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1/11/18 12:25:03
Name 수시아
Subject 온게임넷 5주차 관전소감
나는날고싶다님 글 애독자인데 이번주는 5주차 글이 없네요..ㅜ.ㅜ
비록 허접하겠지만 나는날고싶다님 문체를 흉내(--?)내고 있는 필자가 게임맥스게시판에 올린건데 5주차가 없길래 한번 빈틈을 공략해 보겠습니다..^^

4경기 모두 저그가 등장하는 두번째 주로 저그의 선전을 바라던 필자의 입장에서는 2승2패로 반타작을 거두는 그나마 평년작의 수확량을 보인 저그유저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아무리 편을 안 들어 줬다고 해도 그동안 왜 이리 죽을 쒔나..-_-;;)  박정석,김동수,김정민만이 8강행을 결정하고 나머지 5인은 다음주까지 지켜봐야 하는 흥미진진함을 남겨둔 스타리그에 감사를 하면서(--?) 5주차 관전소감을 써 본다...

  

A조 박정석(P) 대 조창우(Z) 크림슨 아일즈

섬에서 대프토전 저그의 모범답안지는 누가 가져다 줄까? 변성철, 김동준의 라이벌전 3차전 다이어스트레이츠경기에서 변성철이 대혈전을 벌이는 명승부를 보여주는 기회로 조창우가 변성철류 승리라도 가져 갔으면 하는 바램이었으나 여전히 섬에서 저그는 프토에게 암울하다..ㅡ.ㅜ

예선통과,탈락 확정자의 겜으로 맥이 빠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조창우의 남은 한 경기 승리를 위한 몸부림은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ㅡ.ㅡ(엄재경님 왜 그리 웃는 거얌? 도깨비에겐 1승이 간절하건만.... --;). 오버로드를 호위하고 셔틀, 커세어를 잡기 위한 버로우된 히드라들의 노고는 헛수고로 돌아가고 말았다. (결과론이지만 멀티 드론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수비보다 공격을 선택해야 했다.-.-;)

멀티저지특명을 띤 히드라와 빠른 멀티 덕분에 중반까지 자원면에서는 대등한 경기양상으로 진행됐으나 중반이후 히드라들이 업그레이드도 밀리고 멀티와 오버로드 수비를 위해서 산개되서 배치 되었던게 패인으로 작용하고 만 것이다.

땅따먹기 싸움으로 섬에서 결사항전을 하였건만 2부대가량의 방2업된 디바우러마저 커세어에게 녹아나고 옵저버+리버로 버로우 유닛들도 다 뽀록난 뒤 경기는 기울어 버린다. 1차멀티는 주더라도 추가멀티를 막겠다는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부터(정석 생산력을 무지 의식함--+) 200만땅 채우는 생산력의 대가 앞에서 (막판 정석 199/200 --+)캐리어생산마저 허용하고 그들이 떠다니는 하늘아래에서 슬픈 쥐쥐~~ㅜ.ㅜ

조창우 최선을 다하는 모습...그래도 그런 모습 아름답다!! 박수라도 쳐주자...~~ 짝짝...^^


B조 김대건(T) 대 안형모(Z) 네오 버티고

이글 바이오닉 단점커버를 위해 초반 필살기 준비한 듯 언덕배럭건설하는 BBS테란류 빌드진행한다.(저그 멀티생각했으면 벙커러쉬나 치즈러쉬로 바로 쥐쥐가 나올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 형모 최근 스타리그에서 저그가 멀티에 집착하다 초반 돌이킬 수 없는 실수(조창우 벙커러쉬허용, 홍진호 하드코어 질럿러쉬 허용)를 의식한 듯 9드론 스포닝이후 중간해처리이후 멀티해처리 빌드진행..(형모 게임분석하고 대비하는 성실한 게이머로써 자질보임.기욤과의 경기는 기욤의 맵핵러쉬땜에 진 것으로 밖에 안 보임 --+)

6저글링 가로방향러쉬 시도하나 일꾼+마린으로 무난히 막아낸 이글..(BBS아니었다면 추가 저글링에 조금 타격이 있었을 것이다.)  이글 곧바로 역러쉬(드론 못 뽑고 성큰 건설을 강요하는 압박러쉬)시도해 보지만 저글링 숨겼다가 입구 올라오는 공격병력을 몰살시키는 형모 판단력 돋보이면서 오묘한 밸런싱을 유지한다.(꺄! 형모 잘한다.!!)

이로써 균형잡힌 경기를 진행할 무렵 형모 뮤타매니아답게 뮤타게릴라 시도이후 러커생산...입구 압박용으로 사용될 줄 알았으나 뮤타+히드라와 함께 입구 정면돌파시도하면서 뚝심있는 형모모습 보여준다.  테란을 움추리게 만든 후 2개멀티 동시시도하고 드랍쉽대비해서 뮤타를 드랍쉽 이동경로에 배치하는등 저그멀티안정화전략단계에 들어간다.(형모 꼼꼼하기까지!!^^)

이 후 럴커로 멀티겐세이 약간 해주면서 배쓸 소수인거 확인한 듯 그레이트 스파이어체제로 전향한다.(유리한 상황에서 물량생각하지 않고 바로 끝내버리려는 숨쉴틈없는 판단력+_+)

가디언변태이후 겐세이 생각하지 않고 럴커+히드라와 함께 바로 입구 정면돌파시도하는 힘있는 러쉬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글을 거의 녹다운 상태로 만든다. 입구만 뚫어버린다면 저글링+히드라 난입하겠다는 심산인지 이레디에이트에 개의치않고 탱크+벙커라인 파괴한다. (와우!! 그의 플레이를 칭찬합시다! ^.^)

