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4/02 16:16
YS가 생각나네요. 크크크
만약 안철수가 새누리로 가준다면 더민주(or 친노) 지지자들 입장에선 정말 고맙겠지만, 안철수가 과연 그럴까?? 의문이네요. 차라리 야권 소속으로 대권 도전하는게 더 확률이 높아보여요.
16/04/02 16:22
문제는 국민당이 3~40석 얻는다면 비례를 제외한 대부분이 호남 지역구 의원들일텐데 그 사람들이 과연 따라갈까요??;; 아무리 한광옥, 한화갑 같은 사람도 새누리에 입당했다지만 호남의 국민의당 의원들은 감투자리라도 하나 받으려는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최소 의원으로 정치하시려는 분들이죠.
16/04/02 16:25
40석이라면 호남 외에도 수도권에서도 그만큼 성과를 냈다는 얘기니 새누리랑 합친다면 더 이익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죠. 진지하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16/04/02 16:28
그런데 냉정하게 수도권은 더민주가 아예 양보하지 않는 이상 안철수 본인을 제외하고는 심지어 현역인 문병호, 최원식, 김영환 등도 낙선이 거의 확실시되니까요. 김한길은 아예 불출마했고;; 뭐 사실 그러니까 애당초 40석이란 계산 자체가 안서긴 합니다.
16/04/02 16:21
진심으로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무섭기까지 하네요.
안철수가 처음 등판할때 부터 말이 절대 한나라당은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애매한 화법과 결단을 빠르게 내비치지 않는 모습때문에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적어도 그는 그의 삶의 궤적을 벗어나는 삶을 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지지자들이 아직도 그를 지지하는 것이고요. 안철수의 스탠스는 처음부터 크게 달라지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게 특정 야권이 바라는게 아니었던 것일 뿐. 새누리당을 악으로 규정하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달랐을뿐입니다. 국민의당이 망하면 그도 정치를 접겠지요. 이번이 그에게 있어 마지막 도전임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을겁니다.
16/04/02 16:24
개인적으로 안철수의 스탠스 자체가 새누리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게 악이라는게 아니라 원래 성향 자체가 보수적이라고 봐요. 자라온 환경이나 기업가로서의 커리어나... 한 가지 고려할 요인은 IT, 벤처사업가 출신이라 대기업위주의 기업환경에는 매우 적대적인 시각이라는 것 정도죠. 실제로도 강하게 비판했고요.
16/04/02 16:35
저도 이 생각에 동의합니다.
(내 마음에는 안들고, 그게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안철수 역시 자기나름의 신념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당브레이커 김한길이나, 호남팔이 의원들을 데리고 국민의당을 창당한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에서 자기의 이상을 이루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저는 이 부분에서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어쨋든 저는 만약 이번 선거에서 망한다면, 안철수 역시 은퇴할 거로 생각합니다. 새누리 갈일은 없을 것 같아요.
16/04/02 16:53
새누리는 악의 축이고
이해안되는 존재는 같이 악당 만들어야 맘이 편하죠. 안철수를 지지하진않습니다만 그 사람이 가진 진정성만은 존중합니다.
