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4/14 01:49:19 |
Name |
Battle field |
Link #1 |
http://gamespot.zdnet.co.kr/interview/pc_interview_020413_01.html |
Subject |
[펌] Garimto 김동수 인터뷰 |
김동수선수의 Gamespot과의 인터뷰입니다.
GS : 간단한 자기 소개를 좀 해주시죠?
김동수(이하 김) : 이름은 김동수. 나이는 22살 82년생이다. 성별은 물론 남자고 초등학교는 삼양 초등학교, 수원 중학교, 창녕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지금은 용인 성남 전문대에서 멀티미디어 과를 다니고 있다.
GS : 가림토라는 ID를 쓰고 계속 있는데 도대체 무슨 뜻인가?
김 : 예전에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기 전에 하늘과 땅의 원리를 이용한 가림토 문자라는 것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신 것이고요. 이 가림토 문자에서 아이디인 ‘GARIMTO’를 생각해 냈다.
GS : 실제 경기를 할 때 제일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는 누구인가?
김 : (주저하지 않고) 같은 팀인 강도경, 박정석, 신성수, 손승완 선수다. 이들과는 같은 팀이니다.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 나는 게임 할 때는 피도 눈물도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이겨 버리면 아무래도 사이가 좀 서먹해 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저희 팀 소속이 아닌 선수가 편하다.
GS : 온라인(배틀넷) 게임과 오프라인 게임에서는 어떤가?
김 : 많이 다르다. 온라인은 (힘주어) 진짜 잘하는 게이머가 너무 많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잘하는 게이머는 정해져 있다. 경험이라 생각된다. 온라인에서는 실력이 거의 똑같고 오프라인에서만 차이가 나는 것 같다.
GS : 기욤 선수는 김동수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하고 전략 같은 것을 많이 배운다고 하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김 : 나는 상대가 모르는 전략을 쓰기를 원한다. 상대가 당황하면 일단 페이스를 잃게 된다. 그래서 항상 상대가 모를만한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다. 상대에게 전략이 발각됐을 때 써먹을 수 있는 차선책도 준비한다. 일단 전략이 노출돼도 계획대로 2차 전략으로 넘어간다. 그래서 상대방가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옛날 얘기고 이제는 너무 잘 알려져서 힘들다.
GS : 전략을 가장 잘 짜는 프로 게이머가 누구라고 생각하나?
김 : (웃음) 내가 아닐까 싶은데…. 다른 분들은 전략이라는 자체에 대해서 나만큼 연구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아니다. 한 명 있는데 바로 임요환 선수. 임요환 선수를 보고 내가 많이 따라 한다. 왜? 프로토스는 임요환 선수의 테란처럼 기상천외한 전술이 없을까? 에서부터 나의 모든 전술이 시작된 것이다다.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전술이 많다.
GS : 가장 잘하는 프로 게이머를 꼽으라면?
김 : 항상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김정민 선수를 꼽는다. 김정민 선수는 정말 천재다. 프로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선수다. 김정민 선수는 그야말로 연습으로 승부한다. 선천적인 재능과 연습이라고 할까? 프로게이머 중에 당연히 김정민 선수가 상대하기 어렵다. 김정민 선수는 방송에 나가는 경기에서 좀 성적이 나쁜가요? 음…. 김정민 선수가 성적이 나쁘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김정민 선수는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프로게이머다. 온게임넷 대회에 4번이나 자력으로 예선을 통과한 선수다. 이것만 보더라도 김정민 선수는 진짜 고수다.
GS : 홍진호 선수는 어떤가? 홍진호 선수 역시 상당히 고수이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까다로운 상대로는 지목이 되지 않는 이유는?
