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한지는 꽤 오래된 정통 토스유저입니다.

이제까지 우물안 개구리였던 저는 몇달전 피지알에서 게임을 가지기 시작한 후로

많은 것을 깨달았고 얻었습니다. 물론 후속작인 '플저전 저그상대로 알아야 할점'

도 나올지도 모릅니다. 나름대로 경험과 어떤 플레이가 이득적인지를 플레이로써

연구해서 적어둔 주관적인 자료일 뿐입니다. 비록 허접하지만 읽어주시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를 작성하도록 저를 깨우쳐주신 MadStory님 등을 포함한

테란이 사기로 불릴수 밖에 없게 만드신 고수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메카닉은 정말 사기야!! 질럿 드래군이 상대가 안돼!!!!

흔히 듣는 말이지요. 메카닉이 사기가 된 이유랄까요? 질럿과 드래군이 상대가
될수 없을 만큼에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지요. 제 생각엔 가장 기초적이자
책임없는 질문이 아닐까 사료됩니다. 벌처 게릴라에 프로브가 피해를 입지는 않았는지
드랍쉽에 끌려다니지는 않았는지 적에게 전혀 손이 많이 가는 플레이를 요구시키지는
않았는지를 알아보시고 질럿 드래군이 메카닉에게 상대가 되게끔 상황을 만들어
가시면 되는 겁니다.


2.대나무류? 너무 사기야! 도저히 막을수가 없지!! 옵빨리 뽑을라면 못막고
옵 안뽑고 싸울라면 마인에 피해가 크지 사기야!!!

발상에 전환을 하십시오. 막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게 어떤 방법이냐가 관건이죠.
자 옵드래군을 했을때 막으려면 정면으로 부딛쳐서는 피해가 클 수 있습니다
초반 프로브로 대나무류의 존재를 확인하고 정면 배치되어 있는 드래군 2~3기로
싸우지 말고 뒤로 돌리면 되는 겁니다. 테란의 병력이 따라온다. 아주 큰 수익이지요
그동안 본진에서 병력 뽑고 막으면 되니까요. 테란의 병력이 따라오지 않는다.
역시 큰 수익입니다. 테란이 병력을 충원할 길목에 드래군들이 버티고 서있으면서
후속병력을 차단해 주면서 우리는 병력을 모을 동안에 상대는 초반 마린4탱크1
벌처1~2 scv2~3 가량만 가지게 만들면 되는 것이죠.
물론 다크 템플러의 경우 상당히 막기가 간편해집니다. 그 초반에 엔베를 건설하고
왔을리도 없고 오면서 건설할 텐데 다크 템플러 2기면 충분히 막지요. 안그렇습니까?
테란이 어쩔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주면 되는 겁니다.


투팩조이기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은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올드 전략이라 그런가요?
네 물론입니다. 올드 전략을 자주 접하다 보니 막는 방법을 알아냈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럼 따른 전략도 올드 전략으로 만들면 되는거 아닙니까? 경험으로 알아내면 됩니다.
그렇다고 제가 완벽하다는 그런 소리 아니니 오해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3.원팩원스타? 이건 막을순 있어. 졸라 앞마당도 못먹고 따른 스타팅도 못먹게 하는
드랍쉽 플레이가 짜증나. 이것도 상당히 사기성이 있어!!!


본진에 드래군3기를 갔다 두면 됩니다. 간단하지요? 원팩 원스타 진짜 짜증나게 잘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걸 소비하지 않고 끊임없이 보여주며 토스를 압박하는
플레이를 하는 테란인데요. 그냥 언덕에도 질럿2기 드래군 1기 가량 올려두고
계시면 됩니다. 다크 템플러도 상당히 효율적이죠.
후반에 드랍쉽을 5~6대 운영하는 식의 테란이라면 옵으로 드랍쉽이 렐리 포인트 되는
지점을 보고 있으면서 가는 방향에 드래군으로 견재 하며
하템으로 언제든지 내리는 곳에 스톰을 쓸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4.결국 젤 사기는 이거야!! 원팩더블! 트리플 커맨드 하다가 타이밍 조이기에
밀리고 트리플 안하면 초반은 견디지만 후반에 물량으로 딸려!!! 테란은 초반에
커맨드를 짓지 못하도록 규정을 정해야되!!!!


