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1/07/06 00:43:03
Name 나는날고싶다
Subject 저그전 업저글링의 최적화..'패스트 챔버?'
안녕하세엽..날거싶다입니당..^^
제가 요새 커프를 많이 하는 관계로.. 잠시 소홀했네염..^^;; 그 동안 자주 가는 곳들에 글도 잘 안 올리구..-_-

오늘 제가 말씀드릴려는 것은 '패스트 챔버'입니다..(뭐..새로운 전략이라기보단..정리판에 가까운 거죠..) 저그대저그전의 업저글링쌈은 오리지날 시절의 리버스틱스에서부터 시작된 걸루 아는데요.. 지금은 군대에 간 신주영이라는 플겜머가 만들어낸 전략이죠..그러나 본캐년같은 맵에서 저글링+뮤타가 판치기 시작하면서, 저그전의 기본은 저글링+뮤타로 거의 굳어져 왔죠.. 게다가 리버스틱스에서 나왔던노저글링 3해처리 때히드라라는 전략도 저글링+뮤타에게 잡히면서 더욱 굳어져버렸죠..

이런 문제로  업저글링을 써도 다소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되게 되었습니다..온리 저글링으로만 밀자니 테크가 문제가 되고..12스포닝 정도로 테크도 올리면서 하자니 저글링 숫자가 안되고.. 이 점을 어느 정도 극복하기 위한 것이 바로 이 '패스트 챔버'죠.. 아마 여기까지 보신 분들은 이거 본 적 있다라고 생각하실 겁니다..바로 프리챌배 스타리그때 변성철 선수와 오삼택 선수가 선보였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공식전에서 쓰인 건 이 2번 뿐인데다가, 제가 말씀드릴려는 것은 두 선수의 빌드의 문제점을 보완한 보다 최적화된 형태의 것이죠..(참고로 이 전술은 로템에선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약간 배째 빌드라서..-_-)

제가 정리한 기본 빌드는 9드론 뽑구 가스짓구-오버로드 & 드론 생산하고 나오는 즉시 쳄버 건설-그리고 드론 뽑아주면서 가스에 드론 3기 붙여주고 가스 100되면 공업-가스 100캐면 드론을 가스에서 모두 빼서 미네랄로 돌린후 드론을 4기 뽑은후 스포닝-드론 추가후 해처리 그리고 이 때 드론 3기 다시 가스로 보냄-드론 2기 정도 추가후 스포닝 터지면 저글링 생산 & 레어업-그리고 돈 되는대로 바로 저글링 발업-저글링 생산하면서 스파이어 지음..

빌드는 대략 이 정도 입니다..첨에 쳄버를 짓고 업저글링을 한다는 측면에서 자원 소비가 꽤 있기 때문에 해처리를 먼저 가는 빌드도 해봤는데..스포닝이 너무 늦어지는 데다가 발업까지 늦어져서 저글링의 공업이 되고도 발업이 안되는 사태가 벌어져서 스포닝을 먼저 가는 빌드를 해봤습니다..그리고 저글링도 더 빨리 많이 나오고요..
(변성철 선수는 가스 계속 캐면서 2해처리..오삼택 선수는 2해처리를 먼저 갔더군요..-_-)

대략 이 빌드의 스포닝 짓는 타이밍은 2:30초 정도입니다..(해처리 먼저 가면 스포닝 타이밍이 30초 정도 늦춰짐..너무 늦다고 봐야죠..-_-) 일반적인 12드론 스포닝이 2:00정도에 스포닝이 들어가기 땜에..러쉬거리가 있는 맵이 아닌 이상 사용이 불가능하죠..따라서 제가 봤을 때 이 빌드는 로템보다는 쇼다운에서 굉장히 적합한 빌드입니다..^^(특히 개방형 평지맵에서 이 전술은 빛을 발하죠..) 그리고 9드론 저글링러쉬를 당하면 쉽게 밀릴 수도..-_-(그래도 1.08인데..) 그리고 레가시에서도 해봤는데 너무 러쉬거리가 멀어서 안되겠더군요..난-_-감

이제 이 빌드의 효용성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일단 빠른 타이밍의 저글링 공업입니다.. 업글 타이밍은 대략 5:00인데..(일반적인 9가스 뮤타 빌드시 스파이어가 반 쯤 완성된 타이밍..) 이 타이밍에 저글링은 1부대 가량 나오게 되죠..이것은 상대를 굉장히 당황하게 만듭니다..이 쪽의 저글링이 발업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에 공업이 되어있기 때문이죠..(공업과 발업이 거의 동시에 됩니다..) 그런 면에서 초반에 상대가 뮤타로 가는 빌드를 탄다면 엄청난 우선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상대가 드론 정찰해도 업글을 따라오기는 조금 힘듭니다..굉장히 빠른 타이밍에 쳄버를 짓기 때문이죠..게다가 러쉬거리가 먼 맵이라면..^^;;)

이렇게 저글링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을 이용해서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애초 부터 레어업을 하지않고 노테크 온리 업저글링으로 끊임없이 밀어붙여두 되구..아니면 저글링 업글을 계속해주면서 업저글링+스컬지로 가도 되고 그리고 상대에게 드론 피해 or 스파이어 테러를 준 상황이라면 뮤타로 가도 됩니다.. 가스 채취를 잠시 중단 했을 뿐이지 가스양에서 결코 뒤처진다고 보기 힘드니까요..그리고 타격만 준다면야..^^ 상대는 진퇴양난이죠..저글링을 뽑아 저글링을 막자니 계속 밀리기만 할꺼구..바로 뮤타로 간다면 타격을 안 입고 막아내지 않는 이상은 거의 승리하기 힘드니까요..(피해 없이 막기는 불가능 할듯..--+)

이 전략은 빠른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한 심리적,타이밍 적 우위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물론 상대의 초반 9드론 이하의 러쉬에 약하긴 하지만.. 최근에 레어업 이후의 업저글링+스컬지(굉장히 부자틱한 업저글링의 형태죠..)가 많이 유행하고 있는데요...그런 상대로도 이 빌드는 엄청 강합니다..^^ 타이밍상 저글링 업글의 우세를 계속 지킬 수 있으니까요.. 뭐 새로운 전략은 아니지만 가끔 써보시면서 저그전의 또 다른 맛을 느껴보시길.. 그럼 20000

-저그도 제대로 배울라고 노력중인 날고싶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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