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4/19 14:22:57
Name 나는날고싶다
Subject [그냥 전략 잡-_-담] 게이머들이 생각하는 몇 가지 맵에서의 위치별 선호도?
음.. 한 동안 제가 너무 글을 안쓴거 같아서 --;; 그냥 게임 보시는데 참고가 될까 해서 몇 마디 써봅니다 ㅡ.ㅡ

(요새 바쁘지도 않은데, 정신적인 여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 -)

그냥 두서없이 써보는 거구요..-- 글 자체가 객관성 보다는 잡담성이 짙으므로 상황봐서 자유게시판에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 -;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맵별 위치에 따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0-;

(*. 참고로 1:1시 상호 위치상의 관계가 아닌 그 위치에 따른 유불리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본 4인용 대칭맵(11시,1시,5시,7시 스타팅)의 맵 같은 경우를 제외한 맵들에서는,

스타크래프트가 가지고 있는 기본 지형의 모양상 맵별 차이가 나름대로 두드러지는 모양이더군요 -.-

(전 맵메이커가 아니라서, 확실하게 뭐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 아 그리고 참고로 맵 만드는거 무쟈게 힘들더군요 --)

그래서인지 라이벌리,리모트 아웃 포스트,인큐버스 등의 맵을 제외하고는 미세하게 나마 위치별 차이가 있고,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그 위치에 따른 초,중반 플레이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더군요..

여기서는 게이머들이 주로 쓰는 맵별로 하나씩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의견들은 게임을 해본 게이머들 사이에 나오는 이야기들 입니다..그냥 의견일 뿐이지 확실한 것이 아닌것도;;;)

1) 로템 = 말이 필요없는 국민맵 -_-V 간단하게 알아봅시다 --

: 기본적으로 로템은 오리지날 시절부터 6시의 불균형이 심했던 맵이죠..

그래서 수정된 맵에서도 앞마당과 본진의 거리등의 문제 등에서 6시는 아직도 선호 되지 않고 있습니다 - -

그리고 가장 선호 되는것이 2시인데요..자원이 다른 스타팅 보다 가장 잘 모이고,

언덕을 통한 방어가 수월한 편이기 때문이죠 -.- 8시도 2시와 비슷한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

단 12시 같은 경우는 타 지역이 앞마당을 통한 입구수비가 가능하다면,

이 지역은 그것이 조금 어렵기 때문에 저그 같은 경우에는 타 종족 상대로 3해처리를 펴야 안전하다는 부담 등에서 별로 선호하지 않고,

반면에 테란 같은 경우는, 시즈 탱크를 통한 방어가 수월한 점등에서 선호 하는 편입니다 - -

프토는 12시 일 때,상대가 2시테란만 아니면 무난하게 게임을 할 수 있구요 --

대략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 -+ (아 너무 길다..ㅠ.ㅠ)


2) 아쉬리고 = 극악의 저그맵인 레더맵 아쉬리고 -_-;; 하나만 짚어보죠.

: 아쉬리고 같은 경우는 사실 다른거 보다 1시 스타팅 에만  주로 이야기가 국한 되는거 같더군요..

바로 자원의 배치 때문입니다 - - 미네랄이 좀(?) 안 모인다더군요 --;

1시만 아니면 위치별 유불리는 그다지 없는듯 - -;  (너무 간단--?)


3) 홀 오브 발할라 = 반섬맵 발할라 - - 3,9>12,6(수학 아님 - -)?

반섬맵으로서 테란에게 힘을 실어준 맵 발할라는 스타팅에 따른 미네랄 차이가 역시 있다더군요..

바로 3시,9시의 가로 스타팅이 12시,6시의 세로 스타팅보다 미네랄이 잘 모인다는 건데요..-0-

생각보다 이 차이가 꽤 있어서, 초반 유닛의 숫자 차이가 나는 경향이 나다보니..

플레이어들이 위치에 따라 초반 승부냐 중반 도모냐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


4) 정글 스토리 = 한 때 게이머들 사이의 제 2의 국민맵.. 5시냐 7시냐 어느 것이 나쁜가 --;

: 한빛배 와 코크배 온겜넷 스타리그의 예선 맵(단일..--)로 쓰였던 탓에 엄청난 연습량을 부추겼던 정글 스토리..