16/04/02 18:40
안철수의 배경을 보면 이런 생각에 동의하기 힙듭니다. 안철수는 박경철, 법륜, 이태규, 윤여준 등 친이계 인사의 보좌를 받으며(박경철은 이재오의 정책자문위원회에 속해있었으며 법륜은 이상득의 도움을 받은 자승에 의해 정식 승려로 인정받습니다) 이제는 반박 새누리 인사를 받아들이겠다는 안철수와 마치 이에 호응하는 듯 안철수를 응원하는 김무성의 행보는 안철수가 살아남을 경우 친이계와 국민의당의 야합을 예상하게 합니다. 안철수는 이미 815 건국절 발언으로 중도층을 표방하는 척 하며 사실 역사관에 있어서 친이계의 뉴라이트와 별다를 게 없다는 것을 드러내왔습니다. 위안부합의를 비판하는데 있어서도 눈치를 보다 하루 뒤 비판했구요(이명박과 뉴라이트의 관계는 다들 알았지만 이명박이 위안부문제를 부정했던 적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안철수는 정치에 입문하고 나서 새정치에 대한 자신의 어떤 소신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그의 계파도 발언도 행동도 안철수는 사실 믿어선 안되는 인물이라는 걸 보여주는데도 안철수를 믿는 것은 교과서에서 본 안철수, V3의 안철수 떄문이겠죠. 그런데 성공한 기업인인 것과 진정성있는 정치인인 것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16/04/02 16:32
전제에 안철수가 체계적인 조직이 없다고 하셨는데 조직없이 새누리당에서 못버팁니다. 차라리 새누리당 깨지길 기다려서 다시 이삭줍기하고 말죠.
16/04/02 17:10
정치인의 이합집산 합종연횡에 상도란 없습니다
김영삼씨가 대권에 대한 욕망으로 3당합당 그것도 전-노의 핵심세력들과 합쳐 민자당을 만들고 심지어 노년에 문민정부 수장이란 사람이 촛불시위에 대처하는 이명박에게 대통령의 권위로 싹쓸어버려라고 하는 어마무시한 말까지 할줄 그누가 상상했을까요 안철수도 충분히 새누리에 합류해 대권에 대한 몸부림을 이어갈수 있다고 봅니다
16/04/02 17:36
그 시나리오보다
더민주가 원하는 의석을 얻은데 실패하면서 책임론이 대두되고 한쪽은 김종인 책임론을 한쪽은 문재인 정계은퇴를 주장하는 와중에 이해찬 의원이 살아돌아와서 복당을 시도하면서 친문세력이 뭉치기 시작하고, 인터넷에서는 김종인 대표와 박영선, 이종걸 의원들을 성토하면서 지나친 공격을 감행하면서 빡치면서 분당사태가 발생하고 이 세력을 국민의당이 흡수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죠. 박지원 의원 같은 존재가 있으니 발을 놔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총선에서 세력을 많이 잃은 정세균 계가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높습니다. 더민주가 100석 정도에 국민의당이 25석 이상을 얻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봅니다. 국민의당이 교섭단체를 달성하면 총선이 끝나고 통합론에 시달릴 이유가 없습니다. 시간은 국민의당 편이 되거든요.
16/04/02 17:50
뭐 친노와 그밖의 세력이 완전히 갈라설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국민의당 편이 되진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 4년 전의 안철수도 아닌 지금 안철수는 당세로나 후보 개인의 지지세로나 확실히 문재인을 못이깁니다. 그리고 현재 국민의당이 너무나 지역정당이 확실시되고 있는것도 문제입니다. 2012년에 양보했으니 이번엔 내차례란 주장을 하기에는 둘 사이나 지지자들 사이는 이제 루비콘 강을 건넜고 그런 주장을 하려면 YS와 DJ때처럼 어느정도 세력균형이 맞아야 하는데 아무리 국민당에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그려줘도 더민주와는 너무 세가 차이납니다. 물론 저는 당위적으로는 더민주가 107석 미만을 확보시 문재인이 최소 대선 불출마로 책임지길 바랍니다.
16/04/02 17:55
국민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는 것은 호남이 국민의당 손을 들어주는건데, 우리나라에서는 본진 털린 정당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동안 선거마다 박살나도 더민주기 살아남은 것은 더민주가 호남을 볼모로 삼고 으름장을 놓으니 울며겨자먹기로 지원한 호남 지지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뭐, 더민주 지지자들은 입만 열면 호남토호 운운하며 호남을 구태로 몰아가니 이번 기회에 호남 떨고 전국정당으로 도약하면 되긴 하겠네요.