김 : 홍진호는 원래 저그 유저라서 그렇다. 저그는 너무 많다. 그래서 배틀넷에 들어가도 저그와의 경기가 많다. 즉 프로게이머는 저그와 많은 경기를 하게 되고 또한 이기는 경기도 많다. 이러한 의식이 깊이 박혀 있기 때문에 저그를 사용하는 홍진호 선수에게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뿐이다. 단지 그 뿐이지 홍진호 선수는 정말 잘하는 선수다.
GS : 개인적으로 상대하기 어려운 종족은?
김 : 없다. 시기에 따라서 약간 다를 때도 있지만. 하지만 방송에서는 방송 멘트가 나가죠. 테란 잡는 김동수다! 뭐 이런 식으로. 다 쉬울 때도 있고 다 어려울 때도 있다.
GS : 쇼맨쉽에 대해서는 어떤가? 예전에 김정민 선수와 경기를 할 때 아비터를 뽑기도 하던데 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나?
김 : 만약 서로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었고 그때 아비터의 등장으로 판을 뒤집었다면 멋진 경기였겠지만 그때는 김정민 선수가 조정현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하고 충격이 좀 컸었나보다. 사실 그때 자포자기 상태로 경기를 했고 그래서 초반부터 사실 승부가 내 쪽으로 기울었다. 물론 아비터를 뽑은 것은 팬 서비스 차원에서 뽑자고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승부에서 여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팬들이 팬 서비스라고 생각을 해주니 고맙다. 나름대로는 필살기로 뽑은 것이지 팬들을 의식하고 뽑았던 것은 아니다.
GS : 맵이나 시작 위치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들 하던데 본인은 어떤가?
김 : 나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그런 것을 따지는 게이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확률이다. 그것까지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GS : 개인적으로는 랜덤 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면 프로게이머에게는 너무 힘든가?
김 : (반가운 듯이 웃으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GS : 지금 워크래프트 III 베타 테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김 : 예전에는 스타크래프트 시즌이 없어서 좀 많이 했는데 요새는 다시 시즌이 시작되어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다.
GS : 워크래프트 III에서는 어떤 종족을 선택하는가? 애정이 가는 종족이 있다면?
김 : 랜덤으로 하고 있다. 다들 종족 특색이 있어서 아직 결정을 못했다. 또한 아직 베타 버전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GS : 프로토스 유저로써 언데드를 좋아할 것 같은데요?
김 : 겉보기에는 프로토스가 언데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지만 언데드는 프로토스와 다르다. 오히려 언데드는 저그와 가깝다고 생각한다.
GS : 워크래프트 III를 스타크래프트와 비교한다면 게임성은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많은 게이머들은 워크래프트 III가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두 게임의 차이점에 대해서 평가한다면?
김 : 스타크래프트는 액션 전략이고 워크래프트 III는 롤플레잉 액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워크래프트 III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스타크래프트는 스타대로 인기를 꾸준히 유지할 것이다. 단 워크래프트 III가 나오면 스타크래프트의 게이머와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의 게이머 모두 관심을 갖겠지요. 아마 더 큰 인기는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GS : 스타크래프트 같은 경우는 마린 1기로 럴커를 잡는 등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각종 전략, 전술이 개발되어 있다. 이런 면에서 바라 볼 때 워크래프트 III는 전략, 전술적인 면에서 어떨 것 같은가? 장점이나 단점이라면?
김 : 스타크래프트 같은 경우는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은 거의 임요환 선수에 의해서 보여진다. 물론 그런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유즈 맵 세팅을 통해 이를 잘 알 수 있지만 그런 컨트롤을 실제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가 그런 것을 보여 주었다. 제 생각에 워크래프트 III에서는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에 의존한 전략이랄까 그런 것은 아직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시간적인 다른 측면을 이용할 것 같다. 롤플레잉 요소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레벨을 올리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GS : 워크래프트 III는 방송용이 아니라는 평가도 있는데?
김 : 나도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게이머가 즐기기에 재미있는 게임과 다른 사람들의 경기를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은 조금 다르다.
GS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은 뭔가?