이 맵에 초창기에는 '5시 암울설 --'이 나왔었습니다 -_-

왜냐하면 역시(--;) 미네랄이 잘 안 모이는 편이었고,

2차 수정(?)이 있기 전까지 언덕 멀티에 테란의 커맨드 센터의 애드온이 안되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5시에 대한 공포심을 가진 게이머도 많았습니다 ㅡ ㅡ; 그 공포심땜에 온겜넷 예선을 망친 게이머도 있었구요 -,-

음 그러나 최근에는 김정민 선수를 위시한 몇몇 선수들의 '7시 불안설'이 나왔습니다 ㅡ ㅡ

다른 거보다 입구 방어에 있어서 타 지역보다 불편하다는게 큰 모양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넓다더군요..kt배 왕중왕전 김정민 대 홍진호를 보면 정민군이 입구에 서플을 2개 짓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이유입니다..)

이런 점은 개방형 평지맵인 정글 스토리에서 초반 지형의 활용이 좋은 저그에게 상대적으로 우선권을 준다는 점에서,

저그를 상대하는 경우 7시가 걸린 선수들이 좀 난감하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모양입니다 -0-


5) 네오 버티고 = '7시만 걸려라 - -+' 그리고 테란의 '11시 저그도 싫어요 ㅠ.ㅠ'

: SKY배 온겜넷 스타리그 이후 꾸준히(예선,본선) 쓰이고 있는 맵 네오 버티고 -0-

이 맵에서는 자원의 유불리가 아닌 지형 & 거리에서의 특정 위치의 장점이 언급 되는 편입니다 -.-

이런 면에서 모두가 선호하는 위치가 바로 '7시' 입니다 -_-;

7시의 장점은 바로 앞마당 멀티와 입구 그리고 본진에서 입구까지의 거리가 모두 가깝다는 겁니다 +_+;;

이것이 말하는 것은 바로 방어시에 앞마당 멀티와 본진의 방어가 상대적으로 덜 분리 된다는 거죠 ^_^;

이런 장점은 저그대저그에서 특히 잘 나타나는데요.. 정재호 선수의 이야기로는 상대가 9드론 스포닝 이하의 플레이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면,

12드론 멀티를 뛰었을 경우에 빠른 2가스 채취와 본진 트윈 해처리를 한 상태와 별 다를 것 없이 입구에서 방어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거의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정도로 유리한 점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_^;

(아마 챌린저 리그 장진수 대 민광현 경기에서 나왔던 이야기도 이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_+)

또한 언급할 것이 테란 대 저그에서의 저그가 11시인 경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사실 이 맵에서 온겜넷 예선 대비 연습 초창기에 전영현, 최수범 선수들이 주로 준비 했던 필살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알려짐;;)

바로 저그가 스파이어를 올리는 것을 노려 스파이어가 완성되기전에 1배럭 가스든 2배럭 가스든 간에 드랍쉽을 빨리 생산하고,

팩토리나 배럭을 날려서 언덕의 길목을 차단해서 저글링을 막으면서 -_-;; (언덕 길중에 건물 1개로 저글링도 통과 못하게 막히는 위치 존재함)

저그의 본진이나 멀티를 드롭쉽으로 털어버리는 거였죠 ㅎ0ㅎ;;

(이거 때문에 저그유저들이 이 맵에서 3해처리 히드라를 많이 하게되었죠..-_-; 특히 오버로드로 건물 날라오는 거 보면 레어 가다가 취소하는 경우도;;)

근데 문제는 이게 저그가 11시 일때는 안된다는 겁니다 - -+

11시는 그렇게 건물 1개로 막히는 지점이 없다더군요 -_-;

그래서 이 필살기를 준비했던 선수들이 11시 저그를 보고 한숨 부터 쉬는 모습도 온겜넷 예선 장에서 목격할 수 있었답니다;;;


6) 네오 사일런트 볼텍스 = 5시가 싫어요 ㅠ0ㅠ;;;

: 네오 버티고와 같은 시기에 스타리그에 쓰이기 시작한 이 맵도 역시 위치별 자원차 같은 것은 그다지 나타나지 않습니다 -0-

근데 이 맵은 겉보기에는 앞에서 언급한 '일반형 4인용 대칭맵' 과 비슷하게 보이나..

의외로 '5시' 지역이 가지는 단점이 있더군요 -_-;; 바로 본진과 입구의 거리인데요..- -

유난히도 5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본진에서 입구로 나오는 거리가 멉니다..- -

이런 점이 테란이나 프토에게는 게이트나 배럭을 약간 전진해서 극복할 수 있기는 하나..

저그가 이 지역에 걸리면 생각보다 굉장히 난감하더군요..

