갔는데
쟤네들을 심판해야 하는거 아니냐 하지만..

이번에 수십년간 큰아들이었던 더민주에게 회초리를 드는게 목표였고,
그 회초리가 국민의당일 뿐이었다고 봅니다.
뭐 더민주가 정신 못차리고 말도 안되는 사람들을 호남에 공천한 탓도 컷겠죠.

더민주가 앞으로 잘 할거고,
잘 하면 또 지지해 줄거라고 봅니다.
글투성이
16/04/14 10:05
수정 아이콘
더민주에 회초리 드느라 국민의당으로 간 정치인들 살려주는군요. 그것이 호남의 큰 뜻이고. 더 이해 못하겠습니다. 더민주가 얼마나 잘해야 지지해 줄 건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위해 비호남의 양보를 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호남이 야권의 전부가 아니에요.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군요.
마바라
16/04/14 10:07
수정 아이콘
저는 호남사람도 아니고 호남이 야권의 전부라고 주장한 적도 없습니다. -_-;;
다만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 지지를 굳건히 하고 지금 싹트고 있는 영남지지를 더 키워야 하고
당연히 호남지지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죠.
글투성이
16/04/14 10:11
수정 아이콘
마바라 님//그건 부산경남이나 대구경북 공략하듯 하면 될 일입니다. 언제나 해오던 일이었어요. 적지임에도 자기를 내던지고 산화한 정치인들이 적지 않죠. 이제는 그분들이 더 생각나네요. 안전한 곳에서 편하게 표받아 정치하면서도 지역주의 부추기며 정치생명 연장해가는 사람들 보니. 괜히 그 고생했나 싶어요. 패권주의에 심판같은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회초리까지 대신 맞아가면서 말이죠.
설명충등판
16/04/14 09:5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이건 매를 들긴 들었는데 정신차리고보니 아주 애를 가정폭력 수준으로 패죽여 놓은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혼수상태의 아들을 본 비호남권 야당지지자인 어머니는 아버지인 호남권에게 이혼서류 던지기 일보직전이죠.
마바라
16/04/14 09:56
수정 아이콘
수도권에 호남민심이 더민주를 밀어주지 않았다면
이처럼 수도권 대승은 불가능했을거라고 봅니다.

파파이스의 어느 박사님이던가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분명히 이번에 더민주가 매를 맞을것이다. 하지만 분명 죽일만큼 때리지는 않는다 하셨죠.

호남에서 호되게 질책하고, 수도권에서는 살려주는 방식으로
적절하게 잘 한거라고 봅니다.
글투성이
16/04/14 10:00
수정 아이콘
수도권의 승리는 전부 호남민심 덕분인 모양입니다. 비호남은 안보이시죠? 진짜 지역주의가 뭔가 느끼는 것 같네요. 호남만 야권입니까? 호남에서의 모습 보고 비호남 야권 결집한 건 안 느껴지세요? 이해하려 해도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솔직하게 호남의 이익을 위해 호남을 위해줄 정당을 선택했다 말하면 차라리 쉬울 텐데. 무슨 매입니까?
마바라
16/04/14 10:05
수정 아이콘
저는 전부가 호남민심 덕분이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다만 경합지역에서 이기려면 표를 전부 끌어모았어야 하는데
만약 호남이 정말 더민주를 버릴 작정이었다면
경합지역에서 이렇게 이기기가 어려웠을 거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적어도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호남은 더민주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건 오로지 호남때문에 승리했다는 말과는 천지차이죠.
글투성이
16/04/14 10:0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말이 그 말이네요. 호남 덕분에 이겼다. 그러니 딴 말 하지 말라. 앞으로도 계속 호남 앞에 굽히라. 더민주가 호남당 되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마바라
16/04/14 10:0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위에 써 있는 제 글을 어떻게 해석하면 그렇게 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써 있는 문장 그대로 읽어주세요.
글투성이
16/04/14 10:12
수정 아이콘
마바라 님// 그냥 호남민심 가운데 더민주를 지지한 민심도 있었던 겁니다. 호남 전부가 더민주에 등을 돌린 건 아니니까요. 대구경북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경남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유의미한 지지가 나왔었습니다. 그렇다고 부산경남이 야권이었던 것은 아니었죠. 국민의당이 받은 지지들을 생각해 봅니다. 그럼에도 이긴 겁니다. 호남이 회초리를 드는 사이에요. 별로 공감이 가지 않는군요.
마바라
16/04/14 10:1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정말 호남이 문재인을 죽일생각이었으면..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그렇게 대승이 불가능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호남이 문재인에게 무조건 등을 돌렸다고 보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왜 자꾸 문재인과 호남을 갈라놓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회초리 맞았으면 이놈의 집구석 하고 가출하는게 아니라
죄송합니다. 잘하겠습니다 하면 되요.