김 : 얼마 전에 집에 인터넷이 안 되어서 대항해 시대를 했다. 그때 왜 이 게임이 온라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인데. 이밖에도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트라이브스 2 등도 즐겨했다.
GS : 프로게이머가 된 과정을 좀 설명해달라.
김 : 스타크래프트가 있기 전에 예전에 워크래프트 II를 했었다. PC방의 원조격인 인터넷 카페를 호기심에 갔다가 워크래프트 II를 하고 지금의 스타크래프트까지 하게 됐다. 어려서부터 게임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프로게이머를 생각지는 않았다. 이전까지는 혼자서만 즐기다가 워크래프트 II부터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게임을 하게 됐다. 그때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이후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지금 매니저로 있는 재균이 형이 프로게이머가 되어보지 않겠냐고 제의를 받았다. 원래 게임을 너무 좋아했고 게임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그렇게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무턱대고 시작하게 됐다. 게임을 하면서 사회활동을 하고 그런 것이 신기했다.
GS : 실제로 프로게이머로 데뷰한 것은 언제인가? 본인 스스로 나는 이제부터 프로게이머다라고 생각한 때는?
김 : 스스로는 2001년 12월 28일(스카이배 스타크래프트 우승)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프로게이머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다. 외국에서는 퀘이크 III나 언리얼 같은 게임을 집중적으로 하는 게이머를 하드 코어 게이머라고 부르는데 당시 나도 스타크래프트에 집중적으로 하는 게이머를 하드코어 게이머라고 불러야 옳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01년 12월 28일 이전에는 하드 코어 게이머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하드 코어 게이머적인 생각을 했다. 하지만 스카이배에서 우승을 하고 나서 너무 많은 사람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 팬이 2만 명 정도 늘었다. 그 이전에 하드코어 게이머적인 의식을 가졌던 것이 이제는 그러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그 이후부터 프로 의식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GS : 프로 게이머로 데뷰할 당시에 사회적으로는 신주영씨나 이기석씨가 알려져 있지 않았나?
김 : 음…. 그 분들이 방송에 알려지기 전부터 이미 배틀넷에서는 서로 다들 알고 있었다. 그들이 방송에 나왔다고 해서 우대하거나 그런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신주영 선수나 이기석 선수만큼 잘하는 게이머도 많았다. 단지 그 두 명은 선택받았다고 생각 했다.
GS : 이제 본인이 매스컴이나 팬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되는데 신경이 쓰이지 않나? 프로로써 마음가짐은 어떤가? 혼자서 즐길 때와는 다를 것 같은데?
김 : 예전에는 즐기는 수준에서 열심히 했다. 힘들면 쉬기도 하고 다른 것을 하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경기 기다리시는 팬도 있고 멋진 모습을 보구 싶어하는 팬이 많아서 멈출 수가 없다. 또한 스스로 만족을 할 수 없다. 때문에 항상 연습을 한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실제로 조금만 쉬어도 느껴지는데 지난 주에 1박 2일로 프로게이머 소양 교육을 다녀왔는데 이틀만에 연습 부족을 느낀다.
GS : 유명해졌기 때문에 상대에게 분석이 되기 때문에 실제 경기에서 쉽지 않을 텐데 작전은 어떻게 구상하나?
김 : 예전에는 상대방이 모를만한 전략을 썼다. 물론 그래서 우승했지만 이제는 전략이 다 노출되었기 때문에 그렇게는 할 수 없다. 내가 이걸 쓰면 상대가 이렇게 대처를 하겠다 하는 것을 미리 예상하고 그러한 예상마저도 상대에게 들킬 때는 이렇게 해야겠다하는 작전을 다 생각한다. 가위바위보를 할 때 내가 주먹을 낼 줄 알고 상대는 보를 내겠지? 그렇다면 나는 그 심리를 이용해서 가위를 내야겠다 이런 식이다.