왜냐하면 입구 해처리를 했을 경우에 하드코어나 빠른 벙커링을 막는 것이 타 지역보다 힘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초중반에 위기가 많은 것이 있습니다..

또한 저글링 다수의 생산이나 빠른 생산도 필요하기 때문에 중반 물량전에서 불리하고요..

그리고 중반 이후에는 공중유닛에 따른 게릴라를 방어해야 하는 유닛의 방어거리(방어하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가 길기 때문에,

그것도 조금 단점이 있구요 -,-

그래서 엄청나게 암울하거나, 꼭 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비교적 선수들은 5시를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 -a


음 이상으로 게이머들이 주로 많이 하는 몇 가지 맵에서의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 -a

기타로 선수들이 아직 많은 게임을 소화하지는 않은 비프로스트의 위치에 따른 약간의 차이(1시가 전반적으로 방어 수월),

다이어스트레이츠의 11시 테란의 멀티 포격 등은 그다지 공론화(?) 되지 않는거 같아 뺐습니다 - -;;;;

그럼 이상 잡담이었습니다.. 즐거운 게임 감상 되시길..^_^

p.s: 겜비씨 맵들중 많이 쓰인 플레인스 투 힐은 위치별 특성이 그다지 안 보이더군요.. 새 시즌 맵은 아직 선수들의 게임양 부족으로 정보가 없구요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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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날고싶다
02/04/19 14:23
수정 아이콘
아 그냥 생각나서 썼는데 쓸데마다 왜 이리 길져 ㅠ.ㅠ?
Apatheia
02/04/19 14:41
수정 아이콘
수고만땅... ^^/
김진태
02/04/20 01:27
수정 아이콘
아하하하하 -_-;
그렇게 그렇게 똑같네 뭐네 해도 저런게 있긴 있군요 -_-
뭐 맵이 복잡하면 복잡할 수록 저런게 생기는건 당연한거고...-_-; 뭐 글고 완벽한(금긋고 접으면 똑같이 나오는) 대칭보다는 어느정도 다른 비대칭성도 있는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은 자주 들더군요 -0- 다만 막상 만들다 보면 그런걸 구현하는게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 ㅡ_ㅡ... 확실히 금긋고 복사하는게 편하긴 하죠 -_-;;;
김진태
02/04/20 01:36
수정 아이콘
아아.. 그나저나 요즘 결국 군대연기하고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이제 방만하게 앉아서 겜이나 하고 맵만들 시간도 없네요 -_- 글도 원래 잘 안썼지만 더 안쓰게 되버리궁;;; 이러다가 잠적했다고 소문도는거나 아닐라나 몰라 ㅡㅡㅋ
에류디션
로템서 메카닉 테란할땐 8시가 가장 나쁜거 같아요. 중앙까지의 진출거리가 길고 타 스타팅 지역까지의 러시거리도 다분히 깁니다. 게다가 본진이 가장 넓어 드랍의 타격도 가장 크고요... 앞마당 먹고나면 본진 팩토리에서 나오는 유닛들이 앞마당 커멘드와 에씨비에 뒤엉켜 헤메는 경우도 많아 랠리도 신중이 찍어야 하구요... 게다가 하템 언덕위에 올라가면 앞마당 + 삼룡이 동시타격 받기도 하고요. 하여튼 전 테란으로 할땐 8시, 저그론 12시 플토론 6시가 젤 싫어요 ~_~;;
초보유저
로템 8시도 참 말이 많은 지역인데.. 특히 테란으로는 언덕이 반대편으로 나 있는 희한한(?) 지형 덕택에 안그래도 사교춤만 추는 골리앗이 방황하게 될 여지가 너무 많죠 -_-;; 그래도 초반에 정찰을 효율적으로 막는 (서플,배럭) 잇점 때문에 참고는 있지만.. 에류디션 님이 말하신 것 처럼 앞마당 언덕에 하템이나 럴커 다수 히드라, 시즈탱크 등 리버-_-를 제외한 모든 레인지 어택 유닛에 삼룡이멀티까지 타격을 받는다는 건 참으로 난감-_-한 일이 아닐 수 없죠..
그대신 삼룡이 멀티까지 시즈 탱크로 수비할수 있지여..(물론 딱 맞게 커맨드를 짖지 않고 안쪽으로 커맨드 지을때)
항즐이
02/04/23 04:15
수정 아이콘
영현아 웬만하면 가입 좀 해다오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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