지역구도를 겨우 타파했는데 호남만 고립시키는 새로운 지역구도를 만들어서
도대체 뭘 얻겠다는 겁니까.
글투성이
16/04/14 10:21
수정 아이콘
마바라 님// 그건 호남이 그렇게 선택했으니까요. 호남홀대론을 선택했죠. 영남패권주의랑요. 부산에서도 호남에서만큼 지지가 나왔습니다. 아니 더 나왔나요? 최소한 의석수는 부산이 더 많군요. 대구경북에서도 제법 지지가 나온 모양입니다. 뭐가 다를까요? 그냥 그 정도 수준인 겁니다. 지금 더민주와 호남은. 인정해야 해요. 호남은 더민주를 거부했어요.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옳습니다. 전략적으로 다가가야죠. 더이상 회초리니 뭐니 하는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타인인데요.
마바라
16/04/14 10:28
수정 아이콘
역시 결국 호남이랑 문재인 갈라서야 한다 그런 주장이신것 같은데
저는 문재인이 대통령 되려면 당연히 호남도 끌어안아야 한다고 봅니다.
김종인도 위에 보면 회초리 맞은건 인과응보라고 하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했죠.
정치란 당연히 저렇게 해야죠.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고 수권정당이 되려고 하고
더욱이 지역구도 타파를 내건 전국정당이.. 특정지역과 갈라서는게 목표가 되어서 되겠습니까.
어쨌든 님은 갈라서길 바라고 저는 다시 손잡길 바라는것으로 정리하죠.
글투성이
16/04/14 10:31
수정 아이콘
마바라 님// 대구경북도 끌어안아야 하고 부산경남도 끌어안아야 합니다. 충청도 끌어안아야 하고 강원도 끌어안아야 하구요. 다시 손을 잡는다는 자체가 서로 남이라는 걸 인정하는 거에요. 인정하시네요. 이제는 서로 타인으로서 전략적 연대를 해야 하는 사이라는 것을. 국민의당이라는 존재가 비호남 야권의 마음을 가볍게 합니다. 굳이 호남의 입장에서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국민의당이 있으니. 그 점은 고맙게 생각합니다.
damianhwang
16/04/14 10:07
수정 아이콘
수도권으로 이주한 호남이 고향인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호남사람일수는 없죠;;
수도권 vs 지방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거든요.
초코타르트
16/04/14 09:34
수정 아이콘
향후 야권의 키는 역시 안철수 의원이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이 끝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때만 하더랃도 안철수 의원의 지지는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새민련에서 안의원의 행보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고 지지세력도 떠나갔습니다.
그렇게 존재감이 약해져 가는 중 엄청난 정치력을 발휘하여 다시 제 3정당의 수장이 되었죠.
하지만 김한길,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등의 의원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을 생각하면 이 정당이 무난히 굴러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이 과정을 억제하거나 잘 수습하면 국민의 당이 길게 살아 남을 것 같고 여기서 무너지면 더민주에게는 쉽게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르겠죠.
문재인 고문은..대선이 그리 멀리 있지 않은데 만약 은퇴 한다면 대선 때를 맞추어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추대한다면
돌아왔을 때 반응이 어떨지도 모르겠구요. 개인적으로 차라리 아에 처음부터 정면돌파를 하면 어떨까 하는데
이것도 분명 리스크가 크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분명 총선 전 가장 강력한 야권 대권후보였고 살아 남으시면 좋겠습니다.
글투성이
16/04/14 09:37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도 한국정치는 지역주의 이용하며 해야 제대로 잘하는 거라는 거겠죠. 더민주도 일찌감치 잘 알아서 지역주의 편승해 정치했다면 아주 편했을 텐데. 좋은 깨달음을 줍니다. 유력대선주자 되려면 지역주의부터 이용해야 하는 거죠.
마바라
16/04/14 09:38
수정 아이콘
뭐 자꾸 은퇴라고 하니까 그런거지.. 사실 지금 문재인이 은퇴 안해도 여의도에서 할게 없어요.
괜히 은퇴라는 키워드를 쓰면 나중에 번복했다고 욕 먹을테니..