GS : 프로게이머로서 수입은 어느 정도나 되나? 현재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수입 구조는 어떻게 되나?
김 : 한빛소프트로부터 받는 계약제 연봉이 있고 대회에 출전해서 받는 상금을 매니저와 6:4로 나눈다. 그리고 방송 출연료가 있다. 게임 출연 방송료보다는 게임 해설이나 게임 제작에 도움을 주는 쪽이 더 출연료가 많다.
GS : 예전에 외국 선수들(기욤, 베르트랑, 스티븐 킹)을 인터뷰 한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의 프로이머 활동을 대단히 동경하고 한국 생활을 좋아하며 만족해한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이고 한국에서 프로게이머의 대표격으로 지명도가 있는 선수로써 한국에서의 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 : 아메리칸 드림처럼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게이머에게는 코리안 드림이라고 할까? 그거 다 꿈이지 않은가? 정말로 게임 잘 하고 말도 잘 하고 외모도 잘 생기고 친숙하고 아니라면 특별한 매력이 있거나 그런 것을 모두 갖추었다면 프로게이머로써도 윤택한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프로게이머도 똑같이 많은 연습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잘 하는 것만으로는 쉽지 않다. 즉 배틀넷에서의 성적이 좋다고 해서 프로게이머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프로 세계이기 때문에 한판을 졌을 때 받는 스트레스도 엄청 심하다. 기욤은 이런 면에서도 성공을 한 셈이다.
GS : 앞으로 프로게이머 활동을 계속 할 것인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지 말해달라.
김 : 예전에는 모든 일에 계획이 있었다.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평범하게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하고 군대 다녀와서 영화 쪽 일을 하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너무 틀에 박혀 있어서 예전에는 프로게이머 생활이 몸에 맞지 않았다. 왜냐하면 계획에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이랄까? 그래서 주위의 사람으로부터 자문을 물어 봤고 재능이 있는 부분에 노력을 하면 인생에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왜 반지의 제왕 보면 프로더가 반지가 왜 나에게 왔는지 고민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그거랑 비슷한 것 같다. 프로게이머를 간절히 원한 것도 아닌데 어찌 이렇게 되었을까 고민을 했었지만 지금은 일단 프로게이머가 되었고 어느 정도는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프로게이머에 대해서 뭔가를 해 보자 생각했다. 지금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프로게이머의 전성기는 짧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뭐든지 새로 시작된 일에 대해서 불안하고 프로게이머는 위험하다고 불안해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지금 이렇게 되지 않았나? 게임도 지금 과도기라고 생각하고 불안정한 것을 정착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프로게이머도 충분히 평생 직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현실적으로 평생 직장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나의 목표는 평생 직장에 근접시키는 것이다.
GS : 한국에서는 군대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 현재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김 : 얼마 전 까지는 군대는 당연히 가야하고 사실 빨리 군대에 가고 싶었다. 원래 대학가면 빨리 군대에 가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게임 관련 프리랜서로서 활동이 많아지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프리랜서라고 하면 전문직이지 않은가? 다시 말해서 시간적인 공백이 크면 타격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면에서 보면 군대를 다녀오면 여러 가지고 타격이 커지고 제 능력을 2~3년간 개발하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어 방위산업체를 통해서 군복무를 대신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다행스럽게 요새는 게임과 관련된 방위산업체가 많아서 그 쪽을 알아보고 있다.
GS : 요즘 청소년들 중에는 프로 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프로 게이머로써 충고를 한 마디 한다면?
김 : 나는 장래에 프로게이머가 될꺼야 라고 미리 정해 놓는 것은 겉보기에 프로게이머 생활이 좋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정작 프로게이머도 엄연한 직업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게 되면 직업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그 이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런 점을 생각하고 학생 때는 여러 가지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진학하는데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서도 내 길은 역시 프로게이머야라고 생각 되면 그때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게임을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프로게이머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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