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개막일도 거의 다 왔군요. 서서히 각 나라별 선수들도 입국을 준비하고 있고, 이미 입국한 선수도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WCG의 열기가 서울 각 지역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열기를 느끼십니까? 네? 춥다고요? 예. 사실 요즘 날씨가 추워졌죠.. 얼마전엔 첫 눈이 왔다는데 맞다 아니다 말이 많더군요. 아 그리고 여러분 감기 조심하시고.. 그.. 그러니까.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대륙별 예선 장면들과 그 에피소드들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너무너무 * 500 내용이 많아서요 -_- 4부분으로 나눠서 자세히 설명드릴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아시아 / 오세아니아 part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다음시간은 유럽, 그리고 아메리카 / 아프리카, 마지막으로 특별히 한국part 를 더 자세히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많은 게이머를 보유했고 서서히 증가, 발전하고 있는 아시아 / 오세아니아 part의 예선 현장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한국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호주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호주는 Miss 호주 까지 선발할 정도로 WCG에 많은 관심과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예선을 시작한 국가였는데요. 그만큼 역시나 명승부와 많은 에피소드를 남긴채 예선을 마쳤습니다.
miss 호주 Anna George. 이쁜가요?
(pgr21 : 스포츠조선에 기사도 보너스로 보세요.
'테란의 황제' 임요환 VS 'WCG 호주 홍보대사' 안나 조지
http://sports.chosun.com/news/entertainment/20011126/1bz26003.htm )
호주는 AOE 1명, Quake 3명, CS(Half-Life) 5명 한팀, Star 3명, FIFA 1명, UT(Unreal…) 2명이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색적인건 시범종목인 우리나라게임 쥬라기원시전 2에도 한 선수가 참가하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8월 12일 opening event 를 시작으로,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지역별 예선,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예선 최종전을 거쳐서 이렇게 정식종목 15명이 서울로 오게 되었습니다.
호주에서는 Quake III의 강자 Python선수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호주예선에서 가장 이슈가 된 사건은 뭐니뭐니해도 Half-Life Counter-Strike
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이번 호주 예선에서는 장애인들도 참가했었는데 그들의 수준이 엄청났다고 합니다. 손과 발이 불편해서 입으로 사용하는 특수키보드를 이용해 게임을 하던 선수도 있었죠. (특수키보드 못 봐서 어떻게 생겼는지 모릅니다. 죄송합니다-_-)
그리고, 이번 최종예선을 거치고 우승한 팀에선 두명의 장애인이 있어서 더욱 화제입니다.
그들은 Dimitri Liolio-davis 선수와 Jeremy Doyoe 선수인데요, 한 선수는 손과 발 모두 불편하고, 한 선수는 다리만 불편하다고 합니다. 그들은 특수제작된 조이스틱을 사용하는데,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실력은 거의 최고의 수준급이며 샷은 정밀한 헤드샷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엄청나군요.)
손과 발에 장애를 겪고 있는 Dimitri 선수 (귀엽게 생겼네요.)
이건 비화지만.. 여러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부끄러운 소식이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합니다.
---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먹골역 앞 어느 PC방에서 15명의 선수들이 아무도 모르게 잠입했습니다.
그들은 바로 한국대표팀 5명과 KTF 5명, 호주대표팀 5명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천천히 컴퓨터 앞에 앉아 무서운 눈으로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팀 대항전 친선경기였던 것이었습니다.
먼저 벌어진 호주팀과 KTF팀의 격돌.
서서히 죽어가는 KTF선수들. 결과. 21 : 3
구경하던 한국대표팀 선수들. 설마 하는 생각으로 KTF선수들과 게임을 했습니다.
17 : 7의 KTF팀의 승리.
한국대표팀선수들. 등뒤로 흐르는 식은땀. 어쩔 수 없이 호주팀과의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수였습니다. 결과 23 : 1 호주팀의 승리.
한국대표팀선수들은 어이없이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다가
약속대로 겜방비를 지불하고 나왔습니다 -_-
아, 너무하는군요. KTF선수들은 예선 1차전에서 탈락했었는데..
이번 WCG대회에서 한국선수들 분발하여 Counter Strike 에서 멋진 경기 부탁드립니다~
이번엔 대만선수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대만선수들처럼 이번 WCG에 열성인 선수들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예선부터 대단한 열기가 있었는데요.
10월 13일부터 27일까지 전체 예선을 거친 뒤 28일 하루동안 최종 예선을 마친 후 총 14명의 프로게이머가 참가합니다.
FIFA 와 UT 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모든 게이머가 참가하게 되었고, 시범종목인 쥬라기원시전 2에서도 한 선수가 참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밌는 것은 이번 예선에서 떨어진 많은 선수들이 아쉬운 나머지 그리고 WCG의 열기를 느끼고 싶어하여 서울에 와서 참가는 못하지만 자원봉사를 하거나 심판을 본다고 합니다. 특히 Age of Empire의 대부분의 심판은 대만선수이고, 자비로 온 그 선수들은 서울에서 한국선수들에게 특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재밌네요. 게임 유학을 온거군요.
아마 WCG현장에서, 특히 Age of Empire 가 벌어지는 곳에선 많은 대만선수들을 볼 수 있겠군요. 중국어나 영어라도 잘 하시는분들. 슬쩍 대화해보시는것도 재밌을 듯 합니다.
다음은 게임강국, 게임의 나라 일본입니다. 일본. 하니까 게임 만드는건 생각이 나는데 유명한 프로게이머나 어떤 게임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선수는 별로 없다는게 일본의 아쉬움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WCG대회에서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모습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선수들이 경계를 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일본선수들이 복병으로 예상이 됩니다. 일본은 주로 starcraft나 AOE같은 전략 RPG게임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starcraft로 출전할 일본선수는 없다는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한 한국에 비해 FIFA의 열기도 부족한 탓인지 FIFA로 출전하는 선수또한 한명도 없습니다. 따라서 두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총 14명의 게이머가 참가합니다.
일본은 10월 8일에서 11월 11일까지 지역별 예선을 거쳐서 11월 12일 하루에 최종예선을 마쳤습니다. 일본선수들은 이름과 아이디, 나이등 간단한 정보는 알려졌지만 세계대회 성적이나 다른 부분에서 알려진 면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경험면에서의 단점도 보유하고 있으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되는 나라입니다.
이번엔 중국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중국은 9월 7일부터 23일까지 예선을 거친뒤 10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3일간 최종예선을 통해서 AOE 와 UT 를 제외한 전종목에서 14명의 게이머가 서울에 오게 됩니다. 중국에서 AOE선수가 없게 된 계기는 무척 아쉬운데요, 그 이유는 AOE가 중국의 역사를 왜곡했다는 이유로 중국정부에서 AOE대회를 허가하지 않아서 라고 합니다. 중국에도 AOE선수들이 무척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점은 무척 아쉽습니다. 중국선수들 또한 인기도 많고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나, 경험부족등으로 인해 복병으로 여겨지는 선수는 있으나 뛰어나게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선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 외에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뉴질랜드에서 WCG의 열기를 더욱 증폭시키려 많은 선수들이 서울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헉헉. 최대로 내용을 줄여보려 했는데도. 정말 할 말이 많군요.
게다가 한국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이번 회를 접게 되다니 흑흑.
다음다음번에 한국예선전은 보다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구여..
이번 아시아 / 오세아니아 편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회에는 유럽 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대부분 아시다시피 유럽에는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많은 선수들이 오게 되니 선수들을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회를 기대해주세요 ^^
http://www.worldcybergames.org/kr WCG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