호남의 질책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자숙하는 마음으로 당분간 모든 당직을 맡지 않을것이며
여의도를 떠나 직접 국민들을 만나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뭐 이러고 호남이랑 부울경 열심히 돌아다니면 되는겁니다. 대선후보 선출때까지.
초코타르트
16/04/14 09:47
수정 아이콘
사과하고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만약 이번 총선 정국에서 은퇴를 선언해버리면 생각보다 얼마남지 않은 대선 때 까지 은퇴 번복하고 돌아오는건 리스크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글투성이
16/04/14 09:51
수정 아이콘
호남에 빚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영영 호남을 돌려세우지 못해요. 호남분들은 지금 스스로가 승자라 여기고 있을 겁니다. 승자에게 패자가 구하는 용서란 의미가 없습니다. 완전한 항복만이 있을 뿐이죠. 들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초코타르트
16/04/14 09:55
수정 아이콘
사실 어떤 선택이 정세에 유리한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 문재인을 보고싶은 더민주내에서도 문재인 지지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문재인 고문이 날라가는건 보고싶지 않겠죠.. 저도 그 중 1인이구요 일단 총선 후 정국을 조용히 지켜볼까 합니다.
글투성이
16/04/14 09:58
수정 아이콘
은퇴하지 않으면 호남은 더 기세등등하게 더민주 심판을 외칠 것입니다. 더민주는 수세에 몰려야 하구요. 문재인이 은퇴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만큼 책임지는 모습을 졌으면 이제는 호남도 더이상 더민주를 공격하지 못합니다. 아군이라 생각하면 안되요. 국민의당이 장악한 적지라고 보면 됩니다. 다시 돌아오는 건 지지자들이 하면 되요. 한 백일 정도 집앞을 지키고서 시위하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됩니다. 지지자가 영리해야 합니다.
영원한초보
16/04/14 10:45
수정 아이콘
이건 이후 여론을 파악해 봐야 합니다.
국민의당 호남석권이 개인 인물때문인지 문재인에 대한 비토때문인지는 지나봐야 알겠죠
하심군
16/04/14 09:38
수정 아이콘
이 고민은 국민의 당도 정 반대로 적용이 가능하죠. 일단 국민의 당이 호남은 먹었지만 내용을 보면 이게 온전한 안철수대표의 몫이 아닙니다. 전 더민주 현역의원들의 몫이죠. 대외적으로는 호남이 원했던 구태세력 척결이 이런식이었냐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뿐더러 그나마 안철수 의원의 얼마 안되는 지역구세력이었던 문병호의원이 떨어지면서(물론 득표율에 있어서는 의미를 가질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세력이야기는 또 다르죠) 국민의 당은 호남현역25석VS비례대표 13명이 되버렸습니다. 물론 비례대표와 안철수대표의 장악력을 더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안철수 대표가 독단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기는 또 힘들어졌다고 봅니다. 거기다 대선후보의 경우도 결국 호남+비례로 드러난 국민의당 지지층인데 지금의 총선분석을 잘못 할 경우 방향이 180도로 바뀔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당 앞길도 마냥 밝다고 할 수는 없죠. 언제나 그렇듯이 잘해야 할거고 또 언제나 그렇듯이 잘하기는 정말 힘들겁니다.
글투성이
16/04/14 09:41
수정 아이콘
그건 국민의당이 알아서 잘 하겠죠. 안철수 잘하잖아요. 안되면 어디 지역감정 건드려서 또 패권주의 하나 만들면 될지도.
아스미타
16/04/14 09: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이번기회에 결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야권의 중심이라는 등식도 더 보기 싫구요.
호남은 국민의당과 안철수라는 대안을 택했고 서로 제갈길 찾아가면 됩니다.
klemens2
16/04/14 09:42
수정 아이콘
비호남 출신 더민주 지지자 입장에서, 요번 선거로 호남에 대한 정신적 빚이라고 해야 될까, 그런 것이 청산된 느낌입니다.
글투성이
16/04/14 09:47
수정 아이콘
너무 솔직하시네요. 차마 그렇게까지는 말 못하고 있었는데.
추억은추억으로
16/04/14 09:51
수정 아이콘
오..공감합니다.
영원한초보
16/04/14 10:47
수정 아이콘
본문보다는 차라리 이 말이 마음에 드네요
16/04/14 09:44
수정 아이콘
.
글투성이
16/04/14 09:47
수정 아이콘
대구경북도 부산경남도 그렇게 공략해 왔으니까요. 좋은 점도 있습니다. 호남당은 확실히 영남공략에 족쇄였어요. 전국정당을 노린다는 것이 호남을 반드시 무시한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천천히 가면 됩니다. 겨우 부산경남에서도 십수년만에 이만한 결과를 냈습니다.
마술사얀
16/04/14 09:46
수정 아이콘
호남과의 결별은 오히려 호재가 아닌가 싶습니다.영남에서는 민주당이 호남당이라고 일부러 거리를 둔 면도 없지 않는데.
그 굴레를 벗어던짐으로서 외연확장의 가능성이 높아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민주당과 호남과의 껄끄러운 반목의
결과가 이번 선거에 어느정도 반영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호남은 국민의 당이 맡고. 민주당은
지역색 없이 새누리와 전면전에 나설 수 있지 않을까하네요.
16/04/14 09:58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동의하는 생각입니다.
대선을 생각한다면 호남색 빠지더라도 영남공략 가능한 방향으로 가는게 합리적이라 보입니다. 정말 어렵게 경남에서 지역구를 몇곳이나마 석권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복합적이겠지만 그 중 뜻밖에 발생한 호남과의 결별도 있다고 보거든요. 특히나 이번 총선처럼 호남이 고립적인 색이 심해 질수록 더더욱 전국을 보고 움직일 필요가 있을 듯 하네요.

