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키랑 강도경이랑 경기를 한다길래, 강도경이 또 당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엘키의 스타일은 잘 몰랐으나, kbk에서의 리플을 3경기 본 결과, 김정민이나 임요환과
동급이면 동급이지 결코 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소한 3:1
정도로 이기리라 생각했다.

1차전..... 강도경은 정말 너무했다. 성큰도 별로, 저글링도 별로....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테란의 2바락 아카데미 칼타이밍 러쉬에 그냥 지다니, 그냥 돌아다니는 리플을
본 느낌이었다.
2차전은 앞부분을 좀 못봤는데, 역시나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자신은 멀티를 하고
상대방은 멀티를 못하게 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다.
3차전. 그의 섬맵 플토는 임성춘보다 더 깔끔한 인상을 주었다. 초반 커세어 최적화를
한 후, 로보틱스를 올린 빌드는 별로 본 적이 없는데, 오히려 좋은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게다가 셔틀 컨트롤도 발군. 왠지 기욤도 그렇고 외국인은 플토를 잘하는 듯 싶다. 물론
셔틀 컨틀롤도 다들 잘하는 편이고.

이  엘키 선수의 스타일을 잘은 모르겠으나, 계속적으로 조금씩 싸우되, 자신이 자원상의
우위를 조금씩 얻도록 하여, 결국 상대방이 지치도록 만드는 것은 아닌지..........
근데, 썬글라스를 쓰다니, 혹시 눈빛을 상대가 읽을 것을 우려한 것인가? -_-;; 아님, 이왕
가져온 거 방송탈려고 했나? --;;; 썬글라스 쓰면 화면이 잘 안보이지 않나? 나두 해봐야지.
~( ㅡ_ㅡ)~