16/04/02 17:58
일단 국민의당이 호남을 말그대로 싹쓸이할것 같진 않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호남빼고는 안철수 혼자 노원 광야에 혈혈단신 버틸 판국에 뭘 합니까? 그리고 타지역 사람들이 잘도 호남 지역정당 찍어주겠네요.
16/04/02 18:03
넵. 싹쓸이는 못해도 더민주는 호남에서 소멸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네요. 수도권에서 새누라랑 더민주가 잘 싸우길 기원하며, 본진털린 더민주의 생존을 응원할게요.
16/04/02 18:10
예. 국민당도 부디 2007년에 소멸한 새천년민주당 꼴은 되지 마시고 안철수씨는 자기 길 끝까지 가시길 기원합니다(저는 비꼬는게 아니라 연대 안하겠다는 국민의당 입장은 진심으로 존중합니다. 다만 대선때 안철수씨가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나온다면 그때도 일관된 태도를 보이길 바랍니다).
16/04/02 17:49
안철수 스탠스 걱정하지 말고, 국보위 할배를 모시고 이상한 사람들 비례대표 깔아놓은 더민주 스탠스 걱정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대체 지금 더민주 뭡니까? 정책이나 비전은 어느 쪽에 방향을 두고 있나요? 그냥 선거때 단일화 말고는 유권자들에게 할 얘기가 없는 정당이 되어버렸네요.
16/04/02 17:54
국보위 전력있는 할배까지 모셔오면서 우클릭하고 중도 포용하고 포용적 성장정책, 경제민주화 줄창 외치고 있습니다. 그럼 그쪽도 죽어라 새누리 더민주 까고 친노패권 친문패권 타령하는것 말고 무슨 정책과 비전이 있습니까? 저도 국민의당 까려면 얼마든지 이렇게 깔수 있습니다. 국민당 경선 결과 뒤집히고 난장판되고 도끼까지 등장했으며 안철수가 당규바꿔가며 박선숙 이태규 비례에 꽂아넣은것도 아실테죠.
16/04/02 18:01
국보위 할배 모셔온 것은 우클릭 중도포용이 아니라 간도 쓸개도 없는 모지리 짓이며, 삽질이라고 불러야 하는 일입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선정 리스트만 보셔도 더민주랑은 비교도 안됩니다.
16/04/02 18:04
개인적으로 1,2번 분들 빼고는 거기도 계파 나눠먹기 똑같다고 봅니다. 민주당도 그렇게 치면 당선권 전체로 보면 님 취향은 안맞을지 몰라도 괜찮은 분들 많습니다?
16/04/02 18:24
박경철, 법륜, 이태규, 윤여준 등 친이계 인사의 보좌를 받으며(박경철은 이재오의 정책자문위원회에 속해있었으며 법륜은 이상득의 도움을 받은 자승에 의해 정식 승려로 인정받습니다) 이제는 반박 새누리 인사를 받아들이겠다는 안철수와 마치 이에 호응하는 듯 안철수를 응원하는 김무성의 행보는 안철수가 살아남을 경우 친이계와 국민의당의 야합을 예상하게 합니다. 안철수는 이미 815 건국절 발언으로 중도층을 표방하는 척 하며 사실 역사관에 있어서 친이계의 뉴라이트와 별다를 게 없다는 것을 드러내왔습니다. 위안부합의를 비판하는데 있어서도 눈치를 보다 하루 뒤 비판했구요(이명박과 뉴라이트의 관계는 다들 알았지만 이명박이 위안부문제를 직접적으로 부정했던 적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16/04/02 18:39
저도 이 의견에 찬성입니다.