좀 오바했나요? 이런식으로 이를 갈고 계신 분들 계십니다. 저 역시 그랬거든요.
제가 가장 부담을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공방테란 분들이나 위즈나 나모모에서
흔히 볼수 있는 테란들은 그리 두렵지 않았으나 마담테란같은 메카닉에 정통한
테란들은 진짜로 막기가 힘들더군요.
경험과 프로들간의 리플을 보고 깨달은 사실입니다.
저는 예전에 넥서스를 소환하고 조금 후에 2번째 넥서스를 소환하는 식으로 게임을
했었는데요. 이건 진짜 타이밍조이기에 잘 밀리더군요. 프로들은 어떻게 대처하나
볼려고 했습니다. 앞마당 먹고 7~8게이트로 물량 폭팔 시키면서 2번째 3번째 넥서스를
늘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들의 플레이를 봤을때 토스 고수들은 특별히 벌처
게릴라와 드랍쉽 게릴라에 당하지 않는 한 테란에 조이기에 밀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 이거야!! 하고 그런식의 게임을 전개시켰습니다.
그러나 피지알 메카닉 고수 MadStory님에 조이기를 벌처게릴라에 당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밀리더군요. 허허 왜 이럴까? 내 실력이 역시 부족한 모양이군. 하고 열심히
게임을 하고 연습을 해도 역시 결과는 같았습니다. 프로들의 리플을 다시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자! 몇번 보고 보고 또보고 계속 되풀이되자 한가지 사실을 알아냈죠. 그당시 제
얼굴에 지어지던 흐뭇한 미소.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테란이 타이밍 러쉬를 못하도록 타이밍을 뺏아 버리는 것이죠. 프로들은 병력들을
끊임없이 움직이며 테란의 비젼으로 봤을때 scv나 스켄으로 확인하는 족족 병력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서 병력이 진짜 많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플레이를
함으로써 테란이 그 타이밍에 나가지 못하도록 하더군요. 실제 그리 많은 병력도
아니었습니다. 테란이 왜 나가지 않을까? 해서 테란 비젼으로만 보았을때 알 수 있었던
사실이었거든요.

자! 우리도 그렇게 할수 있을까요? 남들은 모르지만 저는 좀 그게 힘들더라구요 ^_^
그래서 전 템플러 계열의 유닛들로 그 타이밍을 뺏도록 해봤습니다.
다크템플러 2기가량 드랍하여 중요한 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터렛 사거리 밖에서
팩토리나 서플 두들기는 테란이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을것 같은 플레이를 했습니다.
잡히면 또 가고 잡히면 또 가고 결국 테란은 나올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결국 전 여러개의 멀티에서 게이트가 폭팔함으로써 테란이 이기지 못할 물량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걸 아셔야 합니다. 테란의 타이밍을 우리가 뺏어가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테란의 멀티보다 하나 이상 더 가져가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물론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앞마당을 먹고 어느정도 물량 확보후
가져가야 한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벌처 게릴라 드랍쉽 게릴라를
미연에 방지하시는 플레이를 하시고 질럿과 드래군 패트롤로써 상대에게 병력이
많다고 암시해 주는 플레이와 다크템플러를 이용한 테란이 컴셋 뿌리고 벌처로 잡으면
또 가는 식의 타이밍을 뺏는 플레이도 해 주십시오.


마지막 팁! 입니다. 멀티 방어선엔 케논 2와 다크 2 정도를 두십시오.
케논 2기 정도는 벌처에 그냥 깨집니다. 다크가 한번에 2마리가 덤비는것이 아니라
케논을 때릴때 한기씩 공격 시키세요. 벌처가 분명 이길것 같은데도 우리가 막아내는
그런 미스테리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토스의 암울함을 탓하지 마시고 테란의 강할수 있는 타이밍. 테란 초고수들이 만든
그 타이밍. 테란이 사기가 될수 밖에 없는 그 타이밍을 뺏음으로써 당신은
테란을 이길수 있게 됩니다. 그럼 이만 (_ _)


ps.호응이 좋으면 며칠후 '플저전 프로토스가 저그상대로 알아야 할점.'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