수도권 + 영남의 경쟁력이면 대선의 로열로드 아닌가요.
영원한초보
16/04/14 10:49
수정 아이콘
이게 맞으면 안철수는 정말 다크나이트입니다.
배터리
16/04/14 09:47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오세훈과 강용석도 추후 복귀했지만 일단 약속은 지켰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칠만에 극성지지자들을 명분삼아 문재인이 본인 말을 뒤집는다면 그야말로 유권자와 국민을 깔보고 무시하는 최악의 수를 고른것입니다.
엘도라도
16/04/14 09:47
수정 아이콘
이번 기회에 더민주라도 지역주의 타파 해 봅시다. 지역주의 지긋지긋합니다.
글투성이
16/04/14 09: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안철수를 지금도 인정 못해요. 야권이라고도 인정 못하겠어요.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이유가 그런 게 아닌데 말이죠.
영원한초보
16/04/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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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철수 덕택에 더민주가 탈지역주의하게 됐네요
16/04/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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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었지만 여전히 대선후보 지지는 문재인이 높을껍니다. 특히 수도권과 영남에서 더민주가 선전을 한걸보면 더 문재인에 대한 지지가 올라갈수 있어요.
글투성이
16/04/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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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하구요. 아니면 진짜 야권 제 1주자를 자빠뜨린 책임을 온전히 호남이 지게 되니까요. 전략적으로 판단하겠죠. 더이상 호남은 믿지 않습니다.
-안군-
16/04/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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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철수가 의원들을 이끌고 새누리에 입당하면, 새누리당은 영호남을 아우르는 진정한 전국정당으로.. 쿨럭!!
damianhwang
16/04/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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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YS처럼 호랑이가 될 재목인지 아닌지부터 의문스럽긴 합니다만 ;-)
글투성이
16/04/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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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호남분들을 위해서도 최선이구요.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영원한초보
16/04/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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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너무 많이 나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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