안철수가 친이계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는 몰라도 확실히 친이계는 안철수를 얼굴로 밀고 전국 최대 계파를 만들려는 구상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친이계+동교동이 모이고 안철수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중도(제3당)라는 키워드로 정당성의 모양세를 만드는... 친이계가 국민의 당을 만들 때 실무적으로 도왔다는건 신문 기사로도 여러번 나왔죠. 다만 안철수가 친이계의 뜻대로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친이+동교동의 구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16/04/02 18:39
안철수는 현재 새누리의 합리적 보수라고 자처하는 지지층을 뺏어오려는 것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고, 안철수 개인의 경력, 성향을 감안한다면 그게 제대로 가는 길이라고 보여집니다. 안철수는 제1야당, 즉 진보진영의 대안을 추구하기보다는 합리적 보수와 중도 포지션을 차지해서 새로운 보수가 되길 원하는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 입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새누리를 대체하길 원하지, 거기의 수장이 되려고 하지는 않을테니까요. 즉, 안철수가 야권 연대의 큰 장애인 건 맞지만, 그건 안철수 자체의 정치 성향에 기인하는 것이죠.
결국 안철수는 둘 중에 하나입니다. 총선 후 제3당의 위치를 견디고 점차 성장해서 새누리당을 대체하는 것(안철수 대통령이 되면 가능성은 높아질 것 같군요), 아니면 역사속으로 사라지거나 영향력이 미미한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남는거죠. 개인적으로는 후자라고 봅니다만 교섭단체가 되면 살아남을 가능성은 있겠죠..
16/04/02 22:24
교섭단체 구성은 성공할것으로 보이고, 총선이후는 지금 창당멤버들 데리고 어떻게 당을 꾸려나가느냐가 제일 큰 시험대죠.
그거 실패하면 총선서 설령 교섭단체 구성했어도 안철수 정치의 미래는 망하는 거라 할수있습니다. 호남정치인들에게 휘둘리다가 쫒겨나거나 주저앉겠죠. 솔직히 그간 별기대없다가 창당 초기 단일화 관련 분란을 조기에 정리하고 당론을 확정한 이후 별 잡음은 안나오는걸 보고 약간은 지켜보고싶어졌습니다. 만약 더민당 지지층에게 분열종자 호남토호 구태정치인들로 찍힌 이들을 잘 데리고 다닌다는것은 일단 정치적 리더십이 있다는 증거가 될테니까요.. 어짜피 새누리과반확정인 지금 총선결과보다도, 어떻게 당을 유지할지 사실 그게 더 궁금합니다.. 제게는 그 결과가 다시 지지 하게 될지 여부를 결정하게될 분수령이 될것같습니다.
16/04/03 00:05
전 이미 당이 안철수세력에게 장악당한 상황에서 유력주자들이 할 수 있는게 없고 총선 끝나면 보자 라는 마인드로 꾹 참고 있는걸로 보여서...총선 이후의 국민의당 내부상황이 궁금하네요 정말
16/04/03 09:52
안철수에 대한 불호야 그렇다치더라도,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이해가 너무 떨어지는 글이네요. 새누리가 180석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물론 160석 이상은 먹는다고 봐야하죠) 국민의당이 최소 지분만 확보한다고 쳐도 안철수는 앞으로 4년간 대립되는 모든 이슈에 대해 사실상의 결정권을 가지게 되는겁니다. 이슈가 터질때마다 모든 언론이 안철수의 입으로 쏠린다는건데 이런 꿀자리를 자기 발로 차고 새누리에 입당해서 소수계파 수장이나 할 이유가 있나요? 더민주 재입당도 마찬가지고요.
야권분열로 인한 공멸을 얘기하지만 범야권이 120석만 가지고 있으면 국회선진화법을 발동시킬 수 있고, 그 상황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지는 건 새누리도 더민주도 아닌 180을 만들 수 있는 국민의 당입니다. 괜히 안철수가 저렇게 자신만만한 것도 아니고, 천정배 김한길 같은 인물들이 바보라서 안철수를 따라다니는 게 아닙니다. 자기들이 정치판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견적이 나오니까 정치초짜를 따라다니는거고, 맨날 구태세력이라고 공격받던 자신들에게 더민주가 사안마다 손벌릴 모습이 그려지니까 저러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