입구 허물어버리자 저글링 어택땅으로 이글본진 난입시키면서 쥐쥐를 받아낸다...^^

이글의 바이오닉한계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고(저그 전원 탈락을 바라지는 않을련지--+) 형모의 홍진호류 폭풍러쉬를 차용(?)한 경기였다..^^


C조 홍진호(Z) 대 정유석(T) 인큐버스

홍진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겜... 끌론과 세르게이와의 대전시 다소 진가를 나타내기 힘든 점때문에 실패를 맛 봤지만 저그중에 8강이후에도 경쟁력있는 저그유저는 옐로우밖에 없다는 것을 표현하겠다는 듯이 본인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압도적인 경기였다.(이것이 바로 홍진호다..!!^^)

1시진호 7시유석 대각선방향으로 메인베이스 위치... 진호 세르게이와 대전시 허무한 쥐쥐와 가로방향위치를 염두한 듯 9드론 스포닝이후 중간, 멀티해처리 빌드진행(5주차 저그 Win 경기는 모두 이빌드 사용.. ^^).. 다행히 대각선 위치로 둘다 파워풀한 대결양상으로 빌드진행한다..

유석 초반 입구에서 럴커진행 늦추겠다는 생각인지 마메 초반 러쉬감행.. 진호 저글링으로 상황판단하고 스파이어 테크 진행.(먼거리에서 러쉬는 기동력있는 뮤타가 공격에 더 유용하듯이 진호의 공격적 성향 여실히 보여줌^^)

유석 마메 성큰밭(7개?--+ 겜이 중요하긴 중요했나보다..--+)뚫기 포기하고 뮤타게릴라 방어나서지만 SCV 다량희생된다.-_-;;  진호 안정적으로 럴커+히드라 생산시작하면서 테란 1차러쉬 성의없는 컨트롤로 저지시도(상황낙관이었나? -_-;;)하나 유석 긴박감^^있는 컨트롤로 승리하고 추가 병력과 러쉬시도하면서 드랍쉽 게릴라도 나서지만 오버로드시야로 확인한 진호는 드랍쉽과 병력 다 제거하고 중앙 2차싸움을 준비한다.

저그 4개멀티에서 나오는 개떼 히드라+럴커로 잘 배치된 테란병력에 많이 병력 소진하지만 이미 상황은 진호에게 기운 상황!.. (물론 이 싸움에서도 이긴다.^^) 이후 여유있는 가디언(형모 가디언과는 의미가 다른 굳히기 ^^)과 히드라+럴커로 공격을 감행하면서 쥐쥐를 받아내면서 한가닥의 8강진출 희망을 남긴다..

6저글링부터 마지막 러쉬까지 공격을 쉬지 않는 진호의 트레이드마크 폭풍러쉬능력은 아직 건재함을 나타내는 경기였다. 저글링러쉬와 동시에 저글링1마리는 유석 본진에 숨겨두면서 정찰용으로 이용하고 나머지는 테란이동경로에 적절히 배치하는 등 진호의 세심한 경기운영을 감상할 수 있는 던 게임이었다.(예선에선 2차례 패배했으나 저그의 4,8강에서 멋드러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는 진호의 저그밖에 없다는 생각이 듬..--+ 암울한 조에서 탈출구를 찾는 진호의 모습과 그의 8강에서 부활모습을 희망한다..ㅜ.ㅜ)



D조 김정민(T) 대 김신덕(Z) 사일런트 볼텍스

김정민의 강점은 이전에 말한 것처럼 안정감을 바탕으로 한다. 온게임넷 맵이 새롭다는 점때문에 그도 다른 이들처럼 새로운 빌드를 들고 나오나 그것은 정민류가 아니다. 새로운 맵에서도 그가 안정적 빌드를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시험 아니겠나?. 새로운 맵에서도 필자는 안정적인 빌드가 통하는 지 보고 싶다.^^

정민 10,11(?)13,14(?) 2배럭 빌드진행(비교적 안정적이다!! ^^). 신덕11드론 중간해처리 빌드진행.(9드론 스포닝빌드 아니었다. 최근 온게임넷에선 저그에겐 비안정적이다.--+ 타종족이 이 빠른 멀티빌드 맹점을 파고 든다..세르게이마저 --+)

정민 드론 자원채취 못하고 저글링 생산유도하는 훼이크성 벙커러쉬 시도한다..(정민이 로템에서 자주 사용한다. 성공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러쉬다..일꾼 2기였다..--+) 신도끼 드론 컨트롤과 저글링 생산으로 일꾼 한기 파괴하고 벙커푸쉬 무위라고 파악한 듯 마린 1기 무시하다가 벙커러쉬 당한다..(-_-;;)

카메라에 잡힌 모습은 '앗! 졌다!' 모습이었다 ㅜ.ㅜ 이미 여기서 게임을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컴터 다운이 아니라면 정민 8강행은 눈앞의 현실이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컴터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 (김정민에게 더 이상 비운은 없었다!!^^)

김정민 단 한차례 럴커3기와 싸우면서 병력 희생하나 이는 유리한 자의 여유로 보인다..^^(긴박한 상황이었다면 그는 싸우지 않는다..뒤로 액션을 취한다..--+) 멀티까지 확보하고 쥐쥐를 받아내기 위한 마지막 러쉬를 시도하면서 그는 8강행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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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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