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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1/07/16 20:07:12
Name crush
Subject Terran을 마스터하자.
테란고수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제서야 깨닫게 된 저입니다.
그저 멋모르고 테란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테란 정말 어렵고... 가장 복잡한
유닛과 전략을 가진 종족이라 느껴지더 군요..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균형있게 해야하고 드랍쉽이나 게릴라도 적절히 사용해주어야 하고
마법기능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만큼 테란은 너무나도 심오하기 까지 하더군요...
게다가 콘트롤도 세심하게 신경써주어야하고.. 빌드도 올려야 하고.. 상대방의 기지 정찰도
해야 하며 업그레이드도 해주어야합니다.
정말 어렵다는것 밖에는... 하지만.. 그런만큼 테란을 하면서 얻는 승리의 기쁨은 다른
종족으로 이긴것보다는 배는 너무 만족스럽더군요...
그래서 테란을 고집하게 되고 테란에게 무척이나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테란과 플토로 오가며 대전을 즐기지만.. 플토가 테란보다 승률이
더 높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테란이 더 재미가 있더군요...플토도 강하고 재밌지만..
테란에서만이 느낄수 있는 그 맛과 쾌감은 테란에게서 만이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제가 준비한 것은 메딕의 마법기능을 설명할까 합니다.
메딕은 공격기능도 없고 단지 치료와 회복기능을 가진 유닛을 알고 있지만..
메딕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경기가 역전되는냐 또는  패하는냐하는 엄청난 기능을 가진 유닛이라
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옵틱플레어'라는 이 마법이 대표적입니다.
옵틱플레어는 상대방의 유닛에게 시야1로 만드는 전투불능으로 만드는 무시무시한 기능입니다.
그저 별것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제가 한번 얘를 들어보겠습니다.
상대방(프로토스라고 합시다.)이 캐리어 한부대정도를 자신의 본진에게 공격해온다고 합시다.
자신의 기지에는 사베2정도와 메딕5정도.. 그리고 골리앗 4대정도 있다고 합시다.
누가 이길까요..?(모든 유닛은 업그레이드가 다 되었다고 가정합시다.)
중수나 초보는 프로토스의 캐리어에게 당하게 되지만.. 고수나 프로는 이경기 역전시킬수 있습니다.
먼저 사베으로 Emp충격파를 캐리어부대에게 3-4방 쏘아줍니다.
그리고 에너지가 남는 사베으로 메딕에게 디펜스브메트릭스를 걸어줍니다.
디펜시브메딕은 캐리어에게 옵틱플레어를 발사합니다.
풀업그레이드된 메딕5은 10번정도의 옵틱플레어를 쓸수 있습니다.
장님이 된 캐리어에게 골리앗의 긴사거리로 캐리어를 하나하나 격파해갑니다.
이렇게 되면 테란의 승입니다.
물론 이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손이 무척이나 빨라야 합니다.
베틀쿠르저도 마찬가지 겠죠...
저그의 경우 울트라리스크가 그래도 가장 강력한 지상유닛인데 이때 메딕의 옵틱플레어를
사용합시다. 울트라리스크는 더이상 울트라리스크가 될수없죠.
시즈탱크가 자신의 부대에게 쳐들어 온다고 해도 옵틱플레어를 쏘아주게 되면 탱크는 더이상
공격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소수의 유닛으로 공격을 방어할숙가 있게 되죠..
그리고 메딕은 고스트와 함께 다니면 핵의 공격성공률로 높여줍니다.

옵틱플레어외에 레스토레이션이라는 마법기능이 있는데 이는 고스트의 락을 풀어주게 됩니다.
이레디에이트와 인스네어,패러사이트등 회복시키는 레스토레이션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게 되면
유닛을 잃지 않게 되고 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게 해주게 됩니다.

이처럼 메딕은 아무 보잘것 없고 그저 보조적인 유닛이라고 알수있었지만..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하게 되면 경기는 자신의 쪽으로 역전될수 있는 아주 유용하면서도
